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서양사 이해 (독서>책소개) 248

로열 패밀리 (2022 정유경) - 유럽가문을 지배한 여덟 가문의 기막힌 이야기

책소개 치열한 권력 경쟁이 만들어 낸 유럽 명문가의 우아하고 내밀한 이야기 유럽을 지배해온 진짜 실세는 누구였을까? 유럽을 설계하고 이끌어온 힘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유럽의 가문은 대부분 작은 영지에서 시작해 세력을 확장했고, 가문의 혈통을 이어가기 위해 통혼, 근친결혼, 후계 상속 등 다양한 제도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상속받은 영토를 둘러싼 형제간의 암투부터 각국의 명분을 건 전쟁까지 크고 작은 경쟁도 펼쳐졌으며, 왕위를 계승하거나 왕의 측근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정치적 움직임도 활발했다. 이 과정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발전해 지금의 유럽을 형성했다. 수많은 가문 중 이른바 ‘로열 패밀리’라 지칭할 수 있는 유럽의 명문가를 이해하면 유럽 역사의 핵심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헨리에타 마리아 (2022) - 혁명을 삼킨 불굴의 왕비

책소개 평생 왕의 딸, 왕의 누이, 왕의 아내, 왕의 모후로 살다 가는 왕실 여성들. 하지만 혁명 앞에서는 예외였다. 숟가락을 들기만 해도 국민의 입에 그녀들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니, 그녀들의 이름이 역사에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헨리에타 마리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성군으로 칭송받은 앙리 대왕의 딸이자, 절대주의의 기초를 다진 루이 13세의 여동생이었다. 그녀는 아버지와 오라비처럼 남편이 강력한 왕권을 토대로 백성들을 보살피기를 바랐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녀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았고, 역사는 그녀를 ‘남편을 홀려 나라를 도탄에 빠뜨린 악녀’로 기록했다. 온갖 음모와 계략, 혁명의 소용돌이 탓에 악녀가 됐고, 악녀가 됐기에 불행했지만, 불행을 견뎌내 꿋꿋이 살아남은 헨리에타 마리아. 책장을 넘기면, 역..

콜트 (2022) - 산업혁명과 서부 개척시대를 촉발한 리볼버의 신화

책소개 콜트는 리볼버를 창조한 동시에 리볼버의 대명사가 되어 콜트라는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 하지만 정작 새뮤얼 콜트라는 인물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그는 당시 미국 10대 부호이자 미국 산업 혁명의 기수였고 서부 개척 시대의 주인공임에도 말이다. 〈뉴욕타임스〉 기자이자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인 짐 라센버거는 철저한 연구 조사를 통해 새뮤얼 콜트의 진짜 모습을 그려낸다. 흥미진진한 탐사 보도를 읽는 듯한 이 책은 리볼버의 탄생부터 콜트 무기 공장의 번성을 남북 전쟁, 미국 산업 혁명, 골드러시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풀어 놓는다. 총기 마니아는 물론 미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콜트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게다가 서스펜스를 동반한 일화들이 끊임없이 몰아치기에 논픽션으로서의 재미도 훌륭..

르네상스 (폴 존슨)

목차 1. 역사와 경제적 배경 2. 문학과 학문의 르네상스 3. 르네상스 조각의 분석 4. 르네상스의 건축 5. 르네상스 회화의 사도적인 계승 6. 르네상스의 확산과 쇠퇴 참고문헌 연표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폴 존슨 (Paul Bede Johnson) 영국의 유명 언론인이자 가장 대중적인 보수주의 역사학자. 1928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의 스토니헐스트와 맥달란 칼리지를 졸업했다. [레알리테]지의 부편집장과 [뉴 스테이츠먼]지의 편집장을 역임하면서, 역사·인문·종교 분야에서 3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 이 중 『모던 타임스』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된 바 있으며, 『기독교의 역사 A History of Christianit... 역 : 한은경 서울대..

