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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대의 아픔, 생의 혼돈, 사랑의 고뇌, 정신적 방황이 모두 담긴 화가들의 ‘자화상’.
그 작품, 그 얼굴이 이야기하는 무언의 메시지를
임상심리학자의 시선으로 깊이 있고도 재미있게 풀어내다.
역사, 예술, 심리가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자아 탐구 안내서!
화가의 일기장과도 같은 자화상을 임상심리학자의 시선으로 전문적이고 깊이 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나온 시간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그림에 대한 재능과 열정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강을 건너갔던 화가들의 삶과 예술, 그들이 도달했던 이상 그리고 그들이 써야 했던 페르소나, 즉 자화상을 살펴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역사의 긴 시간 동안 화가들이 연출했던 자화상이라는 이름의 가면극이 상연되는 극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여섯 개의 가면극이 진행되는 이 극장에서 독자 여러분은 자신과 가장 흡사한 페르소나를 발견할 수도 있고, 자신 속에 감춰 두었던 페르소나를 마주하고 부끄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거장들의 회화가 주는 감각적인 즐거움도 느끼면서 각자가 ‘나’라는 존재의 효율적인 작동법과 심리적 근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작품, 그 얼굴이 이야기하는 무언의 메시지를
임상심리학자의 시선으로 깊이 있고도 재미있게 풀어내다.
역사, 예술, 심리가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자아 탐구 안내서!
화가의 일기장과도 같은 자화상을 임상심리학자의 시선으로 전문적이고 깊이 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나온 시간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그림에 대한 재능과 열정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강을 건너갔던 화가들의 삶과 예술, 그들이 도달했던 이상 그리고 그들이 써야 했던 페르소나, 즉 자화상을 살펴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역사의 긴 시간 동안 화가들이 연출했던 자화상이라는 이름의 가면극이 상연되는 극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여섯 개의 가면극이 진행되는 이 극장에서 독자 여러분은 자신과 가장 흡사한 페르소나를 발견할 수도 있고, 자신 속에 감춰 두었던 페르소나를 마주하고 부끄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거장들의 회화가 주는 감각적인 즐거움도 느끼면서 각자가 ‘나’라는 존재의 효율적인 작동법과 심리적 근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차
들어가며 4
1부 위풍당당한 자아
018 얀 반에이크 _ 중세로 간 시간 여행자
044 알브레히트 뒤러 _ 셀피의 근원, 예술가의 자화상
070 소포니스바 안귀솔라 _ 르네상스의 원더 우먼
092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레인 _ 자아의 운영체계를 파악하는 법
112 디에고 벨라스케스 _ 인간의 존엄과 평등에 대한 감수성
2부 성스러운 긍정의 자아
132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_ 회화의 알레고리
160 빈센트 반 고흐 _ 견실한 노동 예술가
182 앙리 마티스 _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마음의 부력
208 파울라 모더존-베커 _ 인간 기억의 공통분모
228 프리다 칼로 _ 의연함의 정의
254 루이스 부르주아 _ 상처의 복원과 치유를 위한 자화상
3부 고통받는 내면의 자아
276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_ 빛과 어둠의 광시곡
296 프란시스코 고야 _ 인간성의 어두운 그림자
316 귀스타브 쿠르베 _ 자기애의 초상
338 에드바르 뭉크 _ 팬데믹이 지난 후의 자화상
356 에곤 실레 _ 인체의 정신분석적 탐구
1부 위풍당당한 자아
018 얀 반에이크 _ 중세로 간 시간 여행자
044 알브레히트 뒤러 _ 셀피의 근원, 예술가의 자화상
070 소포니스바 안귀솔라 _ 르네상스의 원더 우먼
092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레인 _ 자아의 운영체계를 파악하는 법
112 디에고 벨라스케스 _ 인간의 존엄과 평등에 대한 감수성
2부 성스러운 긍정의 자아
132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_ 회화의 알레고리
160 빈센트 반 고흐 _ 견실한 노동 예술가
182 앙리 마티스 _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마음의 부력
208 파울라 모더존-베커 _ 인간 기억의 공통분모
228 프리다 칼로 _ 의연함의 정의
254 루이스 부르주아 _ 상처의 복원과 치유를 위한 자화상
3부 고통받는 내면의 자아
276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_ 빛과 어둠의 광시곡
296 프란시스코 고야 _ 인간성의 어두운 그림자
316 귀스타브 쿠르베 _ 자기애의 초상
338 에드바르 뭉크 _ 팬데믹이 지난 후의 자화상
356 에곤 실레 _ 인체의 정신분석적 탐구
책 속으로
삶의 국면이 전환될 때, 혹은 삶이 우리에게 다른 역할과 임무를 부여할 때, 우리는 자아의 변화를 겪으며 페르소나를 바꿔 쓰고 새로운 역할극에 익숙해져야 한다. 거부할 수 없는 변화 앞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것은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너무 크지 않기를, 새로운 사회적 가면이 너무 이질적이지 않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 p.8, 「들어가며」중에서
서구의 회화는 문명의 발달과 진화 과정의 시각적 기록이고, 인간의 자아와 인지적 활동이 이루어 낸 성과를 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중세와 근대가 구분되는 시기는 예술이 공공의 영역에서 개인의 영역으로 넘어오던 무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숙한 반에이크의 자아가 눈뜨고 독립 자화상을 제작한 시기가 1400년대 초반, 중세에 속한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랍다.
