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역사기행 (책 소개) 180

대나무숲 담양을 거닐다 (2022) - 문향ㆍ예향ㆍ의향

책소개 맑은 물이 넘쳐흐르니 담潭이요, 따뜻한 햇살이 온 누리를 비추니 양陽이다 인문 역사 환경의 도시 ‘천년 담양’ ‘역사문화 진경 산책’ 1권 『왕들의 길, 다산의 꿈 - 조선 진경 남양주』를 함께 쓴 두 저자가 이번에는 전남 담양 여행을 떠났다. 담양은 영산강이 발원한 곳이고, 무등산 자락이 힘차게 달려와 멈춘 곳이다. 영산강과 무등산이 남도南道의 상징이니, 담양은 그 중심이다. 지리적 특성에 맞게 담양 사람들은 예로부터 당당하고 매력적인 역사와 문화를 이끌어 왔다. 이 책은 지역학과 기행 문학을 합성해 알찬 정보와 읽는 재미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대나무숲 담양을 거닐다』는 저자들의 철저한 사전 조사와 생생한 현장 답사가 어우러져 읽을 거리를 담뿍 담고 있으며 풍부한 사진을 통해 담양의 역사와 ..

왕들의 길, 다산의 꿈 조선 진경 남양주 (2021)

책소개 남양주의 넘치는 역사를 해설하고 자연의 풍광을 담은 책 『왕들의 길, 다산의 꿈-조선 진경 남양주』(컬처룩)가 출간되었다. 지난해 연재될 당시부터 학계와 재야의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책으로 펴내며 풍부한 실증 사료와 두터운 생각 거리를 담아냈다. 기자 출신인 두 저자는 함께 답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의 전문 분야를 집필하면서 서로의 글을 보완해 가며 남양주를 제대로 살펴보고 있다. 저자들은 종주까지 몇 시간씩 걸리는 남양주의 산들을 여러 차례 종주하고, 『조선왕조 실록』을 비롯한 많은 역사적 자료를 현장과 대조하며 빈틈을 메워 나갔다. 익히 아는 역사를 나열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자료를 발굴해 내기도 했다. 특히 이장 후 남은 묘 터에서 조선 시대의 화장품..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 2 (2003) - 건축사학자의 일본 역사기행

책소개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들을 찾아다니며 지워진 역사의 한켠을 고발하고 복원해내고자 한 저자의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두번째 책. 역사의 현장이나 건물을 근대사 연구의 가장 중요한 기본자료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직접 발로 뛰며 새로운 일본 지도를 그린다. 우리 역사의 흔적이 담긴 건물, 비석, 이제는 없어진 빈터까지도 포함된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 지도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목차 1. 역사가 부르는 곳 나라 동대사에서 만나는 고대 한국인 일본 제일의 자랑, 청수사를 만든 백제인 조선통신사가 거쳐갔던 우시마도에서 일제의 우리 문화재 약탈과 밀반출 일본으로 수집되어 간 우리 생활 문화재들 교토박물관 뒤편에 버려져 있는 조선의 석인석수 일본 근대건축의 아버지가 된 영국인 건축가 2. 슬..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 (2024) - 이순신 '조선수군 재건로' 44일의 여정

책소개 ‘조선수군 재건로’ 500여 킬로미터, 구국의 길에 깃든 명량대첩의 생생한 발자취 임진왜란의 변곡점이 된 명량대첩.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이 전투의 주역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어린 ‘구국의 길’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 이야기의 중심에 이순신 장군이 있다. 모함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백의종군한 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 조선수군을 재정비하여 명량대첩을 이끈 그가 전라도 백성과 함께한 길. 총연장 50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길은 경남 진주에서 하동을 거쳐 구례에서 곡성, 순천, 보성, 장흥, 강진, 완도, 해남, 진도와 우수영에 이른다. 이 책에는 1597년 8월 3일(음력)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이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명량대첩에 이르는 44일..

