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본학 연구 (학부전공>책소개)/8.일본기독교 33

동경의 십자가, 열방을 품다 (2005)- 기독교의 무덤, 일본을 무대로 14개의 교회를 설립한 여선교사의 현장기록

책소개일본 선교 22년, 14개 교회 설립!여선교사가 맨손으로 일군 치열했던 현장 기록기독교 불모지 일본으로 무작정 날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박영희 선교사의 열정적인 신앙과 삶을 담았다. 오직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하나님의 성전을 짓다보니 어느덧 일본에 10개, 중국과 미국에 각각 2곳씩 14개의 교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기적같은 선교는 해외 선교사를 꿈꾸는 이들과 쉬운 선교, 편한 선교만 찾는 선교사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고, 하나님은 어디에나 살아계심을 생생히 느끼고픈 크리스천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목차추천사들어가며1부. 부르심과 연단의 시간들걷지도 못했던 부잣집 딸철부지 신혼부부죽음의 문턱에서 손을 내밀어 주신 주님예수에 미친 여자치유의 대물림..

일본의 정신과 기독교 (2019)

책소개일본 개혁파 교회의 입장에서 일본의 정신과 기독교의 역사를 정리했다. 일본을 움켜쥐고 있던 정신과 그에 맞서는 기독교를 역사적 측면에서 꿰뚫어 볼 수 있다. 오노 시즈오 교수는 일본인 특유의 치밀함으로 기독교 역사를 관찰하고 이를 시대적 상황과 견주어 해석한다.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정신이 기독교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기독교는 어떻게 시대정신을 감당했는지, 앞으로 일본 선교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파악하게 된다.다른 말로 하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일본의 정신을 이해하고 그 정신이 기독교와의 상호 작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편으로 일본 기독교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고군분투한 과정도 만나 보게 될 것이다.일본을 이해하고 일본 선교의 방향성을 잡는..

일본기독교의 한국인식 (2000) - 기독교회와 민족국가 관계론 연구

책소개일본 기독교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역사 그리고 한국에 대한 인식 등을 들여다 본 시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논저. 모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족과 국가이념의 和개념에 충실했던 그들의 기독교관이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충실했던 나머지 우리나라를 자기네 속국이라고 여기는데... 이에 대한 반격의 논저가 객관적인 자료의 토대 위에서 푸릇푸릇 하다.우리나라 교회의 형성과 다른 길을 걸어왔던 입장에서 십자가가 별만큼 많은 서울의 밤을 떠올리다가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마련한 것은 아닐 것이다.목차1. 기독교회와 민족국가 관계론 연구의 방법론적 실례2. 일본기독교의 국가체제 적응과정과 그 특성일본 근대국가의 '신교자유' 문제와 '삼교회동''천황제 국수주의'의 '황도적 ..

일본의 종교와 기독교 선교 (2024)

책소개일본인들의 정신세계와 사회적 가치를 지배한다양한 일본 종교들의 신학과 특징이 나라는 늪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늪에 기독교를 심어 왔습니다. - 엔도 슈사쿠 -일본은 오랜 가톨릭 전통과 개신교 전통을 가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구가 1% 남짓 밖에 되지 않는 매우 특이한 나라다. 많은 신학자들과 선교학자들이 일본교회의 느린 성장에 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지만 뚜렷한 답을 찾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일부 신학자들은 일본기독교의 더딘 성장이 일본에 전해진 자유주의신학 때문이라고 지적하고일부 선교학자들은 일본사회가 지닌 고유한 종교와 문화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다양한 가설과 주장이 난무하지만 아직도 일본 교회의 더딘 성장에 대한 명쾌한 분석과 해석은 등장하지 않았다. 일본 문화와 종교를 더 깊이 연..

전시 하 일본 기독교사(2009) - 국가를 넘어서지 못한 일본 프로테스탄트 교회

책소개1931년 9월 일본 쇼와 파시즘 정권이 일으킨 중일전쟁으로부터 이른바 "대동아전쟁" 과 "태평양전쟁" 곧,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막을 내린 1945년까지, 15년 전쟁사에 비추어 본 '일본 기독교사'. 이 시기는 일본과 그리고 관계된 여러 나라의 일반 역사에서도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임에 분명하지만, 일본의 프로테스탄트 기독교회사에서는, 비유하자면 "경동맥" 이나 "중추"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바로 일본 기독교사의 정중앙 단면 부분이며 그 앞과 뒤의 역사를 헤아릴 수 있는, 역사적 암호와 상징이 가득 포함되어 있는, 노른자의 역사이다. 바로 그러한 시대적 의미의 중요성을 중시하는 관점으로 저자는 이 책의 주된 내용인 15년 전쟁기의 일본 기독교 역사를 기록하였고, 특히 이 시대가 지닌 일본..

