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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성경적 역사

동방박사님 2021. 12. 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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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성경의 역사성을 부정하는 성경비평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반론하며 구약성경에 나타난 역사적 서술은 허구가 아니라 분명히 실제적인 사실임을 증언한다. 우선 밀러와 헤이즈의 미니멀리즘과 톰슨과 휘틀램의 수정주의가 나온 배경과 그에 대한 논의들을 면밀하게 살피며 이들 주장의 허점을 인식론을 통해 밝혀낸다. 이후 성경의 기술은 ‘증언’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보고 일차 자료로 삼는 가운데 고대 근동의 여러 문헌들과 고고학과 인류학과 사회학 등의 연구 결과들을 참고하여 구약성경의 메타-내러티브(meta-narrative)를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저자들은 성경에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그 해석인 증언, 그리고 고대 근동의 문학과 달리 역사적 소재가 풍부한 문학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이로써 과거 대한 지식을 알 수 있으며 그 의미 또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본서에서는 역사로부터 이끌어내는 명시적인 교훈을 제시하지 않으려 한다. 그 이유는 역사에 대한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이 방대하며 오늘날 역사책에 ‘사실’ 이외에 도덕적 교훈이나 경고를 제시하는 것은 금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써 독자들은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전개에 집중하며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사 1 (손석태 박사)
추천사 2 (하경택 박사)
추천사 3 (이한영 박사)
추천사 4 (안근조 박사)
추천사 5 (월터 부르그만·윌리암 데버·바룩 할퍼른·데이빗 M. 하워드 박사)
서문
역자서문
가나안 땅의 고고학적 시대구분 연표
약어표

1부 역사, 역사 서술 그리고 성경

1장 성경적 역사의 죽음?
1. 사망 기사에 대한 분석
2. 성경적 역사는 정말로 죽었는가?
1) 성경 본문과 과거
2) 고고학과 과거
3) 이념과 과거
4) 사망 기사가 조금 일찍 나갔을까?
3. 오래된 질병: 최초의 사례연구들
1) 소긴(Soggin)의 이스라엘 역사
2) 밀러와 헤이즈(Miller and Hayes)의 이스라엘 역사
4. 역사 서술의 간략한 역사
5. 이스라엘 역사의 역사
1) 족장 전승들
2) 모세/여호수아 전승들
3) 사사기 전승들
4) 결론
6. 이 환자는 살겠는가?

2장 아는 것과 믿는 것: 과거에 대한 믿음
1. “과학적 역사”에 대한 재고찰
1) 과학과 과학 철학
2) 과학으로서의 역사: 의견 불일치의 역사
2. 증거, 전승 그리고 과거
1) 증거(Testimony)와 지식
2) 역사 서술의 역사에 대한 재고찰

3장 이스라엘 역사에 대해 알아가기
1. 사실 확인과 허구 드러내기
2. 전대의 증언과 후대의 증언
3. 이념과 이스라엘의 과거
1) 고고학과 과거
2) 성경 이외의 문서들과 이스라엘의 과거
3) 이념과 역사 서술
4) 이념과 비판적 사고
4. 유비와 이스라엘의 과거
5. 결론

4장 이야기와 역사: 과거에 대한 이야기
1. 이야기체 역사의 위기와 부활
2. 문학적 읽기와 역사적 연구: 행복한 부부인가 아니면 벌써 이혼했 어야 하는 부부인가?
3. 이야기성(Narrativity): 실재인가 허구인가?
1) 삶의 이야기성(Narrativity of Life)
2) (성경) 역사 서술의 이야기성과 허구의 문제
4. 역사 서술: 예술인가 아니면 과학인가?
5. 이야기체 역사 서술 읽기
6. 성경 내러티브의 시학(Poetics)
7. 예: 본문 안에서의 솔로몬과 역사 안에서의 솔로몬
8. 요약과 전망