문화유산 일번지 (2015) - 청춘을 위한 문화유산 답사기

책소개 고산자가 된 심정으로 나라 안 곳곳을 발로 밟으며 지도 속 몇십만 분의 일 축척 속에 담긴 역사를, 그 실낱같은 길을 현실감 있게 숨소리까지 되살려냈다 거대함 속에 상세함과 정밀함을 갖춘 대동여지도처럼 이 책은 한반도의 문화유산을 다루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갖고 출발했지만 지나간 역사가 침묵하고 있는 것들을 부수고 그 정적인 유물과 장소들로부터 저마다 생생하고 세밀한 목소리들을 복원해냈다 이로써 왜 문화유산이 지금 이 순간의 우리 삶을 결정짓는가가 드러난다 일번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문화유산 답사 ‘천년의 고도古都’라는 수식어처럼 우리는 흔히 문화유산이라 하면 오랜 과거의 것이며, 박물관에 가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짙게 배어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박물관 수장고와 유물정리실에서 일하며 전시를 ..

성경순례 (2024)

책소개 “당신이 신앙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분명히 우물처럼 깊은 신앙의 깊이에 다다를 것이다.” (정호승 프란치스코, 시인) 종교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성지 순례를 꿈꾼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영적 감동을 얻을 수도 있고, 특별한 장소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은총의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의 주요 성지 순례지는 교황이 머무는 공간이며 그리스도교의 역사가 집대성되었다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하여 구세사의 흔적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또한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여행을 따라 걷는 튀르키예, 그리스 등이 있다. 이러한 장소를 둘러보는 성지 순례가 조금 더 풍성해지려면 성경 말씀과 함께해야 한다. 허영엽 신부가 새롭게 펴낸 『성경 순례』는 아브라함의 ..

한국기독교 역사와 문화유산 (2024) - 전라 경상,제주편

책소개 “조선땅에 복음을 심은 하나님의 선교전략과 쓰임받은 사람들” “한국기독교 역사와 문화유산”은 감동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교회 소개뿐만 아니라 오직 사명에 순종하여 황량하고 척박한 이 땅에 목숨걸고 도착했던 선교사들이 선교부를 설립하는 과정과 실행한 선교 패턴(의료와 교육으로 문을 열고 복음전도)을 확장시킨 결과가 지금의 한국 교회가 되었다. 선교의 교과서를 보는 것 같다. 또한 바보스러울 만큼 순종으로 일관하며 예수님처럼 살았던 신앙 선배들의 흔적이 강렬하다. 복음을 받은 신앙의 선배들은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시련의 한가운데를 지나면서 예배당에 숨기보다는 행동해야 할 때 나섰고, 결단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았다. 그들을 통해 복음의 씨앗이 떨어진 후 비약적으로 늘어난 교회는 수많은 신앙..

일본 도자기 여행 (2023) - 규슈의 8대 조선 가마

책소개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8대 조선 가마』 개정증보판에서 보다 깊이 있게, 좀 더 치밀하게 다룬 일본 도자기의 모든 것 메이지유신의 배경에는 조선 사기장에게서 탄생한 일본 도자기가 있었다! 일본 도자기 속에 감춰진 역사적 아이러니와 조선 사기장의 눈물 수백 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문화산업을 구축한 일본 도자기. 그러나 일본 도자기의 찬란한 성장 속에는 조선 사기장의 눈물이 감춰져 있다. 도자기 관련 다수의 저서를 펴낸, 세계 도자문화사 전문가 조용준이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8대 조선 가마』 개정증보판을 통해 일본 도자기에 들어있는 역사적 아이러니와 조선 사기장의 한을 보다 깊이 있게, 다층적으로 파헤쳤다. 일본 도자기는 뛰어난 예술성과 실용성을 강점으로 근대화..

검은 땅의 경계인 (2024) - 우크라이나 도시 역사문화 기행

책소개 한국 사회에서 우크라이나는 흐릿한 모습을 하고 있다. 혹은 단편적인 사실이 전체인 양 과장되어 호문쿨루스 같은 기이한 모습을 띠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전문적인 식견과 생생한 현장성에 바탕하여 우크라이나의 진면목을 독자들과 함께 그려나가고자 한다. 저자는 한국의 젊은 학자로서, 이 책에서 우크라이나 땅 곳곳을 누비며 그곳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상세히 전한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열네 곳에 대한 탐방 기록이 전문적인 역사 지식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매력과 독특함은 물론, 무리한 역사 지우기와 극우화 경향 같은 치부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정직한 눈으로 우크라이나를 직시한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도 100컷 정도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 들어가기 전에 1부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