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서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 376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 (2022)

책소개 세상을 제대로 읽기 위한 64가지 오류 가이드 편견, 혐오, 허위 정보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한 첫걸음은 합리적 사고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 우리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런 오류를 찾아내 바로잡지 않으면 건설적인 대화나 논의, 혹은 효과적인 설득이 불가능하다. 더욱이 오늘날에는 마구 쏟아지는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로 인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말 그대로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한 시대이고, 심지어 생각하는 능력이 불필요한 시대다. 신간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는 토론장에서 벌어지는 격론이나 지면을 통해 이어지는 공방, SNS상에서 타래글을 이어가며 주고받는 의견, 각종 상품 후기 등의 형태..

법의 정신 (2015)

책소개 거장의 통찰력과 20년 노력이 결합된 역작으로 미국 연방헌법 제정과 근대 법치국가의 정치 이론에 깊은 영향을 준 명저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법은 사물의 성격에서 유래하는 필연적 관계다” 하는 유명한 정의로 시작되는《법의 정신》은 프랑스의 위대한 철학자 몽테스키외가 2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쓴 필생의 대작이다. 진리·미덕·행복이 일체를 이룬다고 믿었던 그는, 법은 새로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상태로 되돌려놓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모든 도덕적·정치적·종교적 편견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정신과 깊은 식견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특히 입법권·행정권·사법권의 분리 등 삼권분립을 가장 먼저 주장한 선구자적 저서로 미국 연방헌법 제정과 근대 법치국가의 정치 이론에 크나큰 영향을 준 책이..

코즈모폴리터니즘이란 무엇인가 (2021) - 함께 살아감의 철학, 세계시민주의

책소개 “코즈모폴리터니즘이 귀환했다” - 데이비드 하비 “살아감이란 언제나 ‘함께 살아감’이다” - 자크 데리다 ‘먼 타자’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환대의 철학적 뿌리를 찾아서 국경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구는 ‘촌’이 되었다고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환대하거나, 적어도 의식하고 있는 ‘이웃’은 내 주변, 내가 속한 집단과 국가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을 비롯해 기후위기와 난민 문제 등 오늘날 시급한 이슈들은 더 이상 이러한 괴리가 허용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민족과 국가를 넘어서는 사고방식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한 국가의 시민이 아닌 ‘세계시민’이 되기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환대’ 개념은 사실 ‘코즈모폴리터니즘’(세계시민..

하이데거 극장 1.2 - 존재의 비밀과 진리의 심연 (2022)

책소개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형이상학자의 반열에 드는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 이를 증명해주듯이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하이데거 80세 생일을 기리는 글에서 이렇게 썼다. “하이데거의 사유에서 불어오는 폭풍은, 수천 년이 지난 뒤에도 플라톤의 작품에서 불어오는 폭풍과 마찬가지로 이 세기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 서양 철학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하이데거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개이며 피해 갈 수 없는 외길이지만 하이데거의 사유와 언어는 일반 독자는 물론 연구자들조차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이 책은 하이데거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시대적·사회적 배경을 충실히 소개하면서도 과도한 배경 설명을 자제하고, 하이데거 사상의 핵심 문장과 구절들을 책 속에 그물망을 치듯 촘촘히 직조해..

광기와 천재 - 루소부터 히틀러까지 문제적 열정의 내면 풍경 (2024)

책소개 자신을 한계 너머로 몰아붙인 루소, 푸코, 비트겐슈타인… 극한의 삶에서 발견하는 인간 존재의 내면 세계 루소, 푸코, 비트겐슈타인, 카프카, 히틀러…… 이 책이 들여다보는 인간들은 모순과 역설을 지닌 문제적 인간들이다. 제어할 길 없는 삶의 충동에 떠밀려 사유와 행동의 극한에 섰던 인간들이다. 저자는 자신을 한계상황까지 밀어붙이고 그럼으로써 삶의 모순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던 광기 어린 천재 여덟 명의 내면 세계를 추적한다. 문제적 인간들은 우리에게 문제를 던진다. 인간이 무엇인지 답해보라고 수수께끼를 던진다. 불과 얼음, 광기와 천재, 온화함과 냉혹함이 한 마음 안에 동거하는 모순투성이 인간들. 우리의 마음은 그 기이한 마음들과 얼마나 다른가. 그들의 행동양식과 사고방식을 따져보는 것은 곧 우리를..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2023)

