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문학의 이해 (책 소개)/8.외국현대소설 22

벤야멘타 하인학교(2024) - 야콥 폰 군텐 이야기 (독일소설)

책소개 '가장 미미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한 소년의 反영웅적 이야기 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발터 벤야민 등에게 격찬을 받았으나 생전에 작가로서 명성을 누리지 못하고 일생을 철저히 아웃사이더로 살았던 로베르트 발저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귀족 태생의 소년이 ‘가장 작은 존재, 가장 미미한 존재’가 되기 위해 하인 양성학교에 스스로 찾아간다는 ‘반反 영웅적’ 이야기로, 성장과 발전으로 대변되는 서양 근대 담론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문제작이다. 주인공 야콥은 ‘폰 군텐’이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귀족 가문 태생이지만 그의 인생 목표는 하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하인을 양성하는 벤야멘타 하인학교에 입학한다. 주인공 야콥의 이야기는 서구의 근대 담론에 대해 가장 극단적이고 근본적인 성찰을 제기..

패신저 (2023) - 영미 장편소설

책소개 추락한 비행기. 아홉 구의 시체. 사라진 승객 한 명. 잃어버린 존재를 안고 불가해한 세상을 떠도는 여행자. 『패신저』는 웨스턴 남매의 오빠 보비가 이끌어가는 이야기로, 여동생 얼리샤가 죽고 약 10년이 지난 1980년을 배경으로 한다. 과거 촉망받는 물리학도였던 보비는 얼리샤를 마음에 묻은 채 바닷속에 잠긴 화물이나 각종 유실물을 탐사하고 건져내는 인양 잠수부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새벽 그는 동료 잠수부와 함께 바닷속으로 추락한 비행기를 조사하게 되는데, 일곱 명의 승객과 조종사와 부조종사의 시체가 함께 발견된 비행기 내부에는 수상하게도 조종사의 운항 가방과 블랙박스가 사라지고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비의 집에 정장을 입은 요원 두 명이 찾아오고, 보비가 없는 사이 이미 집을 수색한 두 ..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2023) - 영미 단편소설

책소개 “당신은 나를 구원할 수 없다. 나는 위험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원받기를 거부하고 가장 날것의 욕망까지 탐험하는 그리고 끝끝내 자유롭게 전락하는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데뷔작으로 펜/포크너상을 수상하고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미국 문학의 새로운 반향, 디샤 필리야의 소설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디샤 필리야는 문학을 전공하거나 창작 프로그램을 이수한 작가가 출판사의 지원을 받으며 데뷔하는 미국 문단의 대세적인 흐름과는 사뭇 떨어져 있는 길을 걸었다. 학부에서 경제학을,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그리고 데뷔작인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으로 단숨에 독자와 문단이 주목하는 중요한 작가가 되며 유수의 상을 수상했고 백만 달러 이상의..

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 (2022) - 일본 장편소설

책소개 “생의 커브길에서 우린 무얼 좇고 있는 걸까?” 제148회 나오키상 역대 최연소 수상 작가의 원톱 화제작 단지 쓸모 있고 싶었던 젊음들의 깊고도 거대한 이야기 일본을 뜨겁게 달군 나오키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이자,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소설가 아사이 료. 젊음을 대변하는 아이코닉 작가인 그가 다시 한번 세대를 관통하는 변화구로 독자들의 곁을 찾아왔다. 작품은 주인공의 성장기를 와이드하게 그려내며 어른이라면 누구나 안고 있을 법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다룬다. 럭셔리한 두뇌에 퍼펙트한 운동신경을 갖춘 만년 1등 유스케. 그에게는 타고난 소심함으로 무장한 오랜 단짝친구 도모야가 있다. 뉴페이스 전학생 가즈히로는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둘의 관계에 호기심을 품고, 실마리를..

정욕(正欲) 바른 욕망 (2024) - 일본 장편소설

책소개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걸작인가, 피하고 싶은 문제작인가? 누적 판매 50만 부 돌파, 화제의 베스트셀러! 2023년 영화 〈정욕〉 일본 개봉 제34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 2022년 서점 대상 4위 오디오 북 대상 2023 무제한 청취 부문 대상 〈다빈치〉 플래티넘 도서 OF THE YEAR 2021 〈다빈치〉 BOOK OF THE YEAR 2023 문고 1위 일본 서평 사이트 북로그 2021년 연간 등록 1위, ‘#최고의책’ 최다 등록 일본 최대 서점 기노쿠니야 선정 2022년 베스트셀러 2위 2021년 출간 이후, 일본 최고 문제작이자 화제작으로 떠오른 장편소설, ‘《정욕正欲》’이 리드비에서 소개된다. 최연소 남성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사이 료의 데..

