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불교를 공부하는 이들은 선사들이 남긴 열반송(涅槃頌)을 접하게 된다. 열반송은 ‘죽음을 노래하는 한 편의 시’라고 할 수 있다. 삶을 마감하면서 살아있는 이들에게 남긴 마지막 언어인 셈이다. 그 속에는 한 인물의 전체 삶이 압축되어 있어서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우리가 열반송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해 볼 수 있다. 모두가 수긍하는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통해 나만의 답은 찾을 수 있다. 자신만의 답을 찾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이 질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 그 답을 찾은 사람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대로 사는 주체적인 삶을 펼칠 수 있다.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