--- p.42, 「얀 반에이크」중에서
완벽주의자였고, 성취를 향해 질주했던 뒤러는 제자들을 위해 저술한 책에서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과로하기를 삼가라”고 권하고 있다. 그것은 자신을 극한으로 밀어붙여 본 적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충고다. 인류의 위대한 성취는 만족할 줄 모르고 지칠 줄 모르는 수많은 개인들이 최선을 다해 일한 결과의 산물이다.
--- p.65, 「알브레히트 뒤러」중에서
안귀솔라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실력을 연마한 개인이 성취할 수 있는 성과의 가장 빛나는 선례를 보여 줬다. 좋은 교육과 실력, 가정의 분위기, 예술가를 우대하는 사회적 조건이 결합된 덕분에 그녀는 16세기라는 시대적 제약과 북부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가뿐하게 떨치고 세상의 중심 무대를 향해 비상할 수 있었다.
--- p.88, 「소포니스바 안귀솔라」중에서
지위와 명예, 부, 애써 이뤄 낸 업적, 자신을 수식하던 화려한 타이틀을 모두 내려놓았을 때 인간은 과연 무엇으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을까. 렘브란트가 그린 후기의 진지한 그림들은 인생에 관한 이런 질문을 던진다.
--- p.103,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레인」중에서
무엇보다 우리가 고흐의 그림에서 감동을 느끼는 이유는 물질에 사로잡힌 시대를 거부하고, 자기 신앙의 순수성으로 현실을 정면 돌파한 그의 우직함, 고독하고 처절하게 예술혼을 불태운 그의 의지와 투지, 그리고 인간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사랑과 동경 때문이 아닐까.
--- p.180, 「빈센트 반 고흐」중에서
삶의 고통 앞에서 뭉크는 상처받은 표정으로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칼로는 덤덤한 표정으로 일자로 맞붙은 눈썹을 보이며 까만 눈으로 고집스럽게 관객을 응시한다. 그녀의 많은 자화상은 고통의 배경을 뒤로하고 의연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열어 보이며 묻는다. ‘당신은 괜찮은가’라고.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라고. 그 표정을 ‘의연함’이라 하지 않으면 무엇이라 하겠는가.
--- p.230, 「프리다 칼로」중에서
‘자신의 공포와 두려움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때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그녀의 예술 철학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분명한 길을 보여 준다.
--- p.264, 「루이스 부르주아」중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담는 ‘눈’은 자화상에서 가장 정성 들여 그려지는 부분이다. 삶의 본질을 전하는 렘브란트의 관조적인 눈, 파토스로 가득한 카라바조의 눈, 영웅적 자의식이 넘치는 뒤러의 눈, 내면의 감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내는 실레의 눈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건네는가.
--- p.324, 「귀스타브 쿠르베」중에서
인생은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시간을 일구어 가는 과정이다. 삶의 행로란 우울과 환희, 쾌락과 고통, 충만함과 공허함, 기쁨과 슬픔의 양극을 오가는 진자의 움직임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삶에 대한 심리적 통찰이 필요한 이유는 그 진폭의 리듬과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다.
--- p.353, 「에드바르 뭉크」중에서
결국 실레의 예술 세계는 청소년기 트라우마가 한 청년의 자아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극복 과정이 기록된 성장 드라마다.
--- p.8, 「들어가며」중에서
서구의 회화는 문명의 발달과 진화 과정의 시각적 기록이고, 인간의 자아와 인지적 활동이 이루어 낸 성과를 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중세와 근대가 구분되는 시기는 예술이 공공의 영역에서 개인의 영역으로 넘어오던 무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숙한 반에이크의 자아가 눈뜨고 독립 자화상을 제작한 시기가 1400년대 초반, 중세에 속한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랍다.
--- p.42, 「얀 반에이크」중에서
완벽주의자였고, 성취를 향해 질주했던 뒤러는 제자들을 위해 저술한 책에서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과로하기를 삼가라”고 권하고 있다. 그것은 자신을 극한으로 밀어붙여 본 적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충고다. 인류의 위대한 성취는 만족할 줄 모르고 지칠 줄 모르는 수많은 개인들이 최선을 다해 일한 결과의 산물이다.