폴 존슨 근대의 탄생 2

책소개 우리의 현재는 단지 15년(1815~1830)만에 만들어졌다. 보편적으로 지식계에서는 근대의 시작을 18세기로 본다. 우리는 흔히 중세의 오랜 신 중심의 세계관이 깨지는 14~16세기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지나 인간 이성으로 구습을 타파하는 계몽주의와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 준 산업혁명, 그리고 구체제를 전복시키고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천명한 프랑스 혁명으로 근대의 문이 열어젖혀졌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영국이 자랑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역사학자인 폴 존슨은 19세기 초반, 1815년부터 1830년까지의 15년 동안 근대가 탄생했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기반이 바로 이 15년 동안 다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폴 존슨, 근대의 탄생』에서 폴 존슨은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것..

근대의 탄생 1 - 폴 존슨

책소개 우리의 현재는 단지 15년(1815~1830)만에 만들어졌다. 보편적으로 지식계에서는 근대의 시작을 18세기로 본다. 우리는 흔히 중세의 오랜 신 중심의 세계관이 깨지는 14~16세기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지나 인간 이성으로 구습을 타파하는 계몽주의와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 준 산업혁명, 그리고 구체제를 전복시키고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천명한 프랑스 혁명으로 근대의 문이 열어젖혀졌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영국이 자랑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역사학자인 폴 존슨은 19세기 초반, 1815년부터 1830년까지의 15년 동안 근대가 탄생했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기반이 바로 이 15년 동안 다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폴 존슨, 근대의 탄생』에서 폴 존슨은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것..

두터운 유럽 - 권석하의 와닿는 유럽문화사

책소개 ‘알쓸신잡’ 류의 뻔한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문화를 구성하는 인물과 지역의 본질을 기록한 오래 남을 지식의 보고. 유럽 문화의 근간이 되는 두터운 문화를 정리한 책. ‘알쓸신잡’이라는 예능 프로가 있었다. 그 프로의 ‘유럽 편’을 보면서 ‘재밌는데 조금 쓸모있는 내용이 있고, 잡학을 넘어서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코로나 시대가 되어, 해외여행의 길은 틀어 막혔고, 언제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 있을지 무작정 기다리는 처지가 됐지만, 여행에 목마른 우리에게 가지 않더라도 즐겁게 볼 수 있고, 또 언젠가 갔을 때 읽어두면 반드시 유용한 내용을 담은 유럽 대중 인문서가 나왔다. 588페이지 빽빽하게 채운 두꺼운 책! 《두터운 유럽》이다. 목차 저자 서문 4 Ⅰ 예술혼의 발자취를 따라서 1. 빅토..

호머 코쿠엔스의 음식이야기 - 세계 음식 문화를 만든 7가지 식재료

책소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재료 7가지 이 책의 제목인 『호모 코쿠엔스의 음식 이야기』는 우리 인간에게 음식이 갖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요리하는 인간’을 의미하는 호모 코쿠엔스는 요리가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한 면임을 보여주는 말이다. 옷이 패션으로, 집이 건축물로 발전하면서 문화와 예술의 한 분야를 차지한 것처럼, 음식도 문화를 만들고 예술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 또 이 책에는 ‘세계 음식 문화를 만든 7가지 식재료’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식재료 7가지로 돼지고지, 꿀, 소금, 칠리, 쌀, 카카오, 토마토를 들고 있다. 오늘날 가장 많이 먹는 식재료에 속하는 닭고기나 소고기, 커피 등을 논하지 않고 이 7가지 식재료를 제시한 것은, 이들 식재료가 역사적으..

이스탄불 - 영원한 제국의 수도

책소개 우리가 이스탄불이라고 부르는 도시는 BC 7세기경에 그리스의 식민도시 비잔티움으로 처음 건설되었다. 서기 330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이 도시를 로마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 삼았다. 도시는 황제의 이름을 따라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1453년 비잔티움 제국이 멸망하면서 도시는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이 되었다. 1923년 터키공화국이 수립되고 공화국의 수도는 앙카라가 되었지만, 이스탄불은 여전히 터키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며 터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로 남아있다. 고대 비잔티움 1,000년,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1,100년,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 400년, 터키공화국 제1의 도시 100년, 합하여 장장 2,6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

세계화의 단서들 (2019 송병건)

