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 426

음식구술사 - 현대 한식의 변화와 함께한 5인 이야기

책소개 한국 현대 식생활의 기원과 변천 과정에 대한 기억 지난 100여 년간 한국 사회는 일제 강점과 전쟁, 도시화와 산업화, 민주화와 경제개발 등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관습의 지속성이 비교적 강력한 식생활 역시 크게 변화했다. 특히 1960년대 이후에 발생한 식생활의 변화는 괄목할 만하다. 이러한 변화는 갈등 없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즉, 식품과 음식의 생산·유통·소비에 관련한 다양한 주체가 갈등하면서 상호작용을 한 결과이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인이 왜 이러한 음식을 주로 먹고 있는가, 또는 먹게 되었나를 인문·사회과적으로 성찰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가 식생활 변화에 어떻게 참여·기여·갈등·적응해왔는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 식생활사와 관련한 구술 자료는 거..

백년식사 - 대한제국 서양식 만찬부터 K -푸드까지

책소개 오늘날 한국인의 입맛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대한제국의 서양식 만찬부터 뉴요커의 채끝 짜파구리까지 세계와 만나 변화해온 글로벌한 100년 식탁을 만나다! 한국 음식과 한국인의 식생활은 지난 100년의 급격한 시대 변화 속에서 다양한 세계문화를 만나 뒤섞이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가장 신뢰할 만한 음식문화사를 들려주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이번에도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치밀하게 분석해 한반도가 세계 식품체제에 편입되는 개항기부터 현재까지를 여섯 시기로 나누어 추적하면서 한국인의 식탁과 입맛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생생히 들려준다. 대한제국의 서양식 만찬에서 오늘날 K-푸드의 유행까지, 글로벌한 한국인의 100년 식탁을 함께 즐겨보자. 목차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세계 식품체제의 형성과 한..

음식을 공부합니다

책소개 음식에 진심이어서 음식 이야기를 듣고, 말하고,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인문학자 주영하의 음식 공부 노하우 대방출!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치밀하게 분석해 가장 신뢰할 만한 음식문화사를 들려주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 35년간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면서 터득한 ‘음식 공부’ 노하우를 아낌없이 독자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 하나의 공부법에 가장 적절한 음식 한 가지를 사례로 들어 12가지 ‘음식 공부법’을 쉽고 맛깔나게 전달한다. 라면의 기원지로 알려진 란저우에는 ‘라몐’이 없다? 아이스크림은 축산물? 가을 전어가 아니라 입하 전어? 전국적으로 설날에 떡국을 먹은 건 최근의 일? 조선시대 잡채에는 당면이 없다? 냉면은 겨울 음식? 상식을 깨는 질문과 음식의 역사를 찾아가는 흥미로운..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주영하)

소개 “Why do Koreans eat like this?”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인의 ‘이상한’ 식사 방식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그 기원을 파헤치다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놓고, 불편한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서 다 같이 찌개를 떠먹으며, 술잔은 돌려야 제맛이라는 한국인! 한국인은 언제부터 이렇게 먹어왔을까? 답하기 곤란했던 한국인의 몸에 밴 식사 방식과 습관에 대해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다양한 사료를 섭렵하고 재구성해 풀어낸다. 식당에 들어가 신발을 벗고 앉는 순간부터 식사를 하고 디저트 커피를 들고 나오기까지, 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대한 역사는 물론이고 한국인의 식습관과 상차림, 글로벌화된 한국인의 입맛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한국인의 음식문화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덮고 ..

미각 (황교익)

책소개 tvN ‘수요미식회’ 해설가, SBS ‘황교익, 강헌의 맛있는 라디오’ 진행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대표작 《미각의 제국》과 《한국음식문화박물지》를 문고판 세트로 만난다! 우리 음식의 숨겨진 맛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본격 열전이자, 최초의 진정한 음식박물지다! - 요리사 박찬일 ‘먹방’, ‘쿡방’시대에 다시 세우는 《미각의 제국》 《미각의 제국》은 그저 음식과 맛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은 음식보다 더욱 맛깔난 저자의 문장이다. 이 책에는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음식 사진 한 장 없지만, 대신 맛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물맛을 “무겁고 가볍고 텁텁하고 찌릿하고 뭉글하고 뾰족하고 시큼하고 달달하고 싸아하고 밍숭밍숭하고..

