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1.한국근대사 214

근대유산, 그 기억과 향유

책소개 근대 건축물을 문화공간, 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이미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옛 서울역, 서울의 당인리 발전소, 대구와 청주의 연초제조창, 부산 고려제강(F1963)처럼 규모 있고 유명한 공간뿐만 아니라 제주 도심의 순아커피, 문경의 가은역 카페처럼 작고 아담한 공간도 적지 않다. 우리는 이렇게,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일상 속에서 근대를 기억하고 경험하고 소비한다. 좀 과장하면 ‘근대가 대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의 현상을 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근대 건축물과 같은 물리적인 공간을 기억하고 경험하는 것을 뛰어넘어 근대의 분위기나 이미지를 경험하고 소비하는 경향이다. 시각적인 유형의 흔적을 넘어 무형의 흔적을 기억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영화 : 밀정)

책소개 나라를 되찾기 위한 의열단의 사투, 논픽션으로 다시 태어나다 김상옥, 김시현, 이태준, 황옥……. 한국 근대사 전문가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들이다. 이들은 의열단 단원이었다. 의열단은 1920년대 식민지 조선, 식민 통치에 대항해 독립을 쟁취하려면 암살과 파괴, 테러라는 과격한 방법뿐이라고 생각한 항일 비밀결사 단체였다. 1923년, 의열단은 생명을 걸고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통치에 저항하기로 결정한다. 김상옥의 장렬한 죽음과 2차 폭탄암살 투쟁을 위한 폭탄 반입 작전은 그 결과물이었다.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은 논픽션 역사책이다. 저자는 의열단의 투쟁과 관련한 다양한 사료를 종합하여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재현했다. 이 책은 빠른 전개를 취하고 드라마틱한 장면,..

밤의 일제 침략사 (칼과 여자)

책소개 실제 역사는 어둠 속에서 이루어진다 칼과 대포로 병탄을 당했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역사, 그러나 우리 의식 깊숙이 침투해 들어온 뿌리 깊은 침략의 얼굴이 있다. 드러나지 않아서 극복하기도 쉽지 않았던 일제의 추악한 이면, 그 숨겨진 이야기를 여기에 풀어 놓는다. 공식적인 조약이나 정책이 정사(正史)로서의 '낮의 얼굴'이라면, 그 이면에 숨겨진 측면을 '밤의 얼굴'이라고 지칭하며 관련된 사건들을 파헤치고 있다. 합병 후 36년간, 밤의 세계에서 이루어졌던 일제의 침략과 착취와 억압의 음모, 여자와 술과 노래에 빼앗긴 조선의 저항의식, 수많은 친일매국노들이 탄생 등을 통해 밤에 거행된 일제의 침략사를 살펴본다. 목차 006 들어가는 글 - 낮의 얼굴 속에 가려진 일제 침략 이면사 011 제1장 일본인 ..

한국대학의 뿌리 전문학교

책소개 스카이(SKY)라는 극단의 대학 서열 문화는 언제부터 어떻게 탄생했을까 대한민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역사적 기원을 낱낱이 살펴본다 같은 값이면, 아니 같은 성적이면 누구나 ‘고려대’보다 ‘서울대’에 들어가고 싶다. 이 두 개 대학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대학 간판에, 그 간판을 획득할 수 있는 대학 입시에 가족 모두가 생사를 걸고 달려든다. 미국도, 유럽도 우리와 비슷할까? 아니, 그렇지 않다.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한국만의 독특한 대학 구조가 있었다. 세계적인 명문대는 거의 모두 사립이지만, 우리는 유독 ‘국립대’를 ‘사립대’보다 선호해 왔다. 모든 대학은 각자의 서열과 등수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주요 대학은 모조리 서울이라는 도시에 몰려 있기도 하다. 대학에서 ‘사..

한국 근대화 100년

책소개 서울 격동의 50년을 증언했던 손정목, 한국 근대화 100년을 말하다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와 『한국도시 60년의 이야기』를 쓴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10년 만의 신간이다. 1928년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3·15 부정선거, 서울의 도시 개발 등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직접 겪으며 역사의 당사자이자 학자로서 자신이 기억하고 기록한 것을 한국 근대화 100년이라는 화두로 묶은 책이다. 저자의 전작들이 개발과 파괴, 타협과 음모가 종횡했던 서울의 현대사를 입체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일제 강점기 징병제에 항거하기 위해 줄담배를 피웠던 중학교 학생들의 사연, 통금 해제로 인한 사회상의 변화, 1960년 정·부통령 선거의 실무자로서 바라본 3·15 부정선거의 전모..

