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중국.동아시아 이해 (독서>책소개) 357

붉은 아시아 : 1945~1991 동아시아 냉전의 재인식

책소개 20세기 세계냉전사는 흔히 ‘미국vs.소련’ ‘서구vs.동구’ ‘자유주의진영vs.사회주의진영’ 구도로 발설되고 전자들의 일방적 승리로 귀결된다. 철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이 공식을 ‘역사의 종언’이라는 선언으로 발 빠르게 추인함으로써 스타 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 책 『붉은 아시아』가 들여다볼 냉전기 동아시아의 풍경들은 지금껏 알려진 양상과는 판이한 또 다른 역사의 존재를 암시한다. 저자 이병한은 책의 표제가 가리키는 지리-역사 공간에서 벌어진 ‘다른 역사’를 살핌으로써, 동아시아 냉전사의 재인식을 도모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붉은 아시아’는 “서구와 극동 사이에 위치한 광역의 시공간”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캄보디아부터 스리랑카까지, 인도양부터 몽..

장거정 평전 : 과연 시대는 개혁을 바라는가 - 명나라 말기

책소개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가장 아낀다는 바로 그 책! “이화승 교수가 옮긴 『장거정 평전』은 내가 가장 아끼는 책이다.” 촛불시민혁명과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개혁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를 무렵 중국 역사상 가장 탁월한 개혁가인 장거정이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유명 기업 CEO들 중에서 『장거정 평전』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책을 구하래야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소문난 독서광이자 독서경영을 실천하기로 유명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올해 초 발간된 그의 ‘삶과 경영 이야기’에서 『장거정 평전』을 가장 아끼는 책이라고 언급한 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05 서문을 대신하여 13 제1장 형주의 소문난 ..

조총과 장부

책소개 글로벌 히스토리로 재조명한 동아시아의 16~17세기 ‘조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과 ‘장부’로 상징된 상인 무역의 발전이 어떻게 융합하여 동아시아 근대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세밀하게 파헤치다! 이 책은 글로벌 히스토리의 시각으로 혼돈의 시공간인 16~17세기 동아시아를 들여다본다. 글로벌 히스토리는 최근 역사학계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연구 영역으로, 유럽중심주의와 자민족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탈국가적 관점, 지역적 관점, 인류적 관점을 지향하는 역사 서술 방식이다. 근대화와 세계화 과정에서 서양의 역할을 과대평가하는 기존의 학설에 이의를 제기하며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서양이 대항해 시대를 열며 식민지를 건설했고, 이를 기반으로 자본주의의 토대를 닦았다는 것이 역사학계의 정설이다. 이는 이매..

관료로 산다는 것

책소개 강직하면 권세에 핍박 받고, 아첨하면 후세에 멸시 당한다! 명대 문인들의 삶을 통해 본 지식인들의 삶과 벼슬살이의 어려움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명나라 300여 년을 살아간 17명 문인들의 이야기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 스펙을 쌓아 좋은 직장을 얻고 승진하는 것이 현대인의 일이라면, 명(明)대는 천하를 경영하고 국정을 잘 다스려보겠다는 ‘천하사무’의 원대한 이상을 품고 관직에 오르는 것이 사대부들의 사명이었다. 이렇게 관료제도 속으로 들어간 사대부들은 어떤 운명과 마주쳤을까? 과연 천하사무라는 꿈을 제대로 펼칠 수 있었을까? 요즘도 마찬가지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강직하게 살면 당대 권세에 핍박 받고, 뜻을 굽혀 아..

상인이야기

책소개 인문고전 속의 인물들, 여불위, 자공, 범려, 관중... 이들은 뛰어난 장사꾼들이었다! 오늘날 장사란 무엇이고, 진정한 경영의 길은 무엇인지 묻는다 21세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제 트렌드는 ‘중국’이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패권을 쥔 G2로 성장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외국인 직접투자가 영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만큼 ‘세계의 시장’으로서 전 세계 상인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상인은 언제부터 출현했을까? 그들은 단지 재물과 권력을 좇아 천하를 누볐을까? 사마천이 쓴 『사기』의 「화식열전」에는 빼어난 경영 전략으로 큰돈을 번 범려, 자공, 백규와 같은 상인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들의 성공담은 상업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사회 흐름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려준다...