일본에 교회가 안보이는 진짜 이유 (2012) - 학부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본의 기독교 역사

책소개이 책은 일본에 기독교가 정착하지 못한 이유가 뭔지, 일본이 기독교 문화를 대하는 태도가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역사적인 배경을 시대별로 살펴본 후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역사에서 기독교가 결코 순탄하지 못했던 원인들을 하나씩 찾아 나갔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일본 땅에는 왜 이렇게 교회가 안 보이는지에 대해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한국이 일본선교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 했다.목차서두일본 기독교의 시작 에도시대1. 오다 노부나가 시대기독교의 포문을 열다오다 노부나가2. 토요토미 히데요시 시대토요토미 히데요시기독교 박해3.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도쿠가와 이에야스시마바라의 난사청제도고닌구미후미에메이지에서 패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1. 개항과 더불어페리제독과..

일본교회사 (2012)

책소개기독교가 일본에 선교된지 이미 120여 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비롯하여 수많은 대외 전쟁을 경험했고,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참전과 패전에 의하여 역사의 발걸음이 크게 변화되었으며, 국가와 사회도 현저하게 그 모습이 바뀌어졌다. 이러한 일본의 근대적 활보 가운데 기독교가 일본에 인식시킨 것은 일본 사회와 기독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이었다.일본 개신교 역사의 서술은 그 현실을 올바로 밝히는 것을 회피하면 안된다. 복음 전도가 교회라는 공동체의 형성을 결실해 가는 여역, 복음이 일본의 문화적 전통과의 접촉을 통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려는 활력으로서의 영역, 더 나아가 국가 권력이나 사회 정세 및 그 사이에 날카로운 긴장을 빚어내는 영역 등 어디에서든 복음 전도가 일본에서 ..

김수진 목사의 일본 개신교회사 (2001)

책소개일본 개신교회사의 유적지와 인물을 중심으로 한국 교회사를 접목시킨 현장 보고서.목차1. 일본이란 나라와 하나님 - 일본과 일본교2. 일본과 기리시단의 만남3. 일본과 개신교의 만남4. 조선인 이수정과 그의 일본 행적을 찾아서5. 삿뽀로 밴드와 우찌무라6. 니지마와 토시샤대학7. 교토와 한국인 유학생8. 가가와와 그의 사역9. 일제의 인력 수탈과 그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10. 천황제와 일본 교회11. 일본교회와 일본 기독교단12. 패전 후의 일본 교회13. 일본교회와 대사회운동14. 일본교회와 교파교회15. 일본교회의 과제저자 소개저 : 김수진 1935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났다. 장로회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단국대와 연세대 연신원을 거쳐 일본 도시샤대 대학워에서 신학석사,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

일본의 아름다운 크리스천들 (2024)

책소개일본 초기 크리스천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저자가 일본의 남단 가고시마부터 북단 삿포로까지 40회 이상 탐방하며 마련한 자료들을 정리한 것이다. 일본에 최초로 입국했던 사비엘 선교사를 비롯해서 초기 일본 크리스천들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순교한 현장을 사진과 함께 기술했다.목차1부 내가 짊어지고 갈 십자가는 어디 있습니까?1. 동양의 성자 사비엘 선교사2. 크리스천과 난반지 절간3. 20만 크리스천의 순교4. 침묵의 현장과 엔도 슈사쿠2부 기도 소리에 일본 천황이 항복하고1. 선교사들의 입국과 일본 근대화2. 일본 문화운동과 초기 선교사들의 활동3부 Boys, Be Ambitious1. 삿포로 밴드와 클라크 박사2. 삿포로 밴드 출신들3. 야나이하라와 평화운동4. 조선 예술을 사랑했던 야..

천황제와 일본 개신교 (2020)

책소개많은 한국인, 특히 한국 개신교인들은 한·일 간 갈등의 기저에 일본의 ‘천황제’가 자리한다는 것을 모르는 실정이다.본서는 바로 이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본서는 단출하게 천황제와 일본 개신교를 각각 다룬 2부로 구성되어 있다.15항목으로 엮어진 1부 “천황제의 태동과 발전”에서는 일본의 천황제가 근대화 과정 속에서 국가 기축적 “천황교”로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군국주의적 침략국가인 일본이 아시아를 전쟁의 참혹으로 몰고가는 데 있어 토대가 되었던 이데올로기로서 천황제의 종교적 이단성을 지적한다.또한 오늘날까지도 “다이죠우사이”(大嘗祭)를 통해 천황을 국가 제사장으로 찬양하는 군국주의적 일본의 민낯을 고발한다. 2부인 “천황제 안에서 시작된 일본 개신교”는 이러한 천황교 국가의 늪..