책소개 실존주의 철학 안내서이자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서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은 실존주의 철학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설명한 안내서다. 또 니체나 사르트르, 카뮈를 비롯하여 여러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만들어낸 실존주의 철학의 원칙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을 명확하게 제시해준다는 면에서 이 책은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서라고도 할 수 있다. 게리 콕스는 이해하기 쉬운 예와 특유의 유머를 버무려 솔직하고 희망적인 철학,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담은 철학으로서 실존주의의 진정한 모습을 밝혀낸다. 그에 따르면 실존주의는 인간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지독할 정도로 솔직한 철학이며, 긍정적이고 반허무주의적인 철학이다. 그 까닭은 실존주의는 인간존재가 본질적으로 무의미하고 불합리하다는 사실에도 우리가 성실하..

역사에 관한 글들 - 비역사의 조건으로부터 역사의 조건으로 (2023)

책소개 “인간의 역사는 어떠한 조건에서 존재하는가?“ 굳게 닫힌 서랍 속에서 다시 꺼내진 유고들이 보여주는 역사, 그리고 비-역사의 조건 역사의 가능 조건들을 그 마지막 피난처까지 몰아붙인 알튀세르의 비-역사적, 비-현재적 사유의 궤적들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가 1963~1986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 역사에 관해 쓰거나 생산한 다양한 텍스트들을 엮어낸 유고집. 우리가 명확히 알 수 없는 무수한 이유들로, 하나의 결과로 태어나지 못한 채 알튀세르의 서랍 속에 들어갔던, 즉 그 자신이 단 한 번도 출간하지 않았던 문서들이 다시금 꺼내져 세상에 공개된 것이다. 초안과 스케치, 담화(구두 발언), 소책자, 동료들을 위한 노트 등 다양한 형태로 작성된 총 아홉 편의 텍스트들은 주로 마르크스주의자라는 렌즈를 통해서만..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 해법 철학 (2024)

책소개 인생의 분기점에서, 삶의 역경과 장애물을 만나 비틀거릴 때 철학이 건네는 인생 해법!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부터 쇼펜하우어, 니체, 몽테뉴까지 철학자의 말과 글에서 삶의 답을 얻다. 원전과 함께 읽는 완전한 해설, 스토아철학의 앎과 실천, 모든 것을 전하는 책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 스토아철학자들의 해답을 찾아서 쇼펜하우어에게서 인생의 답을 찾는 사람들. 수많은 정보, 새로운 기술이 넘치는 사회에서 우리는 정반대로 새로움이 아니라 오래된,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고 있다. 인생의 고비마다, 서른, 마흔, 오십의 기점마다, 인생에 장애물을 만나 비틀거릴 때마다, 우리는 흔들리는 나를 잡아줄 변하지 않는 해답을 찾는다. 『해법 철학』은 철학자의 말과 글에서 찾은 인생 해법을..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 (2023)

책소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사유의 시간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신간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답해야 할 40가지 질문들 바야흐로 도래한 숏폼(short-form)의 시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자극적인 콘텐츠가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보고 있으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기 일쑤다. 숏폼 이용자는 자기감정이나 생각을 탐구하지 않는다. 그저 손가락만 움직일 뿐이다. 이런 모습을 2,000년 전 그리스 아테네의 광장을 거닐던 소크라테스가 본다면 뭐라고 할까? 무지가 수많은 문제를 초래한다고 여겼던 소크라테스라면 “너 자신을 알라.”고 일갈하며 자기 철학의 화두를 다시금 꺼낼지 모른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하고 해석하는 것은 철학자가 된..

비판기 저작 Ⅱ (1795~1804) - 2022

책소개 〈칸트전집〉 제11권 『비판기 저작 Ⅱ(1795~1804)』은 칸트의 비판 사상이 체계적으로 완성된 1795~1804년에 발표한 저술 7편을 모은 것이다. 특히 1795년에 출간된 『영구평화론』은 칸트의 정치철학을 알 수 있는 대표적 작품이다. 칸트는 이상적인 국가 체제는 인간의 행복이 아닌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며, 영구 평화를 위해서는 국제연합을 창설해야 한다고 말한다. 칸트에게 정치란 보편타당한 이성법 아래에서 실정법을 입법하고 집행하는 활동이다. 그렇기에 정치가는 단순히 법전에 나와 있는 글자들의 수행을 넘어 지혜의 최상 원리인 정언명령의 실현이다. 이 막중한 책임 아래에서 실현되는 이성법은 전적으로 인간의 자율성, 즉 정치에 의존한다. 정치가는 법과 법이론에 정통한 것은 물론이며 인간에 대..