가마니오 본 일제 강점기 수탈사

책소개 산미증식계획부터 애국 가마니의 등장까지 일제강점기 가마니 생산과 농민 삶에 관한 사적 자료 흔히 곡식 담는 자루를 가리키는 ‘가마니’는 순우리말이 아니다. 가마니는 일본어 ‘카마스(?)’에서 유래한 말로, 실제로도 1876년 강화도조약 이래 일본이 조선에서 쌀을 수탈해 가기 위해 조선에 일본식 자루를 들여오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1차대전 이후 일본경제가 호황을 맞이하여 일본 본토의 쌀 수요량이 급증하자 가마니 수요도 더불어 증가했고, 가마니는 조선에서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다. 가마니 이전 조선에는 곡식 담는 포대로 ‘섬’이 있었는데, 가마니는 섬보다 부피가 작아 한 사람이 운반하기에 적당했으며 두께가 두껍고 사이가 촘촘해 곡물이 흘러내리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조선 농촌은 일본에 쌀을 공급하는 기지..

국권과 문명 : 근대 한국의 계몽운동의 기로

책소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근대화를 위해 일어난 계몽운동 계파의 활동과 분화과정, 그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국권의 향방과 민족주의를 바라보다! 이 책은 근대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개혁론, 개혁운동을 이어가던 시기인 19세기 말, 20세기 초 일어났던 계몽운동에 대한 문제 의식이 1910년대를 거치면서 겪게 된 분화·재편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근대 한국의 국권회복 운동과 근대개혁론의 형성과정에서 제기된 유교의 사상적 동향 등에 대해 깊이 연구해온 저자 김도형은 앞선 연구를 정리, 보완하고 더 진척시켜 근대 한국의 국권 수호와 문명개화를 위해 일어난 사상적 사회적 동향을 깊이 있게 바라보았다. 근대개혁론의 세 계열의 통합과 분화를 바라보다! 당시 근대개혁론을 주도한 정부와 집권층, 문명개화 세력..

학살의 제국과 실패국가 : 한일관계의 불편한 기원

책소개 이 책은 동학농민전쟁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일관계를 ‘학살’, ‘실패국가’, ‘민중 저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천 년이 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언제나 좋았을 리 없지만 언제나 앙숙이었을 리도 없다. 하지만 최근 한일관계는 경색을 넘어 냉동 상태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아시아 공동체의 일원이어야 할 한일관계의 기원을 찾고자 했다. 목차 1장 조선이라는 수렁에 빠진 한국인의 역사관 2장 일본 침략의 세 가지 후유증 증상 1 두 번의 학살은 망각하고 ‘정신의 학살’에 혼을 빼다 증상 2 조선의 내재적 붕괴에는 눈감고 망국의 책임을 일본에 전가하다 증상 3 제정신이 아닌 나라가 제정신이 아닌 나라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다 3장 한일관계의 인식 전환을 위..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전사 (1918~1945)

책소개 가장 치열하게 욕망하고 저항했던 시기, 해방 전前 근대를 읽는다! 근래 ‘역사전쟁’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역사 왜곡에 대한 국내외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국에서는 편향된 관점으로 쓰인 교과서 채택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과거 군국주의 역사를 옹호하는 우경화 세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이웃 국가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서적이 꾸준히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한국 근대사는 1945년 해방 이후 냉전체제가 고착화되면서, 일제와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 세력마저 이념적 취사선택에 따라 서술되어야만 했다. 근대사 중에서도 1918~1945년까지의 역사는 주요 테마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자, 우리에..

일본의 근대화와 조선의 근대

책소개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의 일본의 영향을 검토한 연구서이다.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특히 1900년에서 한일 강제병합 이전까지의 근대국가 수립운동과 문명개화운동, 일제하 서구 근대철학의 수용, 소파 방정환의 소년운동, 조선민중교육 등의 성격과 특징,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일본의 근대화 전개의 영향 관계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근대화는 사해동포의 도덕적 문명과 공익적 정의 개념에 두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근대화의 역사는 일본에 의해 이식된 근대화 과정이 함께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진행된 근대화 과정을 조선과 연계시켜 이해하는 작업은 의미가 매우 크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왜 우리의 근대화 과정은 결국 일본에 종속되는 길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청일전쟁 국민의 탄생

