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선시대사 이해 (독서>책소개) 266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 한산.명량.노량 해전지와 함께

책소개 가장 완벽한 난중일기 교감본을 바탕으로 쉽게 푼 완역본을 출간하다 새로 발굴한 을미일기 등 새로운 일기 36일치를 수록하다 영화 [명량]·[한산]·[노량]을 고증 자문한 국내 최고 난중일기 전문가의 신작 대표적인 난중일기 유적지 30곳의 사진으로 생생한 현장을 소개하다 [난중일기 교감본] ▶ 201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심의자료 채택 ▶ 중고교 교과서 27종 수록 ▶ 성균관대 성균고전 100선 선정 ▶ 2020년 대구교육대 교양도서 선정 저자는 오래 동안 한문과 초서를 연구한 고전 학자로서 초서체 『난중일기』중 기존에 해독하지 못한 어려운 글자들을 모두 완벽하게 해독한 이순신전문가이다. 그의 역서『교감완역 난중일기』는 최초의 교감본으로서 학계에서 인정을 받아 성균관대 성균 고전 100선에 선정되..

성호사설 - 조선 실학사상의 진수

책소개 조선 실학사상의 진수 이익은 서양의 새로운 지식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였으며, 당대의 사물과 세태 및 학문적 경향을 개방적인 자세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학문을 현실에 이용하고자 했고, 묵수적(墨守的) 태도가 아닌 비판적 태도로 사회현상들을 바라보았다. 애정을 가지고 우리 국토와 국민을 살피고자 한 그의 자의식은 실학정신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성호사설은 실학사상의 분수령에 빗대어지기도 한다. 반계 유형원 이래 면면히 발전되어 온 실학정신이 그의 저술에 이르러 통합되고 이어서 여러 분야로 갈라져 더욱 깊이 있게 연구된 것이다. 어떤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면 그것을 자기 자신과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재음미하고 비판하여 선택된 것을 유리하게 수용할 줄 아는 슬기로움과 주체적인 자세가 있어야 한..

조선의 백과사전을 읽는다 - 이수광의 지봉유설

책소개 조선은 창대한 지식의 나라였다 실학자들이 바라본 삼라만상의 세계와 당대의 개혁사상과 열정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격인 「지봉유설」은 성리학의 세계에 갇힌 당시 조선 양반 사대부들의 지식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한 책이다. 단지 성현의 말씀뿐만이 아니라 우주와 자연, 세계 지리, 사회 풍속, 천주학, 서양 문물, 언어, 기담, 음식 문화 등 갖가지 생생한 지식과 정보들을 '유설類說'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담았다. 『조선의 백과사전을 읽다』는 이러한 「지봉유설」을 위시해 「성호사설」과 「양엽기」등 다른 유설들에 실린 내용 가운데 현재의 삶에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소재만을 골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책이다. 임진전쟁과 정묘전쟁의 소용돌이, 그리고 서서히 밀려오는 서학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학문과 사..

조선의 책 - 지식의 보물창고를 털다

책소개 일기문(日記文), 이야기책, 백과사전까지 인문 콘텐츠 탐구를 위한 마중물 조선의 책에 빠져들다! 방에 들어와 아내를 보니 아내가 성을 내며 질투하기를 ‘멀지도 않은 곳에 있으면서 어째서 밤에 들어오지 않고 기생을 끼고 남의 집에서 잤느냐? 이것이 늙은이가 할 짓인가?’ -조선시대 사대부가 기생과 어울리다 외박을 한 일로 아내와 부부 싸움 한 일을 기록한 〈묵재일기〉 중에서-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류는 처음 드라마에서 시작해 영화, 공연,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확장되었고, 이들은 모두 문화 콘텐츠 장르다. 우리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간직한 문화 콘텐츠가 세계 시장을 흔들고 있는 셈이다. 문화 콘텐츠의 핵심 동력이 인문학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인문학적 지식의 보고(寶庫)인 ..

왕의 소통 (2022 이홍재) - 권력과 문화의 짝춤

책소개 왜 지금 우리는 ‘제대로’ 소통하지 못할까? 문화국가 조선에서 수백 년을 흘러 내려온 소통의 뿌리를 찾다 현재 우리는 각종 SNS를 통해서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하지만 계층, 지역, 세대, 성별 간 경험, 생각 등의 차이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갈등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 부재의 시대’에 필요한 소통 전략은 무엇일까? 『왕의 소통』은 조선의 언관제도, 시사, 구언, 신문고, 사림의 지역문화 활동 등 왕의 다양한 소통과 그 이유를 보여 주며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저자는 조선시대 수백 년 역사 속 공공성을 강조하고 관계와 참여를 소중히 여긴 ‘바닥 다짐’ 덕분에 사회가 폭넓게 발전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근세조선 왕이 ..