나가사키의 십자가 (2008) - 나가사키 가도에서 들려주는 일본선교이야기

책소개희어져 추수하게 된 전도의 밭 일본. 그 일본 열도를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끌어 안을 일꾼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담겨있는 책이다. 지금으로부터 250년 전 나가사키 중심의 처절한 순교 행적과 일본의 기독교 선교역사를 되돌아보며 일본 선교를 향한 한국 교회의 과제와 사명에 대해 재확인해 볼 수 있으며, 현재 일본인들의 정서적, 영적 고통을 통찰하여 일본선교의 틈새와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이다.목차제1부 나가사키의 순교이야기1. 프란치스코 자비에르와 일본선교의 시작첫 번째 이야기 환상의 섬 지팡구(저팬)의 등장두 번째 이야기 프란치스코 자비에르의 일본선교 개척세 번째 이야기 오오무라 스미타다의 수세와 나가사키의 번영네 번째 이야기 로마 가톨릭 선교사의 선교개척의 빛과 그림자2. 토요토미 히데요..

우치무라 간조, 신 뒤에 숨지 않은 기독교인 2021 - [ EPUB ]

소개우치무라 간조는 일본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종교 사상가로 우리나라 기독교계와 사상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이 책은 농업 문명에서 서구의 근대적 자본주의 문명으로 전환되어가는 역사적 격변기에 우치무라 간조가 흔들리던 자신의 정체성과 세계의 작동 원리를 기독교 신앙에 입각해 새롭게 구성해나간 발자취를 담고 있다. 그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걸친 삶의 모습과 사상, 사회적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생애사 성격을 지닌 연구서이다.우치무라가 살았던 메이지 시대는 장래에 일본이 어떠한 국가가 될 것인가를 모색하며 그 길을 열어가던 변화의 시기였다. 이 시기의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변혁 속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

근대 한일 관계사 속의 기독교 (2018) - 이화학술총서 [pdf]

소개근대 한일 관계사 속에서 한국 기독교가 담당한 사회적 역할과 그 논리 구조를 사상사적으로 분석한 연구서이다. 이 책에서는 기독교가 가지는 이러한 특성이 종교와 국가라는 차원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라는 구체적인 역사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 기독교의 역사 인식을 비교.검토함으로써 기독교의 특성을 분석한다.저자의 논리를 요약하자면, 1884년에 전래된 한국 개신교가 근대 국민 국가를 향한 변혁과 좌절, 그리고 식민지 시기와 민족 분단 시대를 경험한 한국 근.현대사와 교착하면서 두 가지 유형의 역사 인식을 유산으로 남겼다고 보았다.하나는 자본주의적 약육강식의 질서를 수용하고 그 질서 안의 모순을 약자에게 이전할 수 있는 강자의 특권을 욕망하는 역사 인식이며, 다른..

일본 개신교 역사 이야기 1 (2012)

책소개일본의 개신교 역사는 150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오늘날 일본에서 개신교를 믿는 인구는 1%가 채 되지 않는다. 저자는 개항 초기에 정착하기 시작한 개신교의 모습을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하고자 했으며, 그 과정에서 형성된 일본 개신교의 특징은 어떠한지 분석하였다. 특히 이 책은 일본 개신교 초기인 1859년부터 1912년까지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당시에 요코하마가 개항되면서 서양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더불어 개신교 선교사의 입국을 시작으로 일본 개신교의 문이 열린다. 초기 일본 개신교의 독특한 특징 8가지를 낱낱이 살펴볼 수 있으며, 근대 일본 국가의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 개신교가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목차여는 글_왜, 초기 개신교 역사인가?1 개향과 일본 개신교1. ..

구안록 (2016)

책소개 자신의 유한성을 자각한 인간이 절대자 안에서 참 평안을 찾아가는 여정 - 무교회주의자 우치무라 간조의 영적 순례기 근대 일본의 대표적인 기독교 사상가이자 사회 사상가인 우치무라 간조의 대표작. 《기독신도의 위안》, 《회심기》와 더불어 일반 독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구안록》은 저자가 저술가로서 애착을 가졌던 대표적인 작품이자 그의 기독교 신앙과 사상의 기초가 되는 속죄론을 자세하게 논한 책이기도 하다. 인간은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만일 그럴 수 있다면 그 길은 어디에 있는가? 우치무라 간조는 극적인 부흥회나 학문, 자연 관찰, 자선사업, 심지어 신학마저 그 해답이 될 수 없으며, 행복한 가정이나 쾌락, 낙관적 세계관 역시 죄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19세기 ..

