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본학 연구 (책 소개)/7.일본전후사 56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2009) - 태평양 전쟁에서 배우는 조직경영

책소개 태평양 전쟁 당시의 일본군을 해부한 책. 당시의 일본군은 일본 사회에서 가장 효율적인 관료제 조직으로 인정받던 곳이었다. 그러나 효율의 모범이라고 여겨지던 일본군은 태평양 전쟁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일본군은 미군에게 너무나도 무기력하고 비참하게 패배했다. 왜 그랬을까?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이유를 일본군 조직에서 찾는다. 저자들은 일본군 조직이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비효율적이었다고 말한다. 일본군 조직은 결함이 있었으며, 그런 비효율적인 특성 때문에 전쟁에서 졌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근거로 태평양 전쟁 중에 치러졌던 6개의 전투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일본군 조직을 분석해 그 속에서 조직경영의 교훈을 뽑아낸 이 책은 1984년 발간된 후 100쇄를 거듭한 명저로, 일본에서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

일본군의 패인 실패한 군대의 조직론 (2016)

책소개 태평양전쟁의 패배로 이르는 과정을 추적한다! 일관성과 계획성을 결여한 국가의 전쟁목적은 전투의 패배와 무익한 인명의 손실로 이어졌다. 국민의 보호라는 기본 사명을 망각한 군은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여 국민의 안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비정한 집단이 되었다. 여기에 무장집단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군의 고급지휘관들은 조직의 관리에 실패했고, 엘리트 참모들은 하극상으로 달려갔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사회로부터 소외되기에 이른 군은 스스로의 체질 개선을 통한 사회와의 융화를 거부하고 정치에 개입하여 국가와 사회 그 자체를 변혁시켜 나가려 했다. 근거를 알 수 없는 독선은 이러한 운동의 에너지가 되었다. 확립된 사상과 진정한 신앙심이 결여된 일본 사회의 결함은 이러한 왜곡된 심리 상태의 기반이 되었다. 미..

1940년 체제 (2022) - 일본 전후경제사의 멍에를 해부하다

책소개 성장의 동력이 추락의 날개가 된 1940년 체제의 진실 전후에도 살아남은 전시체제가 부흥의 공신이자 몰락의 원인이었다 “1940년 체제야말로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일본 경제의 멍에?입니다.”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를 옥죄고 있는 대동원체제의 실체 분석 무너져가는 나라에 바친 노 경제학자의 충고 - 일본 경제의 부흥과 몰락을 직접 겪은 관료-경제학자의 내부적 시선 - 도쿄 대공습부터 헤이세이 시대까지, 일본 경제사의 총결산 - 고도성장, 부동산 거품, 장기 침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분석 일본 경제의 번영과 몰락에 얽힌 서사는 너무도 극적이었던 나머지 한국인들에게도 이미 어느 정도 친숙해져 있다. 그래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마다 한국 경제의 거울로서 일본 경제가 언급되기도 한다. 물론 한..

사쿠라 진다 (2019) - 전후 70년, 현대 일본을 말하다

책소개 일본의 지성 우치다 다쓰루, 행동하는 정치학자 시라이 사토시를 만나다. 폭주하는 일본을 통찰하는 일본 지성의 문제적 대담! 금기를 넘어 일본 사회의 밑바닥까지 파헤친다. 이 책은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와 젊은 논객이자 정치사상가 시라이 사토시의 대담집이다. 대담의 계기는 지난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이다.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쓰나미에 파괴되고 폭발하면서 방사능이 유출됐다. 인명 피해는 물론 일본 국토의 일부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때 시라이 사토시는 재난에 대처하는 정부의 무능과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일본 사회의 풍광을 목도하면서 패전 이후 70년을 지나온 일본의 전후 시대 마감을 예견했다. 시라이 사토시는 태평양 전쟁에서 패했으면서도 패전의 책임을..

전후라는 이데올로기 일본 전후를 둘러싼 기억의 노이즈 (2013)

책소개 지금 일본 열도는 ‘강한 일본’을 원한다! 3.11 이후 재편되고 있는 일본 지배이데올로기의 기원을 찾아서 현대 일본의 분기점이 된 두 가지 사건이 있다. 하나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이며, 다른 하나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다. 전자는 일본 제국주의 시기의 종결과 함께 ‘전후(戰後)’라는 현대 일본의 시작종을 울리는 사건이었고, 후자는 66년간 일본을 지배해온 ‘전후’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새로운 프레임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다. 3· 11 이후 일본 열도는 부활하고 있는 일본 내셔널리즘과 ‘강한 일본’ 이데올로기는 ‘평화롭고 약한 일본’이라는 ‘전후’ 이데올로기가 그러했듯이, 과거를 참조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와 집..