세종의 고백, 임금 노릇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 (2022 송재혁)

책소개 ‘안민安民’ ‘위민爲民’ ‘편민便民’의 32년 젊은 정치학자, 세종 ‘신화’에 도전하다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을 넘어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는 세종을 떠날 수 없다. 당장 지금 이 글도 세종이 창제한 한글 덕분이다. 뿐이랴 자주 쓰는 만원권 지폐를 통해서도 세종을 만난다. 그러니 그는 아주 성공적인 통치자, 한국사 최고의 성군聖君, 명군名君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세종 스스로는 말년에 자신의 통치를 돌아보며 실패투성이로 평가했다. 그의 말처럼 세종은 무수한 실패를 겪으면서 성장해 간 인물이었다고 말하는 편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저자는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을 지양하고, 위대한 통치자로서 세종 이도의 실체를 모색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며 프롤로그 세종 연보 1. 국왕이 된 셋째 왕자[출생부터 아버..

성종, 군주의 자격을 묻다 (2022 방상근)

책소개 대신은 존중하고 대간은 예우하고 개혁과 통합, ‘두 토끼’를 잡은 리더십 새롭게 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치세” 이 책은 조선왕조의 9번째 임금인 성종의 일생을 정치에 초점을 맞춰 살핀 책이다. 성종 대는 너무나 태평한 시대여서 종종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평가된다. 그렇지 않다. 우선 성종 자신이 후계 순위 3순위에서 “운좋게” 왕위에 오른 불안한 처지였다. 게다가 그가 풀어야 했던 정치적 과제도 만만치 않았다. 세조 대의 정변과 권력 찬탈, 사육신 사건과 단종의 폐위와 사사, 서정西征과 북정北征, 그리고 내란(이시애의 난)이라는 격변과 혼란으로 무너져 내린 선비와 백성들의 풍속을 바로잡아야 할 책무가 그 앞에 놓여 있었다. 그럼에도 사후에 묘호로 인종仁宗이 거론될 정도로, 그는..

세조, 폭군과 명군 사이 (2022 김순남)

책소개 ‘찬탈’ 원죄를 딛고 부국강병을 이루다 문제적 군주, 세조 이유 톺아보기 우리 역사에서 조선 7대 임금 세조만큼 평가가 엇갈리는 군주도 드물다. 조카를 왕위를 빼앗은 왕좌에 오르기까지와 국왕으로서의 능력?치적이 극명하게 대비되어서다. 그러기에 즉위 과정, 공신과 훈척 중심의 권력행사, 부국강병책과 그 성과 등 어쩌면 색깔이 다른 주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다. 조선 전기 정치사를 전공한 지은이가 쓴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세조실록』을 바탕으로 포폄을 떠나 세조 이유의 ‘정치적 삶’을 온전히 그려냈다. 사적 물리력을 동원해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계유정난을 통해 집권했던 세조를 ‘초월적 절대군주’를 꿈꾼 정치가로 파악한 지은이의 붓끝을 따라가다 보면 세조의 ‘정치’를 새롭게 보게 된다..

태종처럼 승부하라 (2021 박홍규) - 권력의 화신에서 공론의 정치가로

책소개 골육상쟁을 마다않은 철혈군주는 잊어라 정치적 리얼리스트 이방원의 맨얼굴 태종 이방원하면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는가. 대부분 패도覇道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형제의 희생을 강제한 두 차례 왕자의 난이며 사돈, 처가를 멸문시킨 권력욕을 상기하면 당연하다. 한데 정치학자가 쓴 이 책은 태종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으로 인간 이방원을 조명하는가 하면 한비자, 마키아벨리, 주자 등의 틀을 가져와 이방원의 ‘정치’를 분석한 덕분이다. 그런 만큼 궁중암투 수준을 벗어난, ‘이야기’로서의 재미가 충분한 것은 물론 태종의 치세를 제대로 이해하여 바람직한 정치 지도자상을 다시 생각하게끔 해주는 의미가 있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태종 연보 1부 권력을 쟁취하다[잠저기: 1367~1..

동사강목의 탄생 (박종기) - 순암과 성호 두 역사가의 편지로 만든 조선 최고의 역사책

책소개 이 책은 최초로 『순암집』과 『성호전집』에 따로 실려 있는 순암과 성호가 주고받은 편지를 시기별로 정리하고 내용에 따라 문답형식으로 재구성하여 『동사강목』의 탄생 과정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기존의 『동사강목』 연구가 단순히 『동사강목』의 내용 자체 분석에 치중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다. 또한 『동사강목』이 순암의 저서이지만, 편지를 통한 스승 성호의 가르침과 두 사람의 역사대화를 배제하고는 『동사강목』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새로운 주장이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에는 『동사강목』의 편찬 과정뿐 아니라, 역사서술과 인식의 중심문제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1~4부에서는 『동사강목』의 편찬 과정과 함께 편지에 드러나는 고조선부..

