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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포스트제국과 문화권력 (2022)- 민족, 문화, 국경의 갈등

책소개제국과 제국의 유제가 낳은 문화권력이 포스트제국 시대 사람들에게 어떠한 갈등과 경계를 창출하고 소거하였는가『동아시아의 포스트제국과 문화권력』은 ‘한림 일본학 연구 총서[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 시리즈]’ 여섯 번째인 06권이며,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동아시아’라는 아젠다의 핵심인 동아시아에 있어 제국과 포스트제국의 연속성 혹은 비연속성과 이를 둘러싼 문화권력에 대한 되묻기를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①?포스트제국의 국민국가 체제하에서 민족, 젠더, 세대, 계급과 같은 ‘경계’가 사람의 이동, 기억, 신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②?동아시아에서는 포스트제국으로 이행하며 ‘앎·지식’, ‘매체·문화’, ‘일상·생활’의 영역에 냉전이라는 긴장과 대립이 고착화되었고 제국의 질서와 권력이 단절..

패전의 기억 (2022) - 신체·문화·이야기 1945~1970

책소개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25년 동안 전후 일본과 일본인의 자화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전쟁 후 기억과 생리적 존재로서의 신체와 그 이미지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변용했는지에 주목하였다.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전쟁에서 패전을 겪은 후 국가주권을 '회복'하고 새로운 국민국가를 재건하고자 했던 1950년대에 나타난 대중문화를 대상으로 하여, 1950년대 일본사회 내부에서 발생한 기억을 둘러싼 갈등, 그리고 국민국가 권력과 대중문화의 관계를 검토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목차한국어판 서문 3서문한 장의 초상화__11 무곤칸無言館__15노미야마 기지와의 만남__17 전쟁의 기억과 마주하다__20관람객들에게 맡겨진 해석__24 국가, 신체, 그리고 문화__26제1장 원폭, 천황, 그리고 역사-패전 후..

전후 일본, 기억의 역학 (2024) - '계승이라는 단절'과 무난함의 정치학

책소개이 책은 전후 일본의 '기억'과 '계승' 그리고 그 사회적 역학을 검토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냉전 종식 후 전쟁 책임과 식민지 책임에 대한 비판이 커졌고, 이에 대한 반동으로 제국 일본의 대외 진출을 긍정하려는 논의가 일어났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염두에 두고 '전후 70년'을 전후하여 집필한 논고를 담은 것이다. 이 책이 '기억'과 '화해'를 둘러싼 논의의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목차한국어판 서문프롤로그 : ‘계승’이라는 욕망과 전후(戰後)제1부 공간의 역학 - ‘기억의 장소’ 구축과 괴리1장 야스쿠니신사(靖?神社), 지도리가후치(千鳥ヶ淵) - ‘야시로(社)’와 ‘유골’의 투쟁2장 히로시마, 나가사키 - ‘피폭 흔적’의 정치학3장 오키나와·마부니 - ‘전적지(戰迹地)라..

제국의 유제 (2022) - 상상의 ‘동아시아’와 경계와 길항의 ‘동아시아

책소개절대적인 지리적 공간이 아닌, 유동적이며 투쟁의 장으로 존재하는 ‘동아시아’이 책은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수행해 온 인문한국플러스사업(HK+)의 일환으로 기획하여 발간한 책이다.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는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동아시아’라는 연구 아젠다에 따라 제국일본이 해체된 후에도 ‘앎·지식’, ‘매체·문화’, ‘일상·생활’ 영역에서 문화의 형태를 빌려 존재하는 제국의 유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그 권력의 작동원리와 동태를 제시함으로써, 동아시아에서 지속되는 갈등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이 책을 기획, 발간함에 있어 본 사업단이 제기한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후 국민국가 체제를 기반으로 세계질서가 재구성되..

