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인문교양 (독서>책소개) 767

이렇게 살다 죽고 싶진 않아 (2024)

책소개살다가 길을 잃어버린 청춘에게, 손에 꼭 쥐어주는 나침반 같은 이야기박상호 작가는 학창 시절 부지런히 스펙을 쌓아 본인이 꿈꿔왔던 회사에 취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삶에 허무함을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 시대 청춘들과 저자가 함께 느끼는 감정을 풀어내며, 깊은 공감으로 마음 깊이 위로를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삶에서 직접 얻은 지혜를 아낌없이 풀어내 현대의 청춘에게 조금이나마 발돋움할 수 있는 수호천사 같은 역할도 해준다.저자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마치 친한 오빠나 형이 마음을 담아 조언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친근하고 따스하게 이야기 하지만, 그 속에 숨은 단호함은 우리를 더욱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청춘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따뜻..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2024) - 평정심을 찾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책소개‘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프린스턴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정신의 자유를 얻을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진실된 우정은 어떻게 쌓을 수 있으며, 열린 마음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때때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벗어나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그 답을 고대 철학에서 찾는다. 이 시리즈는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의 저명한 학자들이 세네카, 키케로 등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에서 찾아낸 지혜를 엮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

걸음마다 비우다 (2024) - 서울에서 고흥까지 520킬로미터의 사색

책소개걸음마다 비우고, 한 걸음씩 채우는 삶의 심연- 서울에서 고흥까지 520km 도보 여행은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가“어느새 은퇴라는 시간이 내 앞에 툭 떨어졌다.” 이 낯선 시간은 작가를 황홀한 고행길로 유혹했고, 그 유혹을 은근히 즐기고 싶기에 서울에서 고흥까지 두 발로 느리게 가는 여행을 택했다. 자동차 길로 400킬로미터, 4시간 30분이면 가는 거리를 왜 걸었을까.『걸음마다 비우다』는 서울에서 전남 고흥까지 열닷새 만에 520킬로미터를 걸어가며 기록한 여정을 담은 인문 에세이이다. 저자는 느린 걸음 속에서 만나는 자연, 역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삶과 세상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책 속에 오롯이 담아 냈다.김정호의 『대동지지』(1866)에 따르면, 한성에서 전국 팔도로 나가는 10대 간선..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2024)

책소개철학자 최진석의 시선으로 본 대한민국에 대한 정치사회 평론서다. 저자는 철학자의 궁극적 시선은 국가이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향해 가는 진입로에서 함정에 빠졌다고 밝힌다. 이유는 과거의 사고방식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진영 논리에 빠져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은 그러한 사고방식의 산물이자 장본인이다. 최진석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후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한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스러운 35년을 보내고 독립한 대한민국은 지난 76년 동안 건국, 산업화, 민주화라는 시대적 관제를 완수하고 이제 새로운 길에 나서야 할 지점에 섰다. 최진석은 한 단계 상승하고 혁신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다음’으로 넘어가려면 종속성을 벗어나 ‘각성’해야 한다. 정치인에게만 맡기지..

기근 풍요 도덕 (2024)

책소개논증에서 실천으로,많은 이들의 삶의 방식을 바꾼 현대 윤리학의 고전지구 반대편의 난민에게 기부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일까? 아무래도 이와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질문자에게 어렴풋한 반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꿔보자. 눈앞에서 얕은 연못에 빠진 어린이를 구두가 더러워질까 봐 구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일까? 이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말하는 순간, 피터 싱어가 숨겨 놓은 논리적 덫에 걸려 예상치 못한 결론을 마주하게 된다.싱어의 급진적인 주장에 따르면, 눈앞의 어린이가 물에 빠져 죽게 내버려 두는 것과 지구 반대편에서 굶어 죽는 아이를 방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차이가 없다. 전자의 경우 옷이 흙탕물에 젖는 정도의 불..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잡문집 (2024)

책소개“그의 문장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그가 걸은 곳마다 이야기가 피어난다”한국의 대표 글쟁이, 국보급 역마살유홍준이 인생만사 답사로 돌아왔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이 30여년만에 산문집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문화유산 전도사, 문화재청장 등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는 500만 부 판매의 신화를 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수십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를 내려놓은 적 없는 유홍준의 글쓰기 비법과 그의 ‘문장수업’의 이력을 낱낱이 공개하고, 신문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해온 유홍준의 산문 중 백미를 엄선해 묶어 시대와 호흡하는 지성인의 고뇌와 서정을 느낄 수 있다.작가 스스로 ‘잡문’이라고 말하는 이 글들은 길지 않은 분량 속에서도 촌철살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겠습니다 (2024) - 타인의 기대에 묶인 삶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찾기 위한 실전 레슨

