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인물사 연구 (책 소개)/2.한국인물평전 72

차미리사 평전 (2008) - 일제강점기 여성해방운동의 선구자

책소개 일제의 폭압에도 굴하지 않고 순응과 타협이라는 선택을 거부한 차미리사의 꼿꼿한 삶을 담담하게, 그러나 세세하게 보여준다. 한평생을 가난하고 못 배운 조선의 여성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던,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온전한 독립을 염원했던 차미리사의 고매한 의지를 망각의 저편에서 기억의 이편으로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시간을 쪼개 가며 낮에는 배화학당 교사로, 밤에는 가정부인들을 위한 야학교사로 활동한 교육운동가적 면모와 여성이 인격적으로 존중받기 위해서는 남성처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던 여성·교육운동가적 면모,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뛰었던 모습들이 고스란히 실려있다. 목차 책을 내며 | 오래된 약속 1 쓰개치마를 벗어버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여자로 태어나 ‘섭섭이’로 ..

이상룡 평전 암흑기의 선각 (2023)

책소개 국가의 존립이 무너지는 절망의 시기, 사방이 어둠에 덮여 한 줄기 빛도 찾기 어려운 시국이었다. 긴 세월 호사를 누려온 양반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빼앗길 것이 두렵지만 나서길 꺼리고, 같은 세월 갖은 착취와 학대를 받아온 백성들은 이가(李哥)나 왜가(倭哥)나 “그놈이 그놈”이라는 체념으로 나서길 주저하였다. 조선왕조 500년의 국시라면 충(忠)과 효(孝)이다. 모든 사회적 가치, 덕목, 교육, 예의, 범절이 여기에 모아지고 두 글자로 압축되었다. 충은 특히 국가의 안위가 문제되었을 때 적용되는 예비용이지만 평상시에는 군주에 대한 경애심이고, 효는 나날에 쓰이는 상비약처럼 가정의 윤리관이었다. 그런데 왜적의 침입으로 나라의 명운이 경각에 놓이면서 충은 삼십육계하고 효는 조상들 묫자리에 주저 앉았다...

개화기의 선각자 서재필 (2023)

책소개 한국 근대사의 대표적인 개화사상가, 언론인, 계몽사상가, 독립운동가 개화기에 선각자로서 큰 발자취를 남긴 서재필 평전! 서재필의 개화 시기의 역할과 해방 후의 행적 등을 자세히 들려준다 서재필은 수구파를 척살하고 개혁정치를 실현하려던 혁명가이고, 개화운동의 선구자이며, 이 땅에서 처음으로 『독립신문』이라는 근대적 신문을 만든 자유언론인이자, 독립문을 세우고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를 주도한 공화주의 시민운동가였다. 이 모든 일은 오로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헌신에서 비롯되었다. 이 때문에 서재필은 자신을 제외한 온 가족이 몰살당하는 참극을 겪어야 했다. 서재필의 생애는 당대 한국인 누구 못지않은 파란곡절(波瀾曲折)의 삶이었다. 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산 기간이 더 길었다. 그러다 보니 조국이 해방되..

녹두 전봉준 평전 (2023)

책소개 범부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민중혁명 지도자로 산화한 영혼에 바치는 서사시 역사책 속에 나오는 태생과 환경이 비범한 인물들 가운데서 전봉준은 하나의 혁명 같은 존재이다. 조선 후기 대부분의 농민들처럼 주목받지 못한 채 빈곤하고 고된 일생을 숙명으로 받아들일 평민으로 자랐으나 마침내 한국 근대 민중사의 절정인 동학농민전쟁의 지도자가 되고 세도정치의 폐해와 제국주의의 위협 아래 신음하던 조선 후기 민중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체제를 주창한 진보적 사회정치가가 되었다는 점에서 전봉준은 민중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번에 나온 《녹두 전봉준 평전》은 전봉준의 이와 같은 일생의 변모를 다룬 책으로, 조선 후기 평범한 농촌지식인이 한국 근대 민중사의 절정인 동학농민혁명을 진두지휘한 민..