유라시아 견문

책소개 걸어라 서쪽으로. 문명의 달빛을 따라 “새 길을 내고 싶었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공간적 장벽을 허물고, 전통과 근대 사이의 시간적 단층을 돌파해내고 싶었다. 유라시아의 길을 걷고 싶었다.” 미래는 다시 ‘유라시아의 길’로 열린다! 젊은 역사학자 이병한의 ‘유라시아 재통합’ 현장 견문 3부작, 첫째 권 출간! 젊은 역사학자 이병한의 장대한 유라시아 견문록 제1권. 저자는 전작 ≪반전의 시대≫(2016)에서, 패권경쟁과 냉전질서로 유지되던 이제까지의 세계체제가 막을 내리고 좌/우, 동/서, 고/금의 반전(反轉)이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반전의 시대’라 명명한 바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반전’의 시대적 징후를 유라시아 도처에서 목도하며 증언하는, 성실하고 통찰 가득한 견문록이다. 단..

일하는 사람들의 조상신 이야기

책소개 중국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문화코드 ‘조상신’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업종마다 자기 업종과 관련이 있는 신령을 조상신이나 수호신으로 섬겨왔다. 이를 중국에서는 학술적으로 ‘행업신(行業神)’이라고 한다. 물론 신령을 숭배하는 목적은 자기 업계(業界)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데에 있다. 숭배 활동은 쉼이고 ‘힐링’이고 축제이기도 했는데, 이들은 조상신이나 수호신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고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높였다. 또한 동업자들은 동일한 조상신을 섬긴다는 일체감을 ‘동업질서’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에 활용했다. 각 업종의 조상신에는 신령스러운 역사적·문화적 존재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이미지가 농축되어 있다. 하나의 ‘문화코드’인 것이다. 즉,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가 ..

베트남, 왜 지금도 호찌민인가

책소개 2019년 12월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축구대회에서 60년 만에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일이다. 경기를 마친 후 베트남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태극기를, 박 감독은 베트남의 국기인 금성홍기를, 그리고 한 선수는 호찌민의 초상을 치켜올렸다. 호찌민은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후 50년이 지난 후에도 호찌민이 이렇게 베트남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그 이유에 대해 답해준다. 이 책은 호찌민 개인에 대한 단순한 전기가 아니다. 그의 사후 베트남의 역사 전개에 호찌민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베트남판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머이가 그의 제자들에 의해 어떻게 도입되게 되었는지, ..

동남아시아사 : 선사시대부터 21세기 까지

책소개 동남아시아를 알기 위한 첫걸음, 동남아시아 11개국을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적 흐름을 날줄로, 세계사와 동남아시아사의 관련성을 씨줄로 삼아 입체적으로 서술한 통사! 현재 미얀마, 타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브루나이,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는 아세안에 의한 외적 통합 강화와 민주화 진전에 따른 갈등 양상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과거부터 중국·일본, 근래에는 한국과도 관련이 깊은 동남아시아 지역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시련을 겪어왔으며, 근년에 이르러서는 더욱더 그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최신 학술적 연구 성과를 반영한 이 책은 동아시아사·세계사와의 연관성까지 고려하며 다양한 인적·물적 왕래 및 문화 교류를 통해 동서 역사 세계의 교차로가 되어왔..

유라시아 유목제국사

소개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앙아시아학계에서는 하나의 고전으로 평가받은 이 책은 중앙아시아 전 지역과 전 역사를 다룬 개설서로 시대적으로 선사시대부터 18세기 중반 최후의 유목제국이 사라질 때까지를 포괄하고 있다. 유목민이 처음으로 출현하여 남긴 유적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시작으로 스키타이, 훈, 돌궐, 몽골 등 유목민족들의 역사를 차례로 묘사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연구의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번역자를 중심으로 3인의 학자가 공동 번역하여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일반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목차 1. 서론: 초원과 역사 2. 초원의 초기 역사: 스키타이와 훈 3. 중세 초기: 돌궐, 위구르, 거란 4. 13세기 투르크인들과 이슬람 5. 6-13세기의 러시아 초원 6. 칭기스칸 7. 칭기스칸의 세 ..