실학,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 (2022 정성희외) - 개혁을 열망했던 조선 지식인들이 꿈꾼 나라

책소개 세금, 토지제도부터 과학과 문학까지 12명의 전문가가 총체적으로 들여다본 실학의 실체 실학은 18세기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하지만 실학의 위상과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실학의 정체성 논란에 대한 해답을 찾아 12명의 전문가가 다양한 시각으로 실학의 진면모를 조명해보았다. 먼저 이 책은 실학의 정의가 무엇인지, 실학의 개념이 등장한 시기부터 실학에 대한 논쟁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본다. 이어 실학자들이 국가체제와 신분제, 토지제도, 세금제도를 어떻게 개혁하고자 했는지 알아보고, 실학자들의 국경인식, 역사인식은 어떠했으며 역사지리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아나간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중국 연행, 서양 과학의 전래와 영향, 실학자의 여성관과 여성 실학자에 이르기까지 ..

아전과 내시 - 조선조 정치적 복종과 두 가지 형식

책소개 한국정치연구에서 ‘복종’의 문제는 주요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정치적 힘의 행사가 ‘상대적’임을 잘 알면서도 지배자와 권력 그 자체에 먼저 눈길이 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를 메우기 위한 작은 시도다. 특히 ‘아전’과 ‘내시’의 역사 · 정치적 행태 지탱에 주목한다. 일찍부터 ‘굽힘’에 눈 떴을 뿐 아니라 그들의 유난스런 ‘자발적 복종’은 왕조사회에서 권력을 얻기 위한 드문 도구였던 까닭이다. 이 책은 곧 굽혀서 힘을 얻고 엎드리며 막강해진 자들의 ‘복종정치’를 파고든다. 조선의 정치적 ‘복종’은 형식과 내용에서 함께 ‘분화’한다. 지방행정권력이 아전들의 농락대상이었다면, 중앙정치권력 주변에는 내시들의 ‘보조권력’이 새로운 힘의 단위로 정착한다. 이들 모두 강자의 곁에 다가가 빌붙고 조아리며 복종..

조선은 법가의 나라였다

책소개 '권력의 나라' 조선은 군주를 앞세워 유가의 그늘 속으로 숨어든 힘센 자들의 연출과 기획 속에서 지탱한 왕조였다. 이 책은 권력을 움켜잡거나 움켜잡으려는 이들의 지모와 계략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민중을 정치적으로 이끌려는 자들의 욕망과 의지보다 도리어 이끌려지는 군상들의 불가피한 동기와 그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다스렸는가'보다 '왜 따르지 않으면 안 되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 '위'에서 '아래'로만 바라보던 조선 정치사 이해의 새로운 경로를 탐색한다. 특히 정치적 강자의 지배도구였던 '형벌'을 중심으로 하여, 군주 집권기별 형벌 논의와 집행의 성격을 서로 비교해 보고 그것이 왕조사의 변동 속에서 역사·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주목한다. 아울러 각 군주 집권기간 동안 단행된 처..

선비를 따라 산에 오르다 (나종연) - 조선시대 선비들이 남긴 산행일기의 현장

책소개 (큰글자도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남긴 산행일기의 현장, 그 발자취를 더듬으며 나누는 산에 관한 찬찬한 이야기 면암 최익현은 제주도에 유배되어 지내던 중 1875년 3월 한라산을 유람하고 ‘유한라산기(遊漢拏山記)’를 남겼다. 비단 최익현만이 아니라, 조선시대 선비들은 우리나라 산천을 유람한 후 그 기록으로 많은 유기(遊記)를 남겼다. 미수(眉?) 허목(許穆)은 ‘두타산기(頭陀山記)’를, 율곡(栗谷) 이이(李珥)는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를, 남명(南冥) 조식(曺植)은 ‘유두류록(遊頭流錄)’, 퇴계(退溪) 이황(李滉)은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을 남겼다. 이 책 『선비를 따라 산을 오르다』는 북한의 백두산, 향풍산을 포함한 우리나라 23곳 산을 유람한 선비들의 기록을 담아, 독자들이 조선시대 선비들..

즉위식과 국왕의 탄생

책소개 조선 왕실의 즉위의식 돌베개 왕실문화총서 가운데 왕실의 행사를 다룬 세 권의 책 『왕실의 천지제사』 『왕실의 혼례식 풍경』『즉위식, 국왕의 탄생』 가운데 마지막 책. 조선시대에 새 왕이 보위에 오르는 의식인 즉위식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황제 즉위식과, 세자가 왕의 후계자인 왕세자로 공인받는 의식까지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먼저 제1부에서는 즉위의례의 연원을 고대 중국의 경전에서 찾아보고 그 의미를 살핀다. 명대 이전 중국 역대 왕조의 즉위식과, 조선 즉위의례의 직접적인 연원이 된 명대의 즉위의례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먼저 고려시대의 즉위식을 살펴봄으로써 조선시대로의 변화와 추이를 살핀다. 다음으로 조선시대 즉위식의 유형과, 각 즉위식의 ‘실제’를 기록을 통해 살펴본다. 제3부에..

