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 501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2024) - 쇠락하는 산업도시와 한국 경제에 켜진 경고등

책소개 대표적 산업도시 울산에 관한 종합 보고서이자 제조업의 현실과 성장 동력을 잃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한 날카로운 고찰!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의 부자 도시, 중산층 노동자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는 도시. 지난 60여 년간 동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산업도시가 바로 울산이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는 제조업 위기론 속 울산이 직면한 딜레마에서 출발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라는 퍼펙트 스톰을 마주한 주식회사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논쟁적으로 살펴보는 대담한 기획이다. 2019년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로 ‘조선소 출신 산업사회학자’로 주목받으며 한국사회학회 학술상과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문을 수상한 양승훈의 5년 만의 신작. 화두는 울산-제조업-대한민국..

내전, 대중 혐오, 법치 (2024) -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책소개 신자유주의는 대체, 왜, 어째서 끝나지 않는가? 근본적으로 반평등, 반민중, 반혁명적인 체제, 신자유주의의 기원과 진화를 파헤치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수많은 지식인이 신자유주의 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쳤고, 또다시 신자유주의 체제 종식에 관한 말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과연 신자유주의는 끝났는가? ‘포스트 신자유주의’라는 말마저 식상한 것이 되어버린 지금, 여기에 단호히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다. 『내전, 대중 혐오, 법치』를 쓴 네 명의 저자들이다. 신자유주의를 푸코의 통치성 관점에서 분석하여 “모든 종류의 평등 요구를 무력화하려는 기획”으로 바라본 저자들은, 이 폭력적인 체제의 특성을 ‘내전’이라는 키워..

야망계급론 (2024) - 비과시적 소비의 부상과 새로운 계급의 탄생

책소개 소스타인 베블런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의 사회적 의미를 가장 날카롭게 포착한 사회비평가이자 경제학자다. 1899년 베블런이 쓴 『유한계급론』은 물질적 재화와 지위의 관계를 정확히 설명한 결정적인 텍스트로, 과시적 소비를 통해 사회적 구별짓기를 하는 유한계급을 맹렬히 비판했다. 쓸모없고 별다른 기능도 없는 물질적 재화로써 자신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끊임없이 과시하는 부유하고 게으른 집단으로서 유한계급을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베블런의 시대 이래 사회와 경제는 극적으로 변화했고,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소비도 달라졌다.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발전으로 중간계급이 생겨났고 물질적 재화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과시적 소비는 주류의 행태가 되었다. 베블런이 말한 유한계급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 자리..

금기, 무슬림 여성을 엿보다 이슬람 문화 연구가, 엄익란이 전하는 무슬림 여성 이야기

책소개 음지 속 그녀들을 만나다 엄익란 교수의 다섯 번째 책, 이번에는 무슬림 여성이다! [이슬람의 결혼문화와 젠더](2007), [무슬림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을까](2009), [할랄, 신이 허락한 음식 만 먹는다](2011), [이슬람 마케팅과 할랄 비즈니스](2014)를 잇는 엄익란 교수의 다섯 번째 책이다. 무슬림 여성의 범주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존재하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무슬림 여성은 주로 아랍 여성이다. 무슬림은 전 세계 약 57개국에 거주하며, 오늘날 세계화로 인해 북미와 남미, 유럽에도 상당수가 퍼져 있다. 문화적·민족적·언어적으로 다양한 수많은 무슬림 여성들을 다 다룰 수 없기에, 이 책은 주로 아랍 지역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사실 아랍 문화는 여성에게 보수적이다. 여기에는 ..

옥스퍼드 초엘리트 (2024) - 영국을 지배하는 이너서클의 습관, 약점, 그리고 악행

책소개 영국 정치 초엘리트들과의 인터뷰, 인물 관찰, 옥스퍼드에서의 경험이 담긴 르포르타주 영국 권력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한 지도 외투를 껴입은 보수주의자들의 막을 한 꺼풀씩 벗겨내다 타임스 최고의 책,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을 면밀히 관찰하고 사람이라면 옥스퍼드에 렌즈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나아가 영국은 오랫동안 세계를 제패한 제국이었고 스스로는 지금도 그런 의식을 다분히 갖고 있으니, 세계사의 톱니바퀴 중 주요 부분이 맞물리는 원리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역시나 옥스퍼드로 눈길을 주어야 한다. 옥스퍼드가 천재들을 배출하는 곳은 아니더라도, 2010년 이후 연속으로 다섯 명의 총리를 배출한 것을 보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그곳에 있다. 보수당 총리 보리스 존슨은 재임 시절에 비판..

