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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사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물음과 답
“역사를 연구하기 전에 먼저 역사학자를 연구하라”
역사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이다.
역사는 과거를 규정할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같이 첨예한 대립을 불러오는 정치적 쟁점이 되기도 하고, 사도광산 강제징용 문제처럼 국가 간의 분쟁 현안이 되기도 한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기록이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며, 누가 쓰는가?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역사에 대한 가장 근본적 물음에 도전한다.
목차
서문
서곡 : 수도원 밖의 수도자
1장 역사의 여명 : 헤로도토스인가, 투키디데스인가?
2장 고대 로마의 영화 : 폴리비오스에서 수에토니우스까지
3장 역사와 신화 : 성경의 탄생
4장 과거를 폐쇄하라 : 무슬림의 역사관
5장 중세의 연대기 작가들 : 국가의 이야기를 만들어라
6장 어쩌다가 역사가 : 니콜로 마키아벨리
7장 윌리엄 셰익스피어 : 역사극
8장 조조와 불충한 꼭두각시 : 볼테르와 기번
9장 학문이라 선언하다 : 매콜리부터 폰 랑케까지
10장 옛날 옛적에 : 과거를 빚어내는 대가로서의 소설가
11장 미국의 남북 전쟁 : 남북 전쟁에 대한 여러 해석
12장 신발과 선박과 봉랍에 대하여 : 아날학파
13장 붉은 역사가들 : 카를 마르크스부터 에릭 홉스봄까지
14장 안에서 들여다본 역사 : 율리우스 카이사르부터 율리시스 S. 그랜트까지
15장 역사를 잣다 : 처칠, 역사를 잣는 공장
16장 강력한 앙숙 : 학계 내의 전쟁
17장 신체적 장애를 이겨낸 역사가 : 존 키건과 군인 정신
18장 허스토리-여성 역사가 : 반소부터 메리 비어드까지
19장 우리 이야기는 누가 쓰는가? : 조지 W. 윌리엄스부터 이브람 X. 켄디까지
20장 나쁜 역사 : 진실을 말하기 혹은 애국주의
21장 역사의 초고 : 저널리스트와 가까운 과거
22장 텔레비전에 대하여 : A. J. P. 테일러부터 헨리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까지
저자 소개
저 : 리처드 코언
역사 및 논픽션 저술가. 허친슨 출판사와 호더앤스토턴 출판사에서 출판 이사를 지냈으며, 편집한 20종 이상의 서적이 퓰리처상, 부커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런던 킹스턴 대학교에서 7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며 창의적 글쓰기를 가르쳤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모들린 칼리지에서 객원 연구원을 지냈다.
다섯 차례 영국 사브르 챔피언에 올랐고, 영국 올림픽 펜싱 대표팀에 네 차례 선발되기도 했다. ...
역 :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대변동』...
책 속으로
“나는 우리가 과거를 보는 관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들, 정확히 말하면 우리에게 우리 과거를 ‘준’ 사람들에 대해 과감히 주장하고 싶다.
2500년 전 방랑하던 그리스인의 조사에는 특별한 종류의 탐구?
지리학과 민족지학, 문헌학과 계보학, 사회학과 인류학, 전기와 심리학, 상상력이 더해진 재창조(예술) 및 많은 종류의 지식?가 반영되었다.
이처럼 방대한 호기심을 보여준 사람이라면 ‘역사학자’라는 지위를 누려야 마땅하다.”
--- p.18
“이븐 할둔은 역사가 세대를 넘기면서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고 싶었다.
예전의 무슬림 작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접근법이었고, 역사학자의 주된 목적은 과거 자체에 대해 쓰는 게 아니라 모든 사실에 적용될 수 있는 포괄적인 이론 틀을 찾아내는 것이라 주장한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이론만이 아니라,
심지어 페르낭 브로델이 20세기에 주창한 접근법,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사에 접근하는 방법론까지 미리 내다본 듯한 접근법이었다.”
