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 501

불평등한 대가 :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가

책소개 불평등은 진공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은 누가 봐도 자명해 보인다. 부자는 갈수록 부자가 되고, 부자 중에서도 최상층은 더욱 큰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갈수록 가난해지고 그 수가 많아지며, 중산층은 공동화되고 있다. 중산층의 소득은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고, 중산층과 부유층 사이의 간극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 삼십 년 동안 불평등은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금융 위기와 대침체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불평등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졌다. 이토록 불평등이 심화된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불평등은 사회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가? 스티글리츠는 이 책에서 불평등이 경제뿐 아니라 우리의 민주주의와 사법 체계에 어떤 악영..

불평등한 선진국

책소개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불평등한 나라인가? 대한민국의 불평등을 객관적인 통계를 통해 파헤친 최초의 책이다. 대한민국의 불평등 지표인 가처분소득과 지니계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서 맨 밑바닥에 있다. 이러한 문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해서 해소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나라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오는 동안 놓친 노동, 청년, 지방의 불평등은 무엇인지를 통계 제시로 보여준다. 또한, 각종 배제와 소외에 놓인 여성, 노인 그리고 소수자의 삶을 통계를 분석하며 꼼꼼히 살핀다. 선진국 대한민국의 국민은 과연 행복한가? 왜 그들은 늘 힘들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가? 그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으며, 그렇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곧 불평등의 근원인 노동의 문제로 귀결된다. ..

능력주의와 불평등

소개 한국의 교육과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능력주의를 분석하고 그 해악을 비판하는 책. 소수자를 배려한 입시 전형이 수험생들의 반감을 사고, ‘전교 1등’을 자부하는 의사들은 공공 의대 출신 의사가 실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반대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은 ‘공정하지 않다’는 반발에 부딪힌다. 이런 모습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한국 사회의 공공연한 룰이었던, ‘억울하면 열심히 공부해서 출세하라’, ‘못사는 건 노력을 게을리하고 공부 못한 개인의 탓이다’라는 능력주의가 두드러지게 표출된 모습이었을 뿐이다. 입시 경쟁 교육, 학력·학벌 차별, 노동 통제와 양극화, 엘리트 특권 의식 등의 근간에는 능력주의 체제와 이데올로기가 있다. 이 책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별하는 것이 공정..

불평등의 세대 : 누가 한국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

소개 『불평등의 세대』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세대론'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프로젝트다. 불평등이 심화된 현실을 ‘세대’의 문제로 치환하여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파악한다. 민주화와 경제 발전이 한국 사회에 더 많은 소통, 더 많은 자유, 더 공정하고 평등한 분배 구조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건만, 왜 우리는 날로 증대되는 불평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가. 저자의 그에 대한 답을 "386세대"에서 찾는다. 저자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완성’과 ‘불평등의 심화’가 공존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해명하기 위해 ‘세대론’을 꺼내 든다. ‘세대’라는 축을 통해 한국인들이 직면하는 불평등 구조의 핵심을 포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저자는 전체 논의에서 ‘386세대’를 중심축으로 놓고..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가진 것마저 빼앗기는 나에게 던지는 물건

책소개 지그문트 바우만의 주요 저작을 다시 만나다! 잘못된 번역어를 바로잡고 용어를 통일한 ‘셀렉션 시리즈’ 2017년 1월 9일, 91세 일기로 별세한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저서들은 수년간, 국내에도 바우만의 인기를 입증하듯이 경쟁적으로 번역되었다. 그 책들에는 『액체 근대』, 『유동하는 공포』, 『리퀴드 러브』처럼 그의 이른바 ‘액체 근대’ 연작들도 포함된다. 그런데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 바우만이 쓴 특유의 개념인 ‘liquid’를 ‘액체’, ‘유동하는’ 등으로 달리 번역해왔고, 번역하기가 어려웠는지 그냥 ‘리퀴드’로 쓴 책들도 있다. 바우만은 고정되어 있다는 의미인 ‘solid’의 상대 개념으로 ‘liquid’를 썼는데, 전자를 ‘고체’로 후자를 ‘액체’로 번역하기도 해, 바우만의 대표작 ..

