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1.사회학일반 122

화폐, 계급, 사회 (2024) - 계급화폐의 발생과 발전, 화폐권력에 관한 사회학적 탐구

책소개본서는 독일의 저명한 재정학자이자 사회경제학자,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총장을 역임한 바 있고, 독일 역사학파의 전통을 현대화시켰다고 간주되는 빌헬름 게를로프가 1952년에 출판한 위대한 고전인 Geld und Gesellschaft의 번역으로서 이에 역자가 상세한 각주와 해제를 추가하여 출판되게 되었다.화폐는 도대체 무엇이며, 어디에서 기원하였고, 어떻게 발전하여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화폐가 탄생하고 변천하여 온 배후에 존재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화폐에 관하여 가지는 그 무한한 믿음은 어디에서 연원하는 것인가. 과연 그러한 믿음은 경제적 영역에서 합리적 인간에 의하여 생성될 수 있는가? 아니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가? 화폐는 시대를 초월하는 어떤 본질과 기능을 가진 것인가..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2024) -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져야 할 질문

책소개“편리한데 불편하고, 쾌적한데 불쾌하고, 효율적인데 위험천만하다!”피임약부터 수세식 변기, 아파트, 에어컨, 플랫폼 노동, 비행기까지혁신의 끝판왕들이 펼치는 아찔한 사회사우리 삶은 놀랄 만한 혁신에 기대고 있다. 수세식 변기, 플라스틱, 스마트폰, 에어컨, 플랫폼 노동, 비행기 등 이 책에서 살펴보는 혁신적 기술과 사물은 현대 문명의 거대한 쳇바퀴를 구성하는 일부다. 안락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매끈하게 돌아가는 그 쳇바퀴 위에서 쉽게 내려올 수 없다. 세상을 이롭게 하고 장밋빛 미래를 선사한다는 기술과 사물 앞에서, 개인들은 그저 편리함에 감탄하기 바쁘다. 단순한 기대와 감탄 수준이 아니다. 현대인의 일상은 ‘이거 없었으면 어찌했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가득하다.『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노예의 길 (2024)

책소개하이에크는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일컬어 ‘노예의 길’이라 했다. 이 책은 물질적 욕구에 대한 좌절을 국가권력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사람들의 시도 즉, 사회주의 계획경제가 곧 스스로 노예의 길로 들어서는 것임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권위에 대해 생각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개정판 안내 - 2018년 번역된 『노예의 길』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어려운 한자 표현, 번역체 문구 등을 수정하여 2024년 개정판으로 출간하였습니다. ※목차역자 서문출간 50주년 기념판 서문서문서론제1장 버려진 길우리가 만든 오늘의 세계 I 현대문명의 개인주의적 기초 I 자유주의는 정체되지 않은 신조 I 자유주의의 포기 I 새로운 출발의 지도자로 인식된 독일제2장 ..

카리스마적 지배 (2020)

책소개카리스마적 지도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카리스마적 지배’의 사회학적 의미를 분석한 역작『카리스마적 지배』는 막스 베버의 유고집 『경제와 사회』(1922)에서 ‘카리스마적 지배‘와 관련된 내용을 뽑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베버의 대표작들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함으로써 그의 학문적 성과를 알리는 데 공헌해온 막스 베버의 대표적 번역가 이상률이 원고를 직접 선별하고 번역했다. 베버는 ‘카리스마’가 거의 모든 규칙과 전통, 신성을 무너뜨리면서 카리스마적 개인에 대해 자발적인 복종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역사의 ‘창조적’이며 ‘혁명적’인 힘이라고 해석한다. 『카리스마적 지배』는 막스 베버의 대표 이론인 지배 유형론 중 카리스마적 지배를 다룬 핵심 문헌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카리스마 리더십의 분석틀을..

거래소 (2021) - 현대 주식시상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책소개“거래소는 자본주의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제도다.”거래소에 관한 기초 지식과 거래소 제도의 순기능을 역설한 고전1894년 프라이부르크대학교 경제학 교수 취임 전후 발표한〈거래소의 목적과 외적 조직〉(1894), 〈거래소 거래〉(1896) 수록1890년대 독일에서는 거래소를 통해 유입되는 외국자본과 일반 대중의 투기적 거래가 독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혹이 팽배했다. 이러한 여론이 거래소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다고 생각한 막스 베버는 논문 〈거래소의 목적과 외적 조직〉을 발표해 거래소 거래에 관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거래소는 자본주의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2년 후에 발표한 논문 〈거래소 거래〉에서는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 측면에서 거래소..

