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문화예술 입문 (책 소개)/5.예술미학 31

아주 사적인 예술 (2024) - 스캔들 속에서 탄생한 명작 이야기

책소개 예술사를 꽃피운 천재들의 광기 어린 로맨스를 읽다 인류의 역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으로 세상을 바꾼 거장들. 우리는 그들을 교과서 속에서, 또는 전시회에 걸린 액자 속 그림 속에서만 바라봐 왔다. ‘예술가’라는 이름표를 떼어 낸 한 인간으로서 그들의 뒷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아주 사적인 예술』에서는 음악사부터 미술사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서양 예술사에 지울 수 없는 업적을 남긴 30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본다. 유명세의 대가로 루머에 시달린 비발디, 금지된 사랑을 꿈꾼 라흐마니노프, 사랑과 사람 사이에서 방황한 고흐까지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본 예술가들의 생은 그들의 작품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위대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았던 그들의 삶은 오히려 그 굴곡에서 진한 인간미를 자아낸다. 오로지 ..

이천 도자 이야기 (2019) - 유네스코 세계 공예 도시 이천 도자의 어제와 오늘

책소개 흙과 불이 만나 도자문화를 다시 쓰는 이천 도자 이야기 갓맑은 질흙을 빚다 대한민국에서 한국 도자사를 풀어놓은 단행본 책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청자와 백자의 역사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저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는 ‘세계 최고의 도자기였다’라는 사실 정도인데 이것 또한 현재진행형이 아니라 과거형이다. 역사 교과서나 미술 수업에서도 청자와 백자가 우리의 고달픈 역사 속에서 어떻게 번성했고 일제강점기를 통해 어떻게 쇠망해갔으며 그것이 어떤 힘겨운 노력 덕택으로 부활했는지 가르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저 흙이 좋아 빚고, 굽고, 바르고 또 굽는 작업에 자신의 전 생을 바치는 사기장들이 많은데도 말이다. 『이천 도자 이야기』는 한국전쟁 이후의 폐허 속에서 칠기공장만 몇 개 남았던 마을이 어떻게..

예술이란 무엇인가 (2023)

책소개 “예술은 아름다움과 쾌락이 아닌 인간을 결합시키기 위한 것이다” 톨스토이가 15년에 걸쳐 완성한 예술 이야기 『예술이란 무엇인가』는 바다출판사가 펴내고 있는 ‘톨스토이 사상 선집’의 여덟 번째 책이다. 집필에서 완성까지 15년이 걸린 이 저작에서 톨스토이는 고대 그리스부터 당대 유럽의 다양한 미학이론과 예술사조를 자세히 검토한다. 톨스토이는 예술의 본질과 현대 예술이 어떻게 잘못된 길을 걷게 되었는지 명쾌히 밝히고, 진정한 예술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상업적이고 말초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현대 예술 경향의 대척점에 서서 인간 삶의 불가결한 조건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톨스토이의 독특하고 민중지향적인 예술론을 경북대 이강은 교수의 더 명료하고 가독성을 높인 새 번역으로 만난다. 바다출판사가 펴내고 있는..

미학적 인간으로 살아가기 - 창조적인 나를 찾아가는 인문학 강의 (2020)

책소개 혼돈과 불확실성의 시대 왜, 지금, 미학인가!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바람은 우리를 새로운 시대의 입구에 데려다 놓았다. 과학은 후퇴를 모르고 기계는 점점 더 인간화를 지향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많은 부분에서 인간을 대신할 것이다. 또한 노동이 로봇의 몫이 되면서 인간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그러면 인간은 과연 지금보다 행복해질까? 격변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순발력 있는 적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격변기를 거치면서 인류는 새롭게 기회를 잡아 떠오르는 사람과 기존의 관습에 얽매여 도태하는 사람으로 극명하게 나뉠 것입니다.”_본문 중에서 과학이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고 도덕이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양심을 추구..

빈자의 미학 (2016)

책소개 건축가 승효상의 ‘선언적 철학서’ 이 시대의 집과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 빈자의 미학』은 건축 전문책이 아니다 삶의 철학과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빈자의 미학’은 건축가 승효상과 동의어이다. 1996년 출간된 승효상의 첫 저서 『빈자의 미학』은 그가 지난 20여년간 일관되게 말하고 실천해온 건축 철학의 ‘밑그림’이자 동시에 ‘삶의 선언’이었다. 건축학도들의 ‘교과서’이자 인문독자들의 ‘숨은 고전’인 책. 『빈자의 미학』은 건축서로는 드물게 1만 5천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절판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 중고서점에서 10만원을 호가하며 경매에도 등장한다. 책을 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저자인 승효상에게는 한 권도 없는 희귀본이기도 하다. 초판을 발간했던 미건사에는 “찢어진 책이라도 구..

