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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500년의 인류사를 총망라한 현장기록문학의 정수
이미 2004년 겨울, 500년의 과학사를 아우르는 과학발견의 원 기록들을 모은 <지식의 원전>을 출간한 바 있는 바다출판사에서 이번에는 '원전 시리즈' 후속으로, 2,500년의 인류사를 총망라한 현장기록문학, 즉 역사의 크고 작은 사건을 직접 목격한 자들의 순수한 기록들을 모은 <역사의 원전>을 출간한다.
BC 430년 아테네에서 유행했던 역병에 대해 기록한 투키디데스의 원전 기록을 첫 장으로 하여,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 당시의 기록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2,500년이라는 장구한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의 현장 '바로 그 시간 그 자리에 있던' 목격자들의 원전 기록을 180개의 꼭지, 거의 900쪽에 이르는 대장정의 기록으로 담아놓은 것이다.
백년전쟁, 워털루전쟁, 프랑스 대혁명, 세계 1,2차 대전과 같은 역사의 대사건은 물론이거니와, 마타하리의 처형 장면, 소크라테스의 독배를 드는 최후의 모습, 분노한 군중에 의해 암살되는 한 귀족의 죽음 등 한 생을 살았던 인간의 종말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기록들이 많아 삶과 역사라는 관계의 존재성을 다시금 뒤짚어 보게 만든다.
그렇다고 역사 교과서에 소개될 법한 유명 사건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역사라는 것이 유명 인물 혹은 유명 사건들 몇 가지에 의해서만 이뤄진 것이 결코 아닌 것처럼, 무명의 수많은 기록자들의 사사로운 목격들까지 아우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2차 대전 당시 폭격이 퍼붓는 광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목격자의 증언과 타이타닉 침몰 순간 절대절명의 위기를 묘사하는 기록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적 대사건을 만나는 즐거움도 상당하지만, 반면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드레스 앞자락 속으로 가슴의 주름살을 눈여겨보는 외국 대사의 시선, 콸라룸푸르 함락의 날 백설 같은 테니스공 한 깡통이 얻어걸린 약탈꾼 등 소소한 하나의 장면이나 시선 등을 리얼하게 묘사한 기록에서도 또 다른 독서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역사는 이처럼 별 것 아닌 시선 하나하나가 모여 진행된 것에 다름 아닐 테니까.
'그 때'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흔히 르포문학이라 하여, 요즘 정황으로 말하자면 사건현장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기사'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르포'라는 단어로 단순화시키기 보다는 '현장 목격 문학'으로 좀더 규모 있게 바라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기록물의 특성답게 글쓰기를 전업으로 하는 작가들이 아닌 순수 아마추어들의 온전한 기록이라는 점 등도 이 책의 가치를 한결 높여주기도 한다.
이 책을 구성하는 수많은 역사 기록 원전들을 긴 세월에 걸쳐 찾아내고, 걸러내는 작업을 성공시킨 주인공은, 역시나 <지식의 원전>의 엮은이였던 옥스퍼드대 영문학 교수인 존 캐리 박사이다. 그는 나라나 언어권을 제한하지 않고 서양사 전체를 총망라하여 태산같이 쌓인 원전들을 모으고 검토하였다. 존 캐리 박사는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여부는 전혀 중요치 않다고 전제하며, 단 ‘정말 내 눈으로 직접 봤다’고 믿을 수 있는 기록자의 신뢰성에 바탕을 두고 책에 실을 원전들을 뽑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급한 현장성을 반영하듯, 빠르고 숨이 차며, 단순하지만 사실감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문체의 힘이 팽배한 글들도 그의 손에 걸려든 원전들이다.
이 책의 국내판을 준비하면서, 원서에는 아주 간단히, 필요한 부분에만 한 문장 정도로만 달려 있는 편저자의 설명이 다소 아쉬운 요소로 판단되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특별히 국내의 대표적인 역사학자 겸 번역가인 김기협 선생이 번역과 동시에 원전의 역사적 배경설명을 다시 한번 해설해주는 편역자로 참여하였다. 이는 교양으로서의 역사 읽기, 독서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양의 지평을 충분히 넓혀주리라 생각된다.
