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한반도평화 연구 (박사전공>책소개) 539

우리 동네 민주시민 (2024) - 생활 속 정치교육과 독일 이야기

책소개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독일의 사례로 본 우리의 생활 속 정치의식과 정치교육국민의 투표로 구성되는 정부. 정부의 수준을 높이려면 우리의 정치의식 수준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제일 먼저 움직인 곳은 교육계. 이미 10여 년 전부터 각 시·도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 교과서를 편찬했고, 선거관리위원회, 정당의 시·도당, 시민단체 등은 강연이나 특강 형식으로 정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현실정치에 대한 안목이나 개선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자유론, 평등론 등과 같은 메타정치(정치를 위한 정치 이론)에 갇혀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민주시민교육(정치교육)은 정치나 사회 교과서에 등장하는 전문적인 이론을 넘어,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다양한 정치적 행위들을 구체적으로 배..

수정주의 국가 북한 (2024)

책소개‘수정주의 국가 북한’이라는 표현은 김정은 시대 북한 변화상의 최종 종착점이 될 수는 없다. 아직도 북한이 가야할 길은 멀고 험하고 그 끝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김정은이 지향하는 미래상 흔히 강성국가니 전략국가니 하는 그런 북한식 개념을 해석하는 데에 본 용례는 한시적으로는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위안을 삼고자 한다. 북한의 변화를 정치/외교와 군사 그리고 리더십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과학 기술 등 총체적 영역에서 다루어주되, 그들의 지향점을 ‘서술’하는 데 머물지 않고 나아가 분석, 비판하자는 데 본 책의 의도는 분명하다. 이 점에서 혹 ‘수정주의 국가’란 개념이 내키지 않더라도 우리 저자들의 취지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으로 본 책을 대해주길 기..

피줄국가 북한 : 구석기·인류·인종 (2024)

책소개『피줄국가 북한 : 구석기·인류·인종』은 다소간에 익숙하지 않은 두 가지 대상을 담고 있다. 하나는 북한이고 다른 하나는 선사(先史)이다. 구체적으로는 선사의 주된 연구 주제인 구석기(舊石器), 인류(人類), 인종(人種)이다. 학문적인 주제로서 구석기, 인류, 인종이 북한만의 독특한 정치·사회적 맥락과 만나면서 어떠한 전개를 보이는가를 살피고자 한다.목차시작에 앞서 / 1글을 시작하며 / 501 피줄 · 131. 이해하기 어려운 북한 152. 5가지 대표어 171) 유격대국가, 대체 불가능한 이미지 _ 182) 극장국가, 기억의 재현: 과거의 현재형화 _ 223) 순수인종 _ 314) 가족국가 _ 355) 피줄국가 _ 413. 피줄국가의 전개 4502 구석기 · 511. 남한의 시각에서 북한의 구석..

전쟁과 동원문화 (2020)

책소개근현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더욱 깊숙이 일본제국주의에 편입되었으며, 일본이 패전한 후 미국과 소련이 남과 북에 진주하여 구축한 냉전체제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난 한국전쟁을 계기로 분단체제가 고착화되었고, 남한에서는 반공이데올로기가 절대적인 이념으로 굳어졌다.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이라는 두 개의 전쟁 사이에서 형성된 ‘전쟁문화’와 ‘전쟁 장치’는 장기지속적으로 효력을 발휘하여 동서 양대 진영의 냉전체제가 무너진 현재에도 혼종·착종된 형태로 여전히 한국사회에 맹위를 떨치고 있다.일본과 식민지 조선 사이에 만들어진 역사적 관계나 세계적 냉전체제의 틀 속에서 변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분단체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투로서의 전쟁’..

코리아 체스판 제1권 上 (2023) - 남북한과 열강의 지정학적 게임… 그 30년의 기록

책소개코리아 체스판의 저자 남문희는 1989년 시사저널에서 기자 생황을 시작하여, 1994년부터 2022년까지 한반도 문제에만 천착하였다. 이 책은 남문희 기자의 한반도 문제에 관련된 모든 기사를 카테고리별로 모아서 펴낸 책 시리즈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과거의 기사들을 시간순으로만 모아서 발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기사들마다 저자가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의 기사들을 평가하는 해제를 달았다는 점이다. 또한 각 부와 각 장이 시작하는 지점에서는 그 시대를 아우르는 저자의 설명글을 달아서, 그 시대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반도 문제의 대가로 손꼽히는 저자의 기사들을 시간순으로 읽어가며 해제 속의 커멘트를 경험하는 것은, 남북관계에 관한 강한 통찰력을 얻는 기회가 될 ..

