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선시대사 이해 (독서>책소개) 266

고종 : 조선의 마지막 왕

책소개 근대국가로의 한 걸음을 내딛는 한편 끝까지 사람의 길을 고민했던 조선 최후의 군주 고종 1863년 열두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라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그늘에 눌려 지낸 끝에 겨우 홀로서기를 하자마자 격변의 시대에 휩쓸려버린 비운의 왕 고종. 그는 적들이 천지를 메운 상황에서 일신의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꼭 겁이 많아서라기보다, 먼저 자신이 버티고 있어야 나라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끝끝내 망해버린 오백 년 종묘사직과 이태왕(李太王)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명칭을 받아 든 고종은 이미 모든 게 늦었다는 자책 속에서 번민하던 끝에, 죽음을 각오하고 최후의 반격을 준비한다. [저자의 말]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평범한 사람도 편안히 살기 힘든 격변의 시대에 한 나라의 군주로서 ..

600년 문명의 통로, 연행로를 걷다

책소개 이 책은 연행로(燕行路)에 대한 보고서이다. 연행로란 무엇인가? 연행에 이용했던 길이다. 연행은 뭘까? 연경행(燕京行)의 줄임말로, 연경에 간다는 뜻이다. 연경은 어디인가? 춘추전국시대 연(燕)나라의 수도, 즉 오늘날의 북경 지역이다. 연경엔 누가 언제 왜 갔을까? 근대 이전 외교는 사행으로 실천되었고, 원명청 시기 그들의 수도가 지금의 북경이었기에 정기적으로 사신이 파견되었다. 하여 연경에 사신으로 파견된 사람을 연행사(燕行使), 그들이 남긴 기록을 연행록(燕行錄)이라 한다. 연행로는 오랜 세월 사행로이자 교역로였으며 문명로였다. 군사로였고 망명로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이 오랜 길을 찾아 나서고, 그 길을 걷고, 거기 서서 옛 사연을 떠올린 사연들이 담겨 있다. 연행의 역사는, 원나라의 북경 ..

조선붕당실록

소개 반전과 역설을 거듭하는 조선 권력의 계보학! 조작된 반역에서 미완의 탕평까지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역사의 이면 동인 1,000여 명이 고변당한 정여립 사건은 서인들이 조작한 것인가? 남인 정권을 하룻밤 사이에 갈아치운 숙종의 환국정치는 어떻게 가능했는가? 영조의 탕평책이 노론의 득세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던 태생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230년 붕당사의 굽이마다 숨겨진 역사의 비밀! 동서 분당에서 시파, 벽파까지 조선 붕당정치의 흐름과 핵심줄기가 한눈에 펼쳐진다. 목차 서문_ 건강미 넘치는 화려한 시절에 대한 비망록 1. 붕당의 뿌리 사림파와 사화 사림파와 붕당/ 정치 전면에 등장한 사림파/ 사림파의 대부 김종직/ 사림과 훈척 세력의 대립/ 김일손의 사초를 트집 잡아 일으킨 무오사화/ 연산군의 보복 정..

다시 신을 부르지 마옵소서

책소개 이 책에는 스물 일곱 명의 선비들이 던진 사직상소 스물여덟 편이 실려 있다. 그 선비들은 각각 다른 시대와 국내외 정치 환경 속에서 다른 임금을 모시며 살았다. 당면했던 문제점과 폐단도 달랐고 고민도 제각기 달랐다. 그러나 이 상소들을 들여다보면 중요한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것은 수없이 닥치는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사심을 버려야 하고 도덕적이고 공정한 마음가짐으로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임금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분투해야 하며 항거해야 한다. 이러한 요청이 지켜지지 않을 때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목숨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문제제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대비를 과부라 하고 임금을 고아라 서슴지 않고 ..

조선의 명가 안동 김씨

책소개 15명의 정승, 35명의 판서, 6명의 대제학, 3명의 왕비를 배출한 화려한 명문가이자 왕의 총애를 등에 업고 절대 권력을 휘두른 안동김씨. 왕실의 막후에서 천하를 주물렀던 조선 정치의 실세를 누린 이 가문의 저력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조선 최고 명문가의 흥망성쇠로 재구성한 조선왕조 오백년사의 비밀이 밝혀낸다. 목차 여는 글 |그들의 시대가 열리다 하나의 성씨 두 개의 가문 떠오르는 명문가 당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다 위풍당당한 세도가 조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닫는 글 |조선 명문가란? 저자 소개 저자 : 김병기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독립운동총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한가람역사문화연..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