지도 만드는 사람 (2023) - 국토·역사·정체성을 만든 근대국가의 기획자들

책소개근대 영국의 ‘국가’ 만들기 프로젝트지도는 어떻게 국민국가를 탄생시켰나?지도로 정치·경제·국제정세는 물론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해온 책이 있다. 바로 《소비의 역사》, 《그랜드 투어》, 《인삼의 세계사》, 《온천의 문화사》 등 일상의 주제들로 흥미로운 역사를 들려주는 역사학자 설혜심의 《지도 만드는 사람》이다. 2007년 초판 출간 당시, 국민국가 형성의 첫 단추로서 ‘지도’를 다루며 국가와 국토, 국민 정체성의 형성에서 지도의 역할과 의미를 분석한 처음이자 유일한 국내 저서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아온 이 책이 15년만 새 옷을 입고 독자들 앞에 나셨다.우리가 떠올리는 ‘국토’에 대한 이미지는 누가, 언제, 무엇을 근거로 만들었을까? 근대 국민국가..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2021)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책소개역사가 설혜심 ×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역사 탐정의 눈으로 추적한푸아로와 마플의 시대를 읽는 16가지 단서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연 ‘추리소설의 여왕’, ‘독살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역사가의 눈으로 읽으면 무엇이 보일까? 역사학자 설혜심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16가지 단서를 통해 푸아로와 마플이 거리를 누비던 시대로 우리를 데려간다. 역사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범인을 찾아내고 작품을 이해할 사회·문화적 단서들! 더욱 깊고 넓고 예리한 시각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읽는 흥분과 짜릿함을 더한다.목차1 탐정 “이혼을 위한 조사 같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2 집 “집, 신이시여 집을 축복하소서!”3 독약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독약을 주었나요?”4 병역면제 “..

인삼의 세계사 (2023) - 서양이 은폐한 ‘세계상품’ 인삼을 찾아서

책소개 17세기 동서양 교역을 휩쓴 슈퍼스타 인삼서양은 왜 인삼의 역사를 숨겨왔을까?· 서구 학계가 외면한 ‘세계상품’ 인삼의 역사를 최초로 복원한 서양사학자 설혜심· 최초로 공개되는 서구 문헌 속 인삼의 존재· 개성에서 런던, 매사추세츠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인삼의 여정· 틀을 깨는 집요한 연구로 세계체제론에 균열을 내는 역작 출간· 지구사 영역에 새로운 족적을 남긴 기념비적 연구한국인의 몸보신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인삼이다. 한국에서는 탕과 술 같은 음식에서부터 건강기능식품, 고급 약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인삼을 섭취한다. 오늘날에는 한류 붐을 타고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한국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고려인삼이 유럽에 첫발을 내딛고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16..

소비의 역사 (2023) - 지금껏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소비하는 인간’의 역사

책소개지금껏 이런 역사는 없었다익숙한 물건과 공간에서 역사의 퍼즐을 맞추다!‘소비하는 인간’의 역사혁명, 전쟁, 노동만이 세상을 바꾸었는가? 너무 일상적이어서 하찮고 자질구레해 보이는 ‘소비’를 통해 역사를 읽으면 무엇이 보일까? 일상의 모든 것을 역사학의 주제로 재탄생시키는 설혜심 교수가 지금껏 어떤 역사가도 주목하지 않았던 ‘소비하는 인간’의 역사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익숙한 물건과 공간, 그리고 소비라는 행위를 통해 근대 이후 인간의 역사를 가장 내밀하고 다층적으로 분석하며 ‘사람’과 ‘일상’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역사를 맛보게 한다.목차-책을 내면서굿즈GOODS, 욕망하다1. 유언장|가장 아끼던 물건은 과부가 된 친구에게 유언장에 나타난 근대 초 유럽의 소비2. 양복|양복의 탄생 부르주아 이데올..