책소개심리학 박사가 전하는 타인의 평가와 애정에 매달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아주 간단한 사고법. 누군가의 기대에 따라 사는 게 지친 우리를 위한 첫 인지행동치료를 소개합니다. 타인의 기대에 얽매이기 쉬운 ‘네 가지 스키마’를 알아보고, 나의 스키마를 점검해 보세요. 저자가 소개하는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만드는 ‘DESC’ 대화법, 나의 마음을 지키는‘경계선 긋기’,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만족도 예상표’ 작성법 등의 방안을 살피면 누구나 나다움을 찾아 나갈 수 있습니다. 목차시작하는 말: 내가 중심인 삶을 사세요제1장 누군가의 기대에 사로잡혀 산다는 것왜 나는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할까기대를 부풀려 생각하게 되는 과정사실 타인은 나에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나는 어떤 스키마를 가지고 있을까내..

나는 박완서다 (2024) - 현대사의 격랑을 헤치며 소설 자체가 된 소설가

책소개오늘날 한국에 펄펄 살아있는 양반 의식과 중산층 의식소설가 박완서에 대한 최초의 학위 논문을 쓴 작가 이경식 씨가 박완서의 삶과 작품을 다룬 『나는 박완서다』를 펴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 전쟁 당시 가족을 잃고 군부 독재 시대에 옳은 목소리를 내며 현대사의 질곡을 헤쳐온 끈질긴 생명력과 소설 작품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가가 박완서다.그런 박완서의 삶과 작품을 『나는 박완서다』에서는 박완서 자신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살피고 있다. 박완서가 쓴 박완서 평전 형식을 취한 것이다. 하여 작가가 어쩌다 그렇게 살게 되었는지, 또 어쩌다 소설이 그런 삶의 가치를 담게 되었는지를 스스로 살펴보게 했다.그런 삶과 작품에 드러난 것은 줏대 있는 한국인으로서의 ‘양반 의식’과 끈질긴 생명력의 ..

착한 대화 콤플렉스 (2024) - 말실수가 두려워 말수를 줄이는 우리의 자화상

책소개‘아, 아까 그 농담은 하지 말걸….’‘요즘은 무서워서 무슨 말을 못 하겠어….’언어의 무게와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책!우리는 말 때문에 얼마나 많은 갈등과 오해를 안고 사는가. 단어 하나를 고르기 위해 썼다 지웠다. 를 수없이 반복하는 사람, 내가 쓴 표현이 혐오나 차별의 표현이 아닌지 끊임없이 검열하는 사람, 내가 쓴 단어, 토씨 하나에도 달리는 비난 댓글이 신경 쓰이는 사람 등 현대사회는 그야말로 ‘말들의 전쟁터’이다. 어떤 이들은 말에 신중해지는 것을 넘어 두려움을 느끼고, 의도치 않게 무례한 사람이 될 바에 손쉬운 ‘단절’을 선택하기도 한다.JTBC 르포작가 유승민이 쓴 『착한 대화 콤플렉스』에서는 이러한 말에 대한 우리의 불안과 갈등을 정면으로 파헤친다. 저자는 각종 보도 현..

관조하는 삶 : 무위에 대하여 (2024)

책소개도파민 홍수 시대우리 삶을 회복할 수 있는가장 강렬한 삶의 형태는 ‘무위’다!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현대 사회에 잊힌 덕목인 ‘관조적 삶Vita contemplativa’을 재조명하며, ‘무위하는 삶’에 찬사를 보낸다. 신간의 제목은 『관조하는 삶』. 성취 욕망과 인스턴트식 도취에 붙들린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삶의 태도를 요청하는 비평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더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의도와 목적’을 띤 활동을 멈추고(무위無爲), 그 순간 ‘마법’처럼 드러나는 세계의 참모습을 바라볼 것(관조觀照)을 주문한다. 한병철에 따르면, 오늘날 성과사회의 잔인한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은 고립과 외로움 속에서 ‘절대적인 존재 결핍’을 겪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 결핍’을 메우기 위해 더 바쁘..

