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인물사 연구 (책 소개)/3.동양인물평전 23

주자평전 (상)

책소개 주희에 대한 전기, 그 이상의 평전 이학을 구축한 사상가로서뿐만 아니라 피와 살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의 인간 주희. 그의 위대한 사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완성되었는지, 그 역사적 장면이 불꽃 튀는 논전을 통해 낱낱이 드러난다. 기존의 해설서들이 추상적이고 차가운 철학 개념을 동원하여 주자사상의 형이상학적 골격을 세우는 일에 치중하였다면, 수징난의 [주자평전]은 피와 살을 가진 실존 인물로서의 주희를 구체적인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생생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주자가 제시했던 성인이라는 도학적 이상은 그동안 숭배자들 사이에서 불변하는 인격적 실체처럼 숭앙되어왔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화심리를 송이라는 역사적 환경을 통해 배태되고 형성되어간 역동적인 시스템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고고하고 완..

호치민 평전

책소개 레닌과 간디를 한 몸에 체현한 인물, 호치민 전기의 결정판 유교적 교양을 쌓은 인문주의자이자 공산주의 혁명가이며, 베트남 독립을 설계하고 프랑스와 미국에 대항한 투쟁에서 승리한 민족주의자. 20세기 국제정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적 인물 가운데 한사람. 죽은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불가사의한 존재. 호치민의 삶과 경력은 신화 속에 가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그토록 중요하면서도 자신을 철저히 감춘 이 인물에 대한 본격적인 전기는 나온 적이 없었다. 이제 마침내 베트남 문제의 세계적인 권위자 윌리엄 듀이커가 최근에 공개된 정보와 문서들을 끌어들인 탁월한 전기를 펴냄으로써 이 부분을 메우게 되었다. 듀이커는 호치민이 베트남 공산주의 운동의 지도자로 비상하는 과정, 쉰 번이나..

랑치차오 평전 - 역사의 전진을 추동한 ‘신민新民’ 량치차오

책소개 “개인 전기를 중국 근대사로 써내는 일은 오직 량치차오의 경우에만 가능하다.” 역사의 전진을 추동한 ‘신민新民’ 량치차오 사후 출간된 전기 가운데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상세하며 가장 방대한 평전! 이 책은 량치차오의 생애와 경력을 날줄로 삼고 그가 중국 근현대사의 대표 인물 14명과 교류한 내용을 씨줄로 삼아, 량치차오라는 인물과 그가 견지한 사상의 역사적 가치 및 현재적 의의를 새롭게 평가한다. 이 책이 씨줄로 삼은 인물은 캉유웨이·황쭌셴·탄쓰퉁·왕캉녠·탕차이창·쑨중산·장타이옌·양두·위안스카이·차이어·장바이리·딩원장·후스·쉬즈모다. 이 책은 이처럼 역사를 ‘사람과 사람’ 중심으로 보는 얼개에 기대 량치차오의 삶을 풍요롭게 조명하면서, 각 인물 간의 관계와 이들이 시대와 벌이는 장엄한 파노라마를 ..

로산진 평전 - 요리를 빛낸 도예가

책소개 피카소와 채플린이 격찬한 인물 만화 『맛의 달인』의 주인공 유잔의 실제 모델 도자기와 서예, 전각과 칠기, 그림과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한 멀티아티스트, 일본 요리를 세계 최고로 끌어올린 전설적인 요리왕, ‘20세기 최고의 망나니’로 낙인찍힌 희대의 독설가인 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魯山人)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목차 프롤로그 1 프롤로그 2 1. 홀로서기 2. 거침없는 주유 3. 일본의 진로가 결정되는 곳, 호시가오카사료 4. 거목, 천하를 얻다 5. 도예의 세계가 꽃피다 6. 미국과 유럽으로 7. 만년과 죽음 8. 로산진의 요리왕국 에필로그 로산진 연보 참고자료 저자 소개 저자 : 신한균 도예가. 전통사발의 선구자 고 신정희 옹의 장남으로 태어나 현재 양산 통도사 옆에서 신정희..

붓다평전

책소개 성인이라는 그 말 한마디로 가늠할 수 없는 고타마 붓다의 생애. 오랜 세월동안 일그러지고 변색될 수밖에 없었던 그를 찾아 수십 년 탁마 끝에 세우는 진정한 고타마 붓다의 참모습! 당신이 아는 붓다는 반쪽짜리 붓다이다. 우리의 선덕들은 그 반쪽짜리 붓다만을 가르쳐왔다. 붓다의 원음은 사라진지 오래고 이제 남은 것은 변색되고 날조되어 버린 붓다의 모습만 남았다. 붓다의 완전한 모습을 찾아 대승불교, 소승불교, 남방불교, 북방불교, 원전 및 모든 경을 분석한 뒤 비로소 일으켜 세운 붓다의 참모습. 고착된 관념과 편파를 버리고 그려낸 붓다의 진실상. 강가에서 독을 푸는 부모들 곁에서 웃고 있는 소년, 벼랑에서 형제를 밀어 죽인 사내, 그리하여 쇠산지옥에서 수천 년을 고통 받았던 사내, 자신의 업보로 멸망..

