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한국정치의 이해 (책 소개)/3.한국좌파정치 28

한국의 좌파 (2011)

책소개 한국적 좌파? 마르크스주의에서 수수께기로 남은 아시아적 생산 양식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한국 안에서 좌파는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가. 저자는 한국 좌파의 위치와 행동이 세계와 유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으므로, 좌파들은 고립될 것이 아니라 바깥세계를 연구하고 관련을 맺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한국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서구에서 사라져버린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론을 아직도 견지하고 있는데, 왜 그럴까? 저자는 끈질긴 고증을 바탕으로 한국의 마르크스주의자가 걸어온 특이한 과거를 재조명하면서 그 원인을 밝혀내고 있다. 또 새로 나온 문헌을 토대로 철저한 분석을 가함으로써 마르크스의 프롤레타리아혁명이론의 기반인 잉여가치론과 노동력착취론의 진실을 파헤친다. 또..

새로운 시대의 총연맹, 좌파노총 (2012)

책소개 신자유주의, 금융자본주의 체제의 위기가 도래하고,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권이 위협받고 있는 이 때에, 저자는 민주노조운동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 등장한 ‘진보’도 정체성을 드러내기에는 역부족이며, 이제는 자본주의 체제 내 진영의 개념으로서 ‘좌파를 선언할 때’라고 주장한다. 이어 ‘좌파노총’의 구체적인 정의와 당면 과제, 앞으로 지녀야 할 태도 등을 분명히 하고 있다. 목차 이 글에 대하여 1. 파국적 위기에 직면한 신자유주의 · 금융자본주의 체제 2. 민주노조운동의 쇠퇴와 노동정치의 우경화 3. 좌파노총 건설을 향하여 참고 자료 저자 소개 저자 : 허영구 현재 좌파노동자회 상임대표이다. 전국전문기술노동조합연맹(전문노련) 2대 위원장, 전국업종회의 집행위원장, 전국노조대표자..

기본소득과 좌파 (2020) - 유럽에서 벌어진 논쟁

책소개 『기본소득과 좌파』는 박종철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기본소득 총서]의 다섯 번째 책이다. 유럽연합 차원에서 기본소득을 실시하자는 측과 그에 반대하는 측이 2013년에서 2017년 사이에 『사회적 유럽Social Europe』이라는 온라인 매체에서 논쟁을 벌였다. 이 책은 그때 발표된 글을 묶은 것이다. “유럽에서 벌어진 논쟁”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유럽 차원에서 당장 가능한 기본소득을 둘러싼 논쟁이었다. 논쟁에 참여했고 논쟁이 끝난 뒤 이를 묶어 책으로 편집한 판 파레이스는 그 책에 “기본소득과 좌파 Basic Income and the Left”라는 제목을 붙였다. 여기서 좌파란 논쟁에 참여하여 기본소득에 반대한 사회민주주의자들을 가리킨다. 부록으로는 한국에서 기본소득을 둘러싼 논쟁을 소개..

좌파는 어디 있었는가? (2015) - 메르스와 탈-이데올로기적 좌파의 가능성

책소개 삶의 문제 다루며 철학 입문서로도 유효 저자가 책을 집필하며 쓴 말에 따르면 삶의 문제와 철학의 문제는 서로 간에 완전히 다르지는 않다. 오히려 이 둘은 같은 문제를 공유하고 있으며, “철학자는 삶에서 유래하는 문제를 개념 속에 포착함으로써 더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철학과 삶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특히 언젠가 이후 철학자의 능숙함은 도가 지나쳐서 철학의 개념이 삶의 구체적인 언어로 재번역이 안 될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 작은 책은 이제 독백이 되어버린 철학이라는 로고스를,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삶의 언어로 재번역해 보려는 한 시도이기도 하다. 메르스로 인해 생겨난 적대감의 과잉에서 왼쪽인 줄 알았던 옳은 쪽이 결국 피하고자 했던 오른 쪽..

세계자본주의의 위기와 좌파의 대안 (2013)

책소개 세계자본주의의 위기에 대한 마르크스적인 분석 그리고 해법 ‘자본주의의 위기’는 19세기 말 이후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에서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해온 주제였다. 게다가 2007년에 시작된 세계경제위기는 지금도 6년째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도 맑스코뮤날레는 그동안 한 번도 ‘자본주의의 위기’라는 주제를 대회 슬로건으로 다루지 못했다. 그리고 이는 ‘좌파의 대안’이라는 주제 또한 마찬가지인데, ‘좌파의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진보좌파의 해묵은 레퍼토리이지만, 이 역시 대체로 케인스주의·개혁주의의 관점에서 접근되었고, 이를 세계자본주의의 위기 분석과 결합하거나 마르크스주의·반자본주의의 시각에서 구체화하려는 시도는 드물었다. 최근 세계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자본주의적 현실주의’가 지배하고 진보좌..

