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4.한국학연구 55

제국의 학술 기획과 만주 : 동아아시아 형성과 역사

책소개 ‘만주’가 우리의 역사적 고토이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공간이라는 점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동삼성에 편입된 만주라는 국민국가의 논리에 휘둘리면서 동아시아 역사 갈등의 핵심지역으로 부각되어 있다. 물론 이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제국주의적 팽창이 시작된 20세기 이래 지속된 현상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새롭게 이해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탐색하기 위한 장기 연구의 첫 번째 성과이다. 각국이 제국주의의 실현을 위해 만주를 어떻게 연구했는지 제도적 차원에서 살펴봄으로써 중국의 만주 인식이 어떠한 동아시아 근대의 학술회로를 통해서 구현되는지 그 배경을 밝혀보고자 했다. 이 책이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공간인 만주에 대한 학술 연구가 적극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한국사의 1막 1장 건국신화

책소개 건국 신화를 은유로 볼 것인가 사실로 볼 것인가는 아직도 사학계의 논쟁거리 중 하나다. 단군과 주몽, 혁거세와 수로 등 우리 고대 각 국의 조상들에 대한 신화는 문헌에 기록돼 있지만, 알에서 깨어났다든지 하늘에서 내려왔다든지 하는 기술로 인해 오늘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믿기 힘든 것 역시 사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화는 역사"라고 주장한다. 실제 최근 박혁거세를 기리는 것으로 보이는 사당이 발굴되어, 신화가 역사의 문으로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건국 신화는, 그것이 형성됐을 당시의 모습이 오늘에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은 아니다. 세력이 규합되고 출중한 인물과 집단이 나타나면서 점차 살이 붙어 오늘의 신화로 굳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문헌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신화를 통해 당..

한반도 형성사

책소개 한반도 형성과정의 역사를 판구조론 관점에서 그려 보려고 시도 판구조론은 현재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자연현상을 잘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지구의 과거와 미래의 모습도 그릴 수 있도록 해 준다. 실제로 그동안 연구에 의하여 지난 3억 년 동안에 일어났던 대륙과 해양의 변천과정은 비교적 상세히 알려져 있다. 한반도에는 다양한 암석들이 복잡하게 어우러져 있다.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한반도 땅덩어리의 역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내용이 많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한반도 형성과정을 판구조론의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해 왔다 목차 책머리에 제 1 부 한반도의 지질과 지체구조 제 1 장 한반도 개관 1. 한반도 지형 2. 판구조론 관점에서 본 한반도 3. 한반도 지질 개요 제 2 장 한반도..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한국역사연구회)

책소개 25년 동안 사랑 받아온 책, 역사 대중서의 클래식 정통 역사가들이 조망한 당대 사람살이의 구체적 생활 모습 신진 연구자들의 참여, 역사연구 최신 성과 반영, 전면적으로 검토·수정한 개정판 고려 사회는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전통’의 모습과 다른 점이 적지 않다. 형식적인 사대의 예와 함께 황제국 체제를 취한 자주적인 국가였고, 군현민과 부곡민, 양인과 천민 같은 차별의 구조가 존재하면서도, 아들과 딸이 균등하게 재산을 상속받고 함께 제사를 받드는 동등의 원리가 통하던 사회였다. 불교, 유교와 더불어 도교와 풍수지리설도 독자적인 역할을 한, 다양성을 존중한 시대였던 것이다. 고려는 475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지속하면서 독특한 문화유산과 전통을 만들었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한국역사연구회)

책소개 고대사회의 생활, 풍속, 경제, 대외관계, 사회, 사상을 살펴 우리 역사의 시작을 이해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2권의 전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로서 1996년 처음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권이 나온 후에 2022년 1월 3일 전면개정판으로 출간된 이후 25년 동안 대중 역사서의 클래식으로 자리잡은 어떻게 살았을까 전 시리즈의 2022년판 전면 개정판이 완성된 것이다. 역사서로는 드물게 스테디셀러가 된 이 시리즈는 ‘역사서는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며 새로운 역사책의 장을 열었다. 그리고 이후 역사서 서술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어떻게 살았을까’란 제목을 달고 나온 역사서를 양산했다. 이에 더 나아가 한국역사연구회에서 근현대사를 같은 방식으로..

