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회학 연구 (책 소개)/8.차별문제 24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2023)

책소개 『아픔이 길이 되려면』 이후 6년, 김승섭이 읽고 만나고 부대끼며 분투한 기록 공부는 무엇이고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소수자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질문해 온 김승섭이 그간의 연구를 소개하는 공부의 기록이자,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고백하는 분투의 기록이다.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노동자 등 한국 사회에서 지워진 존재들의 고통에 구체적 데이터와 정확한 문장으로 응답하기 위해 그는 “읽고 만나고 부대끼며” 막막한 상황에서도 길을 찾아 분투한다. 책에는 과학의 이름으로 소수자에게 낙인을 부여했던 19세기 논문부터 국내 성소수자의 건강에 대한 최신 연구까지, 풍부한 학술 자료가 적재적소에 소개된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캐런 메싱 등 세계적 학자들과 김승섭이 만나 나눈 대화들은 한국..

차별의 언어 (2018)

책소개 우리나라, 국민 여동생, 조선족, 다문화가정, 쌀국수…… 무심코 사용하는 일상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차별 의식을 살펴보다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홍성수 교수 추천 상호문학철학회 회장 주광순 교수 추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박경태 교수 추천 ‘우리나라’ ‘조선족’ ‘다문화가정’ ‘쌀국수’ ‘국민여동생’ 등은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쓰는 단어들이다. 국내 만연한 차별의 시선을 고치고자 노력해 온 장한업 교수는 『차별의 언어』에서 ‘왜 한국인은 ’우리‘라는 표현을 과도하게 사용할까?’ ‘왜 이탈리아 국수는 ‘스파게티’라고 부르면서 베트남 국수는 ‘쌀국수’라고 부를까?’ ‘왜 ‘다문화’와 ‘타문화’를 동의어처럼 사용할까?’라고 질문을 던짐으로써 이 단어들 속에 담겨 있는 단일민족의 허상과 그에..

인종차별과 자본주의 (2020)

책소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운동이 세계 곳곳을 뒤흔들고 있다. 이 책은 인종차별을 마르크스주의 관점으로 분석한 현대의 고전이다. 짐바브웨 출신의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이 책에서 인종차별의 본질과 기원, 인종차별 반대 투쟁의 역사, 오늘날에도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는다. 특히, 마르크스가 남긴 문헌들을 연구해 인종차별에 대한 마르크스 자신의 유물론적 분석을 복원하고, 백인 노동자가 인종차별로 물질적 이득을 얻는지(흑인 민족주의와 마르크스주의 사이의 핵심 논쟁점)를 규명하기 위해 실증적 분석을 내놓는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반란을 둘러싼 갖가지 오해(예컨대, 흑인과 한국인의 대립이었나?)를 바로잡는 부분도 우리나..

차별이란 무엇인가 (2016) - 차별은 언제 나쁘고 언제 그렇지 않은가

책소개 ‘차별’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대부분 부정적인 것이지만, 모든 차별이 철폐되어야 할 대상인 것은 아니다. 메릴랜드 법대 데버러 헬먼 교수는 어떤 경우에 차별이 법적으로 허용되고, 어떤 경우에 금지되어야 하는지를 논증하고, 차별을 설명한 기존의 논의가 설득력이 없음을 밝힌다. 저자는 사람을 구별하는 행위가 누군가를 비하할 때 차별이 발생한다고 하면서, 비하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머리말 _ 차별퍼즐 Ⅰ 차별은 언제 부당한가? 1장 기본개념 2장 비하와 부당한 차별 3장 해석과 의견 불일치 Ⅱ 대안 살펴보기 Ⅱ부 개요 4장 가치, 자격, 보상 5장 정확성과 불합리성 6장 중요한 것은 생각인가? 결론 주석 감사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데버러 헬먼 미국..

긴즈버그의 차별 정의 (2021)

책소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진정한 어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현재에 전하는 일침 누구나 평등하게, 차별 없는 세상이 되려면 유리 천장, 인종 차별적 발언, 성소수자의 권리, 젠더 감수성 부족, 차별 금지법….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로 이런 문구들을 접하며 사는 우리는 자연스레 의문을 마주하게 된다. ‘이 시대의 권리란 무엇일까.’ ‘우리는 지금 자유를 누리며 다 같이 평등하게 살아가고 있을까.’ 2021년에도 계속되는 이 질문과 고민을 수십 년 동안 세상에 물었던 사람이 있다. 전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그녀는 대법관으로서, 한 명의 법조인으로서, 그리고 부당한 차별을 겪어본 여성으로서 모든 이에게 ‘동등한 법의 보호’를 적용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외쳤던 사람이다. 약자를 위해 ..

