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계사 이해 (독서>책소개) 353

폴리네시아, 나의 푸른 영혼 (2021) - 세계일주 단독 항해기

책소개 해양 다큐멘터리 문학의 세계적 걸작 한국어판 초역 ‘20세기의 오디세우스’ 알랭 제르보의 고독한 항해에 관한 일기이자, 그가 사랑한 남태평양의 섬과 인간과 그 삶에 대한 관찰기 알랭 제르보는 작은 돛배 ‘피레크레호’로 대서양 단독 횡단에 성공한 최초의 인물이다. 또한 세계일주 단독 항해에 유럽인으로는 최초로,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20세기의 오디세우스’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프랑스의 국민 영웅 알랭 제르보는 여러 권의 자전적 기록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이 책 『폴리네시아, 나의 푸른 영혼』(원제 『귀로에서(Sur la route du retour)』)는 손꼽히는 걸작이다. 이 책은 1929년 초판 출간 당시 유럽과 미국에서 수백만 부가 판매된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영..

역사의 원전 (2021) -역사의 목격자들이 직접 쓴 2,500년 현장의 기록들

책소개 “읽는 내내 소름 끼친다!” 역사의 목격자들이 생생하게 전하는 역사적 현장의 기록 2,500년 역사의 현장을 원전으로 직접 읽는다 900페이지, 약 100장의 현장감 넘치는 도판! 『역사의 원전』은 2,500년의 인류사를 총망라한 현장 기록, 역사의 크고 작은 사건을 직접 목격한 목격자들의 기록이다. BC 430년 아테네의 역병에 대한 투키디데스의 기록을 시작으로, 타키투스가 기록한 불타는 로마에 대한 기록,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의 처형 장면, 타이태닉호 침몰 장면, 아우슈비츠 가스실 현장 등 우리가 역사책 속에서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을 목격자들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직접적으로 전달해준다. 2,500년이라는 장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발생한 ‘바로 그 시간 그 자리에 있던’ 현장의 기..

이주하는 인류 (2023) - 인구의 대이동과 그들이 써내려간 역동의 세계사

책소개 바이킹에서 메이플라워 호까지, 콜럼버스에서 일론 머스크까지 세계사의 주역은 언제나 이주민들이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성이 강한 동물이다. 오랜 시간 인류는 모두 유목민이었고, 일부는 여전히 이주하는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 집을 짓고 도시를 세우고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고작 1만 2천 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국경이 그어지고 여권이 만들어진 것은 훨씬 더 최근의 일이다. 깊고 복잡한 인류 이주의 역사를 에덴동산, 노아의 방주,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그리스 로마의 정착지 건설, 북유럽의 바이킹,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이주, 노예무역, 황색 위협, 유대인, 남북전쟁, 이주 노동자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이주와 이민의 문제를 어떻게 ..

펼치는 순간 단숨에 6,000년 역사가 읽히는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2023)

책소개 MD 한마디[6,000년 세계사를 단숨에!] 53만 역사 유튜버 쏨작가의 첫 책. 오늘날 꼭 알아야 할 세계사의 핵심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고대 문명부터 강대국의 발전 그리고 오늘날 세계정세의 흐름까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저자만의 스토리텔링은 세계 역사의 결정적 장면과 최소한의 역사 교양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한다. - 안현재 역사 PD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사의 밑그림이 단박에 그려진다! 가장 빠르게 6,000년 역사를 내 것으로 만드는 [초압축 세계사]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걸까? 미국은 언제부터 전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이 되었을까?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는 오늘날 꼭 알아야 할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핵심만 쏙쏙 정리했다. 고대 문명의 탄생부터 강대국의 발..

무역의 세계사 (2019) - 인류 첫 거래부터 무역 전쟁까지, 찬란한 거래의 역사

책소개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책 800-CEO-READ 세계화 부문 수상작 시장경제대상 수상작 [부의 탄생] 윌리엄 번스타인 대표작 무역은 어떻게 오늘날의 세계를 만들었는가! 무역의 관점에서 바라본 5000년 인류 번영의 대서사시 재화와 서비스를 교환하는 영장류 중에서도 호모 사피엔스만이 장거리 교역을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교역 요충지의 전략적 중요성을 간과한 동양은 어떻게 서양에게 유린당했나? 세계 패권을 장악한 팍스 로마나, 대영제국,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그리고 오늘날 다국적 기업의 공통분모는? 오늘날 만연한 보호주의의 뿌리는 무엇이고, 무역전쟁의 끝은 필연적으로 국가 간 전쟁으로 귀결될 것인가? 무역을 둘러싼 대담하고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되는 『무역의 세계사』는 문..