코리아 체스판 제2권 (2024) - 남북한과 열강의 지정학적 게임… 그 30년의 기록

책소개‘남북한과 열강의 지정학 게임, 그 30년의 기록’『코리아체스판』 2권이 발매를 시작했다.미소냉전 이후 탈냉전기였던 노태우. 김영삼 정부 초기를 다룬 1권에 이어, 2권은 미중 신냉전 초입인 95, 96, 97년의 정세와 함께 30여년 후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담았다.목차머리말김영삼 시대를 알아야 신냉전이 보인다제1부 미중 신냉전과 북한 전술핵, 북일·북중·북러관계(2023~24)들어가기1. 미국의 대중 신냉전 전략과 ‘통합억지(ID)’2.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3. 보스토치니 북러 정상회담과 북한 전술핵4. 타이완해협 운명 가를 2027년과 2035년의 지정학5. 북한 ‘동족 관계’ 부정에 담긴 숨은 그림6. 기시다가 말한 ‘대담한 현상변경’은 평양 연락사무소?7. 북한은 왜 일본이 아닌 ..

평화로 가는 길 (2024)

책소개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비판적 지식인과 학자들이 오늘날의 세계 전쟁 국면을 진단하고 문제의식을 나누며 평화적 해결의 경로를 탐색한다. 한반도는 70년 동안 지속된 정전과 대치 상황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절실하지만, 오늘날 또다시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만해협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나 우크라이나 및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세계 곳곳의 전쟁으로 평화를 향한 세계 민중의 열망이 더욱 강렬해진 현실이 기획의 배경이 되었다.국제관계, 역사, 정치, 과학기술, 문화 등 각 분야의 연구자들은 각자의 글에서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현실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보편성을 확인하며, 객관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동시에 공통의 해결 경로를 찾아나가고 있다. 지은이들은 세계..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2023) - 장시정 대사의 외교안보 에세이

책소개미 · 중전쟁, 한 · 일 갈등, 북 핵위협…진퇴양난에 빠진 한국,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외교모델을 찾다!중국, 러시아, 북한이라는 전체주의 국가들로부터 그들과 대립하는 미국, 일본 사이에 둘러싸인 작은 땅 한국은 이제껏 ‘그네(swing) 외교’ 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작금의 국제 관계를 보면, 많은 외교 전문가가 예고했듯 그네 외교의 결과로 양쪽 모두의 외면을 받는 상황에 치달은 듯하다. 북한의 무인기는 한국 하늘 위를 날아다니고, 코로나 확진 방지를 위한 중국인 출입국 제한에 대해 비자 중단이라는 중국의 보복이 가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대응에 힘을 실어 줄 동맹국과의 관계가 두터운 것도 아니기에 치욕적인 국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도, 어떤 제스처도 취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외교의 현주소다.각 나라..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2024) - 삐라 심리전

책소개대북 전단-’오물 풍선’의 기원을 찾아서탈북자 단체가 풍선으로 대북 전단을 살포하고, 북측이 이른바 ‘오물 풍선’으로 대응하고 남측은 다시 전면 확성기 방송으로 응수한다. 결국 오물 풍선이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낙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끝없는 악순환이다.2024년 7월 27일이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만 71년이다. 포성은 멈췄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 있다. 바로 심리전이다. 심리전 중에서도 가장 아날로그적인 전단, 즉 삐라를 통한 심리전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북한은 왜 탈북민 단체가 날려보내는 전단에 그렇게 신경질적이고 적대적인 반응을 보일까.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고 과잉 대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그런 의문이 풀리고, 왜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간첩, 밀사, 특사의 시대 (2022)

책소개우리 사회에서 과거 냉전 시대부터 팽배했던 반북·친북의 이분법이 우리의 분단역사, 반공주의, 남북관계를 객관적으로, 균형적으로, 그리고 미래지향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남북관계를 탐구하는 데 있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제도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정서, 인식과 가치에 관심을 돌리고, 북한체제와 북한주민들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감정이 냉전 시기에도 고정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탈냉전 이후 ?남북기본합의서?로 남북관계가 재정의되면서 북한은 적대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화해와 협력의 동반자로 보다 더 분명하게 이중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에 필자들은 간첩, 밀사, 특사와 이를 둘러싼 국내외적 배경, 역사적 ..

