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줄리아 브라이언 윌슨(Julia Bryan-Wilson)의 『미술노동자(Art Workers)』는 미술사와 노동이론을 연결하고, 베트남전쟁기 미국의 미술과 정치 모두에서 중요했던 미술노동을 묘사한다. 구체적으로는 사례연구 방식을 취해, ‘미술’과 ‘노동’을 한곳에 두고 네 명의 미술인이 벌인 급진적 실천들을 소개한다. 칼 안드레의 미니멀리즘, 로버트 모리스의 프로세스 아트, 루시 리파드의 페미니즘 비평, 그리고 한스 하케의 개념미술까지, 이들의 작업을 개별적으로 또 미술노동자연합이라는 집단 정체성 안에서 분석한다. 이때 ‘미술노동자’라는 범주는 명확한 계급을 규정하기보다는, 노동과 화해를 시도했던 1960-1970년대 미술의 행동주의적 양상을 다각도로 풀어내는 열쇠가 된다. 파업, 시위 같은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