--- p.195
“셰익스피어는 자료를 단순화함으로써 부차적인 줄거리들을 대조적인 관점에서 배치했고, 다루는 모든 것을 조화롭게 짜맞추었다.
몬머스의 제프리와 헌팅던의 헨리가 토대를 놓은 역사 쓰기를 훌쩍 뛰어넘는 자료의 조절과 순서의 순수한 창작은 이제 역사학자의 무기가 되었다.
그렇게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고, 과거에 대한 글쓰기가 예전과 같을 수는 없었다.”
--- p.313
“발자크는 ‘사회의 모든 면’을 들여다보는 연작을 쓰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처음에 발자크는 그 책들에 ‘풍속 연구’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결국 그 책들은 2000명 이상의 등장인물이 숨쉬는 《인간 희극》으로 역사가 되었다.”
--- p.429
“‘장기’는 원래 ‘긴 기간’을 뜻할 뿐이었지만, 브로델의 책에서는 역사가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간 너머까지 관찰하는 방법을 뜻했다.
다시 말하면, 2-3세기에 걸친 변화, 특히 움직임이 느릿해서 거의 감지되지 않는 지리와 환경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시간을 두텁게 하는 방법’을 뜻했다.
이 방법을 통해 역사가는 장기적인 양상, 예컨대 특정한 집단의 흥망성쇠를 추적하고, 도시 생활과 언어, 여행과 기후가 단기적 기간을 넘어 수 세기 동안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도 연구 대상으로 삼을 수 있었다. 정치의 역사는 파도의 거품에 불과했고, 중요한 것은 표면 저 아래에서 발견되었다.”
--- p.551
“전후 일본은 이런 사실들을 알고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일본인들은 일본 정부가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거의 몰랐다(김복동은 22세에 고향으로 돌아가서도 그곳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가족에게도 거짓말을 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일본인들은 중국을 침략했다는 것도 모른 채 지낸 까닭에 자신들을 피해자로 생각하는 경향을 띠었다.”
--- p.926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역사를 기록하는 방법도 발전했다는 주장은 합리적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과거를 다른 식으로 쓰며 다른 모습으로 그려내 보이려고 시도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밝혀내고 묘사하는 데 더 능숙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역사와 관련된 저작물은 꾸준히 전진하며, 자연과학이 그렇듯이 관련된 지식을 축적해 나아가는 듯하다.”
--- p.1065
출판사 리뷰
역사 기록의 진실성, 주관과 객관 사이에서
역사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역사는 사실 그대로의 과거가 아니다.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와 같은 고대 역사가들부터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조지 오웰 같은 문학가들, 현대의 역사학자, 여성, 흑인과 같은 소수자, 그리고 TV로 유명해진 스타 역사가까지, 역사가들이 기록한 역사는 인간 사회의 사고방식과 권력 구조를 반영하는 서사이다.
역사가란 과거의 전달자가 아니라 스토리텔러이다.
역사가들은 과거의 사건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역사가들이 만든 무대를 통해 우리는 역사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정체성과 역사관을 형성한다.
역사라는 거대한 힘의 이면에 수많은 역사가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역사’라는 단어를 ‘과거’ 그 자체와 동일시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읽고 배우는 역사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쓰인’ 저술이다.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를 연구하기 전에 먼저 역사학자를 연구하라”라는 말을 남겼다.
이는 역사가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의 관점과 선택이 개입된 결과물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역사가가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탐구하는가에 대한 논의로 시작한다.
헤로도토스가 펴낸 『역사』는 당시의 정치, 문화, 지리, 민족성까지 폭넓게 다룬 방대한 기록이다?.
헤로도토스는 다양한 지역을 직접 여행하며 현지인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서로 다른 출처를 비교해가며 사실과 전설을 구분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수동적인 정보 제공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건과 사실을 취사선택해서 내러티브를 창조했다?.
