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동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 504

열하일기 (박지원)

책소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옮기고 엮은 편역서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의 개정신판이다. 『열하일기』 중에서 압록강을 건너며 시작되는 「도강록」부터 열하에서 다시 연경(북경)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담은 「환연도중록」까지 날짜별로 기록된 길 위의 여정을 모두 옮겨 싣고, 그밖에 중국 선비들과 주고받은 이야기나 중국문명을 보며 연암이 했던 사유의 기록, 혹은 만리장성 밖에서 들었던 기이한 이야기들 등은 관련된 여정에 맞물려 편집해 실었다. 또한 연암이 보고 들은 풍물이나 그가 인용하는 고사성어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도판과 설명을 덧붙였다. 우리 역사에서는 물론 세계 어느 여행기와 견주어도 가장 독특하고 가장 생생한 여행기 『열하일기』..

아! 19세기 조선을 독讀하다 : 19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

책소개 『아! 19세기 조선을 독讀하다』는 19세기를 대표하는 14명 지식인들의 삶과 사상을 살피고 이를 통해 이 시대 우리가 나아갈 바를 짚는다. 이 책은 학문서가 아니다. 독자들에게 19세기 실학자들의 사상과 민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실학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쓰였다. 선생들의 과거 담론에서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고 거시적인 미래를 넉넉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들이 꿈꾼 조선의 미래인 이 땅에, 저들이 온몸으로 간절히 원했던 진정한 실학의 시대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전을 너무나 사랑하는 고전독작가 간호윤 박사의 알기 쉬운 풀이와 맛깔나는 글솜씨는 글 읽는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다. 고전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고 싶은 독자들, 고전을 통해 그 시대 지식인들의 지혜를 읽기 원하는 독자들,..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책소개 연암 박지원은 천근의 활을 당기듯, 신중하게 글쓰기를 하라고 하였다. 이 책은 제대로된 글쓰기를 위한 방법을 담고 있다. 다산의 독서와 연암의 글쓰기를 중심으로 제대로된 글쓰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중심인 다산과 연암의 글 뿐 아니라 이규보, 이익, 정조, 박제가, 이건창까지 여러 학자들이 말하는 독서와 글쓰기 방법에 관련된 글들을 수록하였다. 목차 논(論)/해(解) 01 | 마음 갖기 제1계 소단적치(騷壇赤幟) 글자는 병사요, 뜻은 장수, 제목은 적국이다 제2계 미자권징(美刺勸懲) 흰 바탕이라야 그림을 그린다 02 | 사물 보기 제3계 오동누습(吾東陋習) 우리나라의 제일 나쁘고 더러운 버릇을 버려라 제4계 이물견물(以物遣物) 닭 치는 일 글로 풀어내라 제5계 사이비사(似而非似..

연암 박지원 소설집

책소개 18세기는 조선 사회가 격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던 시기다. 지식인 사회에서는 유교 경전 중심의 사유체계에 도전하고 주체적이며 자주적으로 사회의 문제를 재해석하려는 일련의 움직임들이 태동했는데 바로 그 중심에 연암 박지원과 다산 정약용이 있었다. 다산 정약용이 혼란과 도탄에 빠진 조선 사회를 유교적 이상과 질서에 따라 재구성하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실사구시적인 논리를 펼쳤다면 연암 박지원은 조선 사회의 음습한 부분들을 해학과 풍자, 조롱과 꾸짖음 등의 양식을 통해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글을 다수 남겼다. 그는 해학과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 조선 사회의 허구성과 위선을 까발리고 고발하였다. 동시에 참된 사회, 참된 인간존재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그리하여 그의 글은 단순히 기성사회를 붕괴시..

열하일기 (박지원)

책소개 연암 박지원의 중국 기행기인 『열하일기』. 이 책은 그 원저작의 계보를 잇는 정통한 판본을 대본으로 삼고 한문학을 전공한 학자가 번역을 해서 만들었다. 열하일기를 최초로 정리한 국내 유일의 완역본이라 할 수 있으며 기존 열하일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저자 서문', '허생의 후일담' 등 새로운 내용이 소개된다. 또한 여정 중에 등장하는 유적과 지역은 40여 컷의 생생한 현장 사진으로 담았으며, 18세기에 제작된 지도와 도판도 수록하여 연암의 눈에 비친 현장의 모습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다. 민중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사상가 연암은 수세기를 넘은 오늘 『열하일기』을 통해 다시 한 번 독자에게 넓은 사유의 장을 열어 준다. 저자 소개 원저 : 박지원 (朴趾源, 호 : 연암) 호는 연암이며 조선 후기의 ..