파리의 생활 좌파들(2015) - 세상을 변화시키는 낯선 질문들

책소개 21세기 좌파의 초상, 지속가능한 삶은 가능한 것일까? 프랑스로 돌아간 목수정이 이 의문을 프랑스 사회에 투사했을 때, 그 사회에서는 조금 다른 답들이 튀어나왔다. 모든 시대의 유행이 동시대에 공존하는 듯한 프랑스 사회의 다원적 특성처럼, 그곳에는 저마다 다른 오색찬란한 좌파가 공존하고 있었다. 어딘가에 딱히 속하지 않고 마르크스나 엥겔스, 그람시 같은 ‘교주’를 특별히 섬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체화된 좌파적 태도를 가진 프랑스인들. 그들은 목숨 바쳐 좌파 활동을 하지도 않았고, 희생 따위를 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며, 마치 걸치기 편한 옷처럼 좌파의 생각을 걸치고 누리고 있었다. 목수정은 이들을 ‘생활 좌파’라 명명하였다. 목수정은 15명의 생활 좌파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들에게 좌..

신좌파의 성혁명과 성정치화 (2022)

책소개 현대 문화는 정체성에 집착하고 있다. 2015년에 미국 연방 대법원이 오버거펠 대 하지스 사건에 대해 내린 판례 이후 성 정체성은 공적 담론과 문화 트렌드를 지배했다. 그러나 어떤 역사 현상도 아무 근거 없이 생겨나지 않았듯, 아우구스티누스부터 마르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과 통찰이 현대의 자아 이해에 기여했다. 이 시의적절한 책에서 칼 트루먼은 원인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징후로서 성혁명이 인간 정체성 탐구에 이룬 발전상을 분석한다. 트루먼은 과거를 개관하고, 현재를 명료하게 해석하며, 영원히 변화를 겪는 인간의 자아 탐구에서 그리스도인이 문화를 탐구하는 데 필요한 미래의 지침을 제공한다. 목차 서문 서언 서론 이 책을 쓰는 이유 성혁명 자아의 본질 성혁명에 대해 명료하게 생각하기 논증 이 책이 ..

강남 좌파 민주화 (2011) - 이후의 엘리트주의

책소개 미국의 리무진 진보주의자, 프랑스의 캐비어 좌파, 캐나다의 구찌 사회주의자가 있다면 한국에는 강남좌파가 있다! 촌철살인의 사회비평가 강준만이 바라보는 2012년 대선후보들의 좌파적 성향 이야기 강남 좌파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건 노무현 정권 중후반인 2006년 즈음이다. ‘정치적·이념적으론 좌파지만 소득수준과 라이프스타일은 강남 주민스럽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일부 보수진영이 ‘386’으로 대변되는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고자 사용했다. 세간에 떠돌던 이 용어를 공론의 장으로 끄집어내 논의를 점화시킨 인물이 바로 강준만 전북대 교수였다. 이 책은 저자 강준만이 ‘강남 좌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책으로, 노무현 정권 때보다 더욱 풍성하고 정교한 논리를 동원해 강남 좌파의 실체와 논란을 집대성했다. ‘..

좌파기득권과 진보의 몰락 (2015) - 나는 왜 좌파기득권을 비판하는가

책소개 우리나라 소득불평등 악화의 주요 요인을 공공부문과 대기업 고임금 정규직 노동자와 이들을 배타적으로 대변하는 민주노총·전교조·정치권 친노 386이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와 미래세대의 희생의 대가로 누리는 특권에서 찾으면서 (재벌개혁과) 좌파기득권 해체를 위한 구조개혁을 우리 사회의 선결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정치학자가 경제 이야기를 쓴 이유 - 5 - 서론 : 헬조선의 뿌리를 찾아서 - 12 1부. 한국의 소득 불평등 1장. 갈수록 심해지는 불평등 1. 대한민국,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 - 19 2. 누가 상위 10%에 속하는가? - 26 3. 당신은 대한민국 몇 %입니까? - 31 4. “왜 유리지갑인 월급쟁이들만 털어가려 하냐고?” - 34 2장. 소득 불평등의 원..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 (2015) - 냉전시대 경제학 교류의 숨겨진 역사

책소개 사회주의는 반反시장적 국가주의 이념인가? 이 책에 따르면 이는 근거 없는 낙인이다. 신고전파 경제학은 ‘자유 시장’을 신봉했으며, 현재는 자본주의 서방의 주류경제학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패권이 전 세계적으로 공고해지기 전까지 이들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분법적 대립을 넘어서 각 사회 안에서 실질적으로 자유 시장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고, 그 가운데 20세기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여러 정치 실험은 그 영감의 중추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냉전시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에서 이루어진 정치경제적 논의들을 제시하고 이 시기에 동서 대립을 넘어 열정적으로 교류했던 신고전파 경제학자들의 활동을 촘촘히 복원한다. 이것이 신자유주의와 엘리트 패권주의에 의해 협소하게 이해되기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