사회주의는 북한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2019)

책소개기존의 북한 연구가 주로 조선로동당, 주체사상, 김일성과 김정일, 농업협동화 및 경제건설노선 등 북한 사회주의 정치경제의 기본 방향과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문제에 집중되었다면, 최근의 연구는 가족과 여성, 상업 활동, 인민들의 의식세계, 노동자 농민의 생활, 소련과 중국의 영향 등 다양한 문제들로 확장되고 있었다. 북한의 사회문화와 주민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들이 마련되고 있었던 것이다.이 책은 북한의 여성정책과 가족문화, 사회주의 개조에서 조선옷이 가진 의미, 소련이 북한문화에 미친 영향, 상장례 및 어민의 풍습과 노동관행, 농촌사회 및 농민, 노동자층의 의식 변화 등을 다룬 총 9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이 논문들을 통해 우리는 해방 후 북한사회가 사회주의적 근대화의 물결 속..

기밀문건 속 한국전쟁 (2024)

책소개개전전야와 전쟁발발에서부터 정전조인에 이르기까지 한국전쟁 기간 동안 김일성-모택동-스탈린 간 주고받은 ‘공개·미공개’ 암호전보와 극비서한 등 총504건을 날짜별 시간 순으로 짚는 모음집이 국내 처음으로 나왔다.‘항미원조’로 출병을 결단, 압록강을 건너는 모택동과 김일성의 남침을 용인한 스탈린의 의중을 무엇이었을까. 한국전쟁 당시 이 세 명의 정책결정자들 간에 오고간 기밀문건들을 통해 국내에 그동안 간헐적 공개에 그쳤던 중국과 소련의 한국전쟁 관련 정책결정 과정과 내막을 사안별 집중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도대체 왜, 한국전쟁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걸까? 소련 기록보관소와 중국 문헌 속에서 찾아낸 문건 대상 한국전쟁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션즈화 교수의 편저, 북경대 김동길 교수와 중앙대 이..

새로운 한반도를 그리다 (2023)

책소개이 책은 이화여대 북한학 전공자들이 매년 관심 있는 주제를 직접 선정하여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펴낸 연구서이다. 이화여대 북한연구회 연구총서는 2018년 창간호(‘김정은 체제 변한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발간을 시작으로 21세기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시대적 문제로서 북한의 현재와 미래를 깊이 있게 연구할 목적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에는 지난 수년간 수행된 다양한 북한학 연구 결과가 담겨 있으며 북한의 군사,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여성 등의 분야를 폭넓게 다루며 북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국가 안보 및 평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북한처럼 변화 폭이 크지 않은 사회 체제에서는 연구주제의 방향이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 정세가 대내외적으로 경색되고 정치, 외교, 경제적..

한반도, 평화를 말하다 (2021) - 튼튼한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평화정책

책소개북한 핵과 미중 경쟁 격화로 위협받는 대한민국국내 최고 외교안보 전문가 16인의 정책 제안분단 극복은 평화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통일의 문제라는 점에서 그 어떠한 분단도 우리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어떤 평화를 만들어갈 것인가?’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반도, 평화를 말하다』는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평화와 통일의 정체성을 분명히 짚으며,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4가지 차원(안보, 남북협력, 외교, 인권)에서 엄중하게 논의한다.현재 대한민국은 북한 핵 능력 강화와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되는 이중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책에서는 현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이 전면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외교안보 전문가 16인..

사랑받지 못하는 공화국 (2024)

책소개2023년에 북한이 정찰위성을 탑재한 운반로켓을 발사했을 때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우리 공화국”의 위대한 달성을 찬양했다. 그 반면에 한국이 누리호 3차를 쏘아 올렸을 때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하며 반겼다. “우리 공화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라는 표현은 특정 정치적 또는 헌법적 공동체를 뜻하기보다는 한민족과 그의 고대 영토를 뜻한다. 일본어의 “와가쿠니”가 이와 유사한 단어이다.대통령의 이 발언은 나에게 놀랍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참사나 인권유린과 같은 모든 잘못된 것들은 언제나 국가의 탓으로 돌려지는가 하면 모든 성공과 자랑스러운 업적은 무조건 민족이 이룩한 것으로 다뤄진다.이 책은 이러한 국가정신의 결여가 왜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왜 한국의 발전에 장..