허기진 도시의 밭은 식탐 (황교익)

책소개 혀끝이 아닌 삶으로 맛보는 서울음식 “서울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살피면 서울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허기진 도시의 밭은 식탐』의 저자 황교익은 이런 생각을 갖고 1년여에 걸쳐 서울음식을 먹으러 다녔다. 서울음식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500년 조선왕조의 도읍지였으니 궁중음식이나 반가음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음식 중에 궁중음식이나 반가음식은 없다. 서울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저자는 어떤 음식을 통해 어떤 서울을 발견했을까? (* 이 책은 2013년 발행한 『서울을 먹다』에서 황교익 저자의 글만 모아 재편집한 것입니다.) 목차 책을 내며_ 내가 먹었던 것은 ‘뜨거운 눈물’ 6 들어가며_ 무엇이 서울음식인가 13 1장 서울 설렁..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황교익)

책소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밝히는 ‘길들여진 맛’에 대한 도발적이고 위험한 민낯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에서 황교익은 우리의 기호를 추동하는 ‘어떤 힘’에 주목한다. 우리는 특정 음식에 대해 맛있다, 맛없다를 구분하는 것이 개개인의 고유한 입맛에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것은 틀렸다. 음식에 들러붙은 판타지를 거두어들이면 나의 입맛을 교묘하게 조종하고 있는 자본과 정치권력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 그는 한국음식의 관성화된 이미지에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일종의 판타지를 거두어들이는 작업이다. 오천 년 전 단군 신화의 마늘부터 현대의 유튜브 먹방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른 다양한 한국의 음식들을 불러 세운다. ‘길들여진 맛’에 숨어 있는 자본과 정치권력의 음모를 거침없이 까발리는 그..

수다쟁이 미식가를 위한 한국음식 안내서 (황교익)

책소개 식탁이 풍성해지는 흥미진진한 잡학 정사와 민담을 맛있게 버무린 음식 이야기 생일날에 미역국을, 장례식에서 육개장을 먹는 이유는 뭘까? 한국 사람들은 왜 식당 종업원을 ‘이모’라고 부르는 걸까?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가 밴댕이젓 한 독을 어명으로 분배했다는 건 사실일까? 충무김밥 밑에 종이를 까는 이유는 뭘까? 우리가 먹는 우럭은 사실 볼락이다? 고향이 다른 친구들끼리 모여 순대를 먹을 때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순대는 소금을 찍어 먹는 것이 진리다, 아니다 초장이다, 아니다 막장에 찍어 먹어야 한다.’ 그렇게 갑론을박을 벌이며 순대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다 보면 똑같은 순대라도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진다. 음식이란 게 그렇다. 이야기가 덧붙여질수록 맛이 살아난다. 말이 맛을 만드는 것이다. ..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황교익)

책소개 자유 직업인 황교익이 전하는 일과 삶의 필살 에세이 날카롭고 서늘한 언어 속에서 빛나는 불편하지만 현실적인 인생론 “가만히 있으면 삶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정으로 ‘나’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원칙과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법이다.” 작가 황교익, 마침내 인생이라는 난제를 꺼내 들었다. 자유 직업인 황교익이 먹고산 생존 비기는 불편하지만 현실적이다. ‘까칠한 평론가’로 밥벌이하는 인간 황교익의 세속적 욕망과 존재론적 길 찾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에 날카롭고 서늘한 충고로 답하는 처세의 기술. 때론 구질구질하고 때론 빛나는 삶의 굴곡에서 쌓은 인생 내공이 전하는 삶과 행복의 본질. “인생은 겁내면 진다. 크게 싸우고 당당..

한국음식문화 박물지

책소개 한국인이 일상생활에서 먹고 나누는 음식문화에 대한 기록 한국음식이라 함은 현재 한국 땅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으로 먹는 음식을 가리킨다. 이 한국음식에는 수천 년간 쌓인 한민족 음식 전통이 녹아들어 있을 것으로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한국음식의 형태는 그리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한국전통음식은 먼저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전제한다. 첫 번째는 ‘한국의 자연’이 만들어 낸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다. 두 번째는 ‘현재 한국 땅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으로 먹는 음식’이다. 그리고 여기에 한국음식이 무엇인지 밝히기 위한 조건을 하나 더 덧붙이고 있다. 바로 ‘한국음식을 먹는 사람들’이다. 요리사의 조리 과정과 그 결과물인 음식은 그 음식을..