인생 내공 고전 수업 (2024) - 1등 스타강사가 직접 고른 동양고전 필독서 50

책소개“얕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할 수 없다”당신의 ‘인생 내공’은 몇 점입니까?동양고전 필독서 50권을 차례로 독파하면 내공이 생긴다웬만한 일에는 꿈쩍도 하지 않게 된다★ 동양고전 필독서 50권을 단 한 권에★ 1등 스타강사가 직접 고른 고전 필독서그놈의 말을 곱씹어 보니, 결국 내가 미련했던 거다.‘조금만 더 참아야 했는데…’ 한순간 화를 못 이겨 책잡히고 말았다.살면서 하게 되는 온갖 후회와 반성. 불안과 위기가 느닷없이 닥칠 때마다 넘어지며 허우적거리는 인생. 혼자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땐 고전을 읽어보라. 고전 속에는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비책이 있다.『인생 내공 고전 수업』은 1등 스타강사가 직접 고른 ‘동양고전 필독서 50권’을 단 한 권에 담아낸 책이다. 하나의 고전에만 빠져들면 ..

관타나모 키드 관타나모 수용소 (2024) - 최연소 수감자 무함마드 엘-고라니 실화 오디세이

책소개제국의 폭압에 맞선 평범한 소년의 위대한 투쟁명작 그래픽노블로 폭로한 ‘인권 블랙홀’의 진실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한 인간의 21세기 글로벌사우스 오디세이인권 블랙홀, 관타나모 미군 기지 수용소의 역사상 최연소 수감자 무함마드 엘-고라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역사 그래픽노블이다. 주인공 무함마드의 삶을 통해 21세기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이 글로벌사우스에 남긴 거대한 상처와 트라우마를 역사적으로 고발함과 동시에, 그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은 평범하지만 위대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명작 그래픽노블로 브뤼셀 만화 페스티벌 최우수 논픽션 그래픽노블, 영국 엑실시오르어워드블랙 1위를 수상했다.또한 이 책은 삼엄한 경계와 폭압적 관리로 여전히 실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관타나모 수용소의 진실에 대하..

출근하기 싫은 날엔 카프카를 읽는다 (2024) - 예술가들의 흑역사에서 발견한 자기긍정 인생론

책소개카프카스러운’ 날들을 살아내는 모든 평범한 삶을 향해예술가들이 전하는 내 삶을 긍정하는 인생 기술 23무기질이 부족한 아이가 석회벽을 보면 본능적으로 벽을 긁어서 입으로 가져간다는 연구가 있다. 타인의 이야기를 굳이 찾아 읽고 귀를 기울이는 것도 비슷하지 않을까. 나에게 없는 무언가를 채우려고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고 듣는 것은 아닐까. 괄호 안에 묶인 예술가들의 내적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 마음에 안 드는 현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내공을 얻는다._‘프롤로그’ 중에서마지못해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가, 오직 덕질만이 나를 살게 하는가, 적성을 못 찾은 채 여전히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고 있는가, 하는 일마다 망해서 자신감이 바닥인가…. 당신도 이런 이들 중 한 사람인가. 통장 잔고를 ..

파란만장한 커피사 (2024) - 달콤쌉싸름하면서 새콤짭짤한 커피인문학

책소개커피, 역사와 문화와 사회를 로스팅하다“커피의 탄생부터 커피의 미래까지”“커피 한 잔에 담긴 파란만장한 역사”★ 커피도 멸종될 수 있다★ 커피를 탄압한 자들에게 내린 저주★ 펠레의 ‘커피에 보내는 뜨거운 절규’★ 마크 트웨인이 사랑한 ‘하와이 코나 커피’★ 소금 커피는 언제부터 유행하게 되었을까?★ 영국의 찰스 2세가 커피하우스 폐쇄령을 내린 이유★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왜 ‘여왕의 커피’라고 불렸을까?★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의 ‘비엔나 연사(Vienna Affair)’커피는 정서를 보듬어주는 향미뿐만 아니라 천일야화보다도 매혹적인 이야기로 우리를 설레게 한다. 아라비아의 고독한 사막에서 유럽의 화려한 궁전까지, 커피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역사와 문화와 사회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이 놀라..