니쓰메 소세키 평전

책소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생애를 그려낸 평전 결국 인간이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이란 이해할 수 있는 존재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그런 말들을 건네고 있는지도 모른다. 깊은 고독과 명암을 내면에 간직한 채 소설이라는 허구를 통해 인간을 탐색해간다. “나 역시 나약한 사내에 불과하지만, 약하면 약한 대로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해볼 걸세.” 목차 머리말 제1장 불안정한 성장 과정 제2장 마사오카 시키와의 교우관계 제3장 마쓰야마와 구마모토 제4장 런던에서의 고독 제5장 작가로의 길 제6장 소설기자가 되다 제7장 『산시로』까지 제8장 『그 후』 전후 제9장 슈젠지 대환 제10장 순회강연을 떠나다 제11장 내면을 탐색하다 제12장 살아 있는 과거 제13장 『..

사마의 평전

소개 사마의는 제갈량과 희대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인물이었으나 역사는 사마의를 제갈량의 인기에 가려진 비운의 인물로 만들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편견을 깨고 사마의를 40대의 롤모델이자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로 재조명한다. 제갈량의 그늘에 가려졌던 사마의의 진면목을 만나다 [삼국지]를 읽은 독자들 대부분은 사마의에 대해서 우호적이지 않은 평가를 내릴 것이다. 고작해야 권모술수의 화신이자 정략적인 인물로 바라볼 뿐이다. 당시에도 사마의는 위나라의 입장에서 조조에게서 받은 은혜를 저버리고 국권을 빼앗아간 찬탈자라는 오명을 썼고, 제갈량을 신처럼 떠받들던 촉한 출신들에게는 자신들의 우상인 제갈량에 비해 턱없이 무능하나 대군의 힘을 빌려 겨우 승리한 자란 말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사마의는 누가 무슨 말을 ..

공자 평전

책소개 오늘날의 중국을 읽을 수 있는 문제적 키워드, 「공자」 최근 중국 공산당은 '포용과 조화'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유교의 현대화를 통해 중국의 '평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이미 역사적으로 중국 뿐 아니라 한국, 일본, 베트남에도 큰 영향을 가지고 있는 유교는, 서양에서도 '공자'가 가진 성인의 이미지와 부합하여 중국이 정치적 의도를 포장하여 전달하기에 충분한 수단이 되고 있다. 중국이 전 세계 54개국 156곳에 「공자 학원」이라는 이름의 교육기관을 개설하면서 자국의 문화, 역사뿐 아니라 언어의 전파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이 2500년 전의 인물을 부활시켜 현재의 아이콘으로 활용하고 있는 지금, 그렇다면 우리는 공자에 대해 얼마만..

왕안석 평전

책소개 왕안석은 11세기 중엽을 살아간 중국 역사상 최대의 개혁가이다. 그가 주도한 개혁은 ‘신법’이라 일컬어진다. 신법으로 말미암아 중국 중세의 역사는 커다란 굴절을 맞이하였다. 왕안석의 개혁은 통상, ‘강자의 횡포 견제와 약자에 대한 보호’라는 성격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이른바 구법당의 신법 반대도, 그들이 강자인 대지주 및 대상인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집단이었기 때문이라고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의 삼라만상이 다 그러하듯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은 매우 복잡한 면모를 가진다. 왕안석의 신법을 과거 유물사관의 시각대로 오로지 계층적 이해관계에 입각하여 해석하는 것은 결코 온당치 않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지방관 역임 시기 제1장 청년 시절과 과거 응시 1. 출생과 가족관계 2. 왕안석의 고향 3..

사마의 평전

책소개 인동초의 승부사, 사마의 제갈량에 맞선 희대의 라이벌 70세가 넘어 대통령의 권좌에 오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인동초에 비유했던 언론 기사가 떠오른다. 사마의는 동시대를 살았던 라이벌 제갈량과 비교되곤 했는데 그 평가가 박하고, 제대로 된 인물 해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많은 군웅이 할거하던 위·촉·오 시대. 우리의 역사 공간은 아니지만 중국인들 못지않게 우리도 『삼국지』를 사랑하며 소비하고 있다. 조조, 손권, 유비를 통해 리더의 자질과 덕목을 가름했고 제갈량, 사마의, 순욱 등 여러 책사를 통해 참모의 자세를 논하곤 했다. 그래서 『삼국지』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도 생기지 않았을까? 사마의는 여러 책사들 사이에서도 유독 존재감이 덜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