책소개 300년 전 노론사관과 100년 전 식민사관이 아직도 살아 있는 권력으로 날뛰는 광기의 뿌리를 추적하다! 주자학을 유일사상으로 받들어 양명학을 이단으로 만들고, 수많은 천주교도를 도살했으며, 위로는 임금을 독살하고 아래로는 신분제를 강요해 백성을 노예로 만든 노론. 그들의 권력은 지금까지도 한국 주류 역사학계를 좌지우지한다. 300년 전 노론사관이 100년 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식민사관으로 이어지고, 지금까지도 학문 권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노론 후예 학자들이 해방 이후 학문 권력을 틀어쥔 채 역사 왜곡을 일삼는 현실과 한국 주류 역사학계의 모순적 연구 풍토를 조목조목 짚고 있다. 특히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 독살설에 대한 논쟁이 왜 노론사관의 뿌리 깊은 독선과 매도, 날조와 조..

조선시대 당쟁사

책소개 『조선시대 당쟁사 』는 사림정치와 당쟁, 탕평과 세도정치의 생생한 기록을 담아 조선시대의 당쟁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그렇게 전개되어갈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규명하고 있는 책이다. 당쟁이란 붕당이 갈려 서로 다투는 것으로 세게 어느 나라에서나 있어왔지만, 광복 이후 정치사를 통해 우리는 당쟁의 그릇된 속성을 인식해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의 당쟁이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무작정 싸움을 위한 싸움만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당쟁은 우리 민족의 당파심에서 말미암은 것도 아니고 무작정 다투기만 한 것도 아닌, 나름대로의 의리와 명분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말기적인 당쟁을 가지고 조선시대 당쟁의 성격을 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당쟁이 망국의 근원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말기적인 당쟁이 망국..

조선 선비 당쟁사

책소개 조선의 궁궐은 왜 선비들의 피로 물들었는가? 조선의 정당정치 ‘붕당’은 왜 극한으로 치달았는가? 붕당이 낳은 핏빛 비극에서 배우는 조선 정치사의 교훈! 21년 전인 1997년,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조선의 붕당(당쟁)을 키워드로 조선사를 다시 읽는 책의 내용은 강렬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들 머릿속에 강제 주입된 ‘조선은 당쟁으로 망했다’라는 고정관념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책이었다. 1차 사료를 근거로, 조선의 붕당(당쟁)은 ‘정당정치’였다는 관점으로 대담하게 해석한, 도발적인 책이었다. 명쾌한 근거, 명료한 관점,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거침없는 전개는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고, 그렇게 베스트셀러 작가 ‘이덕일 신화’가 탄생했다. 『조선 선비 당쟁사』는 ‘이덕일 신화’의 신호탄을 쏘아올..

정조 사후 63년 (세도정치기 1800~63) 국내외 정치연구

책소개 우리 역사에서 ‘정조 사후 63년’을 읽는다는 것은 복잡하고 우울한 심사를 품게 한다. 견제장치 없는 권력구조와 정치보복의 악순환, 각종 정치사회적 부조리와 민란의 도미노 현상, 거듭되는 기근과 질병, 대외관계에서의 실패 등…… 세도정치기에 등장한 이런 현상들은 특히 그 직전의 정조시대와 너무 대조적이어서 일반 독자와 연구자들이 그 복잡한 양상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이 책을 통해 그 시대를 읽는 작업이 좀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같은 시기를 다룬 기존의 연구들이“부정적이기만 하고 내용이 거의 없는 것” 내지 “세도정치 자체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그 성격 규정에 머물러” 있었던 데 비해, 이 시기 조선의 정세 특히 거의 연구가 되어 있지 않던 당대 대외관계를 다루는 등 다양한 측면을 ..

백정과 기생 : 조선 천민의 두얼굴

목차 머리글 1. 조선 천민의 존재 양식: 역사 속에서 사라진 사람들 1. 천민의 정치사회학: 왜 연구하지 않았는가? 2. 보조계층인가, 쓸모없는 신분인가? 3. 복종과 저항의 편차 2. 백정과 기생: 존재의 이유 1. 조선 천민의 성 역할 분화: 백정과 기생의 사회적 기능 2. 노비와 천민의 차이 3. 천민의 분화와 직업구조 3.『조선왕조실록』과 천민의 인문학: 역사 속에서 살아나는 '그들' 1. 민초의 미시사와 천민 연구 2. 조선의 백정: 표류와 이반 3. 조선의 기생: 안주와 조종 4. 역사의 실제와 상상의 한계 1. 문학과 사회과학의 단절: 역사의 중재 2. 백정문학과 해방의 좌절: 민주화의'前史' 3. 문학주체로서의 기생과 문학대상으로서의 기녀 5. 천민정치학의 재구성: 변방성의 탈피와 역사의..

