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정치의 이해 (책 소개)/1.국가권력 107

근대적 통치성을 넘어서 (2023) : 정책적 측면

책소개 근대는 주체적인 개인들을 토대로 한 국민국가의 형성과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의 확산을 통해 ‘자유주의적 통치성’을 확립해 왔다. ‘자유주의적 통치성’에서 개개인은 자신의 자기지배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피지배자가 되는 것에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자기복종을 받아들임으로써, 개인과 국가는 서로 공존하고 사회의 질서유지와 발전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개인들은 점차 이런 통치성이 진정한 의미의 자기통치(self-governing)가 아니라 여전히 사회적 통치 형태임을 알아채기 시작하면서 근대 ‘자유주의적 통치성’은 한계에 다다랐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오늘날의 ‘자유주의적 통치성’을 해부해 그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 한계성의 극복 및 치유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이다. 또한 〈..

근대적 통치성을 넘어서 (2024) : 제도적 측면

책소개 근대는 전근대적 지배의 문제를 근대적 통치의 문제로 전환시켜 국가의 주권을 한 개인이나 계층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에게 나누어줌으로써 자유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해왔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는 사회주의와 권위주의 및 국가주의 등에 의해 도전을 받아왔으며, 그 자체의 한계로 인해 보완되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 혹자들은 의회민주주의 대신 시민들의 직접적 참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면서 참여민주주의나 풀뿌리민주주의를 강조한다. 다른 혹자들은 사회통합의 어려움 때문에 공동체주의나 공화주의를 강조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제 도적 차원에서 보완하려는 시도들을 모았다. 먼저 1장은 서유럽과 다른 경로로 근대화를 이룬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의 역사를 설명했고, 2..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 (2024) - 서로 협력하거나 함께 타락하거나

책소개 에릭 슈미트 강력 추천! 바이러스 실험부터 유전자 조작, 탄소 배출, 가상화폐, AI까지 과학과 정치의 능력과 한계에 관하여 “정치는 과학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핵무기, AI 기술,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 도시 불균형, 우울증, 전염병 등 과학이 초래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우리 사회가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어떻게 하면 사실과 정보에 충실하면서도 합법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나 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제도나 법이 필요할 때마다 우리는 어떤 결정을 할까? 과학과 정치는 어디에나 있고, 이만큼 우리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도 없다.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기술이나 최신 의학이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하는 일은 흔하다. 과학은 전 세계에 새롭게 ..

링컨의 연설 (2012) - 분열된 국가를 통합시킨 대통령의 연설, 올바른 리더십의 본보기

책소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이 문구는 링컨의 명연설 중 한 구절이다. 흔히 링컨이 게티즈버그에서 감동적인 명연설을 남겼다는 사실은 알지만, 위의 문구 외에는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1993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다. 목차 프롤로그: 그때 게티즈버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장: 그리스 문화 부흥 시기의 웅변술 2장: 게티즈버그와 죽음의 문화 3장: 초월주의 선언 4장: 사상의 혁명 5장: 문체의 혁명 에필로그: 그 밖의 연설 부록 1: 링컨이 실제로 연설했던 원본 부록 2: 어느 곳에서 연설을 했을까? 부록 3: 네 개의 장례 연..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2020)

책소개 『역사의 종말』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신작으로, 지금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세 가지 현상을 분석한다. 인정에 대한 요구, 타자 혐오, 포퓰리즘 정치가 그것이다. 이 현상은 모두 같은 이유, 즉 현대 사회의 필연인 정체성의 혼란과 불안에서 시작된다. 소속감을 갖기 어렵고 인정의 결핍을 겪어온 이들이 민족·인종·성별·종교에 몰두하게 되며, 이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대상에 대한 혐오로 번지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개별 정체성을 기반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은 특정 정체성을 호명하고 자극하는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출현하기 좋은 토양이 되어준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다를 수 있을까. 후쿠야마가 찾고자 하는 답이..