부의 세계사 (2024) - 풍요의 탄생, 현재 그리고 미래

책소개 “세계 부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는 아주 흥미로운 여정” _[퍼블리셔스 위클리]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운명은 아주 오래전에 정해져 있었다!” 오늘날의 경제성장과 사회적 풍요는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부의 세계사』의 저자 윌리엄 번스타인은 450년 전부터 경제학자들과 역사가들을 괴롭혔던 이 난제들을 풀기 위해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오늘날의 풍요가 왜, 어떻게, 어디서부터 만들어졌는지 그 원천을 탐구한다.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군중의 망상』의 저자로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그는, 이 책에서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계량경제학의 틀로 분석하며 경제사학자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18세기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점화되기 시작한 부의 불꽃이 오늘날 미국으로 옮겨가게 된 사연부터, 많은 식민..

기후변화 세계사 (2023) - 지구 생성부터 기후 재앙 시대까지

책소개 수만 년 역사에서 기후 재앙 시대의 돌파구를 찾다 밀리언셀러 『실크로드 세계사』 피터 프랭코판의 과학과 역사를 융합한 거대하고 매혹적인 통찰 전 세계 200만 부가 판매된 『실크로드 세계사』로 대석학의 반열에 오른 피터 프랭코판. 그가 더욱 넓고 깊어진 통찰력으로 수만 년 세계사에서 기후 재앙 시대에 우리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전작에서 ‘실크로드’와 ‘교류’라는 틀을 통해 통합적인 세계사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는 프랭코판은 이번 책에서 기후라는 주제로 거대한 시공간을 명쾌하게 묶어낸다. 이를 위해 역사적 자료만이 아니라 방대한 최첨단 고기후학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책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기후 변화와 패턴이 세계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둘째, 인간과 자연계..

태평양이야기 (2017)

책소개 중국은 왜 태평양 바다에 콘크리트 인공섬을 만들었는가? 미국은 왜 원자폭탄 실험 장소로 태평양을 선택했는가? 아시아에서 제국주의는 어떻게 무너지기 시작했는가? 산호초의 탈색 현상과 앨버트로스의 멸종 현상은 왜 일어났는가? 1억 6,525km2에 달하는 광활한 바다, ‘태평양’. 『태평양 이야기』는 아시아로 대표되는 제한된 범위의 태평양이 아닌, 태평양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 중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10대 사건을 선정하여, 역사, 문화, 정치, 환경적으로 주요한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핵실험으로 얼룩진 바다, 대양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기상이변으로 인한 초강력 태풍과 허리케인의 발생을 비롯해 심해열수공의 발견과 태평양 자원의 개발, 서핑의 유행 등에 이르기까지 1950년..

측정의 세계 - 저울과 자를 든 인류의 숨겨진 역사 (2023)

책소개 손으로 숫자를 세던 과거부터 우주의 깊이를 측정하는 오늘날까지 만물을 세고 재고 달며 세계를 이해한 인류의 모든 순간들 *「타임스」, 「뉴요커」 선정 올해의 책* *「뉴욕 타임스」, 「커커스 리뷰」, 「네이처」,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유수 언론의 찬사* *팀 하포드(『경제학 콘서트』 저자), 루이스 다트넬(『오리진』 저자) 강력 추천*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언제나 주변의 모든 것을 재고 가늠해보면서 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간을 확인하고, 음식을 먹을 때에는 칼로리를 생각해보면서 체중 변화에 신경을 쓰며, 물건을 사기 전에는 크기를 확인한다. 금액이라는 단순명쾌한 단위를 기준으로 삼아서 ‘가성비’를 따지는 일도 실은 측정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지금 측정의 세계에 살고..

대해전, 최강국의 탄생 - 제2차 세계대전의 운명을 가른 해양패권 흥망사 (2023)

책소개 제2차 세계대전 판 ‘강대국의 흥망’, 해양패권 흥망의 세계사 “언제 바다에서 승리하느냐가 곧 모든 것의 승리였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EBS 〈위대한 수업GREAT MINDS〉 강연자, 『강대국의 흥망』 저자 폴 케네디의 최신작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역사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울프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강대국의 흥망》 저자인 폴 케네디가 바다에서의 승리가 모든 것을 좌우했던 해양 전쟁사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해양 전쟁으로 펼쳐지는 강대국의 흥망에 대한 스토리를 미국의 대표적인 해양화가 이언 마셜의 아름다운 수채화들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이 책은 대해전이 제2차 세계대전의 승패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고, 제2차 세계대전이 어떻게 해군력에 영향을..