광개토대왕 왕릉비

책소개 [광개토대왕릉비(廣開土大王陵碑)]는 고구려 19대왕 광개토대왕의 재위 22년간(391~412)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그 아들 장수왕(長壽王)이 즉위 2년(414)에 국내성(中國 吉林省 集安縣 太王鄕 太王村)에 세운 거대한 기념비이다. 이 비는 당시 동아시아의 국제정세와 고구려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는 가히 엄청나다 할 것이다. 특히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록한 비문의 내용은 당시 동아시아의 국제정세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료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글자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고 흐려져 판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일본 제국주의가 비문의 일부 내용을 조작, 왜곡하는 바람에 역사적 사실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연구되어 왔다. 그 해독은 대왕릉비가 18..

광개토대왕 담덕 셋트 (역사소설)

책소개 책소개 도서] 광개토태왕 담덕 1 [도서] 광개토태왕 담덕 2 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삼국지』와 『대망』 같은 국민 역사소설을 쓰고자 했던 작가가 글쓰기 인생 거의 전부를 바쳐 쓴 작품이다. 관련 자료를 모으고 처음 집필에 들어간 것이 2010년, 워낙 방대한 양의 작품이기에 쓰고 고치고, 부족하면 다시 공부를 위해 중단하면서 지금까지 완성한 것만 해도 원고지 1만 매에 이른다. 그동안의 집필 기간만 11년이 걸린 셈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부분은 그 1부에 해당하는 원고지 3,000매 분량의 단행본 2권이다. 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마치 당대의 『삼국사기』에서 미진하게 다룬 디테일한 부분까지 복원시켜 놓은 것처럼 역사적 연대기에 충실하면서 실감나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인물들을 되살려 ..

광개토왕비의 탐색

책소개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동북아역사재단이 서울에서 한국고대사학회, 고구려발해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의 발표문 일부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비문의 판독을 둘러싼 핵심인 탁본 문제를 비롯하여 비가 갖고 있는 국제적 위상과 성격을 동아시아 세계 속에서 조망하고자 했다. 그동안 광개토왕비에 대해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또한 비문의 해석을 둘러싸고 국제적인 논란도 계속되어 왔다. 아직 우리가 광개토왕과 그의 시대에 대해 밝히지 못한 역사적 사실이 적지 않지만, 앞으로도 광개토왕비는 우리를 광개토왕의 시대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목차 발간사 학술 연구 과정에서 느낀 몇 가지 소감 - 박진석 호태왕비 연구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학술 토론에서 얻은 소감 3. 학술 연구와..

고구려 광개토왕의 정치와 외교

책소개 기존의 광개토왕대에 관한 연구는 ‘고구려의 영역 확장’을 중심에 두고 이루어져 왔다. 반면 광개토왕의 백제정벌과 북중국정벌을 가능하게 했던 국제정세는 간과된 측면이 있다. 때문에 신정훈 교수는 광개토왕대 무렵의 북중국지역과 몽골지역의 정세에 대한 검토가 우선된 후에, 광개토왕의 정치와 외교 활동을 들여다 볼 때에야 실제 역사상이 드러나며, 이 책은 그 연구의 결과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 제1장 고구려 廣開土王의 백제 정벌이 가진 의미에 대하여-392~394년을 중심으로- Ⅰ. 머리말 Ⅱ. 광개토왕 즉위 무렵의 주변정세와 백제정벌 Ⅲ. 393~394년 북중국·몽골 지역의 정세와 고구려·백제의 공방 Ⅳ. 맺음말 제2장 고구려 廣開土王代의 稗麗 征討와 後燕과의 冊封이 가진 의미 Ⅰ. 머리말 Ⅱ. 고구려..

새로 쓰는 광개토왕과 장수왕

책소개 『새로 쓰는 광개토왕과 장수왕』은 『삼국사기』가 기록하지 않은 고구려의 미발굴 역사를 담고 있다. 고구려 최전성기인 광개토왕과 장수왕 시대를 관통하는 새로운 역사이다. 헌법학자 이석연 변호사(前 법제처장)와 역사칼럼리스트 정재수 작가가 공저하였다. 저자는 감히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광개토왕과 장수왕의 역사는 모두 지우자.”고 말한다. 기존의 역사상식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말 그대로 새로운 역사의 총람이다. 책은 일제강점기 남당 박창화 선생이 일본 왕실도서관(서릉부)에서 필사해온 『고구려사략』의 방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한다. 아울러 삼국사기를 비롯한 기존의 중국과 일본의 관련 사서도 모두 참조 반영하였다. 또한 공저자 이석연은 중국 집안의 광개토태왕릉비를 비롯한 관련 유적지와 유물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식민지 피해 : 야스쿠니신사 문제

소개 사람들은 1945년에 전쟁이 끝나고 해방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누군가에게 식 민지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아버지가 누렸어야 할 삶의 권리를 일본제국이 빼 앗아갔다. 아버지를 조용하게 기억할 권리를 야스쿠니신사에 빼앗겼다. 왜 유족들은 야스쿠니신사가 아버지의 합사를 철회하지 않는 한 진정한 해방은 오 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일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까?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피해자들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아픔을 이야기할 수도 없 다. 우리가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을 대신하여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목차 발간사 1. 해방 75년, 그들은 왜 야스쿠니신사와 싸우고 있는가 2. 야스쿠니신사의 기원 3. 일본의..