카플란의 현명한 정치가 (2023) - 비극으로부터 배우는 정치의 본질

책소개 불가항력이 존재하는 다층적인 세계 현명한 정치가의 절대 덕목은 무엇인가? 오만함을 버리고 비극적으로 사고하라! 우리 시대의 “현실주의자” 카플란의 뜨거운 통찰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로버트 카플란의 깊은 사유와 통찰이 담긴 에세이. 고대 그리스의 비극과 셰익스피어 등 문학 작품을 소재로 현실주의 정치철학을 풀어간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언제나 극적으로 변해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으나,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비극적 사고는 그러한 불안정한 세계에 대한 이해와 자기 인식이다. 또한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투쟁은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니라 선과 또 다른 선 사이에 벌어지는 싸움임을 깨닫는 것이 비극적 사고의 본질이다. 따라서 현명한 지도자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두..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 (2019)

책소개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한국형 트럼프가 나올 수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의 진짜 이유를 파헤친 역작 대중의 분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진보 엘리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2016년에 있었던 두 사건을 두고 많은 이들이 유권자의 다수가 시대에 뒤떨어진 선택을 했다며 당혹해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을 한 지지자들에게 ‘시대에 뒤떨어진 못 배운 이들’ 심지어 ‘인종주의자’라는 비난과 조롱을 퍼붓기도 했다. 이들의 지지를 얻는 정치 세력은 손쉽게 ‘극우 정당’이나 부정적 의미에서 ‘포퓰리즘 정당’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오랫동안 중도 좌파 성향의 언론인으로 활약해 온 ..

엘리트 독식 사회 - 세상을 바꾸겠다는 그들의 열망과 위선 (2019)

책소개 여기, 돌고 도는 콘퍼런스에서 만나 빤한 말을 주고받으며 ‘세상의 구원자’를 자처하고 나선 이들의 폐부를 정중하게 꿰뚫는 책이 출간되었다. 불공평한 현 상태의 수혜자이자 미국 사회를 좀먹은 숱한 문제의 발생과 지속에 모종의 역할을 한 신흥 권력 엘리트 집단의 열망과 위선에 주목했다. 날카로운 시선과 번뜩이는 통찰을 무기로 출간과 함께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엘리트 독식 사회』(원제: Winners Take All)다. 책은 ‘마켓월드(MarketWorld)’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며, 엘리트 사회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이 책이 한 비판자의 작업이지만, 문제의 내부자이면서 외부자인 이의 작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금시대, 부자와 권력자들로 가득 찬 방 ..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 (2019)

책소개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한국형 트럼프가 나올 수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의 진짜 이유를 파헤친 역작 대중의 분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진보 엘리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2016년에 있었던 두 사건을 두고 많은 이들이 유권자의 다수가 시대에 뒤떨어진 선택을 했다며 당혹해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을 한 지지자들에게 ‘시대에 뒤떨어진 못 배운 이들’ 심지어 ‘인종주의자’라는 비난과 조롱을 퍼붓기도 했다. 이들의 지지를 얻는 정치 세력은 손쉽게 ‘극우 정당’이나 부정적 의미에서 ‘포퓰리즘 정당’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오랫동안 중도 좌파 성향의 언론인으로 활약해 온 ..

국가의 해부 (2022) - 국가주의에 대한 근원적 진단과 대안

책소개 국가는 폭력을 독점하는 약탈기관에 불과하다 진정한 자유와 번영으로 향하는 첫걸음 2021년 8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중 한 명인 트위터의 CEO 잭 도시(Jack Dorsey)의 짧지만 도발적인 트윗이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560만 명에 육박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국가의 해부』를 소개한 것이다. 『국가의 해부』는 아나코-캐피탈리즘(anarcho-capitalism)을 개척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자유주의(libertarianism) 사상가 머레이 라스바드의 대표적인 에세이로서, 지난 반세기 동안 전 세계의 자유주의 시민운동과 반국가주의 연대를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구심점으로 작용하였다. 목차 추천사 국가는 무엇이 아닌가 What the State Is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