왜 당신의 행복을 남에게서 찾는가 (2024)

책소개처음으로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오늘의 언어’라는 채널로 글을 쓰고 있는 이근오라고 합니다. 삶이 참 팍팍하고 힘들어, 제 스스로가 조금이나마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SNS 계정을 만들고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제 스스로가 위로받고 치유 받기 위해 쓴 글에, 참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좋아해주셨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던 찰나, 제 글을 보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는 분도 계셨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고 힘들어할 때, 제 글을 보고 친한 친구들에게도 받지 못한 깊은 위로를 받았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제가 뭐라고 말이죠. 그리고 저는 제가 작가가 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건너가는 자 (2024)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책소개“익숙한 이곳에 머물러 있는가, 새로운 저곳으로 건너려 하는가?”격변의 시대에 반야심경이 던지는 ‘인간다운 삶’이라는 화두철학자 최진석과 함께 읽는 삶의 지침서로서의 반야심경인류의 고전에서 길어 올린 지혜의 정수오래도록 한국에서 사랑받아온 니체, 『고백록』의 아우구스티누스는 여전하고, 조금은 낯설던 쇼펜하우어의 철학까지 전에 없던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 철학자들은 인생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세상을 고통스러운 곳으로 바라본다. 그런 동시에 이 고통을 헤쳐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다만 이처럼 비관적인 시선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는 철학이 관심받는 현상은 조금 안타깝다. 지금이 여느 때보다 약간은 더 고통스러운 시대라는 방증일 것이므로.이처럼 고통이 만연한 시대일 때면, 동양 철학은 어떤 지혜를 ..

나는 햄릿일까 돈키호테일까 (2024) - 투르게네프가 고찰한 불멸의 두 사람

책소개햄릿형 인간 vs 돈키호테형 인간불멸의 두 캐릭터를 최초로 구분한 문제작!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이반 투르게네프가 1860년에 집필한 고전 산문 『나는 햄릿일까 돈키호테일까』(원제 “햄릿과 돈키호테”)는 인간 군상의 두 캐릭터인 햄릿형 인간과 돈키호테형 인간을 최초로 구분한 책이다. 소설, 시, 희곡, 산문 등 모든 장르에 걸쳐 광범위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러시아 최고의 미문가로 불린 투르게네프는 햄릿과 돈키호테를 인간 본성의 양 끝에 서 있는 인물로 보고 두 인간 유형을 비교, 분석했다.이 책에서 햄릿은 ‘사색에 몰두하고 분석적이며 사려 깊지만 우유부단한 인물’로, 돈키호테는 ‘용감하고 자유로우나 앞뒤 재지 않고 행동하는 인물’로 극명하게 대비된다. 햄릿과..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 (2024)

책소개“어떤 아픔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너무 늦게야 배웠습니다.”힘들다고 말하면 나약한 사람이 되고,약한 모습을 보이면 도리어 약점 잡히는 사회 속에서아픔을 아픔이라 말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나종호가 전하는 따뜻한 공감의 말들예일대학교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처음으로 자신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고백하며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책. 서울대학교를 거쳐 현재는 예일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나종호 교수는 얼핏 걱정할 일 하나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왔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도 사실은 지금의 젊은이들과 똑같은 고민, 아픔을 겪은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다. 막연한 미래로 인해 생긴 불안감은 예고 없이 나타나 온 몸을 고장 냈고, 얼마 안 가 우울증까지 겹치며 더 이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까지 이르렀..

진리의 발견 앞서 나간 자들 (2024)

책소개앞서 나간 자들의 불멸의 정신을 만나다“뛰어난 인물의 삶에 인간적 진실을 함께 엮어낸인간 존재에 대한 이례적인 모자이크화가 탄생했다.”_〈북트립〉『진리의 발견』은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네 세기에 걸쳐 역사적 인물들의 서로 교차하는 삶을 통해 복잡함과 다양성,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순, 진실과 의미와 초월에 대한 인간의 도전을 탐험한다. 행성 운동 법칙을 발견한 천문학자인 요하네스 케플러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과학에서 여성의 길을 닦은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과 조각 예술에서 성별이라는 견고한 암석을 부수어낸 해리엇 호스머, 문학비평가이자 〈뉴욕 타임스〉 최초의 여성 편집자로 여성주의 운동에 불을 지핀 마거릿 풀러, 시인 에밀리 디킨슨을 거쳐 환경 운동을 촉발한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철 카슨에서 끝..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2021)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책소개역사가 설혜심 ×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역사 탐정의 눈으로 추적한푸아로와 마플의 시대를 읽는 16가지 단서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연 ‘추리소설의 여왕’, ‘독살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역사가의 눈으로 읽으면 무엇이 보일까? 역사학자 설혜심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16가지 단서를 통해 푸아로와 마플이 거리를 누비던 시대로 우리를 데려간다. 역사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범인을 찾아내고 작품을 이해할 사회·문화적 단서들! 더욱 깊고 넓고 예리한 시각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읽는 흥분과 짜릿함을 더한다.목차1 탐정 “이혼을 위한 조사 같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2 집 “집, 신이시여 집을 축복하소서!”3 독약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독약을 주었나요?”4 병역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