이해사회학 (2023)

책소개사회학적 패러다임의 구축: (反)사회학자 베버가 진정한 ‘사회학자’로 거듭나는 과정!이 책에 번역되어 실려 있는 네 편의 글은 각각 1908년, 1909년, 1913년 그리고 1921년에 발표되었다. 시기적으로 보자면, 베버의 사회학이 형성되는 시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이 글들은 이해사회학 또는 행위론적 사회학이라는 새로운 사회학적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증언하는 것들이다. 원래 막스 베버는 사회학자가 아니라 법학자이자 경제학자였다. 그런 그가 사회학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08년 독일 사회학회의 창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1910년 10월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제1회 독일 사회학대회의 한 토론에서 매우 의식적으로 “우리 사회학자들”이라는 표현을 쓰면..

가치자유와 가치판단 (2021)

책소개막스 베버의 방법론에서는 가치이념, 가치연관, 가치자유, 가치판단 등과 같이 ‘가치’라는 말이 들어가는 개념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리고 바로 이 개념들로 인해 그의 방법론은 심한 혼란과 수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베버에 따르면 문화과학적 및 사회과학적 인식은 가치 또는 가치이념에 연관된 가치연관적 인식인 반면, 가치와 가치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운 가치자유적 인식이다. 가치연관적 인식과 가치자유적 인식은 서로 화해할 수 없는 두 범주이다. 그러나 베버에게서는 이 둘이 버젓이 ‘동거’하면서 문화과학적 및 사회과학적 인식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가치판단에 대한 베버의 논의는 개인적 행위의 차원을 넘어 과학과 정치 또는 사회정책의 관계에까지 미친다. 베버에 따르면, 두 중요한 문화적 삶의 영역 또는..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 (2021)

책소개현대 사회과학의 ‘방법론적 토대’ 구축: 베버로부터 진정한 사회과학이 시작되다!막스 베버의 방법론은 문화과학적,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논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처럼 다양하게 해석되거나 수용되고 지속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무수한 비판을 받거나 심지어 오해를 받아온,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방법론도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아마도 베버의 방법론이 아주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버는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에 대한 방법론적 논의와 연구에 강한 자극과 도전이 되어왔고, 풍부한 소재와 자양분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2022) - 영국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사랑과 긍지

책소개사회파 에세이스트 브래디 미카코의 본격 노동 계급 탐구『아이들의 계급투쟁』,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등의 책을 통해 긴축 정책이 장기화된 영국 사회에서 빈곤 계층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적나라한 차별과 혐오 아래 놓이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 브래디 미카코가 이번에는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생활을 들여다보았다. 한국 사회에 이른바 ‘아저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듯이 영국 사회에는 백인 노동 계급 중장년 남성에 대한 혐오와 멸시가 만연하다. 한때 영국 정치를 움직이는 힘이자 대중문화의 발원지였던 노동 계급은 어쩌다 여성과 이민자를 차별하고, 세금을 축내며,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고, EU 탈퇴에 찬성표를 던지는 사회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을까.이민자이자 노동자로서 25년 이상..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상) (하) 2000년

책소개영국 신좌파의 실천적 이론가이자 20세기 역사가 가운데 가장 널리 인용된 인물 E.P. 톰슨의 저작으로서 1780년대와 1832년 사이에 영국에서 노동계급이 어떻게 형성되어 등장하게 되었는가를 유려한 문체로 서술하고, '아래로부터의 역사학'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역사학은 물론 사회과학 전반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현대의 '고전'으로 손꼽힌다.목차 (상권)1. 제한 없는 회원수2. 크리스천과 아폴리언3. '사탄의 요새들'4. 자유인으로 태어난 잉글랜드인5. 자유의 나무를 심기6. 착취7. 농업노동자들8. 장인과 그밖의 노동자들9. 직조공들10. 생활수준과 실제의 경험들11. 개조하는 힘을 지닌 십자가12. 공동체.목차 (하권)13. 급진적인 웨스트민스터14. 불의를 바로잡는 군단15. 민중선동가..