조각조각 미학 일기 - 미학생활자가 바라본 미술, 음악, 영화 (2023)

책소개 당신을 사로잡았던 어느 한 순간을 떠올려보라. 어떤 사람을 압도했던 순간은 저마다 다 다를 것이지만, 이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것을 “말로 다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그 장면 앞에 서 있던 저와 그의 침묵을, 언어를 압도하고 짓누르는 그 숨 막히는 감각의 세계를, 절대로 언어로 다 말할 수가 없다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9쪽) 하지만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간절해지는 것이 있다. 우리는 그 간절함을 시로, 노래로, 춤으로, 여타 수많은 예술 장르로 표현해 왔다. 좌절감, 그리고 그에 따른 묘한 흥분과 오기. 바로 이 지점에서 저자는 미학을 정의 내린다. “미학은 바로 그 이중적인 충동에 두 발을 딛고 선 학문입니다.”(9쪽) 그리고 저자는, 이렇듯 ..

현대미학 강의 - 탈근대의 관점으로 읽는 현대미학 (2013)

책소개 숭고와 시뮬라크르의 이중주 현대미학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철학 기행 이 책에는 이제는 유행이 지난 듯한 푸코, 들뢰즈 등 프랑스 현대 철학자들과 언뜻 보아 그들과는 별 관련이 없을 듯한 베냐민과 아도르노, 하이데거의 사상이 소개된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근대미학의 한계를 비판하는 사상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특히 베냐민은 우리가 아는 탈근대 철학의 거의 모든 주요한 개념들을 선취하고 있다. 근대미학의 주객이원론, 모방이론, 재현의 진리 등은 베냐민의 사상 속에 산산이 부서진다. 이제 주체가 있던 자리에는 다양한 맥락 가운데 해석의 자유가 펼쳐지고, 원본의 권위가 있던 자리에는 복제의 연쇄가, 재현의 진리가 있던 자리에는 형태와 색채의 유희가 들어선다. 『현대미학 강의』는 베냐민의 언어 타락을 통..

푸코의 미학: 삶과 예술 사이에서 (2018)

책소개 『푸코의 미학: 삶과 예술 사이에서』는 푸코가 말년에 제창한 ‘실존의 미학’을 화두로 삼아 푸코의 사유 전체를 미학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다시 파악한다. 최근 학계에서 푸코의 생명정치나 통치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푸코의 예술론은 초기의 관심사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되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은 1960년대의 문학론·회화론에 푸코의 평생 동안의 작업을 관통하는 사유의 기반이 있음을 간파하고, 이것이 후기의 주체론 및 윤리학에서 어떻게 ‘실존의 미학’ 혹은 ‘삶의 작품화’라는 중심적 개념으로 계승·발전되는지를 읽어낸다. 푸코에게 ‘실존의 미학’이 함축하는 것은 자기의 삶을 미적으로 세련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자기계발에 힘쓰는 것이나 자기를 무조건적으로 긍정하는 것은 푸..

예술사회 - 적게, 천천히, 인간답게 (2013)

책소개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진짜 예술을 만나다 뉴욕의 소호거리는 원래 쇠락한 산업단지였고, 베이징의 따산쯔798 미술특구는 무기 공장이 있던 자리이며, 서울의 홍대와 대학로는 임대료가 싼 것으로 유명했다. 이곳에 싼 값에 작업실을 구하려는 예술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갤러리가 하나둘 생겨나고, 독특한 카페들이 생겨났다. 이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었고, 그 결과 쇠락했던 지역은 오늘날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처럼 예술은 버려진 마을을 되살리고, 사람들을 이끄는 힘이 있다. 시간이 지나 홍대와 대학로 주변의 임대료가 치솟기 시작하자, 다시 가난한 예술가들은 싼 작업실을 찾아 철공소 거리인 영등포 문래동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은 현재 100여개의 창작실과 200-300명..

조중걸의 서양예술사 세트 - 현대+근대1,2+중세+고대 (2016)

책소개 서양예술사 최초의 형이상학적 해명, 조중걸 교수 필생의 대표작! 조중걸 교수가 구석기 시대 예술에서부터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예술에 이르기까지의 서양예술사를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정리한 총 5권의 〈서양예술사; 형이상학적 해명〉 중 ‘현대예술’ 편 첫 번째 책이다. 그간의 저술에서 보여 왔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저자는 예술과 철학, 논리학, 기호학, 언어학, 역사 등 다양한 인문분야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이제껏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서양예술사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명을 시도한다. 자, 하나의 “왜why?”를 던져보자. 뵐플린은 미술가와 작품들에 대한 설명과 분석이 주가 되던 기존의 전통적인 도상학에서 벗어나 양식에 의해 전개되는 미술사를 최초로 시도한 양식사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