질문하는 역사 (2021)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역사 읽기

책소개 질문하는 자만이 역사의 진실에 다가간다! 저자인 역사학자는 끊임없이 변전하는 이 복잡한 세상에서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마땅한가 하는 문제로 고민해왔다. 우리 사회와 국가 전체가 한참 성장통을 심하게 앓고 있던 때부터 서울대 교수인 저자는 수업 시간에 역사와 문학 분야의 여러 텍스트들을 학생들과 같이 읽으며 그런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답을 타진해보고자 했다. 그리고 그 토론 내용들을 정리해서 역사 에세이로 묶어 책을 출간한다. 오늘을 살아가면서 던졌던 질문들을 계속 그치지 않는 가운데 우리는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역사 속의 숨겨진 진실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것이며, 삶에 대한 지혜와 성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이 책이 그런 삶에 소중하고 ..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2018) - 돈은 어떻게 세계를 바꾸는가

책소개 “돈의 흐름을 알면 역사가 읽히고, 세상이 보인다” 이 책은 18세기 산업혁명부터 냉전 시대, 석유 파동, 중국의 AIIB 설립까지 복잡한 사건과 여러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수수께끼처럼 느껴지는 근현대사를 돈의 흐름에 따라 간결하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과거에서 현재, 미래의 세계정세와 경제 구도를 단숨에 꿰뚫어봄으로써 오늘을 이해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목차 Prologue_ 돈의 흐름을 알면 역사가 읽히고 세상이 보인다 1. 근대 경제의 문을 연 영국 영국 경제의 기반이 된 해적 근대적인 조세와 은행을 한 발 앞서 정비하다 막강한 군사력이 곧 경제력이다 파운드, 기축통화가 되다: 세계 최초의 금융 제국 탄생 제1차 세계대전이 불러온 경제 위기 2. 미국, 금과 달러..

탈세의 세계사 (2019) - 세금은 세계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책소개 세계사를 ‘세금’과 ‘탈세’라는 프리즘으로 바라보면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과 통찰력을 길러주는 대중교양서! 고대 로마 제국 멸망, 스페인의 몰락,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혁명……, 이런 굵직굵직한 세계사의 이면에는 부자들의 세금 회피와 서민들에 대한 증세가 도화선으로 작용하였다! 진시황, 로마교황, 칭기즈칸, 헨리 8세, 히틀러, 푸틴……, 이렇듯 천하를 호령한 제왕과 독재자들도 세금 문제 앞에서만큼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적인 부호 로스차일드 가문도 소득세와 상속세로 쇠퇴했고, 세기적인 그룹 비틀즈도 납세를 회피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짰지만 결국 해체의 길을 택했다. GAFA, 즉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조세피난처에 회사 주소지를 두고 있다! 결론적..

종교의 흑역사 (2023) -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절반의 세계사

책소개 세금 걷는 교회부터 사채업하는 사찰까지 숨기고 빼앗고 속여 온 금기의 세계사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룬 종교의 비리가 대한민국을 크게 들썩였다. 한 번이라도 뉴스를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AI와 챗GPT의 시대에 아직도 종교가 문제라고?’라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우리말로 ‘최고의 가르침’이라는 뜻의 종교(宗敎). 그러나 탄생부터 지금까지 종교의 관심은 인류의 구원이 아닌 ‘돈’일 때가 많았고, 모순적이게도 세상의 변화에 불 지펴 온 가장 강력한 두 축 역시 종교와 돈이었다. 예를 들어 중세 유럽에서는,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내야 하는 ‘교회세’ 때문에 정권이 무너지거나 국가 제도가 바뀐 사례가 허다하다. 과도한 교회세로 인해 정부가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걷어야 할 세금을 충분히 걷지 못했..

해양 세력 연대기 (2021) - 현대 세계를 형성한 바다의 사람들

책소개 민주주의와 세계 무역, 자유의 가치를 형성한 5대 해양 세력 강대국, 그들은 어떻게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는가? 아테네와 카르타고, 베네치아와 네덜란드 공화국 그리고 영국. 광대한 영토나 수많은 인구 없이도 풍요로움과 강성함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영국의 해군사 전문가이자 동시대의 가장 뛰어난 역사학자로 평가받는 앤드루 램버트는 바다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한 이들을 해양 세력으로 정의하면서, 이들이 어떻게 현대 사회의 토대를 형성했는지를 톺아본다. 흔히 바다 주위에서 대륙 진출을 꿈꾸는 세력을 해양 세력이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이들은 대륙을 향한 야욕을 가지는 대신 패권 국가를 경계하며 국제 사회의 균형을 이루고자 했고, 무역 활동을 위협받지 않는 한 스스로 ..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2011)