5장 이스라엘의 성경적 역사

2부 아브라함으로부터 페르시아 시대까지의 이스라엘의 역사

6장 가나안 정복 이전
1. 족장 시대에 대한 사료들: 창세기
2. 족장 이야기
1) 신학과 역사로서의 족장 이야기
3. 족장들의 역사와 본문의 역사
4. 고대 근동 문화 속의 족장들
5. 족장들의 사회학적 배경
6. 창세기 14장과 족장 시대의 역사
7. 요셉 이야기(창 37-50장)
1) 문학적 분석
2) 요셉 이야기의 신학적 의도
3) 이집트에서의 요셉
8. 모세의 탄생
9. 모세의 소명과 이집트 재앙들
10. 출애굽과 홍해 건너기
11. 출애굽 연대
12. 광야 방랑
1) 이집트에서 시내 산까지
2) 시내 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 그리고 모압 평지까지
13. 결론

7장 가나안 땅에 정착
1. 이스라엘 정착에 대한 사료들
2. 이스라엘의 가나안 땅 출현에 관한 학문적 가설들
1) 정복 이론(Conquest Model)
2) 평화 유입 이론(Peaceful Infiltration Model)
3) (농민) 봉기 이론 ([Peaseant] Revolt Model)
4) 다른 내생적 가설들
3. 성경 본문 읽기(여호수아와 사사기)
1) 여호수아
2) 사사기
3) 여호수아와 사사기를 함께 생각하기
4. 성경 이외의 문서들 읽기
1) 메르넵타 석비
2) 아마르나 편지들
5. 유물들 읽기
1) “여리고, 아이, 하솔, 라이스”의 고고학
2) 다른 중요한 유적지들
3) 철기 제1시대의 고원 지대 유적지
6. 문서 증거와 유물 증거를 통합하기
7. 결론 390

8장 초기 왕정 시대
1. 초기 왕정 시대의 사료
2. 초기 왕정 시대의 연대기
3. 왕정 전야(삼상 1-7장)
4. 이스라엘의 왕 요구(삼상 8-14장)
5. 다윗의 등극과 사울의 쇠퇴(삼상 15-31장)
1) 다윗은 역사적 인물인가?
2) 전승 속의 다윗이 얼마나 정확하게 실제 역사적 다윗의 모습을 반영하 는가?
3) 성경 이야기가 얼마나 정확하게 다윗의 특정한 행동들을 서술하는가?
4) 다윗의 왕위 등극에 관한 성경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 역사적 개연성을 가지는가?
6. 다윗의 왕국(삼하 1-10장)
1) 예루살렘의 문제
2) 제국의 문제
7. 다윗의 가문과 후계자(삼하 11-24장)
8. 결론

9장 후기 왕정 시대: 솔로몬
1. 후기 왕정 시대의 사료
2. 후기 왕정 시대의 연대기
3. 솔로몬 왕의 통치
1) 솔로몬의 초기 통치
2) 솔로몬의 이스라엘 지배
3) 솔로몬과 고대 근동
4) 솔로몬의 건축 사업들
5) 솔로몬과 이스라엘의 종교

10장 후기 왕정 시대: 분열 왕국
1. 이스라엘의 분열: 르호보암에서 오므리까지
2. 오므리 왕조 시대
3. 예후부터 사마리아의 멸망까지
4. 사마리아의 멸망부터 예루살렘의 함락까지

11장 포로기와 포로 후기
1. 포로 시대의 사료
2. 예루살렘의 함락
3. 파괴의 범위
4. 유배의 범위
1) 남은 자들
2) 유배에 대한 의문
5. 바벨론의 함락
6. 포로 이후 시대의 사료
7. 초기 포로 이후 시대
1) 고레스 칙령
2)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의 정체와 역할
3) 포로 이후 시대의 예후드(“유대”) 총독들과 그 이웃들
4) 시민-성전 공동체? 592 5) 성전 건축
6) 초기 포로 이후 시대에 누가“ 예후드의 적들”이었나?
8. 중기 포로 이후 시대: 에스더
9. 후기 포로 이후 시대
1)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순서와 사명들
2) 페르시아 정치의 문맥에서 본 에스라와 느헤미야
3) 누가 후기 포로 이후 시대의“ 예후드의 적들”이었나?
4) 신구약 중간기로 전이
10.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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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역 : 김구원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시카고대학 고대근동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일반인과 평신도에게 구약 성경과 고대 근동 문화를 가르치고 소개하는 일에 관심이 많으며, 이에 관련된 영문 및 우리말 단행본과 논문도 다수 출간했다. 우리말 저서로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통독 주석 시리즈 《사무엘상》, 《사무엘하》, 《김구원 교수의 구약 꿀팁》, 《가장 아름다운 노래: 아가서 이...
 