미국이 만든 가난 (2023) - 가장 부유한 국가에 존재하는 빈곤의 진실

책소개 그동안 우리가 알던 가난은 진실이 아니다! 사람을 섬기는 자본주의는 가능한가? 빈곤층을 착취하는 미국 부유층의 민낯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난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통찰 퓰리처상 수상 사회학자가 밝히는 빈곤의 해결책 프린스턴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매슈 데즈먼드는 도시빈민가의 주거 문제를 다룬 『쫓겨난 사람들』을 통해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20여 곳에서 2016년 최고의 작가로 극찬받으며, ‘지난 100년간의 최고 논픽션’ ‘역대 최고의 사회정책 도서’라는 수식어로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가난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가난한 사람들 너머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전작의 문제의식을 이으며, “어째서 이 풍요한 나라에 그토록 많은 가난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빈곤 문제를 사회 전반으로..

빈곤 과정 (2022) -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

책소개 “가난한 개인이 그 자체로 세계가 되는 문화기술지에서 빈곤은 부단한 과정이자 고된 분투로 등장한다” 당연한 의존을 문제 삼고 삶을 끝없는 불안으로 포위하는 빈곤 통치에 가려진 세계와 가능성을 찾아서 ―인류학자가 동행한 빈곤의 과정과 확장되는 빈자의 외연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빈곤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우선 나와 내 가족의 삶에 달라붙을 수 있다. 배고픈 삶, 전망 없는 삶에서 기어 나오는 공포, 분노, 무력감이 자기비하로, 피붙이에 대한 폭력으로 치닫는다. 쪽방촌, 고시원, 다세대주택, 임대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지척의 가난을 보고, 듣고, 냄새 맡는다. (…) 어디 인간뿐인가. 자연에 대한 수탈과 착취에 따른 비인간 생명의 아우성은 전염병, 홍수, 산불 등 인간이 포착 가능한 형태로 번역되어 ..

계급 천장 (2024)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책소개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사회학자 샘 프리드먼과 대니얼 로리슨은 영국의 엘리트 직종에서 커다란 ‘계급 임금 격차’를 발견했다. 노동 계급 출신은 상위 직업에 진출하더라도 특권층 출신 동료보다 평균 16퍼센트 적은 수입을 올린다. 그리고 절대 다수가 직업의 최상층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영국 최대 고용조사인 노동력조사(LFS)를 통해 확보한 10만 8000명의 개인 및 엘리트 직종 종사자 1만 8000명의 계급 배경 데이터와 방송, 회계, 건축, 연기 등 네 직업에 걸친 175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타고난 조건에 의한 불평등과 ‘능력’이라는 모호한 개념에 대한 실증적 문제 제기를 담고 있다. 사회 이동성 연구에 페미니즘이 발전시킨 ‘유리 천장’ 개념과 부르디외 사회..

하녀 (2024) - 빈곤과 낙인의 사회사

책소개 지금, 왜 ‘하녀’인가? 젠더화된 빈곤, 배제와 낙인의 문법 21세기에도 하녀의 삶은 계속된다 2003년 비평활동을 시작한 이래 여성과 노동자, 하위자에 대해 꾸준히 의미 있는 글을 써온 소영현이 이번에는 ‘하녀’에 주목한다. 신문기사부터 문학작품까지 심층 아카이빙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존재해온 하녀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그들의 면면을 연대기처럼 읽어낸다. 가부장제와 계층 문제뿐 아니라 섹슈얼리티, 근대화, 감정노동 및 그림자노동까지 꼼꼼히 살펴 그동안 배제되고 낙인 찍혀온 하녀의 존재를 제대로 마주보게 하고 21세기에도 또다른 이름으로 계속되는 ‘하녀’의 삶을 밝힌다. 오늘날 한국사회에도 하녀는 현존한다. 부와 가난은 대물림되고 자본의 힘이 계급 위계와 ..

자본의 성별 (2024) - 가족은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책소개 *은유, 최현숙, 토마 피케티, 조앤 W. 스콧 추천! “여성은 왜 가족 안에서 더 빈곤해지는가?” 모든 계층을 아울러 가족 내에서 재생산되는 부의 불평등, 그 핵심 요인이 성별임을 폭로하는 페미니즘 가족사회학 부의 불평등에 관한 논의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주목받지 않았던 ‘가족’과 ‘성별’이라는 측면을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연구서, 『자본의 성별』이 필로스 페미니즘 시리즈 7번 도서로 출간되었다. 딸아들 구분 없이 상속하고, 결혼 중 취득한 재산을 이혼 시 아내와 남편에게 동등하게 분배하는 평등주의적 법제가 마련된 21세기, 왜 여전히 여성 가족은 남성 가족보다 가난할까? 책의 두 저자 셀린 베시에르와 시빌 골라크는 유물론적 페미니즘의 관점 아래, 부의 불평등이라는 퍼즐에서 빠진 가족과 성별이라는 ..