담헌 홍대용 연구

책소개 실학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실시학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발간하는 ‘실학연구총서’의 세 번째 책이다. 국학과 실학 분야에서 가장 정예로운 연구자로 꼽힌 5인이 1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철학자, 사회 및 과학사상가, 정치가, 음악가, 지식인으로서의 담헌 홍대용의 면모를 포괄적이고 입체적으로 검토하여 제시한다. 목차 간행사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담헌의 철학사상 " 문석윤 " 1. 머리말-연구의 시각 2. 17, 18세기 조선성리학과 실학 -이학, 심학, 물학 3. 담헌의 학문론 -실심과 실사의 실학 4. 담헌의 실학 1-이학과 심학의 계승과 극복 5. 담헌의 실학 2-물학의 건립 6. 맺음말-새로운 문명에의 전망 담헌 사회사상의 이론과 체계 " 박희병 " 1. 머리말 2. "임하경..

산해관 잠긴 문을 한 손으로 밀치도다 : 홍대용의 북경여행기

책소개 이 책은 18세기 북학파의 선구자이자, 과학사상가였으며, 문인학자이자 수학자였던 담헌 홍대용이 1765년에서 1766년에 걸쳐 6개월동안 북경을 여행하고 그 여정을 기록한 여행일기 『을병연행록』을 알기 쉬운 현대어로 옮긴 것이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함께 여행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을병연행록』은 한글로 씌어진 최초의 장편 기행문으로, 우리 문학사의 귀중한 문학유산이기도 하다. 특히 한글본 연행록은 풍부한 내용과 함께 고여의 미려함과 고전의 가치가 뛰어나 국문학 연구에서도 귀한 자료가 된다. 이 책은 한문본과의 비교를 통해 고어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며, 특히 한글본 연행록을 옮긴 것이다. 이 책에는 홍대용의 자전적 고백과 개인적인 일상의 기록에서부터 중국의 문화와 서양 문물을 바라보는 주체적인..

이자수어 : 성호 이익이 가려 뽑은 퇴계학의 정수

책소개 이익이 선택하고 안정복의 열정으로 마무리된 퇴계학의 가르침 『이자수어』은 유학의 진리관과 학문관에 기초하여 진리를 인식하고 실천하는 데 한평생을 바친 퇴계 이황의 학문과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로 읽어야 되는 퇴계학의 입문서이다. 이 책에는 『근사록』과 『성학십도』와 더불어 유학의 진리관과 학문론이 매우 체계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은 퇴계 선생의 문집과 제자들의 다양한 기록에서 발췌하여 편집한 책이며, 이익과 안정복이 주해를 추가하였고 주희와 정호ㆍ정이의 문집에서 인용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자수어』의 완역과 출판을 통하여 퇴계 이황의 학문과 사상에서 더 나아가 유학이라는 학문의 참된 의미가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목차 『이자수어』를 번역하며 『이자수어』 해제 1. 편집과정 2. 편집체..

성호사설 (이익)

책소개 조선 실학사상의 진수 이익은 서양의 새로운 지식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였으며, 당대의 사물과 세태 및 학문적 경향을 개방적인 자세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학문을 현실에 이용하고자 했고, 묵수적(墨守的) 태도가 아닌 비판적 태도로 사회현상들을 바라보았다. 애정을 가지고 우리 국토와 국민을 살피고자 한 그의 자의식은 실학정신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성호사설은 실학사상의 분수령에 빗대어지기도 한다. 반계 유형원 이래 면면히 발전되어 온 실학정신이 그의 저술에 이르러 통합되고 이어서 여러 분야로 갈라져 더욱 깊이 있게 연구된 것이다. 어떤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면 그것을 자기 자신과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재음미하고 비판하여 선택된 것을 유리하게 수용할 줄 아는 슬기로움과 주체적인 자세가 있어야 한..

유형원 : 국가개혁안을 제시한 유형원

책소개 실학박물관에서 2009년부터 대표적인 실학자들의 생애와 학문, 사상과 인간 형상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학계의 저명한 연구자들과 함께 발간한 「실학박물관 실학인물총서」 첫번째 책이다. 실학의 비조로 변법적 개혁론을 전개한 반계 유형원의 생애와 학문 등을 다루었다. 책은 일반인을 위한 교양 독서물임과 동시에 유형원의 연구 성과를 충실히 수용하며 평생 연구를 진행했던 창조의 정신과 개혁 정책을 세심하게 다룬다. 목차 1장 반계磻溪를 이해하기에 앞서 2장 반계 유형원의 생애와 저술 3장 반계磻溪의 실리론實理論 4장 반계의 활심론活心論 5장 반계의 역사적 현실태 인식 6장 조선후기 실학의 탄생 7장 현실 지배체제의 개혁 방향 1. 객관적 법제의 미비 2. 초법적超法的 왕권 3. 탈법적 지배체제 8장 반계..