헤로도토스가 전쟁과 문화를 서사로 풀어냈듯이, 투키디데스가 인간의 본성과 정치적 동기를 분석하며 역사를 기록했듯이, 리비우스와 타키투스가 도덕적 교훈을 전하고자 했듯이, 고대 역사가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역사를 서술했지만, 이들 모두가 ‘역사는 기록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성경의 탄생을 추적하는 과정 역시 역사적 사실과 신화적 프로파간다가 갈라지는 지점을 잘 보여준다.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했던 4개의 문서들이 한 권으로 편집되어 ‘만들어진’ 것이라는 진실을 보여준다.
결국 성경은 역사와 신앙이 만나는 교집합에서 탄생한 고도로 허구화되고 다듬어진 작품인 것이다.
사실보다 더 진실한 허구
창작과 해석으로서의 역사
역사는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이야기’로 구성된다.
이런 역사적 이야기를 하는 이들은 역사가들만이 아니다.
고대부터 오랜 시간 동안 과거를 이야기한 이들은 주로 학자가 아니라 이야기꾼들이었다.
이 책은 역사를 픽션으로 재구성하는 다양한 방식에 주목한다.
작가들이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역사적 사건을 더욱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만들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역사 서술에 기여하는지 알려준다.
셰익스피어는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이다.
셰익스피어는 역사를 연극 소재로 활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진실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이용했다.
셰익스피어는 대표작 [리처드 3세]에서 리처드 3세를 교활한 폭군으로 묘사했지만, 실제 기록에서는 그가 그렇게 악랄한 인물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셰익스피어의 역사극이 당대에 대성공을 거두고 지금까지 회자되는 것은 역사적 사건에 숨겨진 정치적 음모와 권력 투쟁, 그리고 개인의 욕망을 생생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역사적 사건이 감정과 욕망으로 가득 찬 드라마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톨스토이, 발자크, 빅토르 위고 등 위대한 작가들의 소설도 역사학자들이 기록하지 못한 시대의 진실을 탐구한다.
이처럼 작가들은 픽션을 통해 전반적인 시대상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주며, 역사가가 다루지 않는 평범한 이들의 감정과 경험을 전달해준다.
역사는 이야기 그 자체이며,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과거의 진실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역사에 끼어드는 거짓과 협잡, 선동
역사를 굴절시키는 프리즘
역사는 종종, 아니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자주 조작되고, 왜곡되며, 정치적 도구로 이용된다.
이 책은 역사적 왜곡과 선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역사의 어두운 면모에 대해서 소개한다.
역사적 사건을 기록할 때 역사가들은 사실을 취사선택할 뿐 아니라 자신만의 관점을 선택하고,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으로서 전쟁 책임 문제를 두고 계속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켜 왔다. 일본은 ‘일본인에게 자부심을 심어줘야 한다’는 명분으로 난징대학살과 전쟁성노예 문제를 부정하거나 축소하려 노력해왔다. ‘일본이 아시아를 지키기 위해 서구와 싸운 영웅적 국가’라는 자기기만을 통해 일본 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진실로부터 눈을 돌리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런 역사 왜곡이 일본인만의 전유물인 것은 아니다.
소련의 역사가들은 오랜 시간 공산당의 지침에 복종해야 했고, 미국의 백인 역사학자들은 남북전쟁에서 ‘노예제 폐지’의 의미를 평가절하해왔다.
이 밖에도 역사 왜곡과 부정, 조작은 다양한 이유로 이루어졌다. 거창한 이념뿐 아니라 학파 간의 알력, 학자끼리의 개인적인 원한조차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역사가 끊임없이 왜곡과 조작, 선동 논란에 휩쓸리는 것은 근본적으로 역사 자체가 사실이 아닌 ‘역사가’라는 해석자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역사를 읽을 때 무비판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그 논쟁과 왜곡, 해석의 차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이다.
왕과 귀족에서 모든 이의 역사로,
확장되는 역사와 역사가의 영역
아날학파의 등장은 역사학의 방향을 전환시킨 결정적 변화 중 하나가 되었다.
정치와 전쟁이 지배했던 역사의 페이지는 아날학파를 기점으로 사회과학의 모든 분야로 확장되었다.