비판기 저작 I (1784~1794) 칸트전집 제10권 - 2019

책소개 『칸트전집』 제10권 『비판기 저작 I (1784~1794)』은 비판기 시기 중 1784~1794에 발표한 저술 10편을 모은 것이다. 비판기 시기의 저술은 지금까지 대부분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는데,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등 3대 비판서로 대표되는 칸트의 비판철학이 어떻게 성숙되었으며, 칸트가 어떻게 논의를 확장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목차 『칸트전집』을 발간하면서 『칸트전집』 일러두기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답변 인종에 관한 개념 규정 인류사의 추정된 기원 사유 안에서 방향 정하기란 무엇인가? 철학에서 목적론적 원리의 사용 순수 이성의 이전 비판이 모든 새로운 비판을 불필요하게 만든다는 발견 변신론에서 모든 철학적 ..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 (2005)

책소개 이 책은 ‘전 지구화’라는 시대의 흐름 안에서 페미니즘적 해체론적 맑스주의 입장에 따라 “토착정보원”(Native Informant)의 형상을 중심으로 철학·문학·역사·문화를 비판한다. “토착장보원”은 서구 인류학자에게 식민지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류학의 원천이자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토착정보원은 전 지구화 시대에 사라지지 않았으며 은밀한 형태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저자 스피박의 기본적인 판단이다. 1장 「철학」은 칸트, 헤겔, 맑스를 문자 이전(avante de lettre)의 식민주의 철학자로 읽어내고, 2장 「문학」은 유럽 문학 전통에 들어가는 문학 텍스트들과 비서구 텍스트들을 분석하여 제국주의의 공리계가 문학에 미쳐온 파장을 분석한다. 3장 「역사」는 문서보관서의 공식기..

순수이성비판 (2016)

책소개 칸트 철학의 에센스! 사고의 다이너미즘! 낡은 관념을 뒤엎은 인간혁명! 자연의 중심은 인간,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 세계문명 가치를 다룬 위대한 칸트철학의 정수! 오늘 ‘초월론적 분석론’에 관심이 가는 경향 강하지만, 독자는 칸트 자신의 사고 다이너미즘이 숨 쉬고 있는 것은, 오히려 ‘초월론적 변증론’임을 생각하면서, 이 불멸의 대저(大著)를 읽어라. 도덕철학 최고 저작! 『순수이성비판』은 칸트 비판철학의 첫 번째 저서로 1781년 간행되었다. 칸트는 이 책에서 인간이성의 권한과 한계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학문으로서의 형이상학적 성립 가능성을 묻고 있다. 또한 종래의 독단적 형이상학을 뒤집어 인간 중심의 세계를 완성하였다. 『순수이성비판』은 그의 『실천이성비판』와 함께 도덕철학에서 최고 권위를..

단숨에 정리되는 그리스철학 이야기 (2014)

소개 서양 인문학의 뿌리, 그리스철학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그리스철학 이야기』는 동서고금의 철학, 역사, 문학, 사회 등 인문학의 제반 분야에 대한 소양을 길러줌으로써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세상과 자기 삶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숨에 정리되는 인문학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철학의 탄생부터 헬레니즘 철학까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철학이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기원전 6세기 탈레스가 세상의 근원에 대해 처음 피력한 이래 여러 철학 학파의 등장,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고전철학의 완성기, 그리고 아테네 아카데미가 폐쇄되기까지 1000년 이상 지속된 그리스 철학자들의 지적 모험을 가득 담았다. 한편, 철학적 사고와 철학하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서..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2017) -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에서 철학의 본모습을 찾다

소개 철학이란 본래 무엇이었는가 고대 철학 연구의 권위자 피에르 아도(1922~2010)의 대표작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가 재출간되었다. 철학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독서와 사유가 삶의 중요한 부분인 독자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절판 이후에 웃돈을 주고 살 수밖에 없는 귀한 책이 되었고, 재출간을 원하는 독자들의 문의와 독촉을 꾸준히 받아 온 역자는 번역을 손질해 이 책을 다시 출간했다. 아도는 고대 철학에 대한 연구로 미셸 푸코 등의 철학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 학자인 동시에, 고대인들을 활용해 자신의 사상을 전개한 철학자이다. 이 책은 아도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집필한 철학서이지만, 학계로부터 『학식과 통찰력이 담긴 걸작』, 『철학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훌륭한 ..