책소개 오랜 세월 무슬림을 움직여온, 전혀 다른 세계사 9·11 직후 부시는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다. 그리고 2011년 봄, 빈 라덴은 죽고 재스민혁명의 물결이 아랍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제 메카에도 자유와 민주주의가 입성하고, 테러리스트가 사라질까? 저자 타밈 안사리는 이런 생각은 단지 서구의 시각일 뿐, 이슬람 역사적 흐름에서 보면 잘못된 분석이라고 말한다. 공동체 중심의 삶을 살아온 무슬림에게 개인주의적 자유와 민주주의는 전통과 문화를 어지럽히는 이질적인 제도에 부로가하기 때문이다. 무슬림이 싸우는 대상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가 아니라 이상적인 이슬람 공동체다. 이 책은 무함마드의 일생에서 최근 몇 세기 동안 이슬람을 황폐하게 만든 이념..

대항해시대 (2008) - 해상 팽창과 근대 세계의 형성

책소개 『대항해시대』는 세계의 해상 팽창을 최대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살펴보며, 근대 해양세계의 발전을 통해 근대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조망을 해보고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역사서는 대륙 문명의 관점, 그것도 주로 농경 문화권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해석해 왔다. 저자는 근대 해양세계의 발전에 주목하며, 각기 고립되어 발전해 왔던 지역들이 해로를 통해 상호 소통하면서 전 지구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사람과 상품, 가축과 농작물, 혹은 다양한 생태계 요소들이 먼 바다를 넘어 이동했고, 지식과 정보, 사상과 종교가 교환되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단순히 교류의 수평적인 확대만 의미하지는 않았다. 접촉과 소통은 곧 갈등과 지배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서 세계의 수직적인 구조의 형..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해적의 세계사 (2023)

책소개 국제 이해 촉진도서 우수상 수상!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해적의 세계사』 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템스 강 남쪽으로 내려가면 그리니치 천문대 주변에 국립해양박물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16세기 영국인으로서 처음 세계 일주 항해를 성공한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탐험가’로 소개한다. 또한 템스 강변 근처에 세워져 있는 골든 하인드호는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지휘하던 배를 실제 크기로 복원한 것이다. 사실 드레이크는 영국을 대표하는 거물 해적이자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상대로 시도 때도 없이 노략질을 일삼은 ‘약탈 왕’이었다. 그러나 드레이크는 이후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까지 한다. 이는 당시 엘리자베스 1세 여왕과 해적의 특별한 관계와 영국의 정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

대서양의 무법자 (2021) - 대항해 시대의 선원과 해적 그리고 잡색 부대

책소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작가 마커스 레디커는 『대서양의 무법자』에서 해양의 역사를 거꾸로 뒤집는다. 레디커는 해군 대장, 상인, 국민국가의 관점이 아니라 선원, 노예, 계약하인, 해적, 그리고 다른 여러 무법자의 시점에서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의 역동적인 해상 모험의 세계를 탐험한다. 이들의 항해 경험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책 『대서양의 무법자』는 놀랍고도 설득력 있는 “항해의 시대”의 민중사이다. 레디커는 특유의 “아래로부터”의 접근과 통찰로써 “잡색” 즉 다민족 부대가 미국 혁명의 원동력이었음을, 해적, 노예화된 아프리카인, 그리고 다른 무법자들이 자본주의를 전복하기 위해 힘을 모았음을, 대형 범선의 시대에는 하갑판의 무법자들이 권위에 도전했음을 드러낸다. 레디커는 바다를 누비는..

부의 역사 (2008) - 대항해 시대에서 석유 전쟁까지

책소개 물질에 대한 인간의 열정과 집착, 광기가 경제의 흐름과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려는 탐색이다. 대항해 시대에서부터 자원 전쟁까지를 시간적 공간으로 삼고, 억압에 맞서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인간의 의지가 탐욕으로 변하고 탐욕이 모여 제도로 굳어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장에서는 유대인에 대한 종교적 박해가 세계 경제 패권의 흐름에 가져다 준 연쇄 파장을 살펴보고 있고, 2장에서는 가까스로 얻어낸 자유가 탐욕, 투기와 어우러져 산업혁명의 꽃을 피우는 과정을 담았다. 3장에서는 겉으로는 자유시장경제로 포장되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억압과 독점 구조를 주로 국제 금융시스템과 자원 전쟁이라는 시각에서 추적하였다. 박해에서 자유로 이어진 근대 정치사라는 한 축과, 그 '자유'로 인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