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인문교양 (책 소개)/7.역사문화교양 20

극한의 경험 (2017) - 유발 하라리의 전쟁 문화사

책소개 전쟁의 경험은 인간과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전쟁은 인간을 환상에서 깨어나게 하고, 인간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며, 세상에 대한 이해도 변화시킨다. 평시에 몇십 년 동안 배워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전투 10분 만에 깨닫게 하기도 한다. 전쟁의 극한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깨달음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전쟁관이 호모 사피엔스의 고유 특성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인류 문명사에 이런 시각이 등장한 것은 채 300년이 되지 않는다. 근현대에 와서야 생긴 전쟁을 이해하는 방식의 변화는 이후 군사 혁신으로 이어졌고, 전쟁 정치, 일반 사병의 지위, 군사 이론의 원리까지 바꿔놓았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 과정을 추적한 책이다. 목차 ? 책머리에 | 옮긴이 글 | 감사의 글 제1부. 극한..

공간 속의 시간 (2007) -유럽, 미국, 동북아 도시사 연구 현황과 전망

책소개 『공간 속의 시간』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 중국, 일본에서의 도시사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이들 국가에서 진행해 온 도시사 연구의 특성이 무엇인지, 최근의 주요 동향이 무엇인지를 사학사적 측면에서 점검하고 앞으로 도시사 연구의 방향에 대해 전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들은 지난 2년간 수행한 국내외 주요 국가에서의 도시사 연구 현황에 대한 토론과 2007년 1월 고려대에서 실시한 특강 내용들을 기초로 쓰인 논문들을 일부 수정 첨삭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도시사는 서구 주요 국가들에서는 20세기 중반 이래 중요한 학문 영역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지만 우리 학계에서는 도시사란 생소한 영역이거나 기껏해야 특정 도시의 기원, 성장, 변화를 다루는 도시발달사나 공간의 변천사쯤으로..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2024) - 김누리 교수의 대한민국 교육혁명

책소개 교육이 바뀌어야 우리 사회의 내일이 있다 김누리 교수가 전하는 한국 교육의 민낯과 혁명적 해법 뿌리 깊은 불행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해낼 책! “나는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했다.” 최근 미국의 유명 작가인 마크 맨슨이 한국을 돌아보고 자신의 유튜브에 남긴 이 말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전 세계가 극찬하는 민주 혁명을 이룬 나라인데 왜 우리는 심각한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 있을까? 베스트셀러『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우리 사회가 시대착오적인 지옥이 된 이유를 짚어냈던 중앙대학교 독문과 김누리 교수는 ‘우울한 나라’ 대한민국의 원인에는 극단적인 경쟁, 특히 경쟁 교육이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경쟁 교육의 민낯을 파헤치고, 그 패..

기억 · 서사 (2024)

책소개 왜 사건의 기억은 이야기되고 전달되어야 하는가 타자가 경험한 ‘사건’의 기억을 나누어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기억’과 ‘이야기’의 본질, 트라우마와 스토리텔링의 본질에 대한 눈부신 통찰을 담은 최고의 안내서 이 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도래하는 폭력적 사건의 기억 때문에 현재의 삶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집약하여 다루고 있다. 타자가 경험한 ‘사건’의 기억을 나누어 갖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어떻게 하면 그것이 가능한가. 이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저자는 소설, 영화, 르포르타주 등 다양한 장르의 서사 비평을 통해 찾아보는 한편, 과거의 사건을 사회 속에서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사건의 기억을 함께 나누어 가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

죽음의 역사 (2023) - 죽음은 어떻게 우리의 세상을 변화시켰는가?

책소개 2022년 타임스, 옵저버 선정 하이라이트 도서 2022년 가디언 선정 올해 최고의 과학 도서 2022년 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 최고의 도서 피할 수 없는 죽음, 그러나 그 죽음의 모습은 시대별로 변화해 왔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또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관한 놀라운 통찰!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우리가 죽는 이유는 급격히 변화했다. 과거에는 전염병, 기근, 전쟁 등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당뇨병, 심장질환 같은 생활 습관병이나 암, 뇌졸중, 치매 등으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 과거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병이나 폭력으로 죽을 수 있었고, 흉년이 한두 해 이어지면 목숨이 위험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대부분 국가..