해방 나의 해방일지와 미투 운동의 탄생 (2024)

책소개 21세기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미투 운동의 창시자, 타라나 버크 전 세계의 침묵을 부순 강력한 두 단어, ‘Me Too’를 말하기까지의 여정 “우리는 미투 운동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타라나 버크의 자유가 너와 나의 속박을 벗어던지는 용기가 되고 뒤에 올 모든 여자아이들의 자유가 될 것이다.” ― 장일호 [타임] 올해의 인물(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2018) 〈BBC〉 올해의 여성 100인(2022) [타임] [마리끌레르] [코스모폴리탄] [커커스리뷰] 최고의 책(2021)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오프라 윈프리 강력 추천 21세기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미투 운동은 타라나 버크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2003년 비영리단체 ‘저스트비(Jest Be)를 설립하여 성폭력..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 (2024) - 은근한 차별에 맞서는 생각하는 여자들의 속 시원한 반격

책소개 *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또 울어? 울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일상, 미디어, 온라인에 넘쳐나는 여성혐오에 맞선 60만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속 시원한 반격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는 독일 페미니즘의 트렌드와 담론을 이끄는 60만 글로벌 인플루언서 타라-루이제 비트베어가 여성혐오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책이다. 지금껏 성차별 발언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피해 여성의 슬픔을 나누는 페미니즘서가 익숙했다면, 이제부터 1990년생 페미니스트 타라의 호쾌함에 풍덩 빠져볼 차례다. 혐오 발언을 우스갯소리로 넘어가려는 여성혐오자의 급소를 때리는 위트 넘치는 일격에 웃음이 터지고, 얹혔던 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여성을 ‘공주님’이라 일컫는 일이 빈번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대접은 요원하고 취급만 ..

여성 선택 남성 중심 문명의 종말 (2024)

책소개 ‘여성 선택’은 자연의 순리다! 남자는 어떻게 여자에게서 권력을 빼앗았고, 지금은 어째서 이것이 멈추었을까 자연에서는 여자가 섹스를 통제했다. 생물학자는 이를 ‘여성 선택’이라고 한다. ‘여성 선택’은 생물학 용어로, 대부분 생명체의 번식 전략이다. 이 전략에 따르면 암컷과 짝짓기를 하기 위해 수컷은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암컷에게 번식은 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암컷은 까다롭게 선택하고, 수컷은 요구 사항이 없다. 수컷은 다수를 선택하고, 암컷은 최고를 선택한다. 수컷은 경쟁하고, 암컷은 결정한다. 정착 생활을 하기 전까지 인간에게도 이 원칙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문명의 역사 속에서 여자는 거의 선택하지 못했다. 농업의 발명으로 인간은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고 여자는 공공..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2024) - 3 세계의 시간

책소개 “역사학의 교황” 페르낭 브로델의 위대한 고전 초판 발행 30여 년 만에 제2판 출간 음식, 의복, 사치품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까지 독창적인 시각과 통찰로 근대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대작 세계 역사학을 이끈 프랑스 아날 학파의 대표적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의 역작이자 20세기 최고의 역사서로 손꼽히는 『물질문명과 자본주의』가 번역문을 다듬어 가독성을 높이고 표지와 본문의 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1967년에 제1권이 출간된 이후 1979년 완간되기까지 12년이 걸린 이 대작은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와 함께 손꼽히는 브로델의 대표작으로, 아날 학파의 역사적 관점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본주의 세계의 구조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2 (2024) - 교환의 세계

책소개 “역사학의 교황” 페르낭 브로델의 위대한 고전 초판 발행 30여 년 만에 제2판 출간 음식, 의복, 사치품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까지 독창적인 시각과 통찰로 근대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대작 세계 역사학을 이끈 프랑스 아날 학파의 대표적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의 역작이자 20세기 최고의 역사서로 손꼽히는 『물질문명과 자본주의』가 번역문을 다듬어 가독성을 높이고 표지와 본문의 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1967년에 제1권이 출간된 이후 1979년 완간되기까지 12년이 걸린 이 대작은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와 함께 손꼽히는 브로델의 대표작으로, 아날 학파의 역사적 관점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본주의 세계의 구조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 (2024) - 일상생활의 구조

