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정치의 이해 (책 소개)/9..정치외교학 24

AI 시대의 정치이론 (2024) - 인공지능이 민주주의를 파괴할 것인가?

책소개사회 거의 모든 곳에서 인공지능과의 협업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인공지능은 그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인간의 정신적 노동의 상당 부분을 이미 대체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잉여화·사회의 양극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인간의 가장 고차원적 행위인 정치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개입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인간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과거의 관습에 따라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을 뿐이다.이 책은 이러한 현실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디지털 사회에 대해 정치적으로 고찰한다. 특히 디지털 시대와 인권 문제, 정치적 위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책은 국내에서 가히 최초라 할 만하다. 새롭게 맞이한 디지털 시대라는 국면에서 정치적인 해..

저주받은 원자 (2022) - 미국의 핵기술 도박이 만들어낸 현재진행형 지구사

책소개풍요로운 미래라는 원자의 약속이 세계를 어디로 인도했나?미국 주도 원자력(핵기술)의 국제사에서 남북한은 어디쯤 있을까?『저주받은 원자』는 1950년대 이후 지난 70년 동안 미국 주도의 ‘평화를 위한 원자력(Atoms for Peace)’ 계획이 아시아(한국·일본·인도·파키스탄), 아프리카(가나·남아공), 라틴아메리카(브라질·아르헨티나), 중동(이스라엘·이란·이라크) 등지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국제사 저작이다. 특히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원자의 약속에 매료되었던 한국과 북한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핵기술을 발전시켜 온 한반도의 원자력 현실을 역사적인 안목으로 통찰할 수 있게 해줄 특별한 책이다.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국이 자신들의 패권을 유지하기..

북일 교섭 30년 (2023)

책소개일본을 대표하는 역사학자 와다 하루키,북일 교섭 30년의 평행선을 돌아보다일본은 1945년 연합군에 항복함으로써, 청일전쟁 이후 50여 년에 이르는 전쟁 국가의 역사를 끝냈다. 이후 일본은 연합국과 1951년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에 조인했고, 이후 여러 나라들과 조약 또는 협정 등을 통해 국교를 정상화했다. 1952년 타이완, 1954년 미얀마, 1956년 소련, 1965년 대한민국, 그리고 1972년 중국, 1973년 북베트남과 국교를 수립했다. 하지만 일본은 북한과는 국교를 맺으려 하지 않았다.그럼에도 일본과 북한 사이에는 다양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1959년 재일 조선인 귀국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1962년까지 계속돼 총 9만 명의 재일 조선인이 북한으로 이주하게 됐다. 하지만 1965년 한..

헨리 키신저의 외교 (2023)

책소개 외교 분야의 기념비적인 책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다시 시작된 강대국 경쟁의 시대를 통찰하는 헨리 키신저의 역작 세계는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있다. 오늘날 미국과 중국은 점점 더 전략적 경쟁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은 냉전 시대처럼 또다시 중국과 러시아 같은 거대한 독재국가들의 팽창에 맞서기 위해 NATO를 확대하고 쿼드나 한미일 안보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민주주의 국가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상하이협력기구나 브릭스를 확대하면서 미국의 진영을 균열시키고 역포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헨리 키신저는 미국과 중국의 대전쟁이 임박했다고 말한다. 2023년 5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키신저는 “현재의 국제정세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과 비슷하다. 미국과 중국 모두 동의할..

세 개의 전쟁 (2024) -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책소개 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다 김정섭 박사 7년 만의 신작 지정학적 중견국인 한국으로선 국제정치의 향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전쟁이라는 렌즈를 통하여 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고자 한다. 손꼽히는 외교안보 엘리트이자 《외교 상상력》의 저자인 김정섭 박사의 7년 만의 신작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광대한 전장을 가로지르며 강대국의 행동 패턴을 읽어낸다. 저자는 20세기의 태평양전쟁, 21세기의 우크라이나전쟁, 가상의 대만전쟁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이 전쟁들은 모두 강대국의 세력권과 이익선에 따른 사고방식을 공통적으로 잘 드러낸다. 이는 지정학적 전통이 미약한 한국으로선 낯선 관점이지만, 국제정세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려면 숙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저자는 현대 전..