역사에 대해 생각하기 (2019) - 오늘날 역사학에 던지는 질문들

책소개 오늘날 역사라는 개념은 과거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해짐에 따라 거듭 변화하고 있다. 역사가들은 새로운 인물과 집단, 장소, 대상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며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고, 역사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둘러싼 논쟁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완전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과거라는 관념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으며, 이제 ‘역사’의 윤리적 가치는 특정 관점으로 해석한 만고불변의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는 게 아니라, 과거에 대해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고 논쟁함으로써 과거를 죽어 있는 화석화하지 않는 데 있다. 『역사에 대해 생각하기』는 이러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역사학에 제기된 질문과 논쟁에 따라 과거라는 개념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2016) - 대담한 사람, 오만한 사람, 나서는 사람

책소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의 최신작! 역사에 도전한 인물이 아니라, 역사라는 도도한 흐름 속 ‘개인’에 주목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한국에서도 《역사사용설명서》라는 책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옥스퍼드대학의 저명한 세계사 교수 마거릿 맥밀런의 신작이다. 이 책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는 개인적 특성 중에서도 리더십, 오만, 모험심, 호기심, 관찰 등이 어떻게 역사를 변화시켜왔는지 살펴본 책이다. 역사가들은 천천히 흐르는 강처럼 장기적인 경향에 주목해 역사를 보기도 하고, 정치나 지적 유행, 혹은 이데올로기의 갑작스런 변화 등 단기적인 것들에 초점을 맞춰 한 시대를 조명하기도 한다. 여기서 저자는 역사의 저변에 깔린 힘과 움직임(그것이 과학기술이든 정치 구조든 사회적..

칸트의 역사철학 (2009)

책소개 칸트가 역사 철학에 관하여 쓴 논문들을 한 권으로 엮은 것으로, 콤포스트(R. Composto)와 같은 칸트 연구가는 “역사 철학에 관한 칸트의 논문들을 한데 묶으면 제4비판서를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을 정도로 중요성을 띄고 있다. 또한 역자는 이 책을 통해 칸트의 역사 철학이 『순수 이성 비판』에서 다룬 감성적 세계와 『실천 이성 비판』에서 다룬 초감성적 세계를 연결시키는 고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역사 세계의 본질과 역사의 목적에 대한 칸트의 통찰력을 기대한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1.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 2.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 3. 헤르더의 인류 역사의 철학에 대한 이념 4. 추측해 본 인류 역사의 기원 5. 만물의 종말 6. 다시..

역사학의 거장들 역사를 말하다 (2015)

책소개 역사가의 생애와 저술로 조명한 근대 역사학 역사책을 읽기 위해서는 역사가를 먼저 알아야 하고, 역사가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역사가를 낳은 사회를 알아야 한다. 이는 카(E.H. Carr)가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우리에게 주는 매우 유용한 조언이다. 역사가는 자신의 시대적 맥락에 얽혀 있으며, 그가 연구하는 대상도 과거의 사회적 관계에 따라 형성된 사실이다. 카가 강조하는 역사와 역사가, 역사가와 사회의 이러한 밀접한 관계는 역사가의 생애와 저술을 통해 근대 역사학을 조명하려는 이 책, 『역사학의 거장들 역사를 말하다』의 전제이기도 하다. 이 역사가들은 카의 말대로 그들 사회의 산물이다. 역사가들의 삶이란 그들이 살았던 시대가 기록한 이야기이며, 그들의 연구로 축적된 역사학이란 그 시대의 문제..

지금, 역사란 무엇인가 (2023) - 새로운 시대가 과거에 던지는 질문들

책소개 현재와 과거의 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역사의 최전선에 선 20명의 전문가가 역사의 공백을 향해 던지는 질문들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E. H. 카는 역사란 역사가의 해석에 따라 재해석되는 구성물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세계 곳곳에서 제국주의와 인종차별의 역사를 반성하며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를 포함하고자 하는 오늘날, 역사는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며, 여기에는 어떤 어려움들이 있을까? E. H. 카의 증손녀이자 역사가인 헬렌 카와 로햄프턴 대학교의 명예교수 수재너 립스컴은 역사학계 안팎 20명의 전문가들을 모아 오늘날 역사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질문하며 E. H. 카가 말한 과거와의 대화를 새롭게 꾀한다. 이들은 역사 다시 쓰기가 “깨어 있음”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