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한반도평화 연구 (박사전공>책소개) 539

"북조선 여성" 장마당 뷰티로 잠자던 욕망을 분출한다

책소개 1990년 이후 현재의 시점에 이르는 북한사회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여성의 관점에서’ 전반적인 사회현상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 북한사회는 1990년대 중반을 지나며 혹독한 식량난과 경제난을 겪었다. 그 속에서 여성은 사실상 배급제를 중단했던 북한당국을 대신하여 가족의 생계를 이어 나가는 일차적 책임자 역할을 떠맡아 장마당에 나와 장사로 연명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사회주의 정신에 따라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일체의 상행위를 불법으로 금지했던 그 당시에 여성들은 북한당국의 방침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의 생존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것이다. 전반적 흐름이 바뀌는 가운데 북한 여성은 집이나 옷, 장신구, 헤어스타일 등 “꾸미기” 활동의 주체로서 유행을 만들어 내고 그 속에서 문화를 ..

북한 교육 연구

책소개 북한 교육 연구라는 틀에서 4부로 나누어 북한 교육 연구를 진행하였다. 궁극적으로 이 책의 내용은 실제적인 북한 교육의 현상과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파악하고, 남북한의 통합으로의 실마리를 찾는 노력으로 전개된 것이다. 제1부에서는 북한 교육의 이해를 통해 북한 교육의 진척 정도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제2부 ‘북한의 교육 현실’은 북한의 정치사상교육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였다. 또한 북한 교육과정과 교과서 인식 그리고 교육방법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 제3부에서는 오늘날 북한 교육의 심층과 이면을 다룬다. 2010년대의 북한이 학생들이 느끼는 교육적 상황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는 기회를 갖고자 노력하였다. 제4부는 통일로의 진행을 시도하는 우리의 교육적 노력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

북한 사람 이해하기

책소개 탈북민의 눈으로 분석한 북한 사람과 북한사회, 그들은 왜 부조리한 압제에 굴종하는가 “왜 북한에서는 저항이 일어나지 않을까?” “북한 사람들은 왜 억압적인 체제에 순응하고 있을까?” 이것은 탈북민들이 흔히 듣는 질문이다. 탈북민 출신의 저자는 전체주의 공포체제에서 완전한 굴복 상태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북한 사람들의 심리를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북한 사람들이 국가에 대해 만성적인 불안과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저항의 의지조차 가지지 못한다고 진단한다. 한편 저자는 무력하고 의존적이던 북한 사람들이 1990년대 식량 위기를 겪은 이후 점차 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오늘날 북한에서는 감시통제 체계에 틈이 생기고 장터를 중심으로 사적 담론의 공간이 확장되는 등 놀라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가나

책소개 1998년 탈북, 현재 동아일보 편집국 국제부기자로 근무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기상천외한 ‘북한 3대 세습’의 앞날을 점친다. 또한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북한의 실상을 밝힘으로써 방문자가 3천500만 명을 돌파한 파워 블로거인 그가 들려주는 또 다른 ‘흥미로운 북한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목차 제1장 김정은 시대 어디로 가나 김정은이 물려받은 유산 일본 교도(共同)통신, “평양시내는 조용하고 평온했다.” 눈물의 영결식, 그 겉과 속 장성택은 과연 수양대군이 될까? 동상, 태양상, 영생탑 소리에 북한주민들 간이 철렁! 2012년 인민반장 장 씨의 하루 체제 흔들 태풍의 눈 ‘장마당 세대’ 3대 세습의 최대 수혜자 ‘애플족’ 철저히 막는 탈북, 한껏 여는..

어젯날 철천지원수의 땅에서 자유를 노래하다

책소개 탈북 청년 3인방이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진짜 속내 미국에서 돌아본 북한과 한국, 인생과 공부 이야기 탈북 이후 북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주성하 기자(동아일보)가, 자신처럼 탈북해서 살아가는 후배 2명과 함께 미국을 횡단 여행하며 나눈 경험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과거에 북한에서 철천지원수라고 세뇌받았던 ‘미제’의 나라에 간 세 탈북 청년들은 초원과 사막과 숲속을 자동차로 달리며 음악을 듣고 수다를 떨고 자신들의 생각을 나눈다. 광활한 땅을 가로지르며, 탈북 이후 정착해서 살아오며 느끼고 겪은 고달팠던 이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를 쉼 없이 풀어놓는다. 새로운 환경에서 친근한 형과 동생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그 어디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그들의 속내를 꾸밈없이 드러내고, 목숨까지도 ..

