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만주’가 우리의 역사적 고토이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공간이라는 점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동삼성에 편입된 만주라는 국민국가의 논리에 휘둘리면서 동아시아 역사 갈등의 핵심지역으로 부각되어 있다. 물론 이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제국주의적 팽창이 시작된 20세기 이래 지속된 현상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새롭게 이해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탐색하기 위한 장기 연구의 첫 번째 성과이다. 각국이 제국주의의 실현을 위해 만주를 어떻게 연구했는지 제도적 차원에서 살펴봄으로써 중국의 만주 인식이 어떠한 동아시아 근대의 학술회로를 통해서 구현되는지 그 배경을 밝혀보고자 했다. 이 책이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공간인 만주에 대한 학술 연구가 적극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