세계의 차별철폐정책 (2008) - 정책효과에 대한 실증적 연구

책소개 『세계의 차별철폐정책』은 토머스 소웰이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 부족이나 인종 간 갈등을 심화하고, 정책 수혜 대상을 열등한 집단으로 간주함으로써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는 책이다. 시대의 ‘정당한’ 요구는 케네디와 존슨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기 사회적 약자를 우대하기 위한 ‘차별철폐정책’을 도입하는 것으로 결실을 맺었다. 미국만이 아니었다. 카스트제도가 지배적이었던 인도, 중국계와 말레이계로 구성된 말레이시아, 영국 통치 때문에 부족 간 갈등이 있던 나이지리아와 같은 곳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존재했고, 사람들은 좀 더 평등한 세상이 찾아오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웰에 따르면 이 모든 시도는 실패로 귀결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비아프라 내전과 말레이시아..

차별철폐정책의 기원과 발자취 (2006) - 차별의 벽을 넘어 세계로

목차 1. 차별철폐정책의 기원 2. 민권 투쟁과 차별철폐정책의 부상 3. 차별철폐정책의 전성기 4. 반격 5. 다양성의 시대와 차별철폐정책의 종말 6. 공평성의 추구 -부록 1: 당신은 차별철폐정책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차별철폐정책 이해 테스트) -부록 2: 연표로 보는 차별철폐정책 관련 미국사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2021) - 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

책소개 학적부·교지·동창회 명부에 졸업생 구술까지 숫자로 확인하는 일제하 민족차별의 실상 일제강점기 한국사회에서는 신분차별, 성차별, 빈부차별, 학력차별, 민족차별 등 각종 차별이 행해지고 있었다. 그중 일제강점기의 차별을 표상한 것은 민족차별이었다. 그럼에도 법제나 구조에 주목한 민족차별 연구들은 있으나 이를 전면적·체계적으로 해부한 연구는 의외로 빈약하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민족차별의 양상, 구조와 특성 등을 체계적·실증적으로 해부하려 시도한 연구서란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특히 식민지사 연구에 천착해온 지은이는 명시적인 법규범이나 제도를 통한 법적 민족차별이나 정치경제적 불평등 구조와 위계관계에 의해 결과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민족차별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편견이나 혐오에 의해 일상적·무의..

편견의 이유 (2021) - 행동과학자가 밝혀낸 차별과 혐오의 기원

소개 “편견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 편견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뿐이다” 행동과학자 프라기야 아가왈이 우리가 왜 이토록 편견에 쉽게 빠지는지 추적하고 편견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을 모색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고를 당해 아버지는 죽고 아들은 중상을 입었다. 아들이 병원에 실려 오고 이 모습을 본 외과의사가 “이 아이는 내 아들이라서 내 손으로 수술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당신은 이 상황을 두고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2014년의 실험에서도 심리학과 대학생과 청소년으로 이뤄진 참가자의 85%가 이 ‘수수께끼 같은 상황’에 어리둥절해했다. 별로 어리둥절해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게이 커플을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의사는 오직 남자였다. 이 실험의 결론은 참가자 대부분이 편견에 ..

차이, 차별, 처벌 (2021) - 혐오와 불평등에 맞서는 법法

소개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차별이 처벌로 이어지는 기준은 무엇인가? 뉴욕에서 일하는 차별금지법 소송 전문 변호사의 질문과 생각 우리는 일상에서 성별, 나이, 종교, 인종, 지역, 학력, 정치 성향, 성 정체성 등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요소로 인해 차별을 당하거나 차별을 행한다. 그래서인지 차별에 익숙하고 능숙하기도 하다. 차별이 사회의 결속을 방해하고 평등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의 존엄성을 해치게 된다면 차별이 만연한 문화를 바꿔야 할 것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시급해진 현 시점에 뉴욕에서 차별금지법 소송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저자의 『차이 차별 처벌』이 출간됐다. “불평등이 만연한 환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