책소개 경제사적 관점으로 그림을 읽다! 촘촘하게 얽힌 세계 역사를 그림을 통해 보고 미래를 예측할 단서를 찾는다 그림 읽는 경제학자 송병건의 ‘비주얼 경제사’ 시리즈 완결편 그림을 통해 경제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독보적인 작업으로 주목을 받은 경제학자 송병건이 ‘비주얼 경제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을 펴냈다. 『세계화의 단서들』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책은 앞서 출간한 『비주얼 경제사』(2015)와 『세계화의 풍경들』(2017)을 잇는 후속작이면서 그림 속 경제사 읽기의 완결편이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풍부하고 다양한 비주얼 자료들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매 순간 그림과 사진을 포함한 비주얼 콘텐츠가 무수히 생산·소비되고 있고, 과거에 파묻혀 있던 자료들까지 발굴되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 (2020 마크해리슨)

책소개 풍토병이 팬데믹으로, 격리에서 국제공조로 전염병과 무역이 빚어낸 21세기 세계화 21세기 문명사는 어쩌면 코로나 사태 이전과 이후로 나뉠 듯하다. 코로나 사태의 파급력은 그만큼 깊고 넓다. 무역과 해외여행이 막대한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란 낯선 용어는 우리 일상을 바꾼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는 것이 그런 예다. 마스크가 상비품이 되는 등 일상의 풍경이 바뀐 것은 덤이다. 이처럼 세상이 요동치니 전염병의 역사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어디쯤 서 있고, 어디로 가는지 알기 위해선 먼저 지나온 길을 아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의학사가가 쓴 이 책은 이를 위한 탁월한 길라잡이라 할 수 있다. 촘촘하고 성실한 전염병의 역사 이 책은 12..

삶으로서의 역사 - 나의 서양사 편력기

책소개 한국 사회에서 전근대와 근대, 탈근대를 가로지르는 풍경은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압축적 근대의 서사에는 단절과 혼란, 갈등이 점철되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온 어느 지식인, 그것도 한 세대 이상 역사연구를 해온 역사가의 삶이라면 거기에는 조금 더 주목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객관적 진실이라는 도달할 수 없는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존재가 역사가라고 할 때,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그의 생애와 지성사가 펼치는 풍경에 곡진한 사연이 담겨 있으리라 짐작해 볼 수 있다. 1953년생인 저자는 논문과 저술, 번역 등 여러 방면에서 국내 서양사학계의 내로라하는 학자로 손꼽힌다. 30년 이상, 영국 사회사, 경제사, 노동사, 사상사, 제국사, 비교사 등을 연구하면서 영국사를 중심으로 연구..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책소개 칭기스 칸과 그의 후계자들이 이룩한 몽골 제국은 종교적 관용 정책을 펴고, 보편적인 알파벳을 고안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폐를 유통시키는 등 일관된 보편주의를 보여주었다. 몽골은 이데올로기적 해법보다는 실용적인 해법을 찾았고, 이를 다른 나라로 퍼뜨렸다. 몽골은 제국을 정복하면서 보편적 문화와 세계 체제의 핵을 만들어냈다. 이 새로운 지구문화는 몽골 제국의 종언 이후에도 오랫동안 발전을 거듭했으며, 이후 수백 년 동안 근대세계체제의 기반이 되었다. 공화국, 선거, 공립학교, 우편제도, 대포, 주판, 나침반 등 유럽이 만들었을 것이라 당연시했던 문명들이 사실은 몽골 제국의 창조물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칭기스 칸이 어떻게 유럽을 오랜 잠에서 흔들어 깨웠고, 어떻게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포괄하는 ..

세계사를 보는 새로운 눈 (2022) - 한권으로 읽는 세계 경제사 이야기

책소개 동과 서를 넘나드는 균형 잡힌 세계사 이야기 이 책은 동서양 경제와 역사를 ‘지리, 욕망, 이성, 힘, 문화, 제도’라는 여섯 가지 관점에서 분석한다. 연대순으로 사건을 서술하기보다 배경과 변동 요인을 파악해 역사적 실체에 다가서려고 노력했다. 이 책이 다루는 범위는 그리스·로마와 고대 중국 문명에서부터 현대의 미·중 패권 경쟁 시대까지 인류 역사의 전 시대를 아우른다. 고대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현대 문명을 지배하는 유전자가 아주 오래전부터 형성되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순수이론이나 추상적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 경험이고 현실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은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고, 역사에서 지혜와 교훈을 얻기 위함이다. 영국 역사가 에드..