책소개 “역사학의 교황” 페르낭 브로델의 위대한 고전 초판 발행 30여 년 만에 제2판 출간 음식, 의복, 사치품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까지 독창적인 시각과 통찰로 근대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대작 세계 역사학을 이끈 프랑스 아날 학파의 대표적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의 역작이자 20세기 최고의 역사서로 손꼽히는 『물질문명과 자본주의』가 번역문을 다듬어 가독성을 높이고 표지와 본문의 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1967년에 제1권이 출간된 이후 1979년 완간되기까지 12년이 걸린 이 대작은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와 함께 손꼽히는 브로델의 대표작으로, 아날 학파의 역사적 관점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본주의 세계의 구조와..

Dispossession: (2013) - The Performative in the Political The Performative in the Political

책소개 “우리에게 정치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토록 잔인하고도 불확실한 시대에 맞서 싸우는 투쟁에 우리는 무엇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가? 주디스 버틀러와 아테나 아타나시오우의 특별한 대담 이론가이자 정치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와 그리스의 사회인류학자 아테나 아타나시오우가 그리스 판테이온 대학교에서 나눈 대화, 이메일을 통한 토론과 의견 교환을 바탕으로 한 대담집 《박탈: 정치적인 것에 있어서의 수행성에 관한 대화》를 출간했다. 이 책은 상대적으로 그 역사가 오래된 좌파 정치학이 불확실한 삶의 조건에 저항하는 최근의 페미니즘, 퀴어 등의 이슈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를 논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다.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좌파 정치학은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박탈 (2016) - 정치적인 것에 있어서의 수행성에 관한 대화

책소개 “우리에게 정치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토록 잔인하고도 불확실한 시대에 맞서 싸우는 투쟁에 우리는 무엇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가? 주디스 버틀러와 아테나 아타나시오우의 특별한 대담 이론가이자 정치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와 그리스의 사회인류학자 아테나 아타나시오우가 그리스 판테이온 대학교에서 나눈 대화, 이메일을 통한 토론과 의견 교환을 바탕으로 한 대담집 《박탈: 정치적인 것에 있어서의 수행성에 관한 대화》를 출간했다. 이 책은 상대적으로 그 역사가 오래된 좌파 정치학이 불확실한 삶의 조건에 저항하는 최근의 페미니즘, 퀴어 등의 이슈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를 논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다.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좌파 정치학은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자연의 악 (2023) - 천연자원의 문화사

책소개 천연자원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인류 역사를 파헤치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인간이 천연자원을 어떻게 획득해 이용하고 가치를 부여하며, 그것을 개발하고 거래하는지를 탐구한다. 역사에는 등장인물이 필요하게 마련인데, 이 책의 주인공들은 저만의 사연을 간직한 토탄과 대마, 곡물과 철, 모피와 석유 등이다. 가용 자원의 불균질한 분포는 무역을 가능케 한 가장 중요한 요소였으며, 무역은 다시 부의 축적·불평등의 증가·악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다양한 종류의 원자재는 서로 다른 정치적 함의를 띠며, 서로 다른 사회적 제도를 낳았다. 어떤 나라가 한 상품에 의존하는 데서 또 다른 상품에 의존하는 단계로 전환하면, 전쟁과 혁명이 뒤따르곤 한다. 하지만 저마다 나름의 의미를 지니는 이러한 위기들은 하나같이 물질·노동..

육두구의 저주(2022) - 지구 위기와 서구 제국주의

책소개 지구 위기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탐구 아미타브 고시는 『대혼란의 시대』의 야심 찬 후속작 『육두구의 저주』에서 오늘날 기후 위기의 기원을 인간의 삶과 자연환경에 대한 서구 제국주의의 폭력적 착취에서 찾는다. 역사·에세이·증언·논쟁을 아우른 강력한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 지구 위기의 뿌리를 찾기 위해 신대륙 발견과 인도양 항해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러한 여정을 거치면서 그는 오늘날 기후 변화의 역학이 서구 식민주의가 구축한 수백 년 역사의 지정학적 질서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육두구 이야기는 저자의 작가적 상상력에 힘입어 환경 위기에 대한 은유로 거듭난다. 그는 육두구의 역사를 통해 인류 역사가 언제나 향신료, 차, 사탕수수, 아편, 화석 연료 같은 지구 물질과 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