인물들로 살펴보는 현대철학의 산책 (2014)

소개 내가 읽었던 철학 책들, 그것들이 진정 내가 살아나가면서 나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그 많은 철학책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은 철학의 편린이었던 유명한 철학자들의 단편적인 사상을 엿보는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목차 G. W. F. 헤겔 S. A. 키에르케고르 A. 쇼펜하우어 K. H. 마르크스 F. W. 니체 H. 아미엘 H. L. 베르그송 G. 지멜 M. 하이데거 K. 야스퍼스 B. A. W. 러셀 알랭 J. P. 사르트르

현대철학사전 세트 (2016)

책소개 『현대철학사전』 전 5권 완간 도서출판 b의 『현대철학사전』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현대철학사전’은 Ⅰ. [칸트사전], Ⅱ. [헤겔사전], Ⅲ. [맑스사전], Ⅳ. [니체사전], Ⅴ. [현상학사전]으로 이루어진다. 2006년 기획하고 번역에 착수하여 2009년 『헤겔사전』으로 출간을 시작하여 2016년까지 약 10여 년에 걸쳐 전 5권으로 완간되었다. 『현대철학사전』은 일본의 고분도(弘文堂) 출판사에서 출판된 같은 제목의 사전들을 저본으로 삼아 이루어졌다. 각 사전은 각각의 철학의 근본 개념들과 각각의 철학 연구와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들, 즉 각 철학의 전사와 영향 작용사에 참여한 수많은 철학자들의 사상들과 그들의 저작들을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의 논문 분량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각 사전..

근본주의의 유혹과 야만성 (2016) - 현대철학에 그 길을 묻다 현대철학에 그 길을 묻다

소개 근본주의에 대한 독창적 연구: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철학적 사상적 연구 저자는 유교적 집안에서 자라면서 유교 근본주의 문제를 일찍부터 경험했고, 기독교로 개종하여 대학에서 종교교육을 공부하면서 기독교 근본주의 문제에 부딪쳤다. 독일로 떠나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었고 철학적 근본주의를 경험하게 된다. 그는 유교적 근본주의, 기독교적 근본주의, 철학적 근본주의와 온몸으로 대결하면서 평생 동안 이 문제를 일관된 철학적 화두로 삼아왔다. 실존적인 근본주의 경험과 아울러 그가 속한 세계에서 일어났던 자본주의 vs 공산주의의 충돌, 신자유주의 vs 민족/부족주의의 충돌, 과학기술 근본주의, 생태 근본주의, 시장 근본주의의 창궐에서 노정된 근본주의 문제 그리고 오늘날 전개되고 있는 ‘테러’와 ‘테러와의 전쟁’ 배..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2016) - 니체, 푸코, 레비나스, 들뢰즈를 무기로 자신을 지키는 법

책소개 현대철학이라는 지적 무기로 ‘나’를 지키는 법을 말하는 책. 이 책은 우리가 저마다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철학적 사고’를 택한다. 그중에서도 현대철학의 사고 틀을 쓴다. 저자는 니체, 푸코, 리오타르,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레비나스, 낭시 등 현대철학자와 세계, 이야기, 나, 신체, 타자 등 현대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우리를 속박하는 것들의 정체를 들여다보고,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살펴보고, 세계를 바꾸는 힘과 무기로서 ‘나’를 고민하고, 왜 타자와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지를 정교하고 차분한 논리로 서술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현대철학의 난해한 개념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점이다. 하지만 저자는 철학 개념을 설명하면서 독자..

처음 읽는 영미 현대철학 (2015) -처음 읽는 철학03

소개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처음 읽는 독일 현대철학에 이어 이 책을 출간하면서 어떠한 영미 철학자들을 소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분석철학자들을 중심으로 소개할 것인가, 아니면 과학철학자나 윤리철학자들을 중심으로 계보를 세워볼 것인가. 그러다 철학자들 간의 연결점을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 영미 철학을 대표하는 다양한 철학자들을 소개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비트겐슈타인, 화이트헤드, 쿤, 롤스, 매킨타이어, 왈쩌, 퍼트남, 로티, 촘스키, 프레이저, 제임슨 이렇게 11명을 선정했고, 책 작업에 앞선 강의에서 수강생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롤스나 왈쩌 등 도덕철학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쿤과 촘스키 같은 특정 철학자에 관심이 있어서 강의에 참석하는 수강생들도 있었다. 그래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