조선 레벌루션 : 북한 2029 4차 산업혁면 시대의 통일

책소개 남북한 체제를 두루 경험한 북한 전문 기자의 통일 이야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조선 레벌루션 설계도 How 통일론에서 When 통일론으로 현실화할 한반도의 미래 통일은 어떻게 해야 하나? 통일 방법론에 대한 무수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명쾌한 해답은 없었다. 저자는 해답 없는 방법론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제는 언제 통일해야 하나를 논의하자고 제안한다. 언제에 대한 논의는 곧 통일 여건에 대한 논의이다. 여건을 성숙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이런 역발상을 바탕으로 북한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들을 결합한다. 스마트 메가시티, 스마트 국가 북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북한과 4차 산업혁명, 이 음과 양 같은 이질적인 요소들을 융합시켜 한반도의 미래를 밝히자고 한다. 말 그대로 조..

북에서 온 이웃 (탈북민 이야기)

책소개 탈북민 기자가 쓴 21명의 탈북민 이야기 이 책은 탈북 기자가 쓴 탈북자들의 이야기다. 이 책의 지은이 주성하는 북한에서 출생하여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탈북하여 2002년 한국에 정착했고 공채 시험을 거쳐 동아일보 기자가 되었다. 2002년 무렵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약 2,000명이었다. 2022년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민은 약 3만 5천 명이다. 이들은 한국이라는 새로운 터에 정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희망과 좌절, 성공 등을 이 땅 위에 값진 땀방울로 쓰고 있다.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탈북민의 사연이 보도가 됐지만, 시청률을 의식한 신변잡기에 머물기 일쑤였다. 누구보다 탈북민을 잘 알고 있는 주성하 기자는 겉핥기에 그치는 탈북민의 이야기에 안..

한국지성과의 통일대담

책소개 ‘未來’와 ‘美來’, 다시 통일을 묻는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한국 지성’들이 있었다. 이때 분단의 질곡을 극복하려는 이 땅의 지성들이 보여준 사상적 분투는 우리에게 새 로운 이론적, 실천적 전망을 자극한다. 물론 이 말은 모든 한국 지성들이 분단극복과 통일을 이야기해왔고 해야만 한다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지성들에게 주어진 공통된 책무가 있다면, 인간다 움의 조건이 상실되고 보편가치들이 거부되며 사회구성원들의 고통이 여 전히 유지되고 있는, ‘바로 지금’ 그리고 ‘이곳’이 요구하는 문제들에 대한 절실한 고민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곧 ‘未來’가 아닌 ‘美來’를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 『한국지성과의 통일대담』이 아름다 운 미래를..

트라우마와 사회치유 : 북아일랜드와 캄보디아에서 배우다

책소개 상처받은 사회의 치유를 위한 한 걸음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한 사회치유, SocialHealing 일제시대와 해방 전후, 6·25와 그 이후의 냉전적 대립 등, 역사의 큰 혼란 속에서 한국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갈등과 상처를 국가와 민족, 각 지역과 마을 안에서, 그리고 한 가족 안에서 겪어야만 했다. 그 일을 겪은 세대는 차례로 수명을 다하고 있지만, 상처는 그렇게 사라지지 않는다. 제대로 치료되지 않은 상처들은 점점 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남북의 끝없는 증오와 대치, 사회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 등이 그 선명한 증거이다. 그래서 그 깊은 상처는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 상처를 치유하는 작업은 곧 트라우마와 인간, 용서와 화해에..

용서 없이 미래 없다

책소개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의 치유와 용서, 화해에 관한 메시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실화해위원회 설립은 국제적으로 선구적인 사건이었다. 그 어떤 나라도 과거에 저질러진 잔학 행위를 드러내면서 이전의 억압자들과 화해를 시도하여 폭정에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길을 추구하지 못했다. 한 나라를 치유하려는 이 전례 없는 시도의 한복판에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가 있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그를 ‘진실화해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했던 것이다. 투투 대주교는 남아공이 이 고통스러운 과업을 이루어 내도록 돕는 과정에서 얻은 심오한 지혜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본문에서 저자는 과거를 부정하고서는 참된 화해를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 나라가 “야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화해하는 일도 ..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참 평화의 길이다

책소개 『안중근의사 유해발굴. 참평화의 길이다』는 한국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과 관련되어 총체적으로 다룬 책이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의 현황과 당위성, 방향 등을 한 권에 담은 사실상 첫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전문서적인 셈이다. 지금까지의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대한 전부가 망라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안중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저자의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이 평화실현의 과정임을 대국민에게 호소하는 강의 형식의 글이기도 하다. 생생한 현장감이 살아 있다는 얘기다. 저자가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을 위해 중국에서 15년을 살면서 기록한 이야기, 사료를 찾아서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모아둔 사료를 공개한 기록이다.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상당히 많다. 과거 북한 단독 안중근 의사 ..