매너의 역사 (2024) -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소개인류는 왜 매너와 에티켓을 발명했는가?아리스토텔레스부터 20세기 섹스 에티켓까지품격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한 ‘매너’의 모든 것***소비, 여행, 온천, 지도, 인삼, 추리소설, 관상 등지금껏 역사책에서 본 적 없는 주제로 매번 우리를 역사의 세계로 이끄는연세대학교 설혜심 교수의 신작!***매너에 관한 최고의 고전인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 이후가장 주목해야 할 저서 《매너의 역사》우리는 왜 지금 매너를 이야기하는가? 에드먼드 버크의 말처럼 매너는 마치 공기 같아서 그것이 부족해지기 전까지는 굳이 말로 꺼낼 필요가 없었을 뿐이다. 매너에 대한 사회적 갈증에 화답하듯 설혜심 교수는 에티켓북과 처세서, 행동지침서, 편지, 매뉴얼북 등 고대부터 20세기까지 생산된 100여 종의 굵직굵직한 예법서를 치밀하..

[웹북] 제15대 조선국왕 (광해군)

광해군 光海君제15대 조선 국왕 (광해군)재위 1608년 2월 2일 ~ 1623년 3월 14일 (음력) / 즉위식 정릉동 행궁 서청 / 전임 선조 / 후임 능양군조선국 왕세자재위 1592년 4월 29일 ~ 1608년 2월 2일 (음력) /  전임 순회세자 / 후임 폐세자 이지 / 이름 / 휘 이혼(李琿) / 존호 체천흥운···창도숭업대왕신상정보출생일 1575년 4월 26일 (음력) / 출생지 조선 한성부 / 사망일 1641년 7월 1일(66세) (음력) / 사망지 조선 전라도 제주목 / 부친 선조 / 모친 공빈 김씨 / 배우자 폐비 유씨 / 자녀 1남 1녀 (3남 1녀,성별 미상 자녀 1명) / 폐세자 이지, 폐옹주 이씨 / 능묘 광해군묘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광해군(光海君, 1575년 6월 ..

[웹북] 제14대 조선국왕 (선조)

선조 宣祖제14대 조선 국왕 (선조)재위 1567년 7월 3일 ~ 1608년 2월 1일 (음력)즉위식 경복궁 근정전  / 전임 명종 / 후임 광해군 / 이름 / 휘 이연(李昖) · 이균(李鈞) / 묘호 선종(宣宗, 1608년) → 선조(宣祖, 1616년) / 시호 현문의무성예달효대왕(顯文毅武聖睿達孝大王) / 존호정륜입극···홍공융업 / 능호 목릉(穆陵)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197 / 군호 하성군(河城君)신상정보출생일 1552년 11월 11일 (음력) / 출생지 조선 한성부 인달방 도정궁 / 사망일 1608년 2월 1일(55세) (음력) / 사망지 조선 한성부 정릉동 행궁 정침 / 부친 덕흥대원군 / 모친 하동부대부인 정씨 / 배우자 의인왕후 박씨 · 인목왕후 김씨 / 자녀 14남 11녀 (15남 14녀)..

[웹북] 지롤라오 사보나롤라 (1328~1384) 영국 종교개혁자

지롤라모 사보나롤라지롤라모 사보나롤라재임 1494년 11월 – 1498년 5월 23일 / 전임 피에로 데 메디치 / 후임 피에로 소데리니신상정보출생일 1452년 9월 21일 / 출생지 페라라 공국 페라라 / 사망일 1498년 5월 23일 (45세) / 사망지 피렌체 공화국 피렌체가문 메디치 가문부친 니콜로 디 미켈레 달라 사보나롤라 (Niccolò di Michele dalla Savonarola)모친 엘레나 보나콜시 (Elena Bonacolsi)지롤라모 사보나롤라(Girolamo Savonarola, 1452년 9월 21일 ∼ 1498년 5월 23일)는 이탈리아의 도미니쿠스회 수도사·설교가·종교개혁가이다. 사보나롤라는 설교를 통해 피렌체 시를 개혁하고, 민주정치를 실시하려고 했다. 또한 교황 알렉산데..