불평등의 이유

책소개 예전보다 민주주의는 확대되었지만, 왜 우리의 삶은 여전히 불평등한가? ‘불평등’을 주제로 한 노엄 촘스키 최초의 저작…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노력만 하며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무너진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가난하게 태어나도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어지간한 일자리를 구하고, 집을 사고, 차를 사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생각……. 이런 꿈이 모조리 무너졌다.” 노엄 촘스키는 이 책 『불평등의 이유』 맨 앞장에서 담담하게 말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 되어버려서 새로울 것이 없는 탓인지 절망의 언어가 그저 덤덤히 다가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세계적으로 저명한 비판적 지식인인 촘스키는 ‘좋아진 시대’에 왜 여전히 다수는 불..

왜 우리는 불평등한가

책소개 자본주의사회에서 불평등은 불가피한 것일까? 정의로운 사회, 정의로운 분배, 정의로운 전환은 여전히 가능하다 지금 우리가 처한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적합한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 ‘불평등’이다. 토마 피케티는 지난 몇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증가했다고 말한다. 그의 책 『21세기 자본』이 촉발한 불평등이라는 주제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일으키고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경제학자 이정우는 피케티의 첫 책과 함께 최근작 『자본과 이데올로기』와 여러 저명한 경제학자가 함께 쓴 『세계불평등보고서 2018』을 통해 피케티가 정확히 어떤 진단을 내리고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피케티가 제시한 사회국가, 누진소득세, 세계자본세 ..

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

책소개 평등하게 태어난 인간은 부와 학벌, 권력 따위에 의해 평가받는다. 인간은 과연 평등한 것일까? 루소는 인간의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를 시초에서부터 검토한다. 자연상태에서 평등했던 인간이 어떻게 불평등하게 되었으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성찰한다. 또한 인간 불평등이 인간에서 불행을 가져왔음을 주장하고 그것이 소유와 권력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불행에 대한 200년 전 루소의 선구자적 이야기를 들어보자. 목차 들어가는 말|고봉만 제네바 공화국에 바치는 글 머리말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과 근거들에 대한 논문 - 제1부 - 제2부 해제 ?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고봉만 1. 루소의 삶 2. 통념에 대한 도전, 《학문예술론》과 《인간 불평등..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소개 돈과 사람이 모일수록 불평등이 심화되는 메가시티의 역설 중산층 재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다! 도시 문제의 핵심은 모순이다. 사람과 돈이 도시로 모이고 경제가 발전할수록 불평등은 심화된다. 부동산은 폭등하고 임금격차는 커지고 중산층은 무너진다. 그렇다고 도시를 없앨 수는 없다. 도시가 형성되고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위기가 도시에서 비롯되었다면, 해결책도 도시에서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오늘날 경제의 핵심 중추로 자리 잡은 현대 도시가 가진 문제의 근본 원인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목차 서문 1장 도시의 모순 2장 승자독식 도시화 3장 엘리트의 도시 4장 젠트리피케이션 5장 도시 불평등 6장 서열화 확대 7장 모자이크 대도시권 8장 ..

조선노비열전 : 가혹한 신분제도의 올가미에서 몸부림친 사람들의 기록

책소개 선비에게는 동방예의지국, 노비에게는 동방노예지국 조선왕조 500년은 피눈물 나는 노비의 역사다. 세상에 동족을 노비로 부린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는가? 중국은 이미 노비제도를 없애거나 당대에 한하도록 했으나, 중국을 하늘처럼 떠받들던 고려, 조선조에서는 노비를 자자손손 세습하도록 했다. 조선에서 노비제도가 철폐된 것은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긴 1894년이었다. 자유로운 몸이 됐다고는 하지만 일본이라는 대적을 만난 셈. 노비들이 먹여 살린 양반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양반이 사는 법은 오로지 입신영달과 편 가르기, 음풍농월뿐이었다. 이 책을 통해 고귀하고 고매한 양반의 나라, 한줌 사대부들의 나라였던 조선이 왜란, 호란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노비제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왕..

