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 504

경계없는 페미니즘

책소개 2018년 여름,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들의 수용을 반대하는 국민 청원에 70만 명이 동의했다. 여성 안전과 사회 안정을 위해서라는 이유였다. 어떤 이들은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난민의 추방을 요구했다. 우리는 난민과 무슬림을 얼마나 아는가? 그들에 대한 온갖 뉴스와 통계는 믿을 만한가? 무슬림 남성은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고, 무슬림 여성은 압도적인 피해자인가? 이슬람 사회의 여성혐오는 한국 사회의 그것보다 훨씬 더 억압적인가? 누가 가짜 난민이고, 누가 진짜 난민인가?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 책은 국민 청원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혐오와 두려움을 넘어서는 페미니즘을 고민하며 치열하게 써내려 간 40편의 글을 엮은 것이다. 저자들은 지금, 이곳에 어떤 페미니즘이 필요한지 끈질기게..

삶을 바꾼 페미니즘 강의실

책소개 혹독한 백래시 속에서도 20년간 이어져온 ‘기적의 강의실’ 故장춘익 교수의 「여성주의철학」 교육혁명에서 다음 세대의 페미니즘을 들여다보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을 기점으로 이루어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페미니즘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지만 그만큼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과 여성혐오의 물결 또한 거세다. 이러한 백래시 속에서 캠퍼스 페미니즘 역시 급격한 후퇴 일로를 걷고 있다. 서울 소재 49개 대학 중 25개 대학의 총여학생회가 2000년대 중반부터 급격하게 위축되거나 소멸되었다. 주로 여대에 개설되어 있던 여성학 학부 과정마저 폐지 또는 축소되었다. 그럼에도 춘천의 한 대학에서, 교양과목도 아닌 전공수업으로, 그것도 남성 교수자에 의해, 무려 20년간 「여성주의철학」 수업이 이..

소문의 시대 : 세상이 수상해지면 출몰하는 오래된 미디어

책소개 소문에 휘말려본 사람은 안다. 소문이란 사실을 따지는 법의 영역이 아니라, 관계를 살피는 정치의 영역이라는 것을. 소문에 대한 지금까지의 개념을 뒤집은 ‘소문 분석학’의 최신작. 일본 추오中央대에서 미디어와 루머를 연구해온 저자가 정신분석학부터 역사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SNS시대를 맞은 소문의 새로운 양상과 그 대처 사례를 추가했다. 이와나미 신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코中共 신서 가운데 한 권으로, 학문적인 엄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선인 학살과 같은 역사부터 금융권 찌라시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경쾌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럼으로써 ‘시민의 성숙함’이 요구된다는 빤한 결론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소문의 본질에 맞는 실질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목차 들어가..

칼럼니스트로 먹고살기

책소개 대한민국에서 “글로 먹고살기”가 가능할까? 이런 질문으로 시작된 ‘글로 먹고살기’ 시리즈의 하나로서 특히 칼럼니스트에 집중하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중인 칼럼니스트들을 직접 취재하여, 글로 먹고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여러 가지 질문들을 ‘탁 까놓고’ 하였다. - 일감은 어떻게 얻고, 어떻게 하면 데뷔할 수 있나요? - 전공하지 않은 분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할 수도 있나요? - 저는 어떤 칼럼을 쓸 수 있을까요? - 부업으로 활동할 수 있나요? - 한 달 수입은 얼마나 되나요? - 어디서 글감을 수집해야 할까요? - 글을 잘 쓰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목차 1부 | 나도 칼럼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1장 칼럼니스트, 그들은 누구인가 칼럼니스트의 매력 물음표를 던지면 새로운 판이 생긴다..

비폭력 시민운동은 왜 성공을 거두나

책소개 시민운동은 왜 비폭력이어야 하나? 우리나라의 촛불혁명이 성공을 거둔 이유는 여러 각도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이유는 촛불혁명이 비폭력적 저항운동이었다는 사실이다. 비폭력 시민운동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력적 운동보다 더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운동 양식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성공률도 폭력적 운동보다 훨씬 크다. 1900년부터 2006년까지의 통계 분석에 따르면, 비폭력 저항운동이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성공을 거둔 예들은 폭력적 운동의 2배에 이른다. 특히 수많은 시민이 참여한 대형 운동의 경우에는 비폭력 시민운동의 성공률이 70%에 이른다. 예컨대 가장 규모가 컸던 운동 25건을 살펴보면 이 가운데 20건이 비폭력 성격을 띠었는데, 이에..