유라시아 지역은 어디로

목차 머리말 찾아보기 지은이 소개 제1부 유라시아 지역통합을 보는 이론적 시각 제1장 글로벌리즘, 리저널리즘 그리고 러시아의 유라시아지역통합체 건설 전망_ 우준모 1. 서론 2. 글로벌리즘의 형성과 세계화 시대의 도래 3. 러시아의 글로벌리즘과 세계화 4. 글로벌리즘과 리저널리즘의 상보성:세계화의 확산 5. 결론 : 유라시아지역통합체 건설 노력에의 함의 제2장 유라시아 지역통합의 동학_ 김영진 -유라시아 지역주의 對 서구지향 지역주의- 1. 서론 2. 유라시아의 지역화 과정:구심력과 원심력의 작용 3. 유라시아 지역주의의 본질과 특성 4. 서구지향 지역주의 5. 결론 제2부 유라시아지역의 주요 통합 기획과 성격 제3장 EAEU 통합과 회원국간 경제적 상호작용의 변화_ 이상준 1. 서론 2. EAEU 형성..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

책소개 역사학자 4인의 유라시아 탐사기. 문명간의 상호인식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1년간의 준비 끝에 유라시아로 떠난 이들은 23일간 중국 일대 - 러시아 일대 - 로마 - 이스탄불 - 우즈베키스탄을 들러본다. 탐사기라고는 하지만 기행문의 성격은 강하지 않고 연구서에 가깝다. 동서양 문명의 상호 영향과 발전 양상을 역사적 맥락에서 면밀하게 분석하고, 21세기 인류가 문명의 장벽을 넘어 보편성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1. 동서 문명의 십자로 이스탄불 '동양'이란 무엇인가? '서양'이란 무엇인가? '선(線)'이 아닌 '면(面)'으로서의 실크로드 동서 문명의 십자로 이스탄불 2. 중세 사회의 세계 인식 - 유라시아 세계 형성 이전 각 문명권의 세계관 중화주의:중국인의 신화와 현실 유목..

유라시아 경제연합

책소개 EU에 맞선 유라시아 국가들의 경제적 결속과 그에 대한 비판적 고찰 2015년 1월, EU의 독주에 맞설 새로운 경제공동체가 등장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5개국이 참여한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은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을 꿈꾸는 러시아의 야심에서 시작되었다. 옛 소련권 국가들의 경제공동체인 EEU는 최근 중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신생 경제통합체를 이해하고, 나아가 한국 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기 위해서 유라시아 지역의 역사적 유산과 통합 조건, 그리고 각국의 경제적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이런 EEU가 성립되기까지의 과정과 전망을 경제적·지정학적·정치적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다루었다. 유라시아 통합의 경제적 중요성을 평가..

유라시아 지역의 국가.민족 정체성

책소개 유라시아 국가들의 역사적·문화적 배경 분석 1991년, 소련은 해체하고 만다. 소비에트제국의 붕괴는 국제사회에도 많은 파장을 일으켰지만, 가장 큰 혼란을 겪은 것은 연방을 구성하던 나라들이었다. 이 책은 소련에서 독립한 15개 신생국가 가운데 발트 3국을 제외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12개 유라시아 국가의 국가정체성 형성 문제를 다룬다. 러시아를 포함한 동슬라브, 코카서스, 중앙아시아 등 3개 소지역 유라시아 국가들의 국가?민족정체성의 형성과정 및 그 특징을 민족, 국가성의 기원과 유래, 언어정체성, 종교정체성, 대외정치적 정체성 등 소주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유라시아..

유라시아를 향한 한국의 도전

책소개 유라시아 정책의 현주소와 미래비전 한국 외교의 자기주도적 정책 제시 미-중 전략경쟁과 코로나19 팬데믹의 도전적 조건 하에서 한국의 북방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하여 기업과 정부의 적절한 협력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북방정책이 대상으로 하는 유라시아 대륙의 상황에서는 정부의 적절한 판단과 지원을 배경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경제활동 무대를 개척하려는 의지가 필요한데, 한국에서 새롭게 열린 유라시아 공간을 향한 기업들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실질 협력의 시도는 향후 한국의 대륙을 향한 꿈을 이뤄줄 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에 모아진 통찰과 지혜가 한국이 펼치는 유라시아를 향한 도전에 대하여 새로운 전망과 동력을 창출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발간사 축사 머리..