북간도 한인사회의 형성과 민족운동

책소개 이 책은 한인들의 북간도 이주와 한인 사회의 형성, 그리고 한인사회를 바탕으로 전개되었던 민족교육과 무장독립운동이 어떠한 역사 배경에서 이루어졌으며, 또 이러한 과정에서 한인들은 자신들의 사회경제적 권리의 확보와 민족자치는 물론이고 나아가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철저한 해방을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경주하였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괴뢰만주국 건립과 더불어 만주지역이 일제의 직접지배에 놓이게 됨에 따라 정치·사회적으로 크게 변질하였는데, 이 책은 이 시기를 대상으로 하되 현재 연변지역의 연길·화룡·왕청·훈춘·용정·도문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목차 제1부 조선후기 한인의 만주 범월과 이주 제1장 청 건립 전후 요동지역의 전란과 조선유민 제2장 조.청의 수변정책과 한인의 범월 제3장 19세기 중엽 한인의 북..

간도 친위대 (역사소설 셋트 10권)

소개 간도진위대 (전10권/완결) 세트 상품 입니다. 되풀이되는 역사. 잘못된 정권, 주변 강대국의 농간으로 인해 다시 주권을 잃어버린 미래의 대한민국. 마지막 남은 애국 세력은 모든 것을 건 도박을 시작한다. 『간도진위대』 천부인이 만들어 낸 기적. 미래의 을사년에서 120년 전의 을사년으로. 이제 그들 앞에 새로운 역사의 물결이 요동친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러 우리가 왔다. 우린 대한제국 간도진위대. 배달의 자손이다! 듀이 문(dewy moon) 세상에 늘 시선을 두고 두리번거리다 그 관심이 지나친 나머지 글가지 쓰게 되었네요. 처음 써 보는 글이라 세상에 내놓기 부끄럽습니다. 그 부끄러움을 극복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목차 -1권- 들어가며 프롤로그 제1장 2025년 - 한민족..

간도는 누구의 땅인가

소개 간도 문제는 고구려사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중국이 고구려사를 왜곡하는 것은 간도를 중국의 땅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다. 독도만이 한국의 영토문제가 아니라, 간도도 우리가 생각해야 할 영토문제이다. 이 책은 왜 간도를 중요시해야 하는지, 그리고 간도가 누구의 땅인지를 일반인들이 읽기 쉽게 설명해 준 첫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 간도 영유권 논쟁의 시작 조선과 간도 한ㆍ중 간 간도 영유권 교섭 조선과 중국의 대 간도 정책 간도 문제의 국제관계 일본의 간도 진출 간도 영유권을 둘러싼 중ㆍ일 간의 외교 교섭 간도 협약의 효력문제 에필로그 : 대한민국 헌법 제 3조와 영토문제 저자 소개 저 : 이성환 (李盛煥) 계명대학교 인문국제학대학 교수, 국경연구소 소장. 일본 쓰쿠바대학교(筑波大學..

간도의 용두레 우물에 묻힌 고구려 성곽

책소개 3년 전 저자는 한국 「평화문제연구소」로부터 연변 고구려 성곽 답사 프로젝트의 진행을 제안 받았다. 허나 자료수집부터 답사 여정까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변지역의 고구려 성곽 자료는 혼선을 빚고 있었고, 저자는 3년 반 남짓한 시간동안 무려 7만 킬로미터를 왕복했다. 일부 성곽은 접근이 어려워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고, 한·중 간 역사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고구려'를 언급하는 것은 편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저자는 결국 고대유적의 현주소를 확인하며 문헌기록에 없는 성곽들을 문자화하고, 성곽에 숨은 옛 기억들을 찾는 데 성공하였다. 이 답사기들은 「평화문제연구소」의 정기 간행물 월간 〈통일한국〉과 중국의 조선문 간행물 〈연변일보〉와 〈중국민족〉에도 일부 전재되었다. 학자들의 충고를 반영하고..