우치무라 간조 회심기 (2019) - 내 영혼의 항해 일지

책소개 일본의 양심을 깨운 시대의 선구자 청년 우치무라 간조의 대학 생활, 신앙의 여정 ―120년 전 일본 청년이 보았던 기독교는 어떤 것이었나? 우치무라 간조는 누구인가 메이지 유신 시대, 전쟁을 일삼는 일본에 “불벼락”을 예견한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 그는 역사적 격변기에 신앙과 양심을 지켜낸 인물로 유명하다.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로서,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애국주의와 평화주의를 주창하였다. 간조는 제도적 교회의 폐해에 맞서 성서에 근거한 신앙을 추구하였고, 그의 강연은 훗날 우리나라 민족기독교의 발판을 마련한 유영모와 그의 제자 함석헌, 김교신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본질 잃은 교회의 위험성을 일찍이 간파한 간조의 선지자적 면모는 ‘가나안 성도’ 현상을 비롯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교..

나는 어떻게 기독교인이 되었는가 (2017)

책소개 우치무라의 사상은 유럽뿐만이 아니라 한국에도 전파되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본서를 통해 드러난 우치무라 특유의 무교회주의 사상은 식민지 조선에서 개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치무라의 사상과 인간성에 큰 감명을 받은 김교신, 함석헌 등은 1927년에 계간지 [성서조선]을 창간했다. 이것이 조선의 무교회주의 운동의 기점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실로 다양한 얼굴을 지녔다. 타이틀 그대로 신앙고백적인 글로 읽어도 좋고 한 기독교인의 회심의 기록으로 읽어도 좋다. 또는 한 인간의 고뇌와 고백에 대한 문학적인 글로 읽을 수도 있고 젊은 날 우치무라의 인생에 대한 회상록으로 읽을 수도 있다. 또는 근대라는 시대 속 동양인이 서양과 어떻게 마주했는가를 읽을 수도 있다. 목차 ..

서양기문 (2021)

책소개 일본 최초의 서양 연구서이자 난학(蘭?)의 선구라 할 『서양기문(西洋紀聞)』은 쇄국을 고수하던 에도 시대(江?時代)의 일본에 도항한 가톨릭 선교사 조반니 바티스타 시도티(Giovanni Battista Sidotti, 1668-1714)에 대한 당대의 고명한 주자학자이자 막부의 고문이었던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 1657-1725)의 심문 기록이다. 1708년 8월, 기나긴 여정 끝에 일본 최남단 야쿠시마(屋久島)에 상륙한 시도티는 도착 후 바로 현지에서 체포되었고, 당시 실질적으로 막부의 정치를 주도하고 있었던 하쿠세키와의 대면을 위하여 이듬해 11월 에도로 호송되었다. 이후 네 차례에 걸친 시도티와의 문답을 기반으로 하쿠세키가 남긴 저술이 바로 이 『서양기문』이며, 이는 쇄국이라는 특수한 상..

숨은 그리스도인의 침묵 (2019) - 나가사키.아마쿠사 잠복 기리시탄 문화유산 답사기

책소개 ‘잠복 기리시탄’이란 일본 에도시대 막부가 내렸던 그리스도교 금교령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 불교도 행세를 하면서도 신앙을 유지했던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말한다. 일본에서 17세기 초반에 내려진 금교령은 19세기 후반에 들어서서야 해제됐다. 나가사키(長崎)현 전역과 구마모토(熊本)현 아마쿠사(天草) 지역에는 약 250년에 걸친 금교기에도 잠복 기리시탄들이 명맥을 이으며 존재했다. 잠복 기리시탄들은 금교령이 해제되자 교회로 복귀했다. 그러나 모두가 복귀하지는 않았다. 일부는 조상들로부터 전승된 신앙 형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들은 ‘가쿠레 기리시탄’이라고 불린다. 이 책의 저자는 수년 전부터 일본 가쿠레 기리시탄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 연구회 최초의 외국인 회원이기도 한 저자는 지난해 ‘나가사키와..

나가사키 성지순례 (2014)

책소개 이 책은 김길수 교수님의 3박 4일 동안의 나가사키 성지순례를 그대로 옮겨다 실은 성지순례기이다. 해설과 함께 곁들인 화보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성지 순례단과 함께 현지에서 성지순례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성지에서의 성인들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일본천주교회사와 더불어 신앙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교리를 비롯하여 신앙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구수한 강의가 술술 이어지고 있기에 읽는 재미가 배가된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본의 순교복자들 중에 한국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는 데에 있다. 그들은 임진왜란 때 노예로 끌려가 거기서 세례를 받고 거룩한 삶을 살다가 하느님의 자녀로 숨을 거둔 이들이다. 「김길수 교수와 함께하는 나가사키 성지순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