샤이닝 (2024) - 북유럽소설

책소개 2023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 데뷔 40주년에 펴낸 문학의 결정체 『샤이닝』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는 수상 이후 단기간에 엄청난 관심을 폭발시키며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작가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한다”고 밝히며 그에게 노벨상을 안겼고, 이 소식은 로마 바티칸 복도까지 울려퍼졌다. 2023년 10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노르웨이 작가의 “헌신적인 문학적 목소리가 많은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그에게 축하 서신을 보냈고, 예상치 못한 소식에 포세 역시 수상 이후 가장 기억에 남을 만큼 놀랍고 영예로운 일이라며 언론사 인터뷰에서 언급해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포세의 작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2022) - 동유럽소설

책소개 “그들은 서로 사랑했는데도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국내 출간 30주년 및 국내 총 판매량 100만부 달성 기념 리뉴얼 단행본 출간 매해 노벨 문학상 후보 목록에 오르는 작가인 동시에 인터뷰나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은둔을 자처하는 작가. 체코 출신으로 ‘프라하의 봄’을 직접 경험하고 집필 및 판매 금지 등 정치적 박해를 피해 프랑스로 망명한 작가. 현재에서 멀지 않은 20세기 작가이지만 이미 살아 있는 신화가 된 작가. 밀란 쿤데라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특별하다.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국내 총 판매량 100만 부에 달하며, 민음사에서는 밀란 쿤데라 전집(총 15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쿤데라를 사랑하는 독자는 광고인 박웅현, 피아니스트 김대진, 화가 황주리,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2024) - 일본 장편소설

책소개 첫 발표 이후 43년, 마음에 품어왔던 소설을 마침내 완성하다. 하루키적 상상력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적 세계! “이 작품에는 무언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처음부터 그렇게 느껴왔다.” _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이 9월 6일 출간된다. 이번 작품은 현지에서 2023년 4월 출간 당일 독자들의 행렬과 언론의 취재 열기로 주요 서점이 마비되었고, 2개월 만에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 신작의 전 세계 최초 번역본을 문학동네가 선보인다. 이번 신작은 집필과 발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특별하다. 1979년 데뷔 이래, 무라카미 하루키는 각종 문예지에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글을 발표했고, 대부분..

흐르는 강물처럼 (2024) - 영미 장편소설

책소개 “이 이야기는 숨 가쁘게 벅찬 ‘사랑의 여정’이다.”_곽아람(기자, 작가) 삶이 뿌리째 뽑히는 상실 앞에서 자연을 닮은 회복력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올해의 데뷔작 CJ ENM 산하 피프스 시즌 영화화 34개국 번역 출간 운명의 파도에 맞서는 인간의 회복력에 대한 경이로운 데뷔작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스토너』를 잇는 차세대 모던 클래식 인간이 운명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야 할지 그 대답을 내놓는 아름다운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일찍부터 미국 현지 출판사들이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이을 명작이 되리라고 점찍은 데뷔작이었다. 출판사는 작가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훌륭한 책들에 굶주려 있다. 『흐르..

매니악 (2024) - 영미 장편소설

책소개 “지금 우리가 만드는 괴물은 역사를 바꾸겠지, 미래에도 역사라는 게 남아 있다면 말이야!” _존 폰 노이만 에렌페스트, 폰 노이만, 파인먼, 그리고 이세돌과 AI…… 과학사와 세계사를 뿌리째 뒤흔든 ‘폭발적 지성’을 만나다! 2021 부커상 최종 후보작이자 전 세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화제를 모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의 작가 벵하민 라바투트가 또 하나의 문제작을 들고 찾아왔다. 전작이 현대 과학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여러 과학자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신작 『매니악』은 1. 파울 에렌페스트(물리학자) 2. 존 폰 노이만(수학자 · 물리학자 · 컴퓨터과학자) ③이세돌(바둑 기사)의 내면과 행동, 그로 인해 격변하는 세계에 초점을 맞춘 소설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