러시아의 사이버안보

책소개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의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장은 러시아 사이버 안보에 관한 개괄적 지식을 제공하는 장으로 러시아의 안보 전략 일반과 이러한 전략이 러시아 사이버 안보에 어떻게 투사되는지를 설명한다. 제2장은 러시아 사이버 안보의 국내적 기반과 체제를 살펴본다. 제3장은 러시아 사이버 안보의 대외적 측면을 살펴보기 위하여 러시아의 대외 사이버 안보 전략 및 그 발현을 분석하고, 이 전략이 다자무대와 양자무대에서 어떤 정책적 지향을 가지고 실현되는지를 검토한다. 제4장은 러시아가 사이버 공간에서 벌이는 활동을 공세적 수단을 동원하는 사이버전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제5장은 한국과 러시아의 사이버 안보 추진체계와 운영을 비교·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포함한 향후 과..

동아시아 한중일 4000년

책소개 『지식인을 위한 한중일 4000년』은 미·중 신냉전 시대를 맞이하여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도 한족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정치·경제·사회적 팽창이라는 측면에서 관찰해보고자 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01 알타이 민족의 젖줄 요하遼河·라오허, 한족의 요람 황허黃河 02 한漢과 흉노匈奴, 조선朝鮮 03 한漢-흉노匈奴 전쟁의 여파餘波 04 중국의 분열과 오호五胡·다섯 오랑캐 의 중원 침공 05 선비족鮮卑族의 중원 제패, 고구려의 한만韓滿 통합 06 고구려, 제국Empire의 길을 잃다 07 동아시아 버전의 세계대전, 고구려-수·당 전쟁 08 당나라의 동북아 제패, 토번吐蕃의 흥기 09 세계제국 당唐 멸망의 파편破片 10 거란과 송宋의 쟁패 11 여진의 굴기?起, 한족 중심 성리학의 ..

오랑캐의 역사 : 만리장성에서 밖에서 보는 중국사

책소개 중화제국과 동아시아 오랑캐에서 이슬람세계의 성취와 서양의 흥기까지 아우르는 장대한 역사의 파노라마! 문명 간 대립과 영향, 대륙의 초원과 바닷길을 넘나드는 2000년의 역사 이야기 중화제국과 오랑캐의 대립 및 교섭의 역사를 통해, 단일국가의 역사적 프레임으로 한정할 수 없는 중국 및 변경의 역사 그리고 동아시아 문명사를 다룬다. 나아가 중국 및 동?서양과 모두 교류한 이슬람세계의 성취, 근대 이후 서양의 흥기와 침략까지 세계의 역사를 폭넓게 포괄한다. 이 책은 ‘오랑캐의 역사’를 통해 중국과 그 밖의 세계 역사를 서술한다. 중국문명권이 중원과 변경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때, 중원은 ‘화’華로, 변경은 ‘이’夷라고 불렸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중국사는 ‘화’의 입장에서 쓰였다. 저자는 중화제국 내부만..

동아시아 도시 이야기

책소개 도시로 읽는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기억 도시는 각양각색의 다층적이고 중층적인 기억의 장소이다. 고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정치·종교·경제 엘리트 지배층이나 시민들은 도시 곳곳에 계승하거나 전승하고 싶은 여러 기억의 매개물들을 만들어 왔다. 이 책은 한·중·일 3국은 물론, 베트남과 말레이반도 등의 동남아, 극동 러시아 일부 도시도 포함해 주로 근현대 동아시아 도시 자체나 도시의 특정 구역이 어떻게 기억의 장소들을 형성해 갔는지, 어떻게 다층적 도시 정체성을 가졌으며, 이 정체성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유지·변화·변용되어 가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동아시아 도시들이 간직한 역사, 문화, 기억을 매개로 해서 도시 정체성을 크게 1부 ‘식민도시’, 2부 ‘문화유산도시’, 3..

모택동 인민의 배신자

책소개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 자는 누구인가? 공산중국 건국의 아버지 모택동毛澤東(마오쩌둥), 그의 신화는 중국인뿐 아니라 세계 좌파세력들이 공산주의 이상의 당위를 설득하는 대단히 정교한 이데올로기적 프레임이다. 모택동 이후 한반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쿠바와 베네수엘라로 대표되는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빈번하게 일어난 ‘제3세계민족해방운동’과 자유세계에 대한 도발, 그리고 공산혁명은 원론적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극복한 현실관과 실용주의를 그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모택동은 ‘현대적’ 공산주의의 창시자이기도 셈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모택동이 일본군과 무슨 공모를 했고 어떻게 일본을 이용했는지를 중심으로, 인간 모택동 묘사를 통해서 중국 역사 속 또 하나의 제왕, 황제 권력을 추구했고 결국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