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상과 현실 : 박치우전집』은 박치우가 쓴 글 중, 그가 쓴 것이라고 밝혀진 글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초기 한국 철학계에서 관념론적 경향과 더불어 뚜렷한 계보를 이룬 유물론적 경향을 대표한 철학자였던 그의 글을 통해서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과 그가 생각했던 철학을 보여준다. 박치우는 철학자의 면모 외에 3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문화론을 펼치며 문화계를 진단하는 글을 쓰면서 문화비평가로서의 역할을 했고, 문학가로서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이 책은 그의 글들을 모아 현대에 맞게 다시 고쳐쓰되, 본래의 내용은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한 것이다. 6.25가 일어나기 약 6개월 전 동아일보의 기사를 통해서 한 철학자의 죽음이 알려졌다. 박치우는 평생을 벽촌 마을의 전도로 보낸 목사의 아들로, 경성제국대학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