[웹북] 츠빙글리 (1484~1531) 스위스 종교개혁자

울리히 츠빙글리울리히 츠빙글리출생 1484년 1월 1일  / 스위스 서약 동맹 빌트하우스사망 1531년 10월 11일(47세)  / 스위스 카펠교파 개신교, 츠빙글리주의울리히 츠빙글리(독일어: Ulrich Zwingli, 1484년 1월 1일~1531년 10월 11일) 또는 훌드리히 츠빙글리(Huldrych Zwingli)는 스위스 종교개혁을 이끈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쯔빙글리라고도 한다. 루터, 장 칼뱅과 함께 아울러서 종교 개혁의 거두로 평가된다. 츠빙글리가 역설한 신학의 핵심은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이며 그 권위는 어떠한 종교회의나 교부들의 주장보다도 더 높다는 것이다.빈 대학교와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학술적 중심지인 바젤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그는 글라루스와 아인지델른에서 목사로 일하면서 공..

[웹북] 위클리프 (1328~1384) 영국 종교개혁자

존 위클리프존 위클리프존 위클리프(John Wycliffe, 1320년경, 노스요크셔주 힙스웰 ~ 1384년)는 영국의 기독교 신학자이며 종교개혁가이다.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1374년 교황이 납세 문제로 영국왕 에드워드 3세를 불러들였을 때 위클리프도 사절단으로 따라갔다.그 후 교구장이 되어 로마 교황청의 부패를 탄핵하기 시작하였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1세로부터 이단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계속해서 교황의 권력과 교황중심의 서방교회 교리에 공격을 가하였다. 후에 종교 개혁 운동의 여러 원리는 모두 그의 교설 가운데서 싹텄다고 여겨지기도 하며 위클리프의 교설은 롤라드 즉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각지에 퍼졌다. 민중에게 복음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 라틴어로 된 성서를 영어로 번역하여 마침내 1..

[웹북] 얀후스 (1369~1415) 보헤미야 / 체코 종교개혁자

얀 후스 얀 후스학자 정보출생 1371년 / Husinec / 사망 1415년 7월 6일콘스탄츠 / 국적 보헤미아 왕국.신성 로마 제국 / 학력 프라하 카렐 대학교 ( - 1393)/ 종교 후스파서명얀 후스(Jan Hus, 1372년? ~ 1415년 7월 6일)는 체코의 기독교 신학자이며 종교개혁가이다. 그는 존 위클리프의 영향으로 성서를 믿음의 유일한 권위로 강조하는 복음주의적 성향을 보였으며, 서방교회 교황 지지자들과 지도자들의 부패를 비판하다가 1411년 대립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파문당했다. 1415년 5월 4일 발표된 콘스탄츠 공의회의 결정에 따라 7월 6일 화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그가 화형당한 이후 그의 사상을 이어받은 사람들이 보헤미안 공동체라는 공동체를 만들고, 그의 주장은 마르틴 루터..

[웹북] 장 칼뱅 (1509~1564) 프랑스 종교 개혁자

장 칼뱅 장 칼뱅원어이름 Jean Calvin기타 조직신학, 칼뱅주의 이중예정론, 독력주의, 언약신학개인정보출생 1509년 7월 10일 / 프랑스 왕국 피카르디 누아용사망 1564년 5월 27일(54세) / 제네바 공화국 제네바부모 제라르 코뱅 / 잔느 르프랑배우자 이델레트 칼뱅서명 {다른서명}장 칼뱅(프랑스어: Jean Calvin [ʒɑ̃ kalvɛ̃][*], 1509년 7월 10일 ~ 1564년 5월 27일)은 종교 개혁을 이끈 프랑스 출신의 개혁주의 기독교 신학자 및 종교 개혁가이다. 영어식 표기인 존 칼빈(영어: John Calvin)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라는 독력주의를 강조하였고, 개혁주의라고도 불리는 기독교 사상 중 하나인 칼뱅..

