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계국가의 이해 (책 소개) 414

벽 너머 사라진 나라, 동독 1949-1990 (2024)

책소개 인류사에 없던 새로운 국가를 꿈꾼 이들에 대한 연민 어린 이야기 - 2023 《뉴욕타임스》 Editor’s Choice 선정 도서 - 영국 최고 논픽션 상 ‘BAILLIE GIFFORD PRIZE’ 최종후보 - 《타임스》 《텔레그래프》 《스펙테이터》 《파이낸셜 타임스》 《인디펜던트》 올해의 책 1990년, 한 나라가 사라졌다. 철의 장막이 무너지면서 동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에서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에 이르는 40여 년 동안 독일민주공화국은 이전과 현재의 독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독일을 보여 주었다. 사회주의 연대, 비밀경찰, 중앙 계획, 철조망 등 이데올로기와 지정학의 단층선 위에 세워진 독일이었다. 동독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한 역..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 (2024)

책소개 이슬람을 처음 만나는 사람을 위한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친절한 안내서 전쟁과 테러, 내전 등 중동의 비극적이고 참담한 모습들은 이슬람을 향한 부정적이고 편향적인 인식들을 강화한다. 그러나 중동 문제에서 선과 악은 명백히 구분되지 않는다. 이슬람의 분열과 과격화에는 이해관계에 따른 복잡한 국제관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동 문제를 적절히 이해하려면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이슬람을 이해하고, 극단주의가 탄생한 배경과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과정에서 독재와 폭력의 이면에 존재하는, 이슬람을 근대화하고 재해석하고자 하는 내부의 개혁적 움직임 또한 함께 평가해야 한다.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는 1400년 이슬람 역사의 전체 흐름을 다루면서, 오늘날 중동 문제의 역사적 기원과 ..

중동 이슬람 문화여행 (2024) - 편견과 오해를 넘어

책소개 진짜 중동과 이슬람을 찾아 나서는 여행 테러를 일으키는 종교와 분쟁 지역의 당사자가 아니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살아가는 이들을 발견하는 길 우리에게 중동과 이슬람은 생소하기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오리엔탈리즘 같은 편견으로 인해 진짜 중동 사회와 이슬람 문명을 알기 어려웠다. 단순히 국제 정치와 종교의 관점이 아니라 문화와 생활 양식으로서 이슬람을 이해했을 때 비로소 그 안에 있는 사람과 문화가 보인다. 그를 위해 이슬람교를 태동시킨 중동 지역의 아랍인을 중심으로 이슬람 문화와 사회를 톺아 나간다. 이 책은 서구 중심적 사고에 매몰된 인식을 바로잡고, 아랍과 중동을 비롯해 이슬람이 인류사에 미친 영향을 살펴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한다. 이로써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부터 히잡 쓴 ..

마리 앙투아네트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장르소설) 2023

책소개 격동의 유럽사와 함께 만나는 마리 앙투아네트 합스부르크 황녀에서 프랑스 왕비가 되다 비극의 시대를 타고난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생에 지지 않을 위로’ 필연적인 역사적 운명 속에서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그녀의 역사는 조작되었다. 끝나지 않는 그녀에 대한 진실과 거짓.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정작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스트리아의 황녀로 태어나 프랑스의 왕비가 된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었으며, 유행을 선도했고, 민중의 사랑을 몸소 받았다. 하지만 그토록 쉽게 그녀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운명은 그녀를 잔인한 저울대에 올려놓는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영감을 준 유럽의 지성, 독일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

이상한 러시아 (2024) - 유라시아 대륙으로 안내하는 인문 교양서

책소개 ‘우리는 과연 러시아에 대해 얼마나, 어떻게 알고 있는가?’ 이 책은 러시아 사람들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러시아의 진짜 이야기를 속속들이 들려준다. 저자들은 오랜 현지(러시아) 생활과 다양한 러시아 관련 활동을 통해 얻은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여전히 낯선 러시아의 이모저모를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깊은 인문학적 성찰로 풀어낸다. 목차 프롤로그·5 추천사·9 제1장. 지정학적 생존전략 17 냉전과 열전 사이·19 변방의 땅, 우크라이나·23 서방의 동진·25 크림반도·27 내로남불·30 ‘특수작전’이라 불리는 전쟁·33 또 다른 형제국, 중국·37 업고 업히는 사이·40 러시아 역사의 변수, 일본·43 “쿠릴은 우리 땅”·46 고종이 시작한 북방외교·50 재정립이 필요한 한러관계·5..

