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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라 청년정치 (2023) - 청년정치의 민낯, 그리고 대안

동방박사님 2024. 2.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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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류호정·박지현·이준석의 청년정치, 과연 성공했는가?
청년들의 정치적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할당해야 한다?
청년할당은 청년정치를 병들게 할 뿐, '비비크림 청년정치'를 거부하라!


저자는 십여 년간 정치권에서 일한 경험으로 선거 때만 청년을 끌어올려 전면에 배치하는 ‘청년팔이 정치’, 청년으로 늙은 기성정치의 주름을 가리는 ‘비비크림 정치’, 청년할당을 강조하며 자립하기보다 기성세대의 은혜만 바라보게 되는 ‘시혜주의 정치’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청년정치'에 대한 기존의 담론을 진단하고, 정치의 본질로 돌아가야만 세대교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하지마라 청년정치」는 청년정치에 관심있는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모두 읽어볼 만한 책이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왜 청년정치에 대한 책을 쓰는가

Chapter. 1 - 청년정치, 과연 성공했는가?

[1-1] 류호정, 정당 정체성을 부정한 어그로 정치
[1-2] 박지현, 어설픈 몸부림으로 끝난 자승자박 정치
[1-3] 이준석, 청년정치를 거부한 독자노선의 길
[1-4] 기성세대에 종속되지 않은 새로운 정치를 위해

Chapter. 2 - 청년정치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2-1] 청년을 대변한다는 거짓말
[2-2] 굳이 청년이 정치를 해야 하는가
[2-3] 양보받으려 하지 마, 쟁취하는 거야
[2-4] 청년할당을 넘어
[2-5] 청년정치 대신 정치하라

Chapter. 3 - 청년정치를 가로막는 8가지 장벽

[3-1] 정치는 더러운 거 아냐?
[3-2] 정치가 다 해줘야지!
[3-3] 우리끼리, 천년만년
[3-4]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3-5] 정치활동? 하지 마!
[3-6] 정치는 빈익빈부익부
[3-7] 정치는 절대 알아선 안 돼!
[3-8] 보상 없는 정치

Chapter. 4 - 청년정치 하기 전에 정치부터 하라

[4-1] 왜 현실정치인가?
[4-2] 민주주의/권력/자유
[4-3] 선전과 선동,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4-4] 정치란 무엇인가?
[4-5] 현실정치란 무엇인가?
[4-6] 전략이란 무엇인가?

Chapter. 5 - 청년 정치인을 위한 8가지 제언

[5-1] 당위성이 아닌 현실성에 기반해 주장하라
[5-2] 확대 재생산을 경계하라
[5-3] 세상의 상식과 부딪쳐라
[5-4] 상징이 되어라
[5-5] 새로운 의제로 승부하라
[5-6] 동료를 모으고 지역으로 가라
[5-7] 비비크림 청년정치를 거부하라
[5-8] 교회처럼 정치하라
 

저자 소개 

저 : 장경환
 
대학 시절 참여연대 자원활동을 시작으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다가 정치권에서 일을 시작했다. 정의당 중앙당 당직자(심상정 당대표 비서실 공보국장), (주)윈지코리아컨설팅 컨설팅 본부 과장,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다. 정당, 선거 캠프, 여론조사·컨설팅 회사, 국회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회계, 행정, 메시지, 기획, 여론조사, 전략, 홍보, 정책 등 정치권의 모든 실무를 익혔다. ...

책 속으로

청년팔이가 반복될수록 세대교체는 요원해지고, 청년세대가 다뤄야 할 의제들은 사라지는 역설적인 정치 문화를 바꿔야 한다. “왜 청년세대에게 정치적인 기회가 더 주어지지 않는가”라는 넋두리를 “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를 몰아내고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바꿔야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기성세대에 의해 끌어올려진 청년 정치인이 정치적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정치 경험을 갖고 완숙한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시혜를 받기 전에 벌써 정치적 성과를 만들어냈을 것이다. 그런 완숙한 청년 정치인들이 있다면 굳이 시혜를 줄 이유도 없다.
--- 「[1-4] '기성세대에 종속되지 않은 새로운 정치를 위해'」 중에서

청년정치에게 필요한 건 할당이 아니라 ‘반란’과 ‘대관식’이다. 기성세대를 밟고 일어설 수 없는 세대교체는 기만이다. 세대교체를 외치려면, 청년정치를 주장하려면 최소한 기성 정치인들과 정면으로 맞불을 놓고 싸울 수 있어야 한다. 워크래프트3 시네마틱 영상에서 왕자 아서스는 아버지인 국왕 테레나스를 칼로 찌르며 “Succeeding you, father”(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라고 말한다. 이 장면이야말로 청년정치가 보여주어야 할 세대교체의 롤모델이다. 기성정치의 시혜를 받아 정치를 시작하고 왕위를 물려줄 때까지 기다리는 정치 대신 과감하게 판을 뒤집는 정치가 필요하다.
--- 「[2-3] '양보받으려 하지 마, 쟁취하는 거야'」 중에서

중요한 것은 권력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현실로 만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링 밖에 있는 당신의 선한 의지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이런 사고방식이 지독한 현실주의나 의회주의라고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링 밖에서 소리칠 것인가, 링 안으로 들어가서 세상을 바꿀 것인가.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 「[4-4] '정치란 무엇인가?'」 중에서

정치하는 사람은 사회를 바꾸는 게 목표인지, 진리의 편에 서 있는 것이 목표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현실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다. 말과 의도가 진보적이라는 것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과정이 아닌 결과가 시민들의 삶을 바꾼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4-5] '현실정치란 무엇인가?'」 중에서