반란의 원초적 형태 (2011) - 자본주의 발전에 따른 유럽소외지역 민중운동의 모든 형태

목차지은이의 말제1장 서론제2장 의적제3장 마피아제4장 몬테아미아타의 구세주 라자레티제5장 안달루시아의 무정부주의제6장 시칠리아 농민연합과 농민 공산주의제7장 도시폭동제8장 노동종파제9장 사회운동과 의례저자 소개 저 : 에릭 홉스봄 (Eric John Ernest Hobsbawm)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태계인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를린에서 잠시 살았으나 히틀러가 집권하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학창시절부터 이미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임했던 그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2년 정년퇴임 때까지 런던 대학 버크...

혁명의 시대 (2022)

책소개140여 년의 시대를 다룬 홉스봄의 시대 시리즈 1권. 『혁명의 시대』는 1789~1848년 사이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다룬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홉스봄은 1789년부터 1848년 사이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라는 ‘이중혁명’을 전체사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영국에서는 이 혁명이 100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자생적으로 일어나 근대시민사회를 수립하였다. 그러나 영국 이외의 유럽 대륙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프랑스 대혁명을 기폭제로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 동시에 폭발하여 진행됨으로써 그 충격은 유럽 봉건사회의 구체제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키고 급격하게 근대시민사회를 수립하게 하였다. 홉스봄은 이중혁명의 전개 과정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체계화해냄으로써 서양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이 시기를 세계사 전면에 끌어냈..

고립의 시대 (2021) - 초연결 세계에 격리된 우리들

책소개* 애덤 그랜트, 아리아나 허핑턴 추천* [와이어드], [데일리 텔레그래프] 선정 2021 올해의 책소외와 배제, 양극화와 정치적 극단주의에 내몰린21세기 ‘고립 사회’의 실태를 파헤친 수작“전염병이 휩쓸고 간 이후,세계는 심각한 외로움의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소외된 노동자들은 왜 트럼프와 히틀러를 지지했을까?· 비대면 기술 선진국 한국은 외로움 위기에 가장 취약한 국가!·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표정 읽는 법’ 강의를 듣는 이유· 스마트폰 속 ‘좋아요’가 오히려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퇴화시킨다?· 무엇이 긱 노동자를 별점 평가에 목매게 만드나· 코로나19가 폭발시킨 ‘외로움 경제’. 당신의 고립감이 돈벌이가 된다·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외로움의 PTSD에 대비해야 한다오랫동안 우리 ..

의례를 통한 저항 (2024) - 전후 영국의 청년 하위문화

책소개이 책의 문제의식과 분석 대상은 전후 영국 사회라는 구체적이고 특수한 맥락에서 나왔지만, 출간 당시의 시공간이란 맥락을 훌쩍 뛰어넘어 2020년대 한국 사회에도 큰 시사점을 줄 것이다. 홀이 지적했듯이, 문화연구자에게 이론이란 현실에 도식적으로 적용하는 도구이자 모델이 될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끊임없이 날카롭게 성찰하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구체적인 작업을 통해 이를 규명하다 보면 우리 상황에 적합한 해답을 나름대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홀의 저술은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지적, 정치적 감각을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저자 소개편 : 스튜어트 홀 (Stuart Hall)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문화이론가. 리처드 호가트, 레이먼드 윌리엄스, E. P. 톰슨을 잇는 영..

문화와 사회를 읽는 키워드 (2023) - 레이먼드 윌리엄스 선집

책소개“그람시 이후 가장 중요한 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가레이먼드 윌리엄스”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문화와 사회’ 이론레이먼드 윌리엄스는 영국 웨일스 출신의 사상가로 오늘날 다양한 학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화 이론가이자, 비평가이며 소설가다. 윌리엄스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영국 자본주의에서 일어난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추이를 분석했는데, 윌리엄스가 제시한 분석과 개념은 당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저작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선집은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중요한 지적 유산을 기리면서 그의 이론적 세계의 면모를 소개한다. 윌리엄스의 전 생애에 걸친 대표 저작을 선별한 이 책은 특히 윌리엄스가 사회학,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문화연구에 기여한..

