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동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 504

사상과 현실 (박치우전집)

책소개 『사상과 현실 : 박치우전집』은 박치우가 쓴 글 중, 그가 쓴 것이라고 밝혀진 글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초기 한국 철학계에서 관념론적 경향과 더불어 뚜렷한 계보를 이룬 유물론적 경향을 대표한 철학자였던 그의 글을 통해서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과 그가 생각했던 철학을 보여준다. 박치우는 철학자의 면모 외에 3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문화론을 펼치며 문화계를 진단하는 글을 쓰면서 문화비평가로서의 역할을 했고, 문학가로서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이 책은 그의 글들을 모아 현대에 맞게 다시 고쳐쓰되, 본래의 내용은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한 것이다. 6.25가 일어나기 약 6개월 전 동아일보의 기사를 통해서 한 철학자의 죽음이 알려졌다. 박치우는 평생을 벽촌 마을의 전도로 보낸 목사의 아들로, 경성제국대학 법문..

불화 그리고 불혼한 시대의 철학 (박치우) : 변혁의 철학을 꿈꾼 1세대 철학자

책소개 철학이란 세계를 변혁해야 한다. 그러므로 철학자란, 사상가란 기왕의 시대와 불화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사상가는 필연적으로 “불온”한 인물이 되며, 또한 때때로 좌절하게 마련이다. 특히나 그가 질곡 많은 시대를 살았다면 그의 개인적인 삶은 시대의 모순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일제 식민지 시대와 해방공간, 분단정국, 그 이후의 냉전 시기라는 유달리 비극적이고 모순으로 점철된 현대사를 거쳐 온 우리에게, 과연 진정 시대를 고민하며 그와 불화했던 철학자/사상가는 누가 있었는가. 이상하리만큼 우리의 사상계는 평온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반문하게 된다. 그러한 사상가가 정말로 없었던 것인가, 아니면 있었으나 이제는 잊혀버린 것인가. 우리에게도 그러한 철학자가 있었다. 그가 바로 박치우..

동학의 정치사상 : 천도교 천우당을 중심으로

책소개 오늘날 우리 민족 최대의 과제는 남과 북이 서로를 살리는 방식으로 통일하는 것이다. 『동학의 정치사상-천도교청우당을 중심으로』는 바로 그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저작이다. 이 책은, 동학 천도교의 인내천사상은 한국민족주의 및 공동체주의의 굳건한 토대라는 점을 구명하였다. 인내천사상을 있게 한 동학의 제 이념과 그로부터 거듭 확장되어 간 개벽사상들이 바로 민중들을 움직인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또 천도교청우당은 이러한 동학의 인내천사상을 구체적 현실에서 적용·실천해 간 정당이자 개벽의 전위조직이었다. 실제로 이 책을 통해 드러난 청우당의 정치 이념과 그 실천 양상은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국가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정치·경제 체제와 이념을 보여 주고 있다. 통일 민족 국가로 전환하기..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

책소개 우리에게도 ‘철학’이 있을까? 역사의 뒤편에 가려진 우리 철학을 한권의 책으로 만나다! ‘우리’ 철학 혹은 철학자는 있는가? 이 책은 단순하기 짝이 없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이 소개하는 ‘우리 철학자’들은 전통 지성의 세례를 받았지만 격변의 역사 앞에서 스스로 달리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독자적인 사유의 흔적을 남기고자 애쓴 인물들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최제우, 나철, 박은식, 신채호, 박치우, 박종홍, 함석헌 등은 인간과 삶, 사회 및 역사, 자연과 우주 등, 현대철학의 주요 주제들을 진지하게 탐문하고 신중하게 답하여 실천함으로써, 종교지도자나 독립운동가로서의 정체성을 뛰어넘는 진정한 현대 ‘철학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 책의 출간은 한국 철학사에서 나타난 기나긴 ‘수용’의 역사를 따르지..

