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사의 특정한 역사적 국면에서 나타난 전형적인 갈등 양상을 찾은 뒤 이와 관련된 사료들을 모아서, 그것을 동아시아사와 유럽사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현상이 생기고 또 해소 혹은 전화(轉化)되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유관 사료 한 쌍을 연이어 제시하였다. 여기에서 드러나는 갈등의 역사적 의미는 당연히 해석자의 몫이지만, 이처럼 묶여진 사료들을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인간들의 다양한 대응 방식을 당시 현장으로 되돌아가 직접 파악 가능할 것이다. 사실 세계사의 복잡한 전개 속에는 흥미로운 사실들이 숱하고, 그 유관 사료들 또한 엄청나게 많다. 하나의 책에 이 모든 것을 담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저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 갈등과 관련된 극히 일부 사료만을 엄선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