우즈베키스탄의 역사 (2021)

책소개 지구상에 이런 역사를 가진 국가가 존재한다. 첫째, 외부세력을 자신의 힘으로 몰아내지 못하고 2,500년 동안 외세의 지배를 받다가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1991년에야 비로소 독립을 할 수 있었던 국가. 둘째, 침략한 ‘제국들’이 하나같이 영원한 지배를 꿈꾸었으나 그렇게 할 수 없었던 매력적인 국가. 셋째, 조로아스터교, 불교, 이슬람, 기독교 등 세계사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대중 종교가 모두 공존했던 국가. 넷째, 알렉산더 대왕, 칭기즈 칸과 티무르 대제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들 위대한 정복자들의 유산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 국가. 이런 역사를 가진 국가는 바로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다. 목차 제1장. 우즈베키스탄 역사를 만든. 주요 요인들 1. 직선으로 그어진 국경선의 의미..

아미르 티무르 (2024) - 닫힌 중앙아시아를 열고 세계를 소통시키다

책소개 중앙아시아를 통일한 아미르 티무르 아미르 티무르 Amir Temur(1336-1405)는 14세기 중앙아시아를 세계의 중심으로 만든 사람이다. 만약 아미르 티무르가 없었다면 다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만들고 있는 현재의 중앙아시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지금의 중앙아시아에 흩어져 있던 다양한 민족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였다. 이전에 중앙아시아를 지배했던 사람들이 이민족이라면 그는 중앙아시아에서 태어난 중앙아시아 민족의 구성원으로서 중앙아시아를 통일시켰다. 그의 통일은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던 다른 민족들을 자극하였고 그렇게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시아와는 다른 문화의 중앙아시아를 건설할 수 있었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 유럽 근세사 비밀의 열쇠 아미르 티무르·8 프롤로그│원정만..

리멤버 홍콩 (2021) - 시간에 갇힌 도시와 사람들

책소개 2019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 홍콩 행정부가 범죄인을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반송중反送中(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되었다. 수십만의 홍콩 시민이 거리로 나와 송환법 반대와 정치적 자유를 외치며 홍콩/중국 정부와 강력히 충돌했다. 시민들의 요구는 하나였다. 2047년까지 보장하기로 약속한 일국양제, 항인치항, 고도자치를 지키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시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최루탄을 살포했다. 그리고 1년 뒤인 2020년 7월 1일,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며 일국양제를 사실상 종료했다. 『리멤버 홍콩』은 지난 14년간 홍콩 가이드북을 쓰며 밥벌이를 해온 전명윤이 남기는 마지막 홍콩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책 속에 홍콩의 화려한 과거와 불안한 현재,..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 (2020) - 홍콩 역사박물관의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책소개 홍콩의 박물관에서 중국 민족주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가 6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류영하 교수는 홍콩학 연구자로서, 홍콩을 스무 가지 키워드로 다룬 인문 에세이 『홍콩 산책』을 출간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에 매진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 사회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공간인 ‘박물관’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과연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2005년 여름부터 줄곧 홍콩역사박물관의 ‘홍콩스토리’ 전시를 참관한 후 이곳의 전시물을 통하여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를 읽어낼 수 있겠다고 판단하였는데, 박물관에는 권력 주체가 선양하고 싶은 것만 전시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방법으로서의 중국 - 홍콩체제 (2020)

책소개 쌍방향적 관계와 호동互動으로 중국-홍콩 문제의 해결을 찾아보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국가와 지역의 관계 설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홍콩체제’는 국가와 지역 혹은 지역과 지역 관계 문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일본의 오키나와, 스페인의 카탈루냐, 미국의 하와이 등 중국과 홍콩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저자는 ‘국가와 지역’ 관계에 대해 통일이 좋은가, 분리가 좋은가, 통일되어야 하는가, 분리되면 안 되는가, 적절하게 통일되고 적당하게 분리되는 것은 또 어떤가, 정체성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가, 중국과 홍콩의 이상적인 교집합은 무엇이며 접점은 어디일까, 중국이라는 정체성과 홍콩이라는 정체성의 지향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등의 문제를 ‘중국-홍콩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