프로파간다

책소개 괴벨스가 탐독하고 촘스키가 극찬한 선전과 홍보의 고전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조카이자 'PR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대표작으로, 자본주의 민주 국가에서 탄생한 선전(propaganda)의 의미와 역할을 소개한다. 저자는 선전의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면서 정치, 경제,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전을 활용하는 방법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통치 수단으로서의 선전'과 'PR 산업으로서의 선전'을 구분하여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의식과 지성을 발휘해 조작하는 '보이지 않는 매커니즘'과 특정 생각이나 제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할 때 그러한 매커니즘을 어떻게 조작해야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살펴 본다. 버네이스는 이러한 매커니즘을 조작..

여론 굳히기

책소개 『프로파간다』 이전의 명작! PR의 아버지 버네이스가 쓰고 괴벨스가 교과서 삼은 희대의 명저, 드디어 한국어판 출간! 이 책은 언제, 어디서든 시의적절하다. 처음부터 그랬고,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세상은 에드워드 버네이스가 말한 대로 돌아갈 테니까! 세상이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아 당혹스러운 당신은 제일 먼저 에드워드 버네이스부터 읽어야 한다. 순수함으로 포장된 순진함을 넘어 진짜 세상으로 들어선 당신을 그가 환영해 줄 것이다! 목차 시작하며 6 1부 영역과 기능 1장_ PR 카운슬러의 영역 13 2장_ PR 카운슬러의 중요성 증가 43 3장_ 특별 변호인으로서의 기능 65 2부 집단과 무리 1장_ 여론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79 2장_ 여론은 완고한가, 쉽게 흔들리는가..

언론 혐오 사회

저자 소개 저 : 정상근 2007년 지역 언론에서 처음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레디앙이라는 인터넷 매체에서 진보정치 분야를 취재했고, 언론 전문지인 미디어오늘에 입사해 미디어부, 정치부 등을 거쳤다. 취재하고 기사 쓰는 것보다 뉴스를 선별하고 요약하는 것에 소질이 있다고 느끼고 회사를 그만둔 후, 지금은 라디오 방송 등에서 뉴스 브리핑과 큐레이션을 하고 있다. 현재 SBS 〈김영철의 파워FM〉, 〈이재익의 정치쇼〉, KBS 〈주진우... 책 속으로 그나마 취재를 하면서 기사를 많이 쓰는 건 양반이다. 아예 어뷰징에 동원된 기자 아르바이트생들은 하루 100건의 기사도 쓰곤 한다. 암탉이 닭장 속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달걀만 낳듯,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서 기사를 보고,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고, 조사 ..

사료로 보는 중국여성사 100년

책소개 근현대 중국 여성의 삶을 사료로 보다 조선에서 대한제국 시기 그리고 일제의 강저기 우리 역사는 전환기였다. 이는 중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청말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근대라는 시대로 이행하며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태평천국운동, 신해혁명, 1,2차 세계대전 등이 바로 그러한 사건들이다. 천안문 사태 등 현대에 이르러서도 굵직한 사건은 연달아 발생했다. 이 책은 이러한 전환기에서 중국 여성이 어떻게 삶을 꾸려나갔는지를 조명한 책이다. 책에 실린 사료에는 여성의 해방에 힘쓰고 몸소 실천했던 그녀/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어떤 과정을 통해 철폐되었는지 그리고 여성이 어떻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잡을 수 있었는지에 관..

중국 근현대 여성사

책소개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하는 데 여성이 기여함으로써 여성이 해방될 수 있었다” 한국인의 시각으로, 중국 근현대 여성을 말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받는 차별이라든가, 근대 이후 ‘여성해방’, ‘여성 지위 향상’의 과정을 겪어온 것은 비단 중국에 한정되지 않는다. 동서를 막론하고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그런데 식민모국 내지 제국주의 국가로 확장해간 서구의 여성과 식민지 내지 절반쯤 주권을 상실한 피압박 국가의 여성은 근대 이후의 삶에서 차이점도 확연히 보여준다. 중국의 경우 서구의 ‘여성해방’ 사조의 영향으로 여성 문제가 논의의 물꼬를 트게 된 측면도 있지만, 그 논의가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하는 데 여성이 기여함으로써 여성이 해방될 수 있다는 식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근..

