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지일(知日)을 통해 극일(克日)하라!
33년 차 전 삼성전자 마케팅 상무, 채규혁 작가 치열하게 건져 올린 일본 비즈니스와 사회의 살아있는 인사이트 리포트!
갈수록 고도화되어 가는 시장 지형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상을 담아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정답은 의외로 투박하게까지 보일지 모른다. 바로 관찰, 기록, 그리고 통찰이다.
삼성전자에서 33년간 열정적으로 일해 온 자타공인 마케팅 전문가 채규혁 작가가 퇴직 후 오사카에서 세 달 살이를 하며 자아낸 깨달음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자전거를 타고 오사카부터 교토, 나라를 넘나들며 일본의 구석구석을 누볐던 저자는 일본의 고령화 사회와 유통 구조, 도심 재개발 현장 등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일본의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풍성한 이야기와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초고령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이라는 선례를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경영적 교훈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사회와 비즈니스 지형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일상과 경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는 모든 이에게, 그리고 새로운 마케팅 인사이트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목차
서문
1부
일본 간사이 공항 도착
일본 탐구 첫걸음
오사카 순환 전철 타 보기
일본의 길거리 풍경들
일본에서의 첫 TGIF
일본에서 하고 싶은 것
일본 유통의 양대 산맥
일본의 경찰과 파친코
일본의 종교와 풍류
오사카에서 교토까지
2부
일본의 저가 슈퍼마켓
오사카 전투와 26미터 산
일본의 고령화와 시니어 산업
일본의 직업시장과 구인난
나라(奈良)에 다녀오다
3부
괴짜? 알짜? 돈키호테 유통
세계문화유산 히메지성
일본의 중고 시장 (1)
일본의 중고 시장 (2)
일본의 호스트 문화
4부
오사카와 도쿄, 그리고 후지산
덴노(天皇)와 이봉창 의거
도쿄 도심 재개발과 캡슐호텔
도쿄 인근 유통점과 아키하바라
일본의 한류 현장 체험
5부
유니클로와 SPA 브랜드
일본 방문기를 마치며
별첨
별첨 1. 일본 주요 소매유통 현황
별첨 2. 시니어 시장 트렌드 분석
작가 인터뷰
저자 소개
저 : 채규혁
1966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91년에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 다니면서 2002년에 고려대학교에서 석사(MBA), 2021년에 상명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하며 평생을 학습해왔다.
업무적으로는 영업 담당부터 지사장까지 현장과 스텝을 두루 아우르며 문무를 겸비하였으며,
실전 판매조직인 삼성 판매에서 현장 영업팀장을 5년간 역임했다.
사업의 판도를 주도하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베이스로 실용적으로...
책 속으로
“실제 일본의 길을 걷다 보면 절이나 신사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것들이 그야말로 주거지 곁에 부지불식간 혼재되어 있어 역시 일본인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오사카의 중심 난바 지역에서 두세 블록 정도 떨어진 동쪽의 한 도로에는 대여섯 개의 절이 나란히 한 블록을 온통 차지하고 있었다.
사찰이 꼭 산속에만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우며 대도시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이렇게 밀집될 수 있다는 데 놀랐다(오사카 메트로 谷町六丁目?~谷町九丁目? 사이).”
--- p.46
“사실 일본의 물가는 우리나라와 대체로 비슷한 편인데, 생활용품 가격은 엇비슷한 대신에 식재료는 싸고, 교통비와 월세는 높은 편이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물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프리터가 많은 이유는 뭘까?
선진국이 될수록 실업급여, 일자리 알선, 세금 감면 등 실업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가 굉장히 좋아, 굳이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않아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다 보니 프리터로서 일하고 싶을 때 반짝 일하며 당장의 젊음을 즐길 수는 있어 보였다.
하지만 이런 식의 삶으로는 노후를 포함한 미래가 없는 불안정으로 결혼 시장에서도 도태되어 장기적인 저출산 증가의 원인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과 같은 젊은 사람들의 정규직 외면으로 일본의 중소기업 등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렸다.”
--- p.86
“매일 지나치는 미나미 난바 지역 도요타 자동차 매장에는 1~2층에 6대가 진열되어 있는데 중고차가 2대나 진열되어 있었다.
1층과 2층 출입구 동선상 맨 앞쪽에 ‘인정 중고차(認定 中古車)’라고 쓰인 배너가 서 있고 차량 전면 유리창에도 중고차임을 알리는 덮게 같은 게 놓여 있어,
이곳이 신형 차를 파는 매장이 맞는지 여러 번 되돌아보았다.