[웹북] 마르틴 루터 (1483~1546) 독일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마르틴 루터출생 1483년 11월 10일 만스펠트 백국 아이슬레벤사망 1546년 2월 18일(62세) 만스펠트 백국 아이슬레벤경력 기독교 신학자 출신독일 비텐베르크 대학교 교수교파 개신교배우자 카타리나 폰 보라 (결혼: 1525년)자녀 Hans (Johannes) / Elisabeth / Magdalena / Martin / Paul / Margarethe부모 아버지: 한스 루더(Hans Luder) / 어머니: 마르가레테 린데만(Margarethe Lindemann)서명마르틴 루터(독일어: Martin Luther, 독일어 발음: [ˈmaʁtiːn ˈlʊtɐ], 1483년 11월 10일 ~ 1546년 2월 18일)는 독일의 종교개혁가이다. 당시 비텐베르크 대학교의 교수였으며, 훗날 종교개혁을..

조선, 철학의 왕국 (2018) - 호락논쟁 이야기

책소개세속화의 도도한 흐름, 동아시아의 변화 소용돌이 속에서이상을 좇았던 조선 선비들 이야기조선을 읽는 새로운 틀-정치사 제도사 중심을 벗어난 사상사책은 한마디로 전환기에 처한 왕국에서의 철학 논쟁을 다룬 것이다. 17세기가 저물고 18세기가 시작되던 시점은, 안으로 주자학으로 국가를 재건했던 시기가 끝나고 바야흐로 세속화가 진전하는 시기였다. 밖에서는 오랑캐로 멸시했던 청나라의 융성이 확연했다. 일본, 베트남 등도 신국神國, 남제南帝를 자처하기 시작했다. 안에서는 양반·남성에 비해 열등하다고 보았던 중인?서민?여성 등의 역량이 신장되었다. 오랑캐가 문명에 다가설수록 화이華夷 질서는 흔들렸고, 서민·여성이 성인이 될 가능성이 커질수록 명분 질서는 요동쳤다.이에 대응해 조선의 선비들은 주작학적 질서와 명분..

실학, 우리 안의 오랜 근대 (2024)

책소개실학 안팎의 의미를 두루 다루다역사 용어 실학에 담기지 않았던 실학의 풍경들다양했던 실학의 의미한국인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실학은 ‘조선후기에 실용, 실질적 개혁을 주장한 실학자들의 학문’ 정도이다. 이것은 근대 이후에 성립한 역사 용어로서의 실학에 대한 설명이다. 이 설명은 ‘특정한 시기’ ‘특정한 학자들의 학문’으로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실학은 ‘진실, 실질, 실용을 위한 학문’이란 보편적인 뜻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실학 이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사람들이 진실하거나 실질ㆍ실용적인 학문을 실학이라고 말했었다. 예를 들어보자. 지금은 실학을 성리학의 대척적인 학문으로 여기지만, 유학자들은 유학이 실학이고, 그 반대편에 불교와 도교가 있다고 했다. 20세기 초까지의 문헌에서 실..

[웹북] 이광수 (1892~1950) 등업 진행중

이광수 작가 정보출생 1892년 3월 4일 조선 평안도 정주군 갈산면 신리 940번지 익성동  사망 1950년 10월 25일(58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자강도 강계군 만포면 고개동 직업 언론인, 작가, 소설가, 시인, 번역가, 문필가 종교 천도교 / 필명 춘원생, 경서학인, Y생, 장백, 장백산인 / 자: 보경 / 호: 춘원, 장백산인, 고주 / 활동기간 1914년 ~ 1950년 / 장르 소설, 시문학, 수필, 희곡 / 배우자 허영숙(재혼), 백혜순(이혼) / 자녀 3남 2녀(장남 리진근, 차남 리봉근 삼남 리영근, 장녀 리정란, 차녀 리정화) / 형제 리애경(여동생), 리애란(여동생) / 친지 리건규(조부) 허명재(처질녀) 백두진(처질서)이광수(李光洙, 1892년 3월 4일 ~ 1950년 10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