강원도 음식문화

소개 강원도에서는 강원도농업기술원이 특허 개발한 ‘강원나물밥’을 강원도 대표음식으로 내놓고, 2017년 7월부터 농가 맛집 등 도내 27개점에서 판매하도록 하였다. ‘강원나물밥’은 식이섬유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산채인 참취, 곰취, 곤드레, 그리고 어수리나물밥으로 간장곰취, 막장곰취, 간장부추청양, 고추장어수리 등 4종 소스로 비벼먹도록 개발한 저염식 나물밥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하여 개발한 손님맞이 개발음식의 저변에는 강원도 향토음식과 함께 지역특산품 그리고 음식관광이 함께 자리하였다.

음식은 문화다 - 속담으로 보는 한중 음식문화

소개 인간과 과학의 융합, 한·중 음식문화 한·중의 음식 풍습에는 그릇에 남겨진 음식 한 점을 서로가 쉽게 가져가지 못할 만큼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양국에는 음식이 약이 된다는 약식동원 사상이 깃들어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계절 음식이 특별히 강조되었다. 한·중에는 주식인 밥이나 면과 함께 여러 반찬을 부식으로 삼는 조화로운 식습관이 있다. 예절중시와 자연친화, 한국 음식문화 한국에서는 한 그릇의 찌개 국물을 함께 떠먹을 만큼 인정을 중시하면서도 어른 앞에서 두 손으로 술을 받고 좀 돌아서서 마시는 등 엄격한 예절이 많이 전하고 있다. 한국의 음식문화는 생식을 으뜸으로 삼을 정도로 자연 친화성이 강하다. 한국의 식문화에서는 국물이 중시되면서 숟가락이 발달하고 나아가 수저 문화가 형성..

조선시대의 음식문화

책소개 현재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음식문화는 조선시대를 거쳐 이어진 것이다. 조선왕조의 음식문화는 크게 다섯 시기로 구분된다. 조선 전기에서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임진왜란 이후부터 병자호란까지, 병자호란까지, 병자호란 이후부터 정조조까지, 순조 이후부터 갑오경장 이전까지, 갑오경장 이후부터 한말까지. 이 책은 임진왜란 이후부터 한말까지의 음식문화를 다루고 있다. 음식문화와 왕에서부터 서민까지를 포함한 조선 민중의 삶과는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어떻게 음식문화가 전개되어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폭넓은 예를 통해 기술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음식문화 조선시대 음식문화 성립 배경 음식을 만든 사람들 밥상차림으로 본 신분사회 밥상차림의 문화 혼례음식문화 제사음식문화 외식문화 제2부 찬품 각론 조선시대 찬품 ..

한국의 음식문화

책소개 얼마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는 맛집같이 음식에 관련된 주제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자는 그러한 사회상에 맞추어 우리가 일상에서 먹고 있는 음식들에 대해 알고 싶었고, 알아낸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자 이 책을 저술하였다. 특히나 우리 조상이 먹어왔던 음식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너무나 흔하게 먹고 있는 포도, 수박, 참외와 같은 과일부터 밥보다 맛있는 떡, 한과에 대해서는 그 역사와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 조상들이 먹고 지금도 우리가 먹고 있는 채소, 과일, 과자, 음료수는 물론 무엇보다도 가장 역사가 깊은 술에 대한 것도 빼먹지 않는다. 목차 들어가며 달콤한 과일 일상의 주식인 채소 밥보다 더 맛있는 과자 입을 즐겁게 해주는 음료수 바다가 주는 선..