이미 2004년 겨울, 500년의 과학사를 아우르는 과학발견의 원 기록들을 모은 <지식의 원전>을 출간한 바 있는 바다출판사에서 이번에는 '원전 시리즈' 후속으로, 2,500년의 인류사를 총망라한 현장기록문학, 즉 역사의 크고 작은 사건을 직접 목격한 자들의 순수한 기록들을 모은 <역사의 원전>을 출간한다.
BC 430년 아테네에서 유행했던 역병에 대해 기록한 투키디데스의 원전 기록을 첫 장으로 하여,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 당시의 기록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2,500년이라는 장구한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의 현장 '바로 그 시간 그 자리에 있던' 목격자들의 원전 기록을 180개의 꼭지, 거의 900쪽에 이르는 대장정의 기록으로 담아놓은 것이다.
백년전쟁, 워털루전쟁, 프랑스 대혁명, 세계 1,2차 대전과 같은 역사의 대사건은 물론이거니와, 마타하리의 처형 장면, 소크라테스의 독배를 드는 최후의 모습, 분노한 군중에 의해 암살되는 한 귀족의 죽음 등 한 생을 살았던 인간의 종말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기록들이 많아 삶과 역사라는 관계의 존재성을 다시금 뒤짚어 보게 만든다.
그렇다고 역사 교과서에 소개될 법한 유명 사건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역사라는 것이 유명 인물 혹은 유명 사건들 몇 가지에 의해서만 이뤄진 것이 결코 아닌 것처럼, 무명의 수많은 기록자들의 사사로운 목격들까지 아우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2차 대전 당시 폭격이 퍼붓는 광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목격자의 증언과 타이타닉 침몰 순간 절대절명의 위기를 묘사하는 기록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적 대사건을 만나는 즐거움도 상당하지만, 반면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드레스 앞자락 속으로 가슴의 주름살을 눈여겨보는 외국 대사의 시선, 콸라룸푸르 함락의 날 백설 같은 테니스공 한 깡통이 얻어걸린 약탈꾼 등 소소한 하나의 장면이나 시선 등을 리얼하게 묘사한 기록에서도 또 다른 독서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역사는 이처럼 별 것 아닌 시선 하나하나가 모여 진행된 것에 다름 아닐 테니까.
'그 때'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흔히 르포문학이라 하여, 요즘 정황으로 말하자면 사건현장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기사'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르포'라는 단어로 단순화시키기 보다는 '현장 목격 문학'으로 좀더 규모 있게 바라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기록물의 특성답게 글쓰기를 전업으로 하는 작가들이 아닌 순수 아마추어들의 온전한 기록이라는 점 등도 이 책의 가치를 한결 높여주기도 한다.
이 책을 구성하는 수많은 역사 기록 원전들을 긴 세월에 걸쳐 찾아내고, 걸러내는 작업을 성공시킨 주인공은, 역시나 <지식의 원전>의 엮은이였던 옥스퍼드대 영문학 교수인 존 캐리 박사이다. 그는 나라나 언어권을 제한하지 않고 서양사 전체를 총망라하여 태산같이 쌓인 원전들을 모으고 검토하였다. 존 캐리 박사는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여부는 전혀 중요치 않다고 전제하며, 단 ‘정말 내 눈으로 직접 봤다’고 믿을 수 있는 기록자의 신뢰성에 바탕을 두고 책에 실을 원전들을 뽑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급한 현장성을 반영하듯, 빠르고 숨이 차며, 단순하지만 사실감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문체의 힘이 팽배한 글들도 그의 손에 걸려든 원전들이다.
이 책의 국내판을 준비하면서, 원서에는 아주 간단히, 필요한 부분에만 한 문장 정도로만 달려 있는 편저자의 설명이 다소 아쉬운 요소로 판단되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특별히 국내의 대표적인 역사학자 겸 번역가인 김기협 선생이 번역과 동시에 원전의 역사적 배경설명을 다시 한번 해설해주는 편역자로 참여하였다. 이는 교양으로서의 역사 읽기, 독서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양의 지평을 충분히 넓혀주리라 생각된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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