공정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복지 (2021)

책소개▶ 이재명 경기도지사 강력 추천: “공정성 회복과 지속가능성 구축”▶ 경기연구원 기획,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와 학자가 집필▶ 공정 사회 실현 방안을 사회복지 관점에서 모색저부담, 저복지의 한국 사회 현실 진단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를 축으로 한 새로운 복지 모델 제시의료·돌봄·주거·일자리·민주주의의 복지 담론과 정책 제안『공정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복지』는 경기연구원이 기획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천한 ‘공정과 지속가능 프로젝트’ 복지 편이다. 이 책은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공정 사회 실현 방안을 파고든다. 공정 사회는 기본적 욕구의 평등, 잉여분의 형평성 있는 분배, 호혜적 기여 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 따라서 복지의 관점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한국 사회의 복지 현실은 저부담, 저..

합법적 불공정사회 (2021)

책소개세상은 왜 공정해질 수 없는가?법은 어떻게 우리 사회 불공정을 보호하는가?우리사회의 고질병 부정의와 불공정성, 그 합법적 지지의 메커니즘을 논하다『합법적 불공정사회』는 우리나라 각계의 지성인 12명이 ‘우리사회정의’라는 포럼을 만들어 20개월간 ‘정의란 무엇인가?’를 토론하고 공부한 기록이다. 이 포럼엔 불교와 기독교 성직자, 철학자·법학자·언론인·문학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매달 한 차례씩 ‘정의’의 문제들을 발제하고 토론하고 기록했다.목차서 문Ⅰ. 정의와 불공정의 딜레마1. 갑을문화의 부정의2. 을의 민주주의를 위한 정의의 쟁점3. 신(新)신분사회4. 우리 사회 정의의 적들Ⅱ. 법의 폭력성1. ‘법은 정의’라는 믿음의 비극성2. 법의 태생적 토대는 폭력Ⅲ. 정의의 해법1. 불교..

취미와 사회 권력 (2024) - 문화·계층·젠더

책소개문화적 평등론이라는 신화, 그리고 오인『취미와 사회 권력』은 ‘일본에서 형성된 문화적 평등’ 인식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즉 글로벌화나 문화의 균질화가 하나의 신화로 작동하면서 일본 내 문화적 재생산이 은폐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우열, 젠더의 차이를 정체화로 구분할 수 없는 점을 고찰하기 위해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문화자본과 아비투스 개념을 짚어볼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조사한 데이터를 통해 부르디외의 이론을 재확인하며 새로운 이론의 창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저자는 문화를 ‘주어진 본질적인 형태’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실천으로 간주한다. 특히 문화를 취미와 유사한 것으로 간주해 실천성과 연결하여 해석한 점이 독창적이다. 즉 문화란..

침묵의 봄 (2024)

책소개세상을 변화시킨 인물, 역사의 진로를 바꾼 책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환경학’ 최고의 고전2024년 개정증보판을 내며2024년은 레이첼 카슨이 세상을 떠난 지 60주기가 되는 해다. ‘환경’은 여전히 오늘의 문제이고, 더욱 절실한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카슨의 생생한 목소리가 절실한 때다.많은 사람은 “환경 문제의 위험은 부풀려진 경향이 있다”거나 “기후 위기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들어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 세계가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막에 폭우가 쏟아지고 빙하가 녹아내린다. 우라나라도 다르지 않아서 4월에 기온이 이미 섭씨 30도를 육박하고 있다. 지구가 ‘따뜻해지는(global warming)’ 것을 넘어 ‘끓어오르고(global boiling)’ 있다...

정의론 (2003)

책소개세계 26개 언어로 번역된 20세기 불후의 명저2002년 11월 27일 국내의 주요 신문에는 일제히 ‘정의론’의 철학자, 존 롤즈의 타계를 알리는 기사가 실렸다. ‘단일 주제의 철학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평생 ‘정의justice’라는 한 우물만을 팠던 철학자, 그러면서도 당대에 영미는 물론 유럽 대륙의 전역에, 그것도 철학계만이 아니라 인문사회과학계 전반에 큰 획을 그은 “20세기 철학계의 거목, '정의론'의 저자 존 롤즈”의 별세를 알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였다.“롤즈 교수의 역작 '정의론'은 발간과 동시에 인문사회과학의 고전 반열에 올랐다.” 롤즈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역작 '정의론'을 통해 정의란 철학적 진리나 종교적 신념이 아닌 사회적 합의의 대상이라는 독창적 이론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