조선 최고의 개발자 김정호 (2021) - 나의 삶은 항상 신제품 개발이었다

책소개 위인 김정호가 아닌 개발자 김정호로부터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배우다! 우리는 흔히 김정호 하면 ‘대동여지도’를 떠올리고, 완벽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백두산을 여덟 번이나 올라가고 전국을 세 번이나 답사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역사적 기록이 남긴 오해일 뿐이다. 김정호가, 존경하는 역사적 위인 10위 안에 늘 손꼽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김정호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그를 칭송한다. 물론 그가 우리나라 지도 역사에서 혁혁한 공헌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영웅이란 미명 아래 감춰져 있던 여러 가지 오해를 풀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조선이라는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양반도 아닌 평민이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는지, 소비자가 원하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

이희호 평전 - 고난의 길 신념의 길 (2016)

책소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성장 드라마 그 중심에는 늘 이희호가 있었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부인 이희호에 대한 평전이 출간되었다. 2015년 4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한겨레를 통해 총 80회에 걸쳐 장기 연재된 내용에서 오류를 바로잡고 몇몇 사항을 보완하였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유력 여성운동가이며,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이희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보는 또 다른 관점을 만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지금 이 시점에 더욱 큰 시사점을 줄 것이다. 목차 |차례| 프롤로그 - 이희호 없는 김대중을 생각할 수 있는가 제1부 학업시대 1 남 주기 좋아하던 수줍은 아이 - 어린 시절 2 인생..

파독 광부 (2021) - 꿈을 캐는 교수로 권이종 박사 인생이야기

책소개 굶는 날이 부지기수였던 가난한 소년, 장작을 팔고 신문배달을 하며 다닌 중고등학생 시절, 공사판 막노동, 파독 광부 지원, 어두운 탄광에서 목숨을 담보로 일한 광부 시절, 독일 교육학 박사, 교수, 그리고 현재의 수많은 봉사 활동... 영화 [국제시장] 스토리의 실제 인물이기도 한 권이종 박사의 삶은 어떤 영화보다도 더 드라마틱하다. 이 책은 그의 파란만장한 삶, 현재 진행형인 수많은 나눔과 봉사의 이야기, 16년간 독일에 살면서 피부로 느끼고, 보고, 듣고, 관찰한 독일에 대한 그의 분석을 모두 담고 있다. 목차 1부: 교수가 된 파독 광부 01 왜 우리는 독일에 가야 했나? 02 가난이 나를 에워싼 어린 시절 03 어머니 사랑이 없었다면 04 39세까지 이어진 고학 생활 05 가난에서 벗어날 ..

유성룡 난세의 혁신 리더 (2012)

책소개 조선 최고의 재상 서애 유성룡의 삶을 통해 임진왜란과 당쟁으로 얼룩진 조선 중기의 모습을 재조명하다! 이 책은 임진왜란과 당쟁이라는 두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유성룡의 삶을 통해 임진왜란과 당쟁으로 얼룩진 조선 중기의 모습과 400년을 이어온 그의 인생철학을 재조명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여러 가지 사료와 유물,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유성룡을 둘러싼 다양한 의문을 밝혀내고, 당시의 상황을 조목조목 짚어낸다. 또한 백성들을 위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유성룡의 인간적인 면모는 물론 전쟁 기간 내내 도주하기 바빴던 선조를 대신해 정치, 행정, 병법, 경제 등 전란 내내 국정 전반을 책임진 리더로서의 역량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양명학은 왜 비판받았는가?’ ‘의혹에 쌓인 정여립 사건’ ‘수수께끼의 일본 ..

조선의 아트 저널리스트 김홍도 (2016) - 정조의 이상정치, 그림으로 실현하다

책소개 정조를 위한 민생보고서이자 국정 참고자료로 쓰인 단원 풍속화 조선 최고의 화가, 백성들의 삶을 해학과 풍자로 그려낸 풍속화가로 잘 알려진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 1806년경, 경기도 안산 출생). 그는 평생 정조(正祖, 1752~1800, 재위: 1776~1800, 조선 제22대 왕)의 총애를 받은 국왕 직속 화원이었으나, 정작 『조선왕조실록』에는 단 세 줄의 기록만이 전할 뿐이다. 그는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왕의 초상을 세 번이나 그렸지만, 용안을 그리는 영예로운 ‘어용화사’(御用畵師)는 아니었다. 다만 정조의 ‘이것’만은 그릴 수 있었다는데…… 도화서 화원 중 상위 10명을 선발, 화원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은 자비대령화원 명단에도 김홍도의 이름은 빠져 있다. 그렇다면 그는 정말..

길 위에 길을 내다 - 미주한인 역사를 만든 16인

책소개 『길 위에 길을 내다』는 미주 지역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 문학, 예술, 체육, 정치 및 경제, 과학,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16인의 생애와 업적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엄혹한 일제강점기 혹은 근현대 격동기를 거치며 이들이 어떻게 척박한 여건을 극복하고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일궈갔는지, 더 나아가 미주 한인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걸출한 업적을 남기며 민족의 위상을 드높였는지 생생하게 소개한다. 개인사와 맞물린 한국의 근현대사와 교회사를 흥미롭게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민족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하며 미래를 가슴 벅차게 전망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발간사 대표편저자의 글 추천사 1장 천연희 ? 심영신 ? 이금례 - 하와이 한인 이민 여성들: 질곡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