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냉소적 이성 비판』은 우리 시대에 냉소주의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또 그것이 철학적 전통인 계몽주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탐색하고 있다. 냉소주의가 어떤 현상으로 우리에게 나타나는지 살피고, 냉소주의와 계몽주의의 관계를 알아본다. 슬로터다이크는 이 책의 발표 이후 냉소주의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는 더 이상 계몽이나 이성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냉소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말한다. 냉소주의는 계몽주의의 산물이며, 계몽의 영역이 확대될수록 우리는 냉소적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냉소주의의 극복을 위해 견유주의의 전통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냉소주의는 이성을 추구하면서 이성을 신뢰하지 않지만, 견유주의는 근본적으로 이성을 신뢰하지 않기에 이성 중심에 저항한다. 냉소가 팽배한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