카스트 : 가장 민주적인 나라의 위선적 신분제

책소개 “이 미친 차별이 대수롭지 않다면, 당신은 방관자거나 가해자다.” 미국의 유구한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단 하나의 창 [뉴욕 타임스] 57주 연속 베스트셀러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버락 오바마 선정 2020 최고의 책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 2008년부터 논의된 차별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성별·연령·인종·피부색·민족·출신 지역·장애·종교 등으로 국민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보편타당한 내용의 이 법안은 14년째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 왔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차별로부터 자신의 존엄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혐오와 차별이 낭자한 시대,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자문해야 한다. 스스로가 쉽게 혐오를 일삼는 가해자는 아니었는지, 차별임을 ..

반란의 매춘부 : 성노동자 권리를 위한 투쟁

책소개 이 책은 성노동자이자 성노동자 권리 운동 활동가인 저자들이 쓴 책으로, 비매춘부들의 추상화된 언어에 가려져 왔던 현직 성노동자들의 생생한 발언들에 기대, 매춘을 둘러싼 이분법에 반대한다. 매춘이 폭력인지 노동인지, 그것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따지는 추상적 논의 속에서 성노동의 현장, 구체적이고 다양한 성노동자의 삶과 목소리는 지워지기 때문이다. 지금 매춘을 통해 삶을 이어가는 이들은 ‘행복한 창녀’도 아니고 ‘탈성매매 여성’도 아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위험이 닥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생존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서 매춘을 해야 하는 이들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매춘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획득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서 ..

에덴 컬처 : 우리 세대가 갈망하는 새로운 내일

책소개 2021년 출간 직후 독일 아마존 논픽션 분야 베스트셀러 1위 2022년 현재 독일 아마존 기술진보 분야 1위, 문화사 분야 2위, 자기계발 혁신 분야 2위 2021년 41주 연속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선정 새로운 내일을 위한 인간 생태학 지금 세상에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전망만 가득하고 희망은 고갈되었다. 눈부신 기술혁신과 문화의 발달에도 미래를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후변화와 인종차별,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인 해법은 없는가? 에덴 2.0은 상처받은 우리 세대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미래를 의미한다. 우리는 심장이 약동하는 세계, 서로 연결되고, 의미가 충만하며, 화해와 너그러움이 가득한 세계를 꿈꾼다. 갈등과 대립, 분노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철학, 심리학, 종교, 사회학 등 여러..

플랫폼 자본주의와 배달노동자

책소개 우리는 폭염과 장마 속에 달려간 배달노동자를 기억한다 한때 우리 사회에 회자되던 사진 한 장이 있다. 때는 2020년 8월, 비가 무던히 많이 내리던 부산의 물에 잠긴 도로를 뚫고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멈춰 서 있다. 허리까지 물이 차는 상황에서 한 배달노동자가 배달음식을 머리 위로 들고 배를 흠뻑 맞으며 배달하고 있다. 이는 그 한 배달노동자만의 상황이 아닐 것이다. 배달노동자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할 때, 생명줄처럼 배달음식을 곳곳에 운반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엄습했던 그 시기에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통계에서는 2020년 기준 한 해 이륜차 사고 사망자가 446명으로 코로나로 죽은 사람보다 더 많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지금, 그리고 향후 기후위기 상황을 온몸으로 겪어야 하..

코로나 시대 우리 일

책소개 팬데믹 2년, 불안정 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담은 르포 열한 편을 묶었다. 특고·비정규직·초단시간 근로자 등 팬데믹 이전부터 법의 테두리 바깥에 존재하던 이들이 재난 상황에서도 휴직급여나 실업급여는 물론, 정부의 각종 지원금으로부터도 소외된 채, 월수입 0원의 삶을 버텨낸 기록들이다. 직장갑질119와 길동무의 기획으로 모인 11인의 작가들은 이 르포들을 통해 지난 2년간, 국가와 기업은 무엇을 했고 또 하지 않았는지, 팬데믹은 누구에게 이득을 가져다주었고 누구에게 고통을 주었는지, 안정과 복지는 누구에게 분배되었고 누구를 제외했는지, 아파도 일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코로나 이후 우리가 제기해야 할 질문들을 정확한 곳에 던진다. 책의 말미에는 코로나 시기 고통이 어떻게 분배되었는지를..