결론적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같은 메이커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어 이와 같은 ‘인정 중고차’를 공식 취급하면서, 중고차를 다루는 시장이 질적으로 상향화되어 허위 매물, 사기 판매(사고 차량 판매 등)가 줄어들어 신뢰 수준이 올라가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동차 메이커 역시 자사 중고차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판가를 선도하면서 전체적인 브랜드 가치까지 향상하는 긍정적인 부분이 확실히 있었다고 판단된다.”
--- p.129
“SPA 브랜드의 취약 포인트는 공장에 상품의 생산을 발주하려면 일정량의 생산 루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을 소진할 수 있는 판매 루트와 판매 스케일이 요구되는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직영점을 통한 발 빠른 판촉과 가격 조정, 신속한 재고 소진 등 고도의 상품 회전으로 출시 제품은 모두 팔아치우는 것으로 돌파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니클로 오사카 돔시티점을 방문한 6월 19일, 매장 입구에는 6월 16일 일본의 ‘아버지의 날’ 기념 판촉 전단이 붙어 있었다.
이를 위해 ‘기간 한정 특별 가격 990~1,990엔’ 짜리 기획 상품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고, 매장 곳곳에 ‘신가격(新?格)’이라는 빨간색 POP 태그를 잘 노출하고 있는 등 집중적인 판촉 모습을 보였다.”
--- p.211
오사카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발견은 무엇이었나요?
오사카에 있는 동안 유학원에서 매일 3시간씩 강의를 들었는데요.
학원까지 3~4km 정도 되는 거리를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녔어요.
그 덕분에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책에 많이 담을 수 있었어요.
길거리 곳곳에 깃든 일본만의 문화를 체험해 보기 위해 일부러 매일 다른 길이나 골목으로 다녔거든요.
길거리 게시판에서 지역사회 관련 단체들의 이슈를 알 수 있었고, 도로의 표지판, 안내 메시지, 길바닥의 문구들도 분석해 봤죠.
식당 바깥의 깨알 같은 메뉴판과 쇼핑몰 안쪽에 걸린 수많은 상품 설명들에서 요즘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어요.
일본 내에 인터넷 도박과 자전거 도난, 어린이 교통사고, 고령화사회, 보이스피싱과 치매노인 보호 등의 이슈가 많더라고요. 이런 실마리들을 바탕으로 일본만의 특성과 쟁점을 파악해 이번 책을 집필했어요.
--- 「작가 인터뷰」 중에서ㅤ
일본의 고령화 사회에서 한국이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무엇인가요?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에 대한 입법과 제도적 뒷받침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해요.
일본은 이미 2013년에 65세까지 정년을 의무화했고,
2020년에는 70세까지 취직 기회를 보장하도록 노력할 것을 의무화하는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제도화했어요.
또한 주부들을 파트타임으로 재고용하여 노동력 공급의 한 축을 늘리기도 했고요. 65~69세 사이의 고령자 중 52퍼센트가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고령자의 소득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반면 우리나라는 현재 60세 정년퇴직 후 연금을 받기까지 4~5년의 인터벌이 있잖아요.
그 사이에 마땅한 직업을 갖지 못해 소득이 단절되는 사례가 많아요.
고령자를 직접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비즈니스적 포석도 중요해요.
노인 요양 용품을 개발하는 사업 외에 이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렌털해 주거나 클리닉을 운영하고 국가가 체계적으로 보조해 주는 요양 보험 시스템도 조기에 대비해야 하죠.
실버타운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부동산업과 금융업 등도 마찬가지고요. 일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바뀌어가는 초고령 사회에 우리도 충분히 대비해야 해요.
--- 「작가 인터뷰」 중에서ㅤ
일본 체류 중 특히 감명을 받았던 장소나 경험이 있나요?
첫째는 도쿄 신오쿠보 역 안에서 의사자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기념물을 보았던 경험이에요.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경, 이수현 씨는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발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하다가 고귀한 목숨을 바쳤죠.
신오쿠보 역에 이 사고와 관련된 기념물이 한글과 일본어로 병기되어 모셔져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23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둘째는 윤봉길 의사와 오사카성에 관한 사실을 알게 된 경험인데요.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윤봉길 의사가 일본의 주요 전범들을 암살하는 데 성공했죠. 이후 윤의사는 뤼순감옥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일본으로 강제 압송되었는데,
현재의 오사카성 내에 있던 육군형무소에서 1개월을 머무셨더라고요.
그 옆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신사와 동상이 서있어요.
한국의 관광객들은 그러한 사실조차 모르고 오히려 그 동상 앞에서 브이를 한 채 기념사진을 찍어요. 몹시 안타까웠죠.