한국전쟁에서 싸운 일본인 (2023) - 일급비밀 공개로 드러난 일본인의 한국전쟁 참전 기록

책소개일본인 70명이 한국전쟁에 투입되었다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터가 된 한반도에 일본인 70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미군과 동행하면서 실탄을 지급받아 직접 북한군 및 중국군과 교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후 미군 당국은 오히려 일본인 요원들을 엄중히 심문했으며, 이들의 존재 및 활동을 극비에 부치는 등 사실을 은폐했다. 그 과정에서 1,033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일급비밀(TOP SECRET) 문서가 작성되었는데, 기밀에서 해제된 후 일본계 호주인 교수가 최근에 그 존재를 파악하였다. 해당 교수와 접촉한 NHK 보도국의 후지와라 가즈키(藤原和樹)는 이 문서를 바탕으로 생존한 일본인 요원 또는 유가족들을 취재하였다. 그에 따라 70명의 일본인들은 누구였고, 어떻게 한반도로 들어왔으며, 무슨 임..

한국의 냉전문화사 (2023)

책소개냉전/문학(화)의 구조적 역학으로 빚어진 한국 냉전문화 연구의 첫 발걸음을 떼다이 책은 한국의 냉전문화사에 대한 개관이다. 냉전체제와 한국적 조건이 착종되어 굴절·변용되는 파노라마는 서구발 냉전(문화)의 보편성으로 치환 또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다단하다. 냉전/문학(화)의 구조적 역학으로 빚어진 한국의 냉전문화란 무엇일까?이 책은 한국 냉전문화사 연구의 성긴 서론 내지 윤곽에 불과하다. 냉전과 문학의 접속 및 그것의 문학제도화 양상에 관한 연구는 ‘검열의 문화사’, ‘한국 현대문학의 제도와 매체’란 단행본으로 각각 묶어 곧이어 출판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 냉전문화사 연구의 1부에 해당하는 셈이다. 냉전과 분단체제하 한국의 내재적 조건이 어떻게 접속·굴절·변용되어 특유의 냉전문화로 ..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 (2023) - 미국에 미련을 버린 북한과 공포의 균형에 대하여

책소개김여정은 왜 갑자기 남한·남조선을 ‘대한민국’이라고 칭하기 시작했을까? 김정은은 왜 미국의 비핵화 협상 요구에 수년째 묵묵부답일까? 북한은 왜 남한의 인도적 지원 제안을 10년 이상 거절하고 있을까? 냉전 시대에도 없던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은 정말로 벌어질까? ‘북핵 vs. 미핵’이라는 불가역적 핵시대가 도래한 한반도에서 ‘공포의 균형’은 가능할까? 국내 최고의 한미동맹·북핵문제 연구자 정욱식이 2019년 이후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판이한 행보를 걷고 있는 북한을 들여다보고, 그에 따른 남북·북미 관계의 변화, 나아가 동아시아 질서의 지각변동을 내다본다.목차● 프롤로그: 한국의 독자를 위하여1. 북한, 미국에 미련을 버리다○북핵에 관한 30년의 동상이몽○김정은의 두 가지 결심○‘새로운 북한’..

남과 북, 좌와 우의 경계에서 서울에서 띄우는 평양 소식 (2023)

책소개언론인이자 경계인 주성하가 들려주는 ‘진짜’ 북한 이야기그리고 분리할 수 없는 샴쌍둥이 같은 남한 이야기“여전히 나는 한국에서 탈북 기자로 불린다.해외에서 태어나 현지 대학까지 마치고 한국에서 기자가 돼도미국 출신 기자, 중국 출신 기자라고 부르진 않는다.하지만 내게 붙은 출신의 꼬리표는 죽을 때까지 떨어질 것 같지 않다.”이 책은 북한 출신 언론인이자 경계인 주성하가 들려주는 북한의 진짜 이야기들이다. 남과 북의 관계에서 화제가 되었던 사건,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비화, 발굴하고 취재한 사건들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최근 남북 관계의 흐름과 북한의 사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책에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동아일보〉에 격주로 써왔던 150편에 가까운..

북중러 신세계와 미국의 몰락 (2024)

책소개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소식을 많은 이들이 눈여겨봅니다. 어쩐지 남 일 같지 않아서 그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중국-대만 전쟁이 일어나면 곧바로 한반도에 불똥이 튈지 모른다는 게 이제는 상식처럼 통합니다. 2023년 5월 31일 아침 6시 반. 서울 곳곳에 난데없는 사이렌이 울립니다. 시민들의 휴대전화마다 경계경보가 울리고 위급재난문자가 뜹니다.“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텔레비전에서도 대피 방송이 나옵니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사람들, 출근 준비를 하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