반계 유형원 연구

책소개 ‘실학의 제1조, 유형원’ ― 실리와 공익 실학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실시학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발간하는 〈실학연구총서〉의 여섯 번째 책이다. 반계는 조선 후기 새로이 태동하는 실학의 학풍을 개척적으로 확립함으로써 후세에 이르러 ‘실학의 제1조(祖)’라는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성리학적 경세론에 비해 반계의 실학이 지닌 가장 특이한 현상은 조종의 법제라는 통치규범과 주자학이라는 현실적 지배이념을 지양하면서, 구체적으로 새로운 국가체제 개혁론을 제기하였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목차 ㆍ간행사 ―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ㆍ이 책을 내면서 ㆍ반계의 실리론 - 문석윤 - 1. 머리말 2. 유학의 이상주의 전통과 반계의 개혁적 이상주의 3. 반계의 개혁적 이상주의와 실리론 4. 맺음..

반계 유형원 : 조선 후기 실학의 비조

책소개 철학적 방법론으로 개방성을 견지해 폭넓은 방면의 저술을 남긴 조선 후기 실학의 비조 유형원의 절충주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역작 반계 사상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철학적 방법론에서의 개방성이다. 이 개방성이라는 것은 절충파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반계 당시에는, 리(理)와 기(氣)가 서로 섞일 수 없다는 점(이기불상잡)에 초점을 맞추어서 상대적으로 리(理)를 중시하는 퇴계학파와, 이와는 반대로 리와 기는 서로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기불상리)에 초점을 맞추어서 상대적으로 구체적 현실을 중시하는 율곡학파의 양대 학파가, 각각 남인과 노론이라는 당파의 주축을 이루고 있던 때였는데, 반계의 성리설은 양 학파를 절충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져 보인다. 즉, 자연관에서는 이기불상리, 심성관에서는 ..

소수선원. 병산서원

책소개 사회문화적 역할, 가치, 제향 인물의 역사성 등을 종합하여, 각 서원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조화에 역점을 두다 서원은 교육기관이기 전에 서원에 제향된 인물을 정신적 뿌리로 하여 조선시대 중앙은 물론 지역 사회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였으며, 한국 사상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서원은 존현(尊賢)과 교학(敎學)의 공간이라는 보편성과 함께 지역·학파·정파에 따른 특수성도 존재한다. 서원은 제향된 인물과의 밀접한 연관성 속에 설립·발전된다. 따라서 이 책은 서원과 제향 인물의 사상과 활동을 중심으로 하면서, 철학·문학·역사·예술·민속은 물론 서원의 건축과 경제 분야까지 망라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서원의 창건·중건·이건, 서원의 학술·문화적 특성과 사회적 영향, 제향 인물의 행적과 정신, 각종 시문에 나온..

21세기와 남명 조식

목차 머리말 총론 제1부 남명학과 수제치평 제2부 남명학의 대중화 저자 소개 저 : 정우락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북경대학교 방문학자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하고 있다. 주로 한국문학사상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으며, 최근 문화공간으로서의 영남이 갖는 의미에 주목하며 관련 글을 발표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영남의 큰집, 안동 퇴계 이황 종가』, 『조선의 서정시인 퇴계 이황』, 『남명과 퇴계사이』, 『남명문학의 철학적 접근』, 『남명학파의 문학적 상상력』, 『삼국유사 원시와 문명 사이』, 『문화공간 팔공산과 대구』, 『모순의 힘, 한국문학과 물에 관한 사상력』, 『국역 흑산일록..

율곡의 상소

책소개 열혈 개혁가 이율곡이 선조 임금에게 목숨 걸고 올린 상소문 [동호문답]과 [만언봉사]에서 혼돈의 시대를 이기는 지혜를 찾는다 “임금은 항상 공정한지를 걱정하십시오. 공정하면 사리가 분명해지고 그래야 임금을 두려워합니다.” 조선의 위대한 학자 율곡 이이(1536~1583)가 살았던 16세기 중후반은 조선 창업 200년에 가까워지던 때로, 무능한 왕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하는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하고 있었다. 나라의 암담한 미래와 백성들의 고통을 목도한 이율곡은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임금에게 직언을 멈추지 않는 열혈 개혁가이기도 했다.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상소문 [동호문답]과 [만언봉사]는 그가 목숨을 걸고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상소문 중에서도 가장 깊은 성찰이 담긴 ‘율곡 정치개..