동학사상과 갑오농민혁명

책소개 독일의 피히테와 인도의 타고르처럼 우리나라 민족을 응집시키고, 그 에너지를 모을 수 있도록, 동학사상과 갑오농민 혁명을 차분히 분석하고 있다. 종래의 국수주의적 역사서와는 달리 구미 자료를 많이 활용하며, 최대한 객관적 입장을 고수하며, 역사방법론의 지평을 넓히고 사료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서장 제1장 동학 연구 서설 제2부 역사적 전개 제2장 동학의 시대적 배경 제3장 동학의 창도와 전개 과정- 창도(1860)에서 보은취회(1893)까지 제4장 갑오혁명의 전개 과정- 1894년의 농민 혁명을 중심으로 제5장 전봉준의 생애에 관한 몇 가지 문제점 제6장 갑오혁명 전후의 한미관계 제3부 사상적 전개 제7장 동학의 기본 사상 제8장 동학의 정치 사상 제9장 동학의 형성 ·발전에 ..

동학의 재해석 신문명의 모색

책소개 동학 - 회심, 소통, 공동체, 생태, 영성 - 신문명 동학과 서학의 대화로 열어내는 하늘학(天學) 세계 이 책은 다섯 명의 학자가 “회심, 소통, 공동체, 생태, 영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동학과 서양의 여러 사상적 맥락을 교차시켜 가며 재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신문명을 모색하는 작업을 담아냈다. 동학을 한쪽 축에 놓고 그리스도교(회심), 신비주의(소통), 사회주의(공동체), 토마스 베리(생태), 인도의 오르빈드(영성) 등을 배치하여 두 사상의 접점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상호 이해와 내적 심화-확장을 통한 창조적 재해석이 일어난다. 이들 동학과 서학의 만남과 그로부터 파생한 제 사상은 수세기에 걸친 세계사의 갈등과 격변을 야기하는 과정과도 맞물린 것으로, 오늘의 세계가 새로운 지구적-인류적 ..

최시형의 철학 : 표현과 개벽

책소개 이 책은 최시형의 사상을 이해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논하고자 한다. 그리고 최시형의 사상이 갖는 현대적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최시형 사상의 특징을 이돈화의 철학적 해설과 그 이후의 동학 연구와 관련시켜 알아보고 있다. 2부에서는 최시형의 가르침을 모아놓은 ‘해월신사법설’ 37편 전문을 실었다. 지금까지 동학사상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철학을 전공하는 연구자와 학생들, 우리 사상을 제대로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안내서 역할을 해준다. 목차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1 최시형의 '표현'과 '개벽'의 세계상 1. 시대와 사상의 특징 2. 두 가지 방법과 능동적 신비주의 3. 경험과 표현(表顯) 4. 세계 불안과 자기 인식[自己知..

손병희의 철학 : 인내천과 이신환성

책소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민족의 지도자 손병희를 재조명하다 이 책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대표이자 3.1운동의 실질적 주역인 의암 손병희를 철학자, 사상가이자 한국의 영적 스승으로 재조명하여 분석한 연구서로, 2011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한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의 [한국현대철학선] 시리즈의 6번째 책이다. 손병희는 동학농민혁명에서 동학군을 통솔하고 근대화 개혁운동인 갑진개화운동을 이끌었다. 또한 1905년 동학을 천도교로 개편하면서 민족운동의 중심 역할을 하는 가장 큰 단체로 성장시켰으며 3.1운동에서는 제일 앞장서서 활약하는 등 한국 근현대사의 변혁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천도교 지도자로서만 산 것이 아니라 나라를 살피고 백성을 편안히 하려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에 ..

수운 최제우 : 동학조교

책소개 동학을 종으로 살핀다 함은 동학을 창명한 최제우의 생애를 좇아 출생과 성장(2장), 구도/수행/득도(3장), 포덕과 교단 조직(4장), 탄압과 순도(6장)라는 일련의 과정에서 수운의 삶과 생각들을 평이한 문체로, 그러나 엄정한 학문적 태도로 구명하고 있다. 동학을 횡으로 살핀다 함은 이러한 종적 고찰에서 누락된 동학의 사상과 진리를 동학 사상의 핵심적인 용어 12개를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제6장 ‘용어를 통해 본 교의 및 사상’에서 제시하고 있는 동학과 유불선, 한울님, 지기, 동학, 시천주, 성경신, 수심정기, 무위이화, 불연기연, 보국안민, 동귀일체, 후천개벽의 열두 개 단어는 동학의 깊은 이해에 도달하는 열쇠말이 된다. 이처럼 이 책은 수운 최제우의 삶과 생각을 씨줄 날줄로 엮어..