응답하라 우리 술 (2022) - 전통과 애환이 빚은 한국술 이야기

책소개 우리 술(막걸리, 소주)의 전통 제조과정과 조선시대 시인묵객들의 술에 얽힌 흥미로운 애주사(愛酒史)를 민속·풍속적이며 미생물과학으로까지 전개한 술 인문역사교양서 『응답하라 우리 술』이 도서출판 깊은샘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김승호는 ’90년대 문화답사 베스트셀러 저서에서 한국인들에게 회자됐던 ‘아는 만큼 보이는’문화답사 정신을 본 도서에 포커스를 맞춰 우리 술을 알고 마시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관점으로 다채로운 우리 술의 맛과 멋, 인문적 향취를 책 안에 올올이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우리 전통술의 아름다운 고갱이의 전통은 바로 오랜 시간 정성들여 지역의 좋은 부재료-소나무 재료, 지초, 진달래, 국화 등-를 누룩으로 디뎌 오래도록 변치 않는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오래전에 발휘된 왕..

집, 인간이 만든 자연 (2021)

책소개 안방에서 읽는 한중일 가옥문화열전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그래서 알아야 하는 가옥 문화이야기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됐다. 2017년에 첫 출간된 데 이어 5년만에 개정증보판이 나온 것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독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문 연구가조차 모르는 한중일 세 나라의 가옥문화를 예리하게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칭찬은 용기를 복돋우는 능력이 있다. 필자가 이 책을 수정·보완할 용기를 얻은 것은 독자의 간결한 서평이었다고 한다.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한·중·일 세 나라의 가옥을 비교한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저자의 꼼꼼한 문화비교 덕분에 같은 듯 다른 한·중·일 3국의 가옥 문화의 섬세한 부분까지 살필 수 있다. 삶을 보여주..

한국문화의 풍경

책소개 한국 문화는 살아있다. 더 알고 싶고, 더 즐기고 싶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본서는 ‘한국 문화의 고유한 개성에 바탕을 두면서도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여섯가지 아이템을 선정하여 각 분야 전문가가 소개한다. 이는 한복, 한옥과 정원, 비빔밥, 진경산수화, 책거리, 한글이다. 되도록 쉽게 설명하려 노력하였고, 사진을 통해 시각적으로 다양하게 구성하였다. ‘우리 옷 한복’은 한국인 고유의 역사성, 슬기로운 과학성, 아름다운 미의식을 보여준다. ‘자연을 품은 집 한옥과 정원’은 자연 경관의 일부로 아름다움과 지혜가 그 속에 스며들어있다. ‘맛의 성찬 비빔밥’은 누구나 섞여 먹는 어울림의 밥으로 지금까지 서민의 밥..

민족 민족주의

책소개 한국에서‘민족’이라는 단어는 1906년 이후 량치차오의『음빙실문집』의 영향으로 자주 쓰이기 시작하였다. 그는‘민족’을 지리·혈통·형질·언어·문자·종교·풍속·경제생활의 공통성을 지닌 집단으로 규정하였다. 이러한 민족 개념은 민족 형성 과정에서의 ‘원초적 기반’과, 집단 내에서 공유되는‘문화적 기반’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이후 한국 민족주의는‘문화적 민족주의’의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되었다. ‘민족주의’는 내셔널리즘의 번역어이다. 내셔널리즘은 동아시아권에서는 민족주의뿐만 아니라 국가주의, 국민주의로 번역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민족주의로 번역되었다. 한국에서 민족주의는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정치적 단위, 즉 하나의 독립된 국가를 영위하고자 하는 이념으로 이해되었다. 따라서 국권 상실과 민족 분단..

한국인의 민족주의 (2020) - 종족에서 시민으로

책소개 21세기는 민족, 민족주의가 더 이상은 필요 없는 낡은 관념일까? 국민과 민족이 같은 개념인 서구와 달리 민족과 국민이 구별되는 우리나라에서 민족주의는 한국인의 삶을 어떻게 지배해 왔을까? 때로는 한국인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고, 때로는 한 ‘민족’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게 했던 지배담론인 민족주의를 백년의 여정에서 살펴보며 앞으로의 한국을 가늠해본다. 『한국인의 에너지, 민족주의』는 민족주의 관점의 사고와 행위양식에서 역동적 한국인의 에너지를 찾아 분석, 정리한 책이다. 국가가 필요에 따라 민족이라는 개념을 만든 서구의 민족과 달리 국가를 형성하지 못한 채 서구로부터 민족 개념을 수입하여 일제라는 외부의 적에 대항하며 시작한 한국의 종족적 민족주의와 신분제 폐지와 더불어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지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