--- p.65, 「알브레히트 뒤러」중에서
안귀솔라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실력을 연마한 개인이 성취할 수 있는 성과의 가장 빛나는 선례를 보여 줬다. 좋은 교육과 실력, 가정의 분위기, 예술가를 우대하는 사회적 조건이 결합된 덕분에 그녀는 16세기라는 시대적 제약과 북부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가뿐하게 떨치고 세상의 중심 무대를 향해 비상할 수 있었다.
--- p.88, 「소포니스바 안귀솔라」중에서
지위와 명예, 부, 애써 이뤄 낸 업적, 자신을 수식하던 화려한 타이틀을 모두 내려놓았을 때 인간은 과연 무엇으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을까. 렘브란트가 그린 후기의 진지한 그림들은 인생에 관한 이런 질문을 던진다.
--- p.103,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레인」중에서
무엇보다 우리가 고흐의 그림에서 감동을 느끼는 이유는 물질에 사로잡힌 시대를 거부하고, 자기 신앙의 순수성으로 현실을 정면 돌파한 그의 우직함, 고독하고 처절하게 예술혼을 불태운 그의 의지와 투지, 그리고 인간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사랑과 동경 때문이 아닐까.
--- p.180, 「빈센트 반 고흐」중에서
삶의 고통 앞에서 뭉크는 상처받은 표정으로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칼로는 덤덤한 표정으로 일자로 맞붙은 눈썹을 보이며 까만 눈으로 고집스럽게 관객을 응시한다. 그녀의 많은 자화상은 고통의 배경을 뒤로하고 의연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열어 보이며 묻는다. ‘당신은 괜찮은가’라고.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라고. 그 표정을 ‘의연함’이라 하지 않으면 무엇이라 하겠는가.
--- p.230, 「프리다 칼로」중에서
‘자신의 공포와 두려움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때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그녀의 예술 철학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분명한 길을 보여 준다.
--- p.264, 「루이스 부르주아」중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담는 ‘눈’은 자화상에서 가장 정성 들여 그려지는 부분이다. 삶의 본질을 전하는 렘브란트의 관조적인 눈, 파토스로 가득한 카라바조의 눈, 영웅적 자의식이 넘치는 뒤러의 눈, 내면의 감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내는 실레의 눈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건네는가.
--- p.324, 「귀스타브 쿠르베」중에서
인생은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시간을 일구어 가는 과정이다. 삶의 행로란 우울과 환희, 쾌락과 고통, 충만함과 공허함, 기쁨과 슬픔의 양극을 오가는 진자의 움직임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삶에 대한 심리적 통찰이 필요한 이유는 그 진폭의 리듬과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다.
--- p.353, 「에드바르 뭉크」중에서
결국 실레의 예술 세계는 청소년기 트라우마가 한 청년의 자아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극복 과정이 기록된 성장 드라마다.
--- p.365, 「에곤 실레」중에서
출판사 리뷰
내가 사라지고 나면 세상엔 무엇이 남을 것인가?
권력자들이 초상화로 기록되어 영원히 살고자 했듯,
화가들은 자화상을 남겨 존재를 각인시킨다.
그리고 기억은 이야기로 남아 시간을 보존한다.
그렇기에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우리 자아를 이해하는 일이다.
개인적 서사든 역사라는 집단적 서사든 시간이 지나면 우리 인생은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남습니다. 어마어마한 정보의 홍수 속을 살고 있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파편적인 지식이나 우리를 향한 세상의 평판과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요? 불확정성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유연한 적응력과 통찰력, 통합된 판단 능력이 중요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 활동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고 진화된 형태의 생명 정보통신이 삶을 좌우하는 시대, 우리 앞에 놓인 시간을 살아 낼 힘은 바로 나―self―라는 운영체제가 작동하는 방법을 알고 효율적인 실행 능력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심리적 근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자기 관리와 자기 경영의 매뉴얼을 작성하는 것 또한 자화상을 그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니 생각해 봅시다.
당신의 자화상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권력자들이 초상화로 기록되어 영원히 살고자 했듯,
화가들은 자화상을 남겨 존재를 각인시킨다.
그리고 기억은 이야기로 남아 시간을 보존한다.
그렇기에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우리 자아를 이해하는 일이다.
개인적 서사든 역사라는 집단적 서사든 시간이 지나면 우리 인생은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남습니다. 어마어마한 정보의 홍수 속을 살고 있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파편적인 지식이나 우리를 향한 세상의 평판과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요? 불확정성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유연한 적응력과 통찰력, 통합된 판단 능력이 중요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 활동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고 진화된 형태의 생명 정보통신이 삶을 좌우하는 시대, 우리 앞에 놓인 시간을 살아 낼 힘은 바로 나―self―라는 운영체제가 작동하는 방법을 알고 효율적인 실행 능력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심리적 근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자기 관리와 자기 경영의 매뉴얼을 작성하는 것 또한 자화상을 그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니 생각해 봅시다.
당신의 자화상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32.심리학 연구 (독서>책소개) > 1.심리학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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