인민의 얼굴 : 북한 사람들의 마음과 삶

책소개 오해와 편견을 넘어서, 살아 있는 인민을 만나다!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감정을 이해하는 21장의 키워드 북한에는 어떤 사람들이 사는가. 그들은 어떻게 살고 무엇을 욕망하는가. 북한 사람들에 대한 실재적이고 현재적인 탐구서인 이 책은 분단과 냉전 체제를 살아온 인민의 생활과 그 구조를 살펴본다. 이들에게 냉전이라는 정치적 현상은 어떤 생활세계의 변화로 이어졌는지, 인민들의 일상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또한 북한 체제의 공식 의제 아래에서 작동하는 비공식 담론의 형태와 그 속마음은 어떤지 엿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남한 사람들에게 피상과 선입견의 영역인 ‘다른 나라’ 북한 인민의 삶과 마음, 그 얼굴을 마주하고자 한다. 목차 책머리에: 인민이 온다 1부 흔들리는 인민 1장 최고 지도자의 사망: 애도와 ..

한반도 평화론

목차 제1장 머리말 꿈에도 소원은 통일 · 11 한반도 평화경제, 한반도 평화체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통일 · 14 제2장 남북한이 함께 잘 사는 공생(共生)의 길, 한반도 평화경제 열려라, 38선! · 21 작은 발걸음 정책과 동서독 경제교류 · 23 유럽 평화경제의 출발, 유럽석탄철강공동체 · 26 햇볕정책, 평화번영정책, 한반도 신경제지도 그리고 문선명·김일성 회담 · 29 한반도 평화경제의 비전, 물류허브 한반도 · 33 유럽의 물류허브, 로테르담 · 35 한반도종단철도, 물류허브 한반도의 대동맥 · 38 한일해저터널, 동북아 평화번영의 시험대 · 40 미워도 다시 한번! · 44 제3장 남북한이 함께 평화를 꽃피우는 공영(共榮)의 길, 한반도 평화체제 함께 건너야 할 징검다리, 한반도 평화체제..

한국전쟁 : 한국전쟁 70주년 6.25 돌아보기

책소개 6.25 70주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군국주의, 파시즘이 무너지고 전 세계가 평화를 이야기하기에 여념 없을 때 그 논의에 찬물을 끼얹듯 발발한 한국전쟁. 전쟁 개시 일 년도 안 돼 남북은 각각 국외에 망명정부를 구상해야 할 정도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전투를 벌였으나 결국은 전전의 38선을 임시 휴전선으로 대체하면서 전쟁은 ‘휴전’이라는 불안정한 대립 상태로 일단락을 맺는다. 그동안 발간된 한국전쟁에 관한 저서는 그 원인을 분단의 기원으로부터 설명(내재적 원인 강조)하는 연구와 국제정치 즉 미소 냉전의 기원으로부터 설명(외부적 요인 중시)하는 연구로 대별할 수 있다. 내재적 원인의 연구는 한국 사회의 계급적 구조, 독립 국가를 건설하려는 내부적 열망과 충돌, 정치 및 경제 체제를 ..

평화교육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리다

목차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지구 공동체, 어떻게 평화를 위해 나아갈 것 모니샤 바자즈 감수자의 글 |평화교육은 시대적 명령이다 강순원 1장 들어가는 글 모니샤 바자즈 부록 | 2008년 평화교육 항목 온라인 백과사전 1부 평화교육의 역사적 출현과 그 영향 2장 평화교육의 역사 이안 해리스 3장 존 듀이와 평화교육 찰스 F. 하울릿 4장 마리아 몬테소리와 평화교육 셰릴 더크워스 5장 파울로 프레이리와 평화교육 레슬리 바틀릿 2부 평화교육의 기본 관점 6장 평화교육의 형식과 내용 요한 갈퉁 7장 평화교육의 개념적 관점 마그누스 하벨스루드 8장 평화교육의 도덕적, 정신적 기반 데일 T. 스노워트 9장 유엔과 평화교육 제임스 S. 페이지 3부 평화교육의 핵심 개념 10장 배려와 평화교육 넬 나딩스 11장 군사주..