최제우의 철학

책소개 이 책은 동학 교조인 수운 최제우의 생애를 돌아보고 그의 사상 및 주요 저서를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저자는 동학을 종교로만 보기보다는, 오늘날의 문명적 위기를 극복해나갈 정신적 기초가 될 수 있는 한국 근현대 철학의 선구적 사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서양의 근대 문명이 그 한계를 드러내면서 생명과 평화,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동학은 이 시대를 구하고 새로운 문명적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시천주’와 ‘다시개벽’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동학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데, 자기 안에 있는 하늘님을 발견함으로써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나아가 사람과 뭇 생명을 신령한 하늘님으로 모시고..

수운 최제우의 종교 체험과 신비주의

책소개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의 종교 체험을 신비주의의 개념을 통해 분석하여 동학이 지닌 독특하고 창조적인 측면을 조명하는 책. 이 책에서 저자는 동학 역시 여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창시자의 개인적인 종교 체험이 자연스럽게 제도 종교로 발전된 것이라는 기존 연구의 전제를 비판한다. 그에 따르면 수운이 상제(上帝)에 대해 표한 두려움과 불만, 의심과 당혹감을 설명할 길이 없다는 문제의식이다. 저자는 『동경대전』, 『도원기서』, 『용담유사』 등 동학 1차 문헌들을 폭넓게 인용하면서, 수운의 종교 체험이 신비주의 개념을 활용해 적절히 분석될 수 있음을 보인다. 나아가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의 비교 연구가 발전시켜 온 종교 체험의 연구 방법론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수운의 종교 체험을 재구성·유형화함으로..

수운 최제우 평전 : 민족종교 동학의 교조

책소개 한국 근대사의 대표적인 지성인이자 사상가이며, 민족사적 대사건인 동학혁명(1894)과 3·1 혁명(1919)을 주도한 동학(나중에 천도교로 이름이 바뀜)을 세운 ‘수운 최제우’! 가장 객관적 입장에서 가장 공정하게 쓴 최제우 평전 1894년의 동학혁명은 왜 일어났을까? 동학군들이 꿈꾸었던 개벽된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을까? 이런 질문들의 출발은 수운 최제우이다. 그를 이해하는 것은 곧 19세기 민중의 염원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많은 학자는 수운 최제우를 왜 근대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인이자 사상가로 평가하는가? 왜 그는 다른 선비들과 달리 책상물림에서 벗어나 민중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염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해줄 방도를 고민했는가? 왜 조선 말기부터 민족종교라는 새로운 세력이 생겼고,..

추사 김정희 평전

책소개 책소개 예술과 학문을 넘나든 천재 “추사 김정희” 가슴 저린 삶과 눈부신 작품 세계, 그와 연관된 담론을 총망라한 평전 추사 김정희는 굴곡진 삶을 넘어 자유자재한 예술의 경지에 올라 ‘추사체’로 대표되는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인물로, 이제는 신화가 되었다. 추사에 관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시와 연구가 진행되고, 충청남도 예산군 추사기념관·제주도 대정면 제주추사관·경기도 과천시 추사박물관 등이 세워져 추사 김정희 신화가 얼마나 큰 영향력과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지 실증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 평전』은 미술사학자 최열이 신비의 숲으로 뒤덮인 추사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담론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책이다. 탐정 소설 같은 흥미진진한 전개는 독자가 마치 추사의 시대를 함께 살..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목민심서

책소개 리더라면 낮은 곳을 살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법 간단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은 목민관의 지침서 『목민심서(牧民心書)』는 조선 정조와 순조 때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오랜 시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지은 치민(治民)의 지침서다.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제목의 의미부터 알아야 한다. ‘목민(牧民)’이란 백성을 기른다는 뜻으로 ‘목민관(牧民官)’이란 백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스리는 ‘지방 고을의 원(員)이나 수령’을 뜻한다. ‘심서(心書)’란 말 그대로 ‘마음을 다스리는 글’이라는 뜻이다. 유배 중에 있던 그는 ‘목민할 마음만 있을 뿐 몸소 실행할 수 없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이 책에서 지방 관리들의 폐단을 비판하고 백성들의 고통을 헤아리며 앞으로 모두가 잘살기..