셋째는 교토에 있는 조선인 12만 6천 명의 귀무덤을 방문한 일이에요.
일본 병사들이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의 귀와 코를 베어 증거 수치로 삼고자 소금에 절여 가져갔다고 해요.
430여 년이 흘렀는데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고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죠.
마지막으로 5월 하순의 어스름한 여명이 비치는 새벽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후지산을 보았을 때예요. 막 떠오르는 햇빛에 반사된 후지산이 환한 붉은빛을 띠며 ‘번쩍’하는 광경을 목격했어요. 후지산을 보기 위해 일부러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행운을 얻은 기분이었어요.ㅤㅤ
--- 「작가 인터뷰」 중에서
추천평
채규혁 작가의 『일본 인사이트 리포트』는 단순한 일본 여행기가 아니라, 일본 시장의 마케팅과 경영에 대한 통찰을 담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이드다.
일본 오사카를 두발로 뛰어다니며 고령화 사회, 시니어 산업, 한류 현장, 파친코 문화 등 날카로운 시선으로 수집한 일본 사회를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하며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본이라는 까다로운 소비 시장과 선례를 통해 채규혁 작가가 발견한 지혜는, 곧 우리 사회와 기업에도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현지의 세밀한 관찰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분석은 마케팅과 경영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도 현명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일본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가 필요한 기업인과 마케터, 그리고 일본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한다.
- 페스트북 편집부
일본에서 석 달살이를 하며 건져올린 산지식에서 통찰을 잘 끌어냈다.
이는 미디어나 논문만으로는 알 수 없는, 피부로 체화한 지혜가 담긴 문장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우리 사회에, 또한 경영 일선에 적용할 지혜의 조각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기꺼이 권할 수 있는 작품이다.
- 박재순 (前삼성전자 한국·중국총괄장 경영학박사 )
삼성전자 마케팅 전문가가 바라본 일본의 디테일! 일본을 이기기 위해 일본을 더 깊게 바라본, 일본 비즈니스와 일본 사회에 대한 인사이트 리포트! 독자는 이 작품을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사회상을 파악하고, 이를 일상과 경영 일선에 적용하여 미래를 대비할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 백남육 (前삼성전자 한국·중국총괄장 경영학박사)
단순한 일본 여행기를 넘어 열정적으로 건져 올린 인사이트와 일상의 풍경이 풍성하게 표현되어 있다. 손과 발, 그리고 머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기록이다. 또한 마케팅 전문가로서 철저하게 분석한 일본의 산업 지형과 사회상, 경영학적 인사이트가 잘 담겨 있어 필독을 권한다.
- 김경준 (前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
기록하고 관찰하면 통찰하게 된다! 갈수록 고도화 되어가는 시장 지형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상을 담아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정답은 의외로 투박하지만, 관찰과 기록, 이를 통한 통찰로부터 나올 수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보고서 이면에 있는 살아있는 지식을 체화하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역으로 인사이트를 끌어내는 것. 전문가로서의 통찰과 지독한 취재정신이 돋보이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 김병재 (상명대 경영 경제 대학장 및 경영대학원장)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시장에서 받은 팸플릿을 모으고, 쉽사리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을 치열하게 관찰했다.
그렇게 초고령 사회를 먼저 맞이한 선례이자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가 모인 일본인이라는 사회, 거기서 비즈니스를 관조할 지혜를 얻어낼 수 있다.
- 이평우 (前삼성전자판매 대표)
유통과 기업의 스토리에 마케팅적 시각, 내 장사의 관점, 고객과 시장의 입장이 강하게 녹여져 있다.
새로운 사업의 아이템과 구색 확대로 성장의 기회를 찾아가야 하는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외의 유통과 메이커들이 추구하는 차별적인 오퍼레이션의 방법을 잘 착안할 수 있다.
좋은 성과를 지속하는 비결을 벤치마킹하는 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지윤 (이마트 가전문화담당 상무)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198126>
'30.자본주의 이해 (독서>책소개) > 7.기업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미술관에 갈까? (2025) - 세계 최고의 미술관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0) | 2025.01.12 |
---|---|
빌드(BUILD) (2024) - 창조의 과정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 (12) | 2024.11.21 |
부의 빅뱅 (2024) - 다빈치처럼 상상하고 잡스처럼 혁신하라 (17) | 2024.11.17 |
데이터를 읽는 사람은 언제나 강하다 (2024) (18) | 2024.11.15 |
모든 돈의 미래 비트코인 (2024) - 금융 자본주의와 화폐의 역사가 말하는 정해진 미래 (3) | 202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