당신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2022)

책소개 다카하타 이사오의 ‘당신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이라는 제목의 책은 2015년 6월 29일에 오카야마시 주최로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전몰자 추도식·평화 강연회의 강연 기록을 펴낸 것이다. 1945년 6월 29일 새벽, 미군의 오카야먀 공습은 이 지역을 전소시켰다. 당시 열 살의 다카하타 이사오는 이 모든 공습의 피해를 고스란히 두눈으로 보았다. 소이탄으로 인해 시내를 불바다가 되었고 많은 이들이 돌이킬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이때의 경험은 이사오를 일본 공산당에 가입하게 만든다. 페허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그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평생동안 하게 된다. 그 고민의 결과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애니매이션으로 환원된 것이다. 이 책은 그 폭격의 참화 속에서 겪었던 비극을..

아베 신조 회고록 (2024)

책소개 일본에서 작년 2월 8일 출간된 『아베 신조 회고록』은 100일 남짓한 기간 동안 수십 만 부가 팔렸다. 원래 이 책은 재작년 봄에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소위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 때문에 출판이 연기되었다(아베 본인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해 7월 8일 아베 신조가 총에 맞아 사망한 후, 부인(아베 아키에)의 동의를 얻어 출판한 것이다. 요미우리 신문의 기자들인 하시모토 고로와 오야마 히로시는 아베 신조가 총리직을 사임한 한달 후부터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횟수로는 총 18회, 기간은 약 1년, 인터뷰 시간은 36시간에 달했다. 『아베 신조 회고록』은 이 모든 인터뷰 내용을 수록했다. 아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겉보기에 호전적이지만 군사 행동에는 소극적인 태도였다고 폭로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

공정이란 무엇인가 (2023) - 우리 시대 공정성에 대한 모든 궁극적 질문의 해답

책소개 때론 ‘정의’라는 이름으로 때론 ‘평등’이라는 의미로, 그리고 ‘공정’이라는 말보다는 ‘불공정’이라는 용어로 더 많이 쓰이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공정함’의 진정한 의미! 오늘날 왜 우리는 불공정을 그토록 강하게 느끼는가? 현대인의 삶에서 경쟁과 분열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각자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싸움이 잦은 시대, 그만큼 협동과 협의와 멀어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를 하거나 맞춰 가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본인의 이익, 혹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만 큰소리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과연 그러한 행동이 올바른 행동인가? 어쩌면 현대인들은 위험할 정도로 ‘경쟁과 협력의 균형’에서 벗어난 게 아닐까? 사실 공정성은 타고나는 것이다. 불공정한 대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태도는 후천적..

박정희, 한국의 탄생 (2009)

책소개 과연 박정희 시대는 민주주의 암흑의 시대인가, 기념해야 할 경제성장의 시대인가? 한강의 기적을 이끌며 한국 산업화를 진두지휘한 박정희 대통령. 역대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그이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찬양과 외면의 양극단으로 갈린다. 그는 한국 경제발전을 추진한 리더이면서도 장기 집권의 독재자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지연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이러한 양극단의 평가 속에서 박정희라는 인물을 있는 그대로 평가해보려고 시도한다. 저자는 박정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6070시대의 역사도 잃고 이 시대에 대한 자부심도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말한다. 친일파, 독재자, 지역차별의 원조, 공작정치에 능했던 정치꾼, 전사회의 군사문화화를 통해 개인의 ..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 (2024) - 분열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 제기

책소개 2024 슈퍼 선거의 해, 정치는 나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더 나은 정치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옥스퍼드대 교수의 정치학 수업 BBC 리스 강의 강연자의 현실 정치 안내서 『권력과 진보』 대런 아세모글루 추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대니얼 지블랫 추천 2024년에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세계 인구의 25퍼센트가 선거에 참여한다. ‘슈퍼 정치의 해’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나뉘는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인지, 마이크의 볼륨은 더욱 커졌고 시계는 빨라졌다. 정치적 메시지가 쏟아지고 첨예한 갈등이 계속되며 이슈가 끊임없이 터져 나온다. 타협과 균형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