책 속으로

랑케는 비평적 연구를 통해 획득된 사실들에서 귀납을 통해 더욱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개념, 즉 과학적 “법칙”을 얻어낼 수 있음을 믿지 않았다는 점에서 좁은 의미에서의 과학적 실증주의자는 아니다. 랑케는 기독교인이면서 이상주의자였기 때문에 과거의 모든 사건 뒤에 신의 섭리와 뜻이 있음을 믿었다. 또한 현상과 사건을 만드는 관념들이 과거를 이해하는 열쇠일 뿐 아니라 과거를 평가하는 잣대와 절대적 도덕 기준을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귀스트 콩트(실증주의를 철학적 체계로 주창한 최초의 학자)와 달리 (신학과 형이상학을 대체하는) 과학이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지식을 제공하며, 증명된 사실과 관찰된 현상만이 지식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적 신념에 동의하지 않고, 관념주의마저 의심하게 된 시대에는 랑케가 제안한 과거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것을 우리는 “준-실증주의”라고 부를 수 있음)은 더욱 철저한 실증주의적 접근으로 대체된다. (랑케의 방법이 “준-실증주의라고 불린 것은 그가 경험적 탐구를 통해 실증적인 “사실들”을 확립함으로써 실제 있었던 일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재구성을 시도했기 때문이다.)---p.63

우리의 과거에 대한-즉 역사적-지식은 주로 다른 사람들의 증언(testimony)을 통해 얻어진다. 증언은 과거에 대한-즉 역사적-지식 획득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우리에게는 구전 혹은 문서의 형태로 과거의 사람들이 그들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 놓은 증언들이 남아있다. 또한 우리에게는 현대인들이 자기 자신의 민족이나 혹은 다른 민족의 과거에 대해 남긴 증언들이 있다. 후자의 예로 고고학자들의 증언을 들 수 있는데 그들은 그들이 발견한 유물이 과거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일정한 주장을 편다. 이처럼 우리는 증언-그것이 목격자의 것이든 후대인의 것이든-을 통해 과거에 접근하게 된다. 모든 역사 서술은 이런 증언을 포함하게 된다. 내가 팔레스타인 땅에서 유물을 발굴하는 사람일지라도 여전히 나는 나보다 앞선 다른 사람들의 증언에 의존해 그 유물들의 의미를 밝히려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그 증언들에 기여할 것인지도 생각할 것이다. -90-1

요셉 이야기는 포착하기 어려운 신학적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매우 정교하게 구성된 문학 작품이다. 요셉 이야기에 명시적 신학 용어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요셉 이야기를 지혜 문학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학적 주제는 야곱이 죽는 장면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여기서 형제들은 아버지가 죽으면 요셉이 복수할 것을 두려워하여 요셉에게 자비를 구한다. 이때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매우 감동적인 진술로 대답한다. “형님들은 저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으로 선을 이루어 오늘처럼 많은 백성을 살리셨습니다”(창 50:20). 약속의 담지자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라는 신학적 주제는 요셉의 인생을 구성하는 에피소드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p.256