히로히토와 맥아더 (2009) - 일본의 전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책소개 2차 세계대전 종결 후, 히로히토의 권위와 권력을 이용하려 했던 맥아더와 그런 미국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천황제를 사수하려 했던 히로히토 간에 있었던 일종의 '거래'를 실증적으로 밝혀내는 책이다.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히로히토는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천황제를 지켜냈고, 미국은 일본을 아시아 군사기지로 활용하게 된다. 이 책은 히로히토의 '전쟁책임'이 아닌, '전후책임'을 다룬 소재의 참신함과 전후 협상과정에서 히로히토가 정치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분석하는 색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책은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맥아더와 히로히토의 회담을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1장을 비롯하여, 2장에서는 전쟁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히로히토의 '미담' 이면에 숨겨져 있던 도조 비난을 다루고, ..

오쓰카 히사오와 마루야마 마사오 (2005) - 일본의 총력전 체제와 전후 민주주의 사상

책소개 오쓰카 히사오와 마루야마 마사오는 일본의 '전후'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며 '전후 정신의 지주'로 일컬어진다. 이 책은 '전후 민주주의'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아온 이 두 대표적 사상가의 저시기에서 전후에 이르는 사상과 행동을 쫓으며 이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들은 전쟁 시기부터 일관되게 국민을 '자유로운 주체'로 동원하는 것을 지향해왔고, 이러한 전시기의 총력전 체제와 식민주의 사상 구조는 오늘날 '전후'일본의 '민주주의'에까지 연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전전-전후의 단절을 상징하며 전후 역사학을 대표해온 사상가인 두 사람의 전시기의 사상과 작업을 다시 읽고 분석하여, 전전과 전후의 진정한 단절은 존재하지 않았음을 역설한다. 또한 오늘날 시민들의 자원봉사 운동에 내포된 '동원의 사상'도 날카롭..

탈 전후 일본의 사상과 감성 (2017)

책소개 1990년대부터 일본에서는 ‘전후’의 규정성, ‘전후레짐’으로부터 탈각?비약하려는 사상적, 정치적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1945년 패전 이후부터 ‘전후’라는 시대의식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전후’의 문제(의식)은 무엇이며, ‘탈전후’의 가능성(방법)은 어떻게 모색되고 있을까? 이 책은 일본사회의 다양한 행위자들이 펼치고 있는 ‘탈전후’의 사상과 감성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목차 [발간사] ‘전후’의 시간의식과 ‘탈전후’의 지향성 [제1부] 전후의 경계에서 바라본 ‘탈전후’ Ⅰ. 냉전의 바깥으로 ‘일본’을 끌어내기 -무라카미 류의 『반도에서 나가라』를 통해 본 탈냉전기 일본문학의 상상력 1. 끝나지 않는 ‘전후’, 끝난 줄만 아는 ‘냉전’ 2. 미국의 부..

두 번째 ‘전후’ (2060) - 1960~1970년대 아시아와 마주친 일본

책소개 1960~1970년대 일본의 아시아관(觀) 보고서 일본의 전후 복구 과정에서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현상은 망각이다. 무너진 제국이 저지른 식민과 전쟁의 기억은 동서 냉전을 거치며 빠르게 사라졌다.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른 과거사 망언, 풀리지 않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 거기에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까지 일본의 전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일본의 ‘전후’에는 아시아가 없다. 이제 우리는 ‘전후’를 둘러싼 일본과 아시아의 불협화음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식민의 잔상, 냉전의 정착’에서는 1960년대 초반 탈식민화의 과제가 냉전 구도에 수렴되는 국면을 다루었다. 2부 ‘교착하는 시선’에서는 일본과 일본을 둘러싼 주변이 서로를 응시하는 순간..

일본 부활의 리더십 (2013) - 전후 일본의 위기와 재건축

목차 1장 전후 일본의 건축과 재건축 2장 요시다 시게루의 전후 구상과 리더십 3장 미완의 혁명 리더십 4장 전후 일본 민주화운동의 리더십, 이치카와 후사에 5장 내재화된 변혁적 리더십 6장 선도형 리더십으로서의 "변환적 지도자" 7장 탈자민당 정치와 변화의 리더십 8장 우애와 "제3의 길" 9장 21세기의 사카모토 료마? 10장 남성주의적 자기표현의 매력과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