로마사 논고 (미콜로 마키아벨리)

책소개 『로마사 논고』는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l)가 로마 공화정의 위대함을 정치철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마키아벨리는 로마가 누린 영광을 단순히 행운으로 치부한 기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자유와 독립을 강조했다. 그가 보기에 자유와 독립은 공화정이 지켜야 할 가장 필수적인 덕목으로, 당시 공화정을 표명하면서 실제로는 독재적으로 권력을 휘두른 메디치가(家)에 전한 진심어린 충언이었다.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는 군사부터 내정까지 각 분야에서 공화정이 자유와 독립의 가치 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굉장히 자세하게 다룬다. 오늘날 많은 국가가 ‘공화국’을 표방하는 만큼 시민으로서 꼭 읽어볼 만하다. 이번에 출간하는 『로마사 논고』는 지난 2003년 출간된 초판을 개정한..

비잔티움 연대기

책소개 《비잔티움 연대기》 아카데미판(전 3권) 출간! 《비잔티움 연대기》(양장판, 전 3권)는 방대한 분량과 높은 가격에도 2007년 4월 출간되자마자 단숨에 역사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선 거의 소개되지 않은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를 가장 상세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비잔티움 연대기》가 출간된 이후 서양 중세사 및 고대사에 관한 역사소설이 다수 국내에 번역·출간되었고, 《로마인 이야기》 종간 이후 로마 제국 중심의 서양사 연구와 문학적 관심에 비잔티움 제국이라는 대안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비잔티움 연대기》 아카데미판은 대중 보급판이다. 더 많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양장 대신 무선으로 제작 방식을 바꾸어 가격 문턱을 낮추었다. 출간을 ..

콘스탄 티노플의 함락 (시오노 나나미 : 전쟁 3부작)

책소개 '로마인 이야기'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중 1편. 저자는 30년 넘게 로마 역사 연구에 매달려온 재야 사학자이다. 이 책은 동로마 제국 멸망 과정 중에서도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붕괴되는 참혹한 역사의 현장을 재현하고 있다. 저자 소개 저 : 시오노 나나미 (Nanami Shiono,しおの ななみ,鹽野 七生)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 교육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네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다. 1968년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中央公論)》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40여 년 ..

비잔틴제국 최후의 날

책소개 중세의 변곡점이 된 1453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 비잔티움 제국의 멸망을 둘러싼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소설적 세밀함과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다 1453년 봄까지 비잔티움 제국 1,123년 동안에 그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은 스물세 번 정도 포위당했으나, 단 한번 함락을 당했다. 아랍인도, 불가르족도 아닌, 제4차 십자군의 기독교 기사들에 의해서였다. 그 이후 육지 쪽 성벽은 돌파당한 경우가 없었고, 5세기에 지진으로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 외에는 성벽이 굳건하게 유지됐고, 1453년 4월 6일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 군대가 콘스탄티노플 바깥에 말을 세웠을 때에도 콘스탄티노플 방어자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희망을 품었다. 이 순간 즉 포위전에 이르기까지..

비잔티움 제국사 (324~1453)

책소개 동로마제국으로 불리는 비잔티움제국의 흥망성쇠를 알려주는 책이다. 서구 계몽주의시대 역사가인 에드워드 기번을 비롯한 로마가톨릭 중 심의 서로마제국 중심사관을 거부한 유고슬라비아 역사가 게오르크 오스트로 고르스키의 명저를 한정숙 서울대 교수와 김경연 서울대 강사가 번역했다. 이 책은 로마 제국의 한 새로운 시대에 불과했던 비잔티움이 고대 로마의 행정, 그리스의 문화, 기독교 신앙을 발판으로 삼아서 어떻게 독자적인 비잔티움 국가체제로 발전해갔는지를 조명했다. 비잔티움 역사 연구의 일인자로 꼽히는 저자는 그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하여, 비잔틴 제국의 역사를 대내외적 정치사건을 위주로 정치, 경제사회적 토대와 연관지어 분석한다. 목차 1. 초기 비잔티움 국가발전의 기본 특징(324-610) 기독교화한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