차가운 평화시대 :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미중 기술패권

책소개 기술전쟁의 ‘검은 속살’은 국가핵심이익 반도체의 기술패권 본질 분석한 대중서 기술패권 중심 반도체=4차 산업혁명 패권 경제, 군사?안보, 체제와 가치 둘러싼 미중 전쟁 우크라 전쟁(기술전), 공공-민간 협력의 하이브리드전 기술패권의 정책수단은? 성장모델 자체 공격, 투자인수합병 제한 글로벌 가치사슬(GVC) 경제정책-. 제로섬게임, 기술블럭의 지식독과점, 생산 국제화 기술패권의 시대,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저자는 한국과 미국 간 기술동맹을 가장 강조한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멜로스의 비극(중립약소국의 비애)’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한미 간 기술동맹의 고리를 느슨하게 할수록, 한국이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 낀 멜로스의 처지로 전락하게 된다는 무서운 통찰력이다. ..

차이나쇼크, 한국의 선택 (2022)

책소개 중국은 왜 그토록 위험한 나라가 되었는가? 과거의 중국과 ‘완전히 다른 중국’이 다가온다! 중국이라는 ‘지정학적 대지진’이 한국을 뒤흔드는 지금, 임박한 위기 앞에서 펼쳐야 할 바로 이 책 “중국의 심층적인 변화에 관한 현명한 통찰” ― 박민희 (《한겨레》 논설위원, 『중국 딜레마』 저자) 중국이라는 나라는, 지금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의 ‘쇼크’와도 같다. 중국이 과시하는 위협과 팽창의 움직임은 마치 거대한 해일(海溢)처럼 우리에게 몰아닥치는 중이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 이후 명백하게 ‘중화 제국의 귀환’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 왜 패권적인 제국의 길을 선택하고, 전 세계와 반목하며 마찰을 거듭하는지를 입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15년 가까이 중..

북한 권력의 역사 (2010)

책소개 북한 권력 65년의 대하실록! 60년 일당독재, 세계 유일무이의 3대 세습국가를 만든 힘의 원천을 해부하다 이 책은 해방 이후부터 2010년 현재까지의 북한 권력의 역사를 꼼꼼히 살피고 특히 구성주의적 접근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개인을 어디까지나 외부 자원과 구조의 압력하에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일종의 ‘기계’에 가깝게 보는 신현실주의와 달리, 구성주의는 권력자 개인이 가진 ‘사상’과 ‘정체성’이 그들이 처한 권력현실이나 그들이 펼치는 권력행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봄으로써 개인을 보다 능동적인 존재로 파악한다. 이러한 구성주의적 프리즘을 통해, 우리는 북한에서의 권력투쟁이 기본적으로 권력자들의 ‘사상’ 및 ‘정체성’ 간의 투쟁이기도 했으며, 그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정치기회구조’에 ..

독일 통일의 문화변동 : 동독의 귀환, 신독일의 출범

책소개 통일 초기에 행해진 동독문화에 대한 대대적인 청산은 주로 제도적·인적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동독이 자랑하던 문화 인프라는 전면적으로 해체되었고, 동독의 문화엘리트들은 통일독일의 ‘문화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통일 초기의 이러한 청산 분위기는 대략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동독인들이 새로운 자의식에 눈을 뜨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동독 고유의 것’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확산되면서 동독 고유의 ‘부분문화’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동독문화는 서독문화의 변화를 견인하면서 통일독일의 문화장 전체를 변화시켰다. 동독문화가 통일독일 문화장의 ‘아방가르드’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동독문화는 ‘인프라 청산-부분문화 형성-아방가르드로의 부상’이라는 세 단계의 변화 과정..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통일학술연구)

책소개 “통일을 하려면 북한을 알아야 하고, 북한을 알려면 북한의 지도자를 알아야 한다.” 북한의 선대 지도자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관하여 3040세대 연구자들이 연구를 시작했다. 2022년 최신 학술연구 성과를 모은 이 책이 북한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연구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 역사 김일성 주석, 폐허에서 사회주의 공업화를 추진하다 김일성 주석의 ‘애민’ 사상 김일성 주석의 자주외교, 비동맹외교 선대 지도자에 충성하는 후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 북한의 지도사상을 정립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 미사일 개발과 외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민’ 사상 선군정치로 ‘고난의 행군’을 돌파하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