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 (김자현)

책소개 일본이 조선을 침략했을 때 한국 민족이 탄생했다 임진전쟁 중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16세기판 ‘위안부’ 설치를 직접 명령했다 민족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 의병봉기, 한글의 사용이 민족의 출현을 이끈 주요 요인이었다 특히 한자의 압도적인 헤게모니 아래 있었던 한글이 전쟁 중에 ‘우리의 것’ 혹은 ‘민족적인 것’이 될 수 있었다 임진전쟁(과 만주족의 침입)은 조선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중국에서는 명·청 교제가 이뤄졌고, 일본에서는 도쿠가와 막부가 들어섰다. 하지만 주전장이었던 한반도에서는 조선왕조가 300년 더 지속되었다. 이에 대해 김자현 교수(컬럼비아대)는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 같은 조선에서 사실은 민족의 출현이라는 커다란 변화가 나타났다고 ..

한국의 유교화 과정 - 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책소개 부계중시, 종손의 가계계승, 장자우대상속, 제사의 관행들은 17세기에 형성되어 20세기까지 존속한 한국 사회의 특징이다. 우리는 소위 ‘전통’이 되어버린 이것이 아주 특별한 발달 과정을 거친 최종 결과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종종 잊는다. 한국의 유교화 과정은 정말로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거대한 변화였다. 마르티나 도이힐러는 조선왕조의 건국을 단순한 왕조 교체로서가 아니라, 신유학의 이념에 입각한 사대부들의 이상사회 건설을 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에 바로 『한국의 유교화 과정』의 독특한 점이 있다. 조준과 정도전을 비롯한 조선 건국의 주역들이 의식적으로 과거의 전통과 단절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 했다는 점에서, 저자는 조선왕조의 등장을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의 하나로 파..

세종시대의 정치와 사상

책소개 이 책은 세종대의 정치와 사상을 다루고 있다. 세종대의 경이적인 업적을 특히 문명교류와 국가혁신의 관점에서 검토했다. 그것은 13-14세기 팍스 몽골리카 하의 ‘제1차 세계화’(the first globalization)에 의존하고 있다. 몽골제국이 유라시아 대륙을 통일한 결과 여러 문명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며 융합되었고, 수많은 고려인이 세계체험을 겪었다. 그 결과 국가혁신의 사상과 운동이 배태되어, 조선건국으로 귀결되었다. 세종은 그 자양분을 소화하여, 전면적인 국가혁신에 착수했다. 그 결과 국가의 표준이 완성되고, 조선의 전통이 확립되었다. 목차 서론 I. 세계사 속의 세종 시대 1.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하의 제1차 세계화와 문명표준의 확산 2. 13-14세기 한국인의 세계체험..

유교와 한국문화의 장르

책소개 유교가 전통시대 한국문학의 글쓰기에 어떻게 관여하고,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어떤 제약을 가했는지를 탐구하는 『유교와 한국문학의 장르』. 유교와 한국문학 장르의 관련성을 살피는 데 목적을 두었고, 단순히 한국문학의 장르라든가 글쓰기에 대한 연구로서만이 아니라, 한국유교에 대해 특수한 접근을 시도를 하였다. 한국문학의 장르의 범주를 크게 네 가지로 나누는데, 한시, 한문산문, 국문시가, 국문소설 등이 그것이다. 이 네 가지 범주 안에서 다시 여러 장르에 대해 각각 논의를 전개한다. 조선 후기 장르들의 이탈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교가 강한 규제력과 구심력을 갖고 있음을 말하며, 동시에 유교를 내파하려는 움직임이라든가 유교와 다른 원리의 가치를 모색하고자 한 점 등을 주목하였다. 목차 책..

신학자가 풀어 쓴 유교이야기

책소개 『신학자가 풀어 쓴 유교 이야기』는 유교 입문서로 유교에 대한 무지와 편견, 지식에 있어 아직 초보적 수준을 넘지 못한 교회 현실과 소수이긴 하지만 유교 사상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진지한 그리스도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가능하면 젊은 세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집필되었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저자 소개 저자 : 배요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부모님의 순전한 믿음을 물려받은 저자는 네 살 때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자 헌신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학사(B.A.)와 목회학석사(M.Div.) 학위를 받은 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 진학해 한국 유학의 대가 중 한 명인 이기동 교수 아래에서 유학을 전공하고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