책소개 민중, ‘국민’이 되어 전쟁에 협력하다 청일전쟁 통사를 다룬 『청일전쟁, 국민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기존 청일전쟁 관련 책과 몇 가지 차별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 출간된 책들은 주로 정치, 외교, 군사적 관점에서 청일전쟁을 다뤘지만, 이 책은 언론과 민중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청일전쟁의 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청일전쟁이 일본의 ‘국민’을 탄생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즉 근대적인 의미의 국민이 이 시기에 형성되었으며, 이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청일전쟁은 근대 일본이 치른 첫 대외 전쟁이었다. 청일전쟁 이후 일본은 경제의 근대화와 함께 군국주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청일전쟁은 왜 시작되었던 것일까? 당시 일본의 ..

내 안의 역사

책소개 탁월한 한국사 파수꾼 전우용이 캐낸 당연한 것들의 뜻밖의 역사 지은이 전우용은 케케묵은 사료더미나 뒤지는 책상물림 역사학자가 아니다. 일상과 주변에서 역사의 의미를 찾고, 현실 문제에 관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오늘을 사는 역사가이다. 그는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첫 번째 책이었던 『우리 역사는 깊다』 등을 통해 ‘교과서’가 놓치고 있는 ‘오늘’의 뿌리를 찾아 성찰의 자료로 삼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내 안의 역사―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만든 근대』에서도, 지금은 희미해진 연탄, 도장, 침모에서 무심코 넘겼던 현모양처론, 접대문화의 기원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일상과 의식에 깃든 뜻밖의 역사를 들려준다.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은 수백만 년에 걸친 인..

민족의 영웅 안중근

책소개 『민족의 영웅 안중근』은 ‘안중근이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상을 정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저자 전우용은 우리 시대의 역사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정치 현안에 대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는 역사학자다. 그는 한국인들의 의식에 담긴 ‘근대적 개념어’에 관해 연구하면서 이를 활용해 시대를 뛰어넘는 선구적 사상을 정립한 사람이 바로 안중근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 책에서 그는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을 세우기 위해 어떻게 기반을 마련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고했는지 세밀하게 분석한다. 제1부는 안중근의 삶에서 신화를 모두 걷어내고 그의 일생을 가감 없이 소개한다. 제2부에서는 안중근의 사상을 분석하고 그가 사형 직전에 저술한 동양평화론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제3부는 안중근의 의거..

조선을 떠나며 :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 들의 최후

책소개 1945년 그때,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하다! 1945년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한 역사 논픽션이다. 일본인들의 회고를 통해 에피소드로 엮어나간 이야기 속에는 조선총독부 최고위 관료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경찰, 일본인 갑부, 조선 태생의 일본인, 교사 등이 1945년 조선에서 어떻게 패전을 맞았는지, 조선에 남긴 폐긴 폐해는 무엇이며, 일본으로 어떻게 돌아갔는지, 그리고 돌아간 일본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오랜 한일관계사 속에서 식민지 조선으로부터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들은 과연 어떠한 집단이었을까? 그들이 한반도를 떠나가면서 남긴 흔적은 한일 양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 책이 던지는 물음이다. 목차 책머리에:..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책소개 나라를 되찾기 위한 의열단의 사투, 논픽션으로 다시 태어나다 김상옥, 김시현, 이태준, 황옥……. 한국 근대사 전문가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들이다. 이들은 의열단 단원이었다. 의열단은 1920년대 식민지 조선, 식민 통치에 대항해 독립을 쟁취하려면 암살과 파괴, 테러라는 과격한 방법뿐이라고 생각한 항일 비밀결사 단체였다. 1923년, 의열단은 생명을 걸고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통치에 저항하기로 결정한다. 김상옥의 장렬한 죽음과 2차 폭탄암살 투쟁을 위한 폭탄 반입 작전은 그 결과물이었다.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은 논픽션 역사책이다. 저자는 의열단의 투쟁과 관련한 다양한 사료를 종합하여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재현했다. 이 책은 빠른 전개를 취하고 드라마틱한 장면,..