출생을 넘어서 : 한국사회의 특권층의 뿌리를 찿아서

책소개 한국 사회는 왜 명문대 졸업장에 집착하며 특권과 인정의 서열 속으로 줄을 세우는가? 『출생을 넘어서』는 중인, 향리, 서얼, 무반, 서북인 등 제2 신분집단에 대한 최초의 역사적 연구이자 이 집단의 후손들이 현대 한국이란 국가와 사회가 출현하는 데 미친 영향을 처음으로 고찰한 유일한 단행본이다. 제2 신분집단 후손들의 사회적 지위 상승은 거의 전적으로 출생에 의존했던 조선시대 신분사회가 ‘교육’과 ‘부’를 포함한 훨씬 복합적인 요소들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으로 한국 사회가 전환되었음을 보여준 획기적 현상이었다. 이 책이 보여주듯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지배 엘리트층의 일원으로 떠오른 그들의 새로운 위상은 그들이 정치, 교육, 사업은 물론 문화, 문학, 예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

조상의 눈 아래에서 : 한국친족,신분 그리고 지역성

책소개 한국을 향한 노대가의 열정, 한국 사회사 연구의 획기적인 이정표 세계적인 석학 마르티나 도이힐러 교수의 50년 한국사 연구를 집대성한 역작 마르티나 도이힐러 교수가 여든이 넘은 나이에 지난 50년 동안의 열정을 다한 한국사 공부를 집대성한 신작『조상의 눈 아래에서』를 내놓았다. 이 책은 신라시대 초기에 생겨나 가장 대표적인 사회 단위로 뿌리내린 한국 고유의 출계집단(씨족 또는 족, 겨레라 불리는)에 초점을 두고, 신라 초기(4~5세기)부터 19세기 후반에 이르는 한국 출계집단의 역사를 다룬다. 사회적인 것을 정치적인 것보다 우선시함으로써 이 친족 이데올로기는 출생과 출계를 기반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엘리트를 창출했고, 엘리트에게 시공을 초월하는 내구력을 부여했다. 중국에서 차용한 과거제와 신유학은..

우리역사 속 부정부패 스캔들

책소개 재물과 권력으로 얼룩진 우리 역사 속의 인간상을 추적! 재물과 권력은 서로 한통속이다. 하나만 충족하면 다른 하나도 쉽게 취할 수 있기에 그렇다. 우리 역사에서 재물과 권력을 쥐고 사회와 나라를 좌지우지하거나 급기야 망국으로 몰고 간 인물을 더러 찾을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공통점은 이처럼 재물과 권력에 대한 욕망이 다른 누구보다 강했던 인물들이다. 이들 중에는 권력을 위해 아내를 바꾼 자도 있으며, 어떤 이는 자신의 주군을 몰아낸 이도 있다. 고려의 이인임이나 조선의 박종신, 구한말의 민영휘 등은 나라를 망국으로 이르게 한 부정부패의 전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료에 나타난 이들의 면면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그들의 모습에서 보이는 고려시대부터 구한말까지의 시대..

역주해설과 성학십도

책소개 조선 성리학의 요체, 『성학십도』 한국사에서 최고의 사상가는 누구일까. 이황 그리고 이이로 좁혀진다. 그 중에서 이황은 성리학의 정통으로 치부되어 왔다. 이황의 사상을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저작이 『성학십도』이다. 왕위에 오른 선조를 위해 노학자 퇴계가 올린, 10개의 그림과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이 저서는 이와 기 등 성리학의 핵심 용어가 그림과 개념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미 『성학십도』는 번역과 해설이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원 한국사상연구소가 편찬한 책으로, 해당 분야의 연구자 5인이 저술에 참여했다. 『역주와 해설 성학십도』는 제목 그대로 역주편과 해설편, 이렇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문을 번역한 게 역주편이고, 역주편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추가한 게..

삼국유사의 사학적연구

책소개 『삼국유사의 사학사적 연구』는 한국고대 종교와 사상사에 정통한 것으로 명성이 높은 김두진 국민대 명예교수가 『삼국유사』에 대한 그의 연구 성과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삼국유사』가 신이사관을 가지면서도 자주적인 토착문화의 전통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실증적으로 서술된 점을 들어 한국고대사 사료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삼국유사』의 사학사적 성격을 근대 사학의 성격과 비교함으로써 한국사학사상에서 갖는 위치를 가늠하였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저자 일연의 생애와 사상 제1절 일연의 생애와 저술 1. 일연의 생애 2. 일연의 사회적 기반과 인각사 3. 일연의 저술 제2절 일연의 심존선관사상과 그 불교사적 위치 1. 일연 사상의 형성 2. 심존선관사상 3. 선종사상의 통합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