그러나 출애굽기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는 학자들 가운데에도 이 연대의 정확성을 의심하는 학자들이 있다. 예를 들어 키친(K. Kitchen)은 앞서 제시된 (출애굽 연대) 논의를 “게으름뱅이의 해결책”이라고 비난한다. 그는 480년이라는 숫자를 문자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 상징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숫자는 “40년”을 한 세대로 한 12세대의 시간을 상징한다. 따라서 본문의 숫자에서 역사적 연대로 성급하게 넘어가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40년”도 역사적으로 한 세대의 실제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시 한 세대의 기간은 약 25년이었다. 역사적으로 보다 현실적인 것은 12세대를 480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300년으로 보는 것이다. 즉 출애굽은 15세기가 아니라 13세기에 발생한 셈이 된다. 이 13세기 연대는 출애굽 이후 이루어진 이스라엘인들의 가나안 정착과 관련한 고고학적 증거들(과 그 해석)에 더 부합하는 연대이다. 13세기 연대는 히브리인들이 이집트 왕을 위해 건설했다고 기록된 두 도시 중 하나인 라암셋(출 1:11)을 더 잘 설명해 준다. 이 도시의 이름은 여러 이집트 왕들의 이름과 동일한데, 이들 중 누구도 주전 14세기 이전에 왕이 된 사람은 없다. 그 이름은 거의 확실하게 강력한 군주 람세스 2세(주전 1279-1213)를 연상시킨다. 출애굽이 13세기에 발생한 사건이라면 그가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이집트 왕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라암셋을 오늘날의 칸티르(Qantir, 옛 이름 비-라암셋)라고 추정하는데, 이 도시는 15세기가 아니라 13세기 초에 번성하였다.
---p.271, 272
 

출판사 리뷰

본서는 성경의 역사성을 부정하는 성경비평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반론하며 구약성경에 나타난 역사적 서술은 허구가 아니라 분명히 실제적인 사실임을 증언한다. 우선 밀러와 헤이즈의 미니멀리즘과 톰슨과 휘틀램의 수정주의가 나온 배경과 그에 대한 논의들을 면밀하게 살피며 이들 주장의 허점을 인식론을 통해 밝혀낸다. 이후 성경의 기술은 ‘증언’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보고 일차 자료로 삼는 가운데 고대 근동의 여러 문헌들과 고고학과 인류학과 사회학 등의 연구 결과들을 참고하여 구약성경의 메타?내러티브(meta?narrative)를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저자들은 성경에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그 해석인 증언, 그리고 고대 근동의 문학과 달리 역사적 소재가 풍부한 문학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이로써 과거 대한 지식을 알 수 있으며 그 의미 또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본서에서는 역사로부터 이끌어내는 명시적인 교훈을 제시하지 않으려 한다. 그 이유는 역사에 대한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이 방대하며 오늘날 역사책에 ‘사실’ 이외에 도덕적 교훈이나 경고를 제시하는 것은 금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써 독자들은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전개에 집중하며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 독자] - 추천사(안근조 박사 /호서대학교 구약학 교수) 중에서 발췌
·성경의 문예적 읽기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
·모순된 본문들의 해결에 관심하는 성경해석자들
·기존의 ‘이스라엘 역사’ 저술들이 결여하고 있었던 신앙적 메시지에 갈급했던 신앙적 연구가들
·성경의 권위 회복을 열망했던 크리스천들
 

추천평

본서는 미니멀리스트들의 성경의 역사성에 대한 무차별적인 펀치로 그로기 상태에 빠진 보수 복음주의자들에게 이스라엘의 고대 역사에 대한 확고한 성경적 믿음의 기반을 제공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손석태(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본서는 역사란 실체에 대한 거울상이 아니라 복합적인 문학적 구성임을 논증하고 다학제 간 접근을 통해 구약본문에 기록된 이스라엘 역사의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한영(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구약신학 교수)
본서는 성경 본문이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안내자로서 충실히 기능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본문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성격을 분명히 하여 성경 본문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하경택(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본서는 역사와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찢겨졌던 성경이 도리어 그 역사성과 이성성의 강조로 인해 회복되고 있음에 대한 증거 자체다.
안근조(호서대학교 구약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