유교는 종교인가

책소개 유교가 종교인지 아닌지의 문제는 전통문화의 성질에 대한 이해와 관계되고, 전통문화의 연구 가운데 전체 국면에 관계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유교는 종교인가-유교종교론①과 유교비종교론②(원제: 儒敎問題―爭論集)』이 폭넓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1권은 ‘유교종교론’으로 제목을 붙이고 유교를 종교로 보는 입장의 논문 총 24편을 수록했다. 또한 원서에서 흩어져 수록된 논문들을 저자별로 모았다. 곧 제1부로 ‘임계유의 유교종교론’에 11편을 원서의 순서대로 수록하였고, 제2부로 ‘이신의 유교종교론’에 8편을 수록하였다. 여기에는 이신선생이 새로 보내준 논문을 첫머리에 실고, 원서에 부록(1)로 수록된 논문을 끝에 붙였다. 제3부로 ‘하광호ㆍ뇌영해ㆍ사겸의 유교종교론’에 5편을 실었다. ..

유교 탄생의 비밀

책소개 유교의 기원과 본질에 관한 탐구 "유교는 어떻게, 누구로부터 생겨났는가?" 이 책은 유교라는 종교 자체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유교가 언제부터, 무슨 계기로, 어떤 이들의 움직임으로 시작되었는지를 밝히는 ‘유교의 기원’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 김경일은 연구에 참고할 만한 수많은 문헌들, 특히 중국 고금의 문헌 및 한국과 일본, 심지어 서양 연구자들의 논문까지 뒤져보았지만 관련서의 존재는 놀라우리만치 희박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가장 큰 이유는 ‘유교는 공자가 창시했다’는, 검증된 일 없는 역사 상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 저자가 말하길, 동양 문헌 대부분이 이른바 [논어][맹자]와 같은 경학의 텍스트들인지라, 다시 말해 감시되고 걸러진 것들이라 이를 읽은 사람들이 다른 생각으로 나아가기..

우리에게 유교란 무었인가

책소개 이 책은 저자 배병삼 선생이 2009년부터 2년여 동안 「녹색평론」에 연재해온 ‘생태의 눈으로 유교 읽기’ 작업을 바탕으로 삼고 있는데, 그간 유교에 대하여 우리가 품어온 오해를 걷어내고, 공자·맹자를 편견 없이 다시 읽어냄으로써, 유교의 현대적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씌어졌다. 나날이 피폐해져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자신과 주변의 영혼이 난폭해져가는 것을 두려움에 떨면서 속수무책 바라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우리에게, 저자는 ‘오래된 미래’의 길을 ‘유교’ 속에서 찾아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나도 지금 세상이 두렵다” 1부 유교, 오해 풀기 프롤로그 생태의 눈으로 《논어》 읽기 1장 위민은 없다 2장 민본..

한국유교의 빛과 그늘

책소개 ‘한국유교의 빛과 그늘’이라 붙인 까닭은 이 책을 통한 나의 ‘한국유교’에 대한 이해가 언제나 그 ‘공적과 폐단’, 곧 ‘빛과 그늘’의 양면을 함께 살펴보려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무슨 일에나 장점만 보려고 하면 고치거나 향상시켜가려는 관심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늘’을 확인하면 그 빛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 조선시대 유교에는 많은 폐단과 과오가 있었다. 사실 그것은 유교의 폐단이 아니라 유교를 공부했던 우리 선조들의 과오였다. 그래서 그 폐단을 드러냄으로써 다시 밝은 빛을 되찾는 길을 찾아가게 하고 싶었다. 제1부 ‘개설’에 실린 6편은 유교의 개설적 문제에 대한 이해라 한다면, 제2부 ‘한국유교의 빛과 그늘’에 실린 9편은 조선시대의 도학과 실학의 문제와 오늘에서 한국유교에 ..

한국의 유교화 과정

책소개 부계중시, 종손의 가계계승, 장자우대상속, 제사의 관행들은 17세기에 형성되어 20세기까지 존속한 한국 사회의 특징이다. 우리는 소위 ‘전통’이 되어버린 이것이 아주 특별한 발달 과정을 거친 최종 결과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종종 잊는다. 한국의 유교화 과정은 정말로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거대한 변화였다. 마르티나 도이힐러는 조선왕조의 건국을 단순한 왕조 교체로서가 아니라, 신유학의 이념에 입각한 사대부들의 이상사회 건설을 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에 바로 『한국의 유교화 과정』의 독특한 점이 있다. 조준과 정도전을 비롯한 조선 건국의 주역들이 의식적으로 과거의 전통과 단절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 했다는 점에서, 저자는 조선왕조의 등장을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의 하나로 파..