이들은 중세 시대의 물건 가격과 통화 가치의 등락 등 미시적인 대상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기존에 정치사가 놓쳤던 거시적 흐름을 포착했다.
또, 지리와 환경이라는 비인격적인 렌즈를 통해 역사적 사건을 분석함으로써 당대의 삶을 재구성해냈다.
역사의 대상이 크게 확장되면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존재들이 새롭게 재발견되었다.
여성은 인류의 절반이었지만, 기록의 대상조차 아니었다.
외면받았던 인류의 절반이 비로소 역사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역사가 다루는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역사를 쓰는 ‘주체’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성 역사가란 존재는 없었지만, 여성 역사가들은 1960년대 여성해방운동의 바람을 타고 본격적으로 학계의 전면에 나섰고, ‘페미니스트 역사’를 넘어 모든 주제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투명인간처럼 취급받았던 흑인 역시 아프리카의 역사, 흑인 노예의 삶 등 역사 무대의 주인공으로 발돋움하여, 백인 역사가에 의해 평가받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역사를 서술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새롭게 등장한 역사가들은 대중문화와 정치, 사회운동 등과 결합하여 더욱 광범위하게 역사의 영토를 넓혀나가고 있다.
역사는 고정불변의 지식이 아니다
역사는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책 서두의 ‘역사는 누가 쓰는가?’라는 질문은 후반부에 이르러 ‘누가 역사를 쓸 것인가?’로 연결된다.
과거에 역사를 기록하는 역할은 지배층과 식자층의 전유물이었다.
근대에는 기자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출현해 뉴스 기사를 통해 역사의 초고를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역사적 교육을 받지 않는 일반인의 사적인 일기와 기록도 귀중한 역사 사료가 되었다.
『안네의 일기』가 대표적이다.
오늘날에는 SNS와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대중도 아주 쉽게 역사를 기록하고, 찍고,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고 해석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역사의 주체로서 우리 스스로를 인식했을 때, 비로소 역사는 고정불변의 지식이 아니라 매 순간 갱신되며 약동하는 대상이 된다.
우리가 역사를 배울 때 전제해야 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고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이다.
역사는 역사학자 윌슨 제러마이아 모지스가 말한 것처럼 “역사의식은 전문 학자들이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그들의 배타적인 전유물도 아니다”. 역사를 만들고, 쓰는 것 모두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 책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역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과거를 해석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모든 역사 기록에는 역사가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준다.
또, 역사적 진실을 추구하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역동적인지, 독자들에게 역사적 사고를 더욱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역사가 인간이 끊임없이 창조하고 변형하는 서사라는 점이다.
역사는 근본적으로 완전히 객관적일 수 없으며, 기록하는 사람의 가치관과 시대적 배경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추천평
“정말 훌륭한 성취이다! 매력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방대한 범위를 다루면서도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묵직하지만 재치 있고, 생동감 넘치면서 박식하며, 재미까지 갖춘 걸작!”
- 힐러리 맨틀 (맨부커상 수상자)
“웅장하고, 통찰력 있고, 재미있는 책! 리처드 코언은 우리를 역사의 불협화음과 지금의 우리가 보고 배운 역사를 쓴 이들에게로 안내해준다.”
- 존 미첨 (퓰리처상 수상자)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꾼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
- 어맨다 포먼 (휘트브레드상 수상자)
“방대하고 야심 차고, 독특하지만 꾸준히 읽기 쉽고 매력적이다.
번스에서 셰익스피어, 헤로도토스에 이르기까지 역사 중심의 학자와 예술가가 인류의 집단적 기억을 형성한 방식을 깊이 파헤친다.”
- 워싱턴 포스트
“역사가들의 배경이 과거를 표현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
- 런던 타임스
“압도적으로 흥미진진하고 활기가 넘친다.”
- 뉴요커
“헤로도토스에서 메리 비어드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연구이다. 재치 있고, 현명하고, 우아하기까지한 이 뛰어난 책은 역사 자체의 고전이 될 만하다.”
- 스펙테이터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2601313>
'42.세계사 이해 (독서>책소개) > 2.세계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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