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전쟁연구 (박사전공>책소개)/5.세계냉전사

아시아 냉전사

동방박사님 2022. 9. 21. 22:10
728x90

책소개

동아시아 냉전사의 제1막과 제2막을 역동적으로 드러낸 책
서구에서 비롯된 냉전이 동아시아에서는 어떻게 변용되었는가?
왜 한반도에서는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가?

아시아의 냉전은 서구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이는 동아시아 각국의 역사적?정치적 조건들이 서구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지역에 대한 패권국 지도자들의 관심사가 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탈린이 좋은 예다. 서구에서는 치열한 이데올로기 논쟁을 벌였던 그였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지정학적 요인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동아시아 냉전의 시작에서부터 존재했던 이러한 차이가 변화를 거치며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종국에는 또 어떤 결과를 초래하였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냉전기에 일어난 많은 사건들의 인과관계와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전개과정까지 예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도 전 세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북한의 핵 개발 집착이 1940년대 소련과 1950년대 중국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북한의 핵 개발을 보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뿐더러, 북핵 문제 해결의 단서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1960년대 이후 중?소 갈등이나, 미?중 화해도 핵 개발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아시아 냉전 관련 연구는 대부분 미국 쪽 사료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구소련의 사료를 발굴?분석하고, 이를 미국 쪽 사료와도 비교하고 있다. 동아시아 냉전기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이 보다 입체적이면서도 설득력 있게 읽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목차

제1장 - 아시아 냉전의 시작
1. 이데올로기·지정학·핵을 둘러싼 ‘차가운 전쟁’
2. 얄타 협정에서 냉전으로
3. 스탈린의 냉전 외교
4. 핵 문제의 출현

제2장 - 중국 혁명과 중·소 동맹(1949~1960)
1. 얄타 체제와 동아시아-스탈린의 딜레마
2. 소련 공산당과 중국 공산당
3. 중국 내전과 중국 동북부
4. 아시아의 동맹 논의
5.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과 동맹
6. 일본에 끼친 영향 - 공산당의 분열

제3장 - 북한-건국·전쟁·자주
1. 소련과 북한
2. 점령 권력과 북한 엘리트
3. 한국전쟁의 원인
4. 전쟁의 과정과 결과
5. 한국전쟁과 샌프란시스코 강화(講和) - 미·일 동맹으로
6. 전후의 북한 - 1956년 위기

제4장 - 소련과 아시아, 거짓 동맹(1954~1964)
1. 스탈린 사후(死後)
2. 동맹의 재정의
3. 스탈린 비판과 아시아 - 원심화·분권화
4. ‘제국(帝國)’의 재편
5. 핵 문제를 둘러싼 동맹 위기
6. 중·소 논쟁 - 무장 대치 상황
7. 몽골 문제 - ‘소련의 한 공화국’화
8. 북한과의 동맹

제5장 - 중·소 냉전과 아시아 냉전(1964~1984)
1. 변동하는 아시아의 정치 환경 - 두 개의 냉전
2. 문화대혁명의 혼란 - 모택동의 인민전쟁론
3. 베트남전쟁의 그늘
4. 중·소 전쟁 - 사회주의 국가 간의 군사충돌
5. 미·중, 일·중의 화해 - 닉슨과 다나카(田中)의 방중
6. 모택동의 사후, 중·소 접근 - 화해의 움직임
7. 아프가니스탄 침공 - 신(新)냉전으로의 전환
8. 브레즈네프의 사망에서 안드로포프의 개혁으로-페레스트로이카의 전조(前兆)

제6장 - 소련의 붕괴와 아시아
1. 페레스트로이카와 소련 붕괴 - 고르바초프의 도박
2. 중·소, 중·러 관계의 새로운 전개
3. 북한 - 고립에서 위기로
4. 글로벌화하는 한국 - 북한을 따돌리다
5. 베트남의 도이모이(쇄신) - 보수적 개혁의 시도
6. 몽골의 고민 - 일당지배의 붕괴


제7장 - 21세기의 아시아
1. 아시아의 구조 변용
2. 러시아의 아시아 시프트(Shift)
3. 핵 확산과 한반도
4. 9·11 테러 사건, 이라크전쟁과 동아시아
5. 6자 회담이라는 메커니즘

저자 후기
아시아 냉전사략 연표
참고문헌
색인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