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주의가 몰락하는 현상을 두고 프랜시스 후꾸야마는 '역사의 종말'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역사가 끝났는가?" 결론만 말하자면 아니다. 저자는 역사의 종말을 주장했던 여러 지식인들(그들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 지시하는 거인들이다)의 사상을 논하고 그들의 전기를 탐구한다. 탈역사, 즉 역사의 종말은 발전된 이론이 아니고 여러 이론들을 전제로 가진 채 어떤 분위기를 드러내는 암시의 코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탈역사 진단들은 역사철학적 입장이지만, 그보다는 이데올로기를 내장한 권력 투쟁의 측면을 더 많이 내포하고 있다는 설명. 그러나 탈역사를 주장한 사람들 중 일부는 아주 생산적이고 흥미로운 인물들이었음도 놓치지 않는다. 저자는 탈역사의 기원을 추적하고 그 안에 담긴 역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