다산의 철학 :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인문학 편지

책소개 소란하고 분주한 세상, 우리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필요하다! 다산이 올곧이 지켜온 철학에서 발견한 인생의 방향성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32가지 다산의 통찰을 만나다 빠르게 변화하며 끊임없는 요구를 쏟아내는 세상에서 우리는 부담과 혼란을 느끼며 살아간다.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나에게 알맞은 속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나의 속도를 지키기는커녕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만 급급한 우리에게 이 책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다산의 철학을 보여준다. “마음을 놓고 염려하지 말고 천천히 세월을 기다리는 것이 합당한 도리이니(…)” 다산이 큰아들 학유에게 보낸 편지에서 발견한 이 문장은 우리보다 한참 앞서 달려가고 있는 시간을 따라갈 엄두조차 나지 않는 마음..

정선 목민심서 : 다산연구회

책소개 우리 역사에 빛나는 불후의 고전 핵심 내용을 정선한 한권의 『목민심서』 다산 정약용의 대표작 『목민심서』를 엄정하게 가려 뽑아 한권에 담은 『정선 목민심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역주 목민심서』 전면개정판(2018)에 맞추어 번역을 새롭게 정비하고 해설과 도판을 덧붙여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과 대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재탄생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고전으로 꼽히지만 방대한 분량과 어려운 내용으로 본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독자들에게, 현대적 문체와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이번 『정선 목민심서』는 곁에 두고 오래 그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생활고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특히 한국 실학·다산학을 정립한 최고의 다산 연구집단인 다산연구회가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정수만을 담아내 가치를 더..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 시대가 만든 인물 (다산 탄생 250주년 기념)

책소개 정약용 탄생 25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사료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고증은 물론, 대중과의 호흡을 통해 역사 집필가로서의 신념과 문체를 묵묵히 지켜왔던 역사가 이덕일의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이 초판 발행 7년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그동안 저자는 인물들의 전기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 그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특히 이 책은 개혁과 수구의 대립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조선 후기, 그 희망과 좌절의 기록을 마치 사극을 보듯 현재진행형의 살아 있는 드라마로 만든 역사서라는 점에서 다산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이 복간이 더욱 뜻 깊다. 또 8년여 전 출간된 초판본에 비해 독자들이 더욱 쉽고 입체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자료와 해당설명, 다산의..

유배지에서 보낸 정약용의 편지

책소개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지에서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엮었습니다. 편지를 읽으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슨 공부를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불의와 조금도 타협하지 않은 선생의 매섭고 강직한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편지를 읽다 보면 유배 생활에서 자신의 고달픈 삶은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오직 아들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올곧은 그의 성품과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당부는 남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요즘 현실에서 큰 교훈을 남겨줍니다. 서로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다산 정약용 평전

책소개 쓰러져 가는 세상을 공정公과 청렴廉으로 일으키고자 한 위대한 실천 지식인 다산의 모든 것을 읽는다 다산 연구의 최고 권위자가 집대성한 다산의 삶과 정신 전 생애를 통해 병들고 썩은 세상을 치유하기 위한 방책을 강구하며 500여 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긴 선각자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다산 정약용 평전』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다산은 자신이 살아가던 세상을 온통 부패한 시대라고 규정했다. 어느 것 하나 병들지 않은 분야가 없으며 세상이 썩어 문드러졌다고 거듭 개탄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고 엄중한 경고까지 내렸다. 이에 다산은 현실에 활용하면 부패와 타락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개혁안을 마련해 두었으니, 그것이 바로 다산의 개혁 사상, 실학사상이..

열하일기 :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책소개 『열하일기』는 조선이 1780년 청나라 건륭제의 고희를 축하하기 위해 파견한 사행단에 연암 박지원이 공식임무가 없는 수행원 자격으로 5개월 간 동행하면서 남긴 연행 기록이다. 조선의 연행사들이 남긴 500권에 이르는 연행록 중에서도 『열하일기』는 백미로 손꼽힌다. 그러나 고종 재위 기간에 우의정까지 지낸 손자 박규수도 조부의 문집을 간행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정도로 『열하일기』는 문제작이었다. 만주족 오랑캐가 명을 몰락시키고 청을 건국한 이래 조선은 명에 대한 존숭과 의리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소중화 사상과 북벌론을 지배적인 이념으로 떠받들고 있었다. 이것이 얼마나 허망한 논리인지 그 근원부터 근거가 빈약하고 한 톨의 실리조차 건질 게 없음을 꿰뚫어보고, 도도한 논리와 장대한 비전으로 이를 공략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