노동자의 시간은 저절로 흐르지 않는다

책소개 우리나라가 GDP 기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고, UN무역개발회의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최저임금도 많이 올랐다고들 한다. 그런데 왜 노동자들은 여전히 힘들고 고통스러운가. 오늘날 노동자의 상황과 일터의 문제는 더 이상 과거의 틀로 볼 수 없게 되었다. 급속한 사회변화와 맞물려 기업의 종류나 고용형태, 노동조건 등이 다양해지고 있기에, 이에 대한 접근방식도 더욱 입체적이고 세밀해야 한다. 플랫폼 노동, 프리랜서, 청년문제 등 21세기형 노동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오고, 정책을 생산해온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연구위원이 오늘의 노동문제, 지금의 일터와 일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들여다보고 세상에 꺼내어본다. 목차 감사의 말 서문 노동자의 시간을 흐르게 하기 위하여·004 1장 언택트와 ..

그들은 왜 극단적일까

책소개 “극단주의자는 사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해지고 있는 극단주의의 실체를 파헤치고, 근절시킬 해법을 제시한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극단주의가 만연한 사회 현상을 넘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심리도 알고자 심리학자에게 의뢰해 집필됐다. 극단주의를 일반 사회학자나 인문학자가 아닌 심리학자, 그중에서도 사회심리학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저자가 바라봤기 때문에 극단주의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현상만이 아닌, 극단주의가 만연해진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도 알 수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해지는 극단주의 경향 2. 극단주의 들여다보기 1) 내 편과 네 편: 배타성 2) 이성적 사..

페미니즘 철학 입문

책소개 『페미니즘 철학 입문』은 기존의 이 세계의 뿌리를 흔들고 새로운 인식과 개념을 발명해온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를 독자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적인 세 가지 질문, 다섯 명의 사상가와 페미니즘의 고전이라 할 법한 그들의 핵심 도서와 문장들을 통과하며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페미니즘 철학이란 무엇인가’ ‘여성은 인간인가’ ‘여성인가, 여성‘들’인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각 부로 구성해 1부에서는 페미니즘 철학의 자리를 소개하고 페미니즘 철학이 지금 이곳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 고유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살핀다. 2부와 3부에서는 제1물결 페미니즘과 제2물결 페미니즘으로 분류되는 사상의 조류를 중심으로 그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사상가들의 사유가..

재난 불평등

책소개 “팬데믹에 관한 분석 없이는 자연재해에 관한 어떤 논의도 불완전할 것이다” 지진을 연구하는 과학자 존 머터는 어느 날 한 가지 의문을 품는다. 동일한 규모의 재난이 장소와 시기에 따라 왜 다른 크기의 피해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것이다. 재난을 자연과학자의 시선으로만 보고 연구해온 과학자가 재난과 전후 상황을 사회현상으로 보기 시작하며, 왜 자연과학적으로는 유사하거나 동일한 규모의 재난이 어디에서 언제 일어나느냐에 따라 다른 크기의 피해로 이어지는지, 왜 같은 수준의 피해를 입어도 어떤 사회는 재건하는 데 1년이 채 안 걸리고 어떤 사회는 재기할 수 없을 만큼 무너지는지를 비교 관찰했다. 아이티 지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미얀마 사이클론 등을 자연과학의 관점과 사..

풍요의 시대, 무었이 가난인가

책소개 ‘벼락 거지’는 넘치고 빈민은 가려지는 시대 ‘선진국’이 된 한국에서 가난은 무엇인가? 가난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당장 먹을 음식이나 잘 곳이 없는 것, 생활비 부족, 심지어는 원하는 브랜드에서 물건을 사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미디어에서는 ‘하우스 푸어’, ‘카 푸어’처럼 주택이나 자동차 같은 자산은 소유하고 있지만, 구매력이 떨어진 상황에 ‘가난(푸어)’이라는 수식을 붙이기도 한다. 이 모든 ‘가난’은 모두 같은 가난일까?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것은 ‘가짜’ 가난이고, 어떤 것은 ‘진짜’ 가난인 걸까? 지금 나의 상태도 가난이라 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빈곤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반빈곤 활동가였고, 현재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학계, 사회운동, 정책과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