한국 근현대 여성사

책소개 세계적인 여성 참여의 흐름과 여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 집필된 이 책은 가려져 있고 기록되지 않아 잊힌 역사적 주체로서의 여성을 발견하고 다양하게 분화된 여성 주체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크게는 한국 여성사를 복원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치ㆍ사회 편에서 다루는 여성사는 불완전한 기존의 남성중심적 역사기술을 정정하거나 보충해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시대적 상황과 당시의 정치적ㆍ사회적 구조를 균형적으로 재해석해서 '전체사total history'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목차 발간사 1장 한국 민주주의와 여성 민주주의 논의와 여성 연구 1. 1980년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 2. 참여 민주주의와 여성 3. 패러다임을 바꾸다 2장 여성과 정치 민주화..

글로벌시대에 읽는 한국여성사

책소개 지금은 잃어버렸던 여성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 ‘한국여성사를 읽는 시간’ 바야흐로 여성주의의 시대다. 쏟아지는 페미니즘 책들과 그 인기가 이 사실을 잘 말해준다. 굵직한 이슈들이 언론을 강타했다. 그리고 이제 무엇이 남았는가. 우리는 무엇을 할 차례인가. 강남역 살인사건부터 메갈리아 사태까지, 오늘의 여성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우리 여성의 삶이, 이 땅에서 우리 언니, 엄마, 할머니의 삶이 어떠했는지 아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지금까지 이 땅에서 여성의 역사가 어떠했는지 이해하고 나서야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여성사의 미래 역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여성’을 중심에 두고 한국사를 보기 시작하니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책의 제목을 『글로벌시대에 읽는 한국여성사』로 정한 이유..

그리스도교 여성사

책소개 가톨릭의 도전적 신학자, 한스 큉이 2천 년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여성을 재조명한다. 저자의 대작 『그리스도교』에 흩어져 있는 여성에 대한 부분을 보충 보완하여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 예수 공동체의 출현부터 페미니스트 운동의 등장까지, 그리스도교 역사를 여섯 패러다임으로 나누어 ‘역사의 패배자’로 전락한 여성의 역할과 기여를 살핀다. 그리스도교에서 여성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려 애썼음에도 지금까지 열등한 위치에 머물러 있다. 여성의 사제 서품 금지는 요지부동이며, 피임·낙태·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은 여성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한다. 로마 교황청은 ‘전통’을 들이대며 변화를 거부할 뿐이다. 『그리스도교 여성사』는 본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던 예수의 공동체가 어떻게 남성 중심적 교권제도를..

'몸'으로 본 한국여성사

책소개 한국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크게 3부로 구성된 『몸으로 본 한국여성사』. 시대에 따라 여성의 몸이 어떻게 인식되고 어떤 의무가 부과되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시대 구분을 따랐다. 제1부는 원시시대부터 고려, 제2부는 조선, 제3부는 개항 이후 1970년대까지의 내용을 담았고 총 8편의 글을 실었다. 목차 한국 문화사 간행사 '몸'으로 본 한국여성사를 내면서 Ⅰ. 신성에서 세속으로 1 여성의 몸, 숭배와 통제 사이 01 신성神聖한 몸 02 생육生育의 몸 03 종속從屬의 몸 2 친족 일부로서의 몸 01 불교의 시대, 여성 계보의 중요성 02 유대의 매개물, 여성의 몸 03 성 · 신체 · 재생산 Ⅱ. 유순한 몸, 저항하는 몸 1 예와 수신으로 정의된 몸 01 예가..

19세기 노동기사단과 공화적 자유 : 지금, 우리는 자유로운가?

책소개 이 책은 19세기 미국 노동기사단(the Knights of Labor)의 공화주의 사상과 실천을 치밀하게 고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노동운동이 현대 공화주의 사유의 발전에 어떻게 공헌했는가를 밝힘은 물론, 식인 자본주의(cannibal capitalism)를 야기할 정도로 타락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대안적 담론과 윤리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를 ‘노동공화주의’라 명명하고 현대 공화주의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하나의 이론으로 체계화한다. 목차 한국어판 저자 서문: 우리 시대의 노동은 자유로운가? 역자 서문: 노동공화주의를 읽는 하나의 방법 서론: 노예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1장 노예제와 자유의 패러독스 노예제와 고대의 자유 딜레마에서 역설로: 노예제와 근대적 평등 자유노동의 내적 모순 2장..