조선의 부정 부패 그 멸망에 이른역사

책소개 제 1장 '최후의 황제와 대한제국 이면사'는 조선왕조 최후의 황제 고종을 바로 옆에서 모시고 지켜보던 시종원 부경 정환덕의 회고록 '남가몽'을 중심으로 서술하였고, 제 2장 '부정부패가 망국을 불렀다'는 조선왕조의 부정부패와 당파 싸움이 언제 어떻게 싹텄으며 끝내는 나라를 망치게 된 연유를 실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조선왕조사를 살펴보며 다시는 망국적 사태를 자초하지 않기를 바라며 쓰여진 글이다. 목차 1. 최후의 황제와 대한제국 이면사 철없는 임금 국태공의 보은 임오군란 민비의 피란 일화 갑신정변 독립협회의 등장 고종의 침소와 수라상 종묘 창엽문의 숨은 뜻 함녕년의 화제 고종 즉위 40년 월미도 매각사건 고종의 외도 (이하생략) 2. 부정부패가 망국을 불렀다 부정부패가 나라 망..

부패의 역사

책소개 조선시대 공직자(관리)들의 부패의 실상을 소개한 역사교양서다. 저자는 조선왕조는 본시 청백리의 나라였으나 부정부패로 망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조선왕조가 어떻게 망해 가는지 부정부패와 관련된 일화를 흥미롭게 제시하였다.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성균관, 청백리 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오늘날의 부정부패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날의 부정부패의 뿌리가 조선에 닿아 있음을, 그리고 그 해결의 출발점도 그곳에 있음을 행간에서 얘기한다. 그런 점에서 부패의 역사는 오늘의 역사이고, 내일로 이어지는 역사이기도 한 것이다. 목차 Ⅰ. 깨끗했던 나라, 환국 1. 한국은 본시 깨끗한 나라 2. 건강한 나라, 병든 나라 3. 수치의 문화, 죄악의 문화 Ⅱ. 성균관과 과거시험 1..

조선은 뇌물 천하였다

책소개 조선시대의 뇌물 세태를 통해 현 정치사회에 경종을 울리다! 조선시대, 특히 조선 초기(태조~성종)에 만연했던 뇌물수수 사건들을 통해서, 2012년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사회에도 변함없이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뇌물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책이다. 저자는 지금도 청탁이나 뇌물 제공 등으로 부정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들이 이 책을 읽고 역사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뇌물의 액수에 따라 뇌물을 받은 본인은 최고 사형, 중노동을 시키는 도형, 곤장으로 볼기를 치던 장형, 작은 매로 볼기를 치는 태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었다. 심지어는 죄인의 얼굴이나 팔뚝에 살을 따고 홈을 내어 먹물로 죄명을 찍어 넣는 자자형을 가할 수도 있었다. 뇌물을 주거나 받은..

조선은 어떻게 부정 부패를 막았을까

책소개 이성무 국사편찬위 위원장이 조선시대 권력의 견제장치와 그 변모의 역사를 흥미롭게 들려 준다. 조선시대 정치 권력은 1차적으로 왕권과 신권의 분립 양상으로 나타났다. 신하는 왕권을 견제하고 왕은 신권을 견제했다. 또 신권 내부에서도 어느 한 사람이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도록 서로가 서로를 제어했다. 그런 긴장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부패의 독버섯이 함부로 자라지 못했다. 저자는 조선 시대 대표적인 견제장치인 대간, 감찰, 암행어사 제도를 통해 조선의 정치권력사를 들추어 본다. 대간은 왕의 독주와 고위관료들의 비리를 막기 위해 끊임없이 탄핵하고 상소를 올리며 조선왕조의 파수꾼 노릇을 했고, 감찰은 사헌부의 하급관원이었지만, 곳곳에 파견되어 일반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감시하고 적발했다. 암행어사 제도..

임진왜란 해전사

책소개 우리는 이순신을 과연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영웅화 과정에서 이순신의 본래 모습에 덧씌워진 전설과 신화만 난무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역사적 실체로서의 이순신과 이순신 함대를 조명하는 학문적 작업은 영웅화의 과정에서 영웅·순국사관으로 편향되었거나 소홀했다. 이 책은 '이순신은 과연 어떻게 싸워 이겼는가?'를 학문적으로 재구성한다. 현역 해군 소령이자 해군사관학교 전사전략학 교수인 저자가 2002년도 박사학위 논문인「임진왜란 해전사 연구」를 다듬고 보태어 만든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해전사의 복원을 위하여 1. 7년 전쟁의 서막 임진왜란의 승패를 가른 조선 수군의 성장 전쟁의 또 다른 당사자, 일본 수군의 준비 2. 10전 10승, 임진왜란 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