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앙아시아는 인도 유럽계통의 타지키스탄을 제외하고는 모두 튀르크계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 간의 경계선에 의해 나누어져 있으나, 지역적으로 아주 밀접한 연계를 맺고 있어 단위국가별로 분석하는 것은 전체의 정확한 맥락을 파악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스탈린이 1920~1930년대에 인위적으로 중앙아시아 5개 공화국을 분리한 것도 무슬림과 튀르크 민족이라는 중앙아시아의 동질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즉 민족중심의 통치구조를 확고히 하여 각 공화국에 대한 충성심을 높임으로써, 중앙아시아인들이 공유하는 이슬람 또는 튀르크 민족에 대한 정체성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 따라서 현재 비록 중앙아시아 5개국이 국경으로 나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분리된 배경을 살펴본다면 중앙아시아 연구는 개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