정치하는 사람은 옳은 것을 강한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옳은 것과 강한 것은 대립되는 게 아니다. 옳은 것만 주장하기 때문에 강하지 못한 것이다. 옳은 것을 강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이기는지 알아야 한다. 벽면수행을 목적으로 한 정치가 아니라면 권력을 두고 싸워 이길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나의 정의로움이나 옳음을 증명하는 것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 「[4-6] '전략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청년정치의 키워드는 세 가지였다. 선거 때만 청년을 끌어올려 전면에 배치하는 ‘청년팔이 정치’, 청년으로 늙은 기성정치의 주름을 가리는 ‘비비크림 정치’, 청년할당을 강조하며 자립하기보다 기성세대의 은혜만 바라보게 되는 ‘시혜주의 정치’. 이 세 가지 키워드로 대표되는 청년정치의 담론은 10년 넘게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 「[5-5] '새로운 의제로 승부하라'」 중에서

청년들이 ‘비비크림 청년정치’의 성격을 가진 특혜를 과감히 거부하길 바란다.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할당을 받은 본인에게 해가 된다.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습 한 번 해보지 않은 채로 작두 위에 선 무당이 제대로 날을 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유다. 둘째, 좋은 정치를 펼칠 수가 없다. 아무리 큰 뜻을 품고 있어도, 본인의 실력으로 얻어내지 못한 자리이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력은 미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셋째, 특혜 이후를 버텨낼 실력을 기를 수가 없다. 할당으로 인한 특혜를 누린 뒤에는 본인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하지만, 쉽게 얻은 자리에서 제대로 실력을 쌓을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 「[5-7] '비비크림 청년정치를 거부하라'」 중에서

추천평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상당히 신뢰하는 저자의 책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추천할 수 있지만, 초안을 정독한 독자로서 자신있게 정치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 김한규 (제 21대 국회의원)
「하지마라 청년정치」는 잘못된 질문을 폐기하고, 제대로 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좋은 정치’가 무엇인지 궁금한 모든 분들에게, 장경환의 책을 강추한다.
-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좋은 불평등」 저자)
「하지마라 청년정치」 속에는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청년을 떠나 정치인의 삶이 얼마나 고된지, 그것을 온몸으로 이겨내며 당을 지켜나가야 하는 삶인지 보여주고 있다.
- 오현식 (인천시 강화군의회 의원,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의장)
저자는 중앙당 당직자, 당 대표 비서, 정치 컨설턴트, 국회의원 비서관을 역임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반면교사를 마주했고, 정치는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밝혀냈다. 청년정치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실은 정치 전반에 대한 깨달음을 담고 있다. 정치란 무엇이고 어떻게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참고서다.
- 황종섭 (김한규의원실 보좌관)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진 ‘청년정치’ 신화에 대한 도전이다. 저자는 ‘다수 시민의 지지를 얻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는 명제에서 출발해 용맹스럽게 ‘청년정치 신드롬’ 10년의 허와 실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한다. 기성정치와 청년정치 모두에게 가하는 저자의 외침이 우리 정치 현실을 한층 더 진일보 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조윤호 (작가, 「나쁜뉴스의 나라」, 「공정하지 않다」 저자)
"반대하는 건 쉽습니다. 일을 되게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죠". 한 정치 드라마에서 노회한 정객이 읊조린 이 대사가 일을 하면 할수록 무겁게 와닿는다. 하지만 매번 쉬운 길을 택하곤 한다. 반대만 하거나, 조용히 시류에 편승하거나.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 밑천이라지만, 밑천은 떨어져가고 비루함은 그대로. 나같은 청년들은 여전히 모든게 불안하다. 그 불안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길을 찾으려는 사람이 이 책을 썼다. 우리 세대의 정치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일을 되게 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책이다.
- 원종진 (SBS 기자)
기성정치가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내세운 청년정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동원된 청년들이 현재에 안주하여 스스로 실력을 기르지 않는다면 그저 쓰이다가 버려질 뿐이다. 비비크림 정치에 소모되는 객체가 되지 말고, '청년'보단 '정치'를 하라고 강조하는 이 책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다.
- 곽재신 (더불어민주당 주임)
기존 청년 정치는 생물학적 나이가 젊은 사람들의 투정과 소꿉놀이로 치부됐고, 기성 정치가 혁신하는 척 하는 화장품으로 쓰였다. 이 책은 청년 정치의 본질이 기존 담론과 달리 실력과 도전정신을 갖춘 리더가 사람들을 설득해 세력을 만들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긴 여정이라는 것을 간결하게 보여준다.
- 민지홍 (강민정의원실 비서관)
국제비교를 해보면 한국은 유별나게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덕분에 여의도에도 매번 신인이 등장해 국회 의석의 50%는 초선이 되곤 한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사회 경험 자체가 처음인 청년을 정치무대에 등장시키는 시류도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필자는 이 시류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청년정치가 아니라 정치하라!
- 김현수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청년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청년 정치인 필요없다”는 저자가 내놓은 타이틀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다 읽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다년간 청년 정치인을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진솔하고 냉철하게 담아낸 살아있는 청년 정치인 평전이다. 전현세대의 대표 청년 정치인들의 실명을 걸고 저자 나름의 기준으로 성공모델과 실패모델을 분석해 냈다. 평가자로만 머물지 않고 현실적 대안까지 제시한 성과가 아름답다.
- 이소라 (서울특별시의회 최연소 의원)
저자는 중앙당 당직자에서 정치컨설턴트, 그리고 국회 보좌진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30대 정치 베테랑이다. 그가 청년의 시각으로 청년정치의 허와 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청년정치를 둘러싼 문제 모두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당당한 청년정치의 시대를 열어내는 유쾌한 반란의 기폭제가 되길 희망한다.
- 이영철 (인천 서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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