성학집요 (율곡이이) : 군자의 길, 성찰의 힘

책소개 『성학집요(聖學輯要)』는 조선의 대표적 성리학자 율곡 사상의 핵심이 담긴 저술로서 성리학의 입문서이자 제왕학의 교과서이며 조선의 경장을 촉구하는 시국론이다.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로 나온 『성학집요: 군자의 길, 성찰의 힘』은 이러한 텍스트의 복합적 의미를 살리는 ‘읽기’를 시도하며 방대한 원전의 ‘핵심’을 간추려 소개한다. 한마디로 이이는 『성학집요』에서 성학론(聖學論)에 입각한 제왕학을 편다. 곧 누구든 ‘수양’을 통해서 성인이 될 수 있으며[修己] 성인의 눈으로 신하를 구하여 정치를 펴야 한다[治人]는 것이다. 곧 제왕의 일은 ‘군자의 길’이며 ‘성찰의 힘’에서 비롯한다. 목차 간행사 『성학집요』 읽기를 시작하며 1부 『성학집요』 서론 1. 『성학집요』를 바치는 글 2. 『성학..

격몽요결 (율곡이이) : 올바른 공부 길잡이

책소개 율곡 선생은 『격몽요결』을 각별히 젊은이들에게 읽히고 싶어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공부하는 목적은 올바른 사람, 곧 훌륭한 성인(聖人)이 되는 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율곡 선생은 이 책의 첫머리에 “처음 공부를 하려는 사람은 먼저 반드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지 뜻을 세워야만 한다. 반드시 스스로 성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 가닥 터럭만큼도 자신의 능력을 낮게 보고 그 목표로부터 물러서거나 다른 일로 미루려는 생각을 지녀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있다. 율곡 선생이 말하는 ‘성인’이란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 이 세상을 위해 일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먼저 배려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대학자 율곡 이이가 벼슬에서 물러나 황해도 해주로 돌아가 제자..

율곡이이 시선

책소개 율곡(1536~1584)은 조선 중기의 목릉성세(穆陵盛世)라는 풍요로운 문운(文運) 속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명문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제로 유복한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하였다. 어머니 사임당 신씨의 인자한 보살핌 속에서 일찍부터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미 16세 때 유가경전은 물론 제자서를 두루 섭렵하고, 나아가 불학(佛學)에 대한 관심까지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율곡은 우리나라의 주기론을 정립하면서 이후의 기호학풍의 밭을 일군 학자이다. 그가 젊어서 책제(策題)에 응하여 지은 『천도책(天道策)』은 중국의 학자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이름을 떨칠 만큼 탁월한 사상을 전개하고 있었다. 율곡의 주기론은 당신의 성리학이 다소 관념적으로 흐르는 것을 깨닫고, 오히려 자연 자체의 생성원리로부터 ..

율곡이이 평전

책소개 위기의 조선을 깨우친 선각자 율곡의 생애를 읽는다 그간 우리 학계에는 율곡에 관한 연구가 적지 않게 축적되었다. 그러나 대개는 율곡의 이기론이나 사회 개혁 사상, 교육 사상 등 각 학문별로 율곡의 한 면모만을 조명해 다루었다. 조선 시대 연구에 매진해 온 원로이자 우리 시대 대표적 국사학자인 한영우 교수는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역사학의 장점을 살려 율곡의 삶과 사상을 종합적으로 관통해 보여 주고자 한다. 또한 그동안 많이 부각되었던 율곡의 천재적 면모보다는 조선 사회 안에 도사린 병증을 고치고자 끊임없이 고뇌한 인간으로서의 율곡을 그려 낸다. 자기 시대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치열하게 부딪친 정치가이자 이기철학의 새로운 경지를 이끌어낸 학자였으며 참교육을 실천한 스승이었던 율곡의 개혁 정신과 통합적..

한국철학사 : 16개의 주제로 읽은 한국철학

책소개 한민족의 사상적 바탕이 된 개념들을 알아보고, 외래사상이 유입되면서 그것이 어떤 형태로 변화·발전되어 왔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외래사상 유입 전·후, 조선시대와 근대 등 시기별로 여러 사상들이 대립하고 어우러지며 만들어낸 새로운 철학의 양상들을 다루고 있는데, 한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은 그 사회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사상을 알고, 그를 통해 역사적 사실들을 이해하기 위한 지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고·중세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 불교에 대해 설명하고, 그 후로 우리 철학이 성리학, 실학, 서구의 근대문명 등을 만나면서 어떤 식의 전개를 보였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매 장을 설명하기에 앞서 같은 시기에 어떤 사상이 존재했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놓아 시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