일제 강점기 사회와 문화

책소개 “신고산이우르르화물차떠나는소리에구고산큰애기단봇짐만싸누나” 근대화의 환상과 기만을 깨고 ‘식민지’ 근대의 비틀린 모습을 직시하라 위 가사는 유명한 [신고산 타령]의 일부다. 일제강점기, 전통도시 고산을 빗겨 철도역이 들어선 ‘신고산’은 식민지 근대와 자본주의 도입의 한 상징이다. 그러나 근대 자본주의를 한반도 전역에 퍼뜨린 “우르르 화물차 떠나는 소리”는 조선의 백성에게 그저 “단봇짐” 싸서 고향에서 쫓겨나 도시의 변방에 토막을 치고 더 처절한 빈곤과 싸워야 한다는 고난의 신호일 뿐이었다. 철도가 놓이고 공장이 들어서는 급속한 자본주의화를 ‘근대화’와 ‘경제성장’으로 봐야 한다는 이들이 있다. 정체된 조선 사회를 일제가 ‘근대화’시켜주었기 때문에 이후의 경제발전이 가능했다는 뉴라이트적 인식의 표현이..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

책소개 새로운 세상을 꿈꾼 민초들의 혁명사 누가 봉기의 횃불을 들게 하였는가! 분단시대의 인문주의자, 사학계의 녹두장군 이이화 필생의 역작이자 유작! 50여 년간 연구한 ‘동학농민혁명’을 총정리하다 얼마 전 타계한 역사학자 이이화는 평생에 걸쳐 동학농민혁명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 책이 그 결실이자 유작이다. 저자가 그토록 오랫동안 동학농민혁명에 천착한 이유는 이 혁명이 한국 근대사를 밝히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19세기를 민란의 시대라 부를 만큼 끊임없이 이어진 민중 봉기는 인간 평등을 추구하고 자주 국가를 건설하려는 민초들의 저항운동이었다. 이러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3·1혁명으로 이어졌고 나아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 촛불혁명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에 저자는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이 혁명의..

만주지역 친일단체 : 친일. 비겁한 변명

책소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은 어쩌면 일제의 감시와 탄압보다 밀정이나 친일파들의 눈초리를 벗어나는 것이 더 어려웠을 것이다. 안중근, 윤봉길 의사가 그러했듯, 독립운동은 온전히 나를 버리는 길이다. 반면, 친일의 길은 어떠한가? 나를 위해 일제와 결탁하여 민족을 외면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친일의 길은 그래서 정의나 공의와는 동떨어진 삶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아픈 역사의 환부를 도려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도 역사가의 책무라 여긴 저자가 여러 해 동안 만주 사적지 실태조사를 다니며 현장에서 느낀 소감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목차 책머리에 1. 서간도지역 친일단체 [만주보민회] 세력이식의 충족화 조직정비와 경비조달 화일(화일)과 해산 [봉천거류조선인회] 봉천시 ..

일본제국의 대륙침략은 멈춰진 시계가 아니다

책소개 한국과 일본의 경제전쟁이 시작되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일본은 경제적인 침체를 회복하려고 발버둥치면서 아베노믹스라는 이름으로 400조 엔이 넘는 엄청난 돈을 찍어내는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경기부양을 시도했지만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러한 위기 국면을 타개하고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항상 그랬듯이 한국과 한반도를 희생양으로 삼고자 도발을 한 것이다. 『일본제국의 대륙침략은 멈춰진 시계가 아니다』는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의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을 되새기고자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28년 전,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플로토늄 대량비축 철폐를 촉구하면서 「우키시마호폭침사..

한국 근현대 정치와 일본 2 (해방후)

목차 서장 : 해방 후 한일와교사 어떻게 볼 것인가 ㅣ 이원덕 [아세아] 태평양 전쟁에서의 일본의 종전 전략과 한반도의 38도선 분할 ㅣ 김기조 해방직후의 일본인 귀환 ㅣ 최영호 태평양전쟁기 미국의 전후 대일/대한정책 및 점령통치 구상 ㅣ 안소영 한국의 대일강화회담 참가와 대일평화조약 서명 자격 논쟁 ㅣ 박진희 이승만 정부 시기의 하닝ㄹ관계 ㅣ 최희식 '북송문제'와 한일회담 ㅣ 박정진 한일 기본관계조약과 일본의 과거사책임 ㅣ 노영돈 한일협정 관련문서 공개와 전후보상문제의 변화 ㅣ 호리야마 아키코 박정희 정부 초기 대일경제협력정책의 추진과정 ㅣ 이현진 1970년대 전반기 한/일 외교갈등 ㅣ 이완범 박정희 정권과 비공식 한일관계 ㅣ 양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