불평등의 이유 (노엄 촘스키)

책소개 예전보다 민주주의는 확대되었지만, 왜 우리의 삶은 여전히 불평등한가? ‘불평등’을 주제로 한 노엄 촘스키 최초의 저작…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노력만 하며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무너진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가난하게 태어나도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어지간한 일자리를 구하고, 집을 사고, 차를 사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생각……. 이런 꿈이 모조리 무너졌다.” 노엄 촘스키는 이 책 『불평등의 이유』 맨 앞장에서 담담하게 말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 되어버려서 새로울 것이 없는 탓인지 절망의 언어가 그저 덤덤히 다가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세계적으로 저명한 비판적 지식인인 촘스키는 ‘좋아진 시대’에 왜 여전히 다수는 불..

촘스키 이펙트

책소개 제목 그대로 시대의 석학 노엄 촘스키가 현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자세히 살펴본다. 촘스키는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운동,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 중동과 중앙아메리카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비판가들의 중심인물로 부상했다. 이 책은 촘스키의 활동과 관련하여 가장 빈번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가 많은 공을 들여 기여하고 있는 분야들, 즉 언어학, 미디어(언론), 교육, 법률, 정치 등에 대한 촘스키의 접근방법을 살펴보고 그에게 영향을 준 선배 학자들이나 사상가들을 알아본다. 그의 접근방법이 사회 안에서 수용되는 과정을 통해 그가 미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 그리고 그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호감과 비호감 등을 동시에 다룬다. 1부에서는 록음악, ..

촘스키, 희망을 묻다. 전망에 답하다.

책소개 희망과 전망(Hopes and Prospects)이 이 책의 원제다. 어떤 수사도 없다. 누구의 말버릇대로 주어가 빠졌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한 건 이루 말할 수 없다. ‘담대한 희망’은 오바마를 일컫지만 여기서 촘스키는 단언한다. 오바마의 희망은 가짜라고. 단지 미국의 희망은 세계를 지배하는 것뿐이라는 촘스키의 일갈이 책 전반에 걸쳐 집요하리만치 온갖 증거들과 인용문들로 넘쳐난다. 선과 악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한다면 당연 미국은 악의 집단이다. 그럼, 선은 누굴까. 미국과 맞서 민중의 권력을 쟁취한 볼리비아? 맞다. 촘스키는 이들 라틴아메리카의 민중 권력들에게서 희망을 찾고, 전망에 대해 진단한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라틴아메리카 제1장 514주년: 누구를 위한 세계화인가? 제2장 라틴아메..

능력주의와 페미니즘

책소개 능력주의의 약속은 깨졌는가? 지금 페미니즘은 어디로 가는가? 『능력주의와 페미니즘』은 ‘사회적 계층 상승과 몰락’이라는 주제와 ‘디지털 페미니즘의 정치적 지형’이라는 주제를 한데 엮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능력주의와 페미니즘 이슈를 심도 깊게 탐구한다.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불안과 혐오 정서 뒤에는 능력주의 약속의 붕괴라는 현실이 숨어 있다. 사회적 계층 사이에 새로운 장벽이 세워지면 계층 상승에 대한 ‘투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능력주의와 페미니즘』은 빈곤의 대물림, 세대 간 지위 안정화, 금융계급의 사회적 구별짓기 등과 같은 사례들에 대한 관찰 및 분석을 통해 능력주의 이슈를 다각도로 해부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혐오 정치, 남성-약자 서사 구축, 대림동 여경사건, 여성..

호모포피아 : 그들은 왜 동성애를 두려워하는가?

책소개 “혐오는 두려움에서 싹튼다” 혐오의 시대에 대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진단과 대안 오늘날 한편에서는 동성애가 수용되고 합법화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거부와 혐오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이 책은 동성애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와 공포가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낱낱이 해부한다. 미국의 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이 지적하듯이 “혐오는 원치 않는 변화가 두려워 ‘마녀’처럼 탓할 상대를 찾는 것”이다. 이 점에서 동성애 혐오는 여성 혐오, 소수자 혐오 등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나아가 이 책에서는 동성애 혐오의 사회적 기원과 원인을 분석할 뿐 아니라 그 대책과 대안 또한 제시한다. 동성애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가르쳐서” 동성애 옹호자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관용과 권리라는 차원에서 동성애 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