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0191

평등의 짧은 역사 (2024)

책소개세계의 평등을 향한 전진피케티의 이번 ‘평등의 짧은 역사’는 기존 그의 책들이 가지고 있던 약 1000쪽에 달하는 3권의 책들을 읽기 힘들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대한 답으로 그것에 대한 간결한 요약과 그동안 그의 연구가 촉발한 다양한 논의들을 되짚고, 불평등의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쓰인 것이다. 그는 평등을 향한 여정은 오래전에 시작된 투쟁의 역사이고, 이 투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불평등의 역사적 비교를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역사적으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평등의 확대를 향한 장기적인 흐름이 있어왔음을 논증하고 있다. 18세기 말부터는 평등을 향한 역사적 움직임이 있었으며, 그 후로 지금까지 세계는 꾸준히 평등을 향해 전진해 왔다는 것이..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2024)

책소개철학자 최진석의 시선으로 본 대한민국에 대한 정치사회 평론서다. 저자는 철학자의 궁극적 시선은 국가이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향해 가는 진입로에서 함정에 빠졌다고 밝힌다. 이유는 과거의 사고방식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진영 논리에 빠져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은 그러한 사고방식의 산물이자 장본인이다. 최진석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후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한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스러운 35년을 보내고 독립한 대한민국은 지난 76년 동안 건국, 산업화, 민주화라는 시대적 관제를 완수하고 이제 새로운 길에 나서야 할 지점에 섰다. 최진석은 한 단계 상승하고 혁신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다음’으로 넘어가려면 종속성을 벗어나 ‘각성’해야 한다. 정치인에게만 맡기지..

이상한 정상가족 (2022)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책소개★★★5년간의 변화를 덧댄 개정증보판 출간“이 책을 내고 법이 개정되었고, 낡은 제도가 바뀌었다.그러나 한계들도 여전하다.더 많은 이어 던지기를 기대하며 개정증보판을 내어놓는다.”문재인 대통령이 격려 편지를 보낸 바로 그 책!★2017 《한겨레》 올해의 책 ★2017 《국민일보》 올해의 책★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작 ★제1회 롯데출판문화대상 수상작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현장에서 직접 쌓은 경험과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쓴한국 사회 ‘정상가족’에 대한 기념비적 보고서목차개정증보판을 내면서: 우리가 던진 돌은 더 멀리 갈 것이다초판 프롤로그: 작은 사람, 큰 권리1. 가족은 정말 울타리인가가족 안 - 자식은 내 소유물? ‘내 것인 너’를 위한 친밀한 폭력, 체벌?..

레볼루션 코리아 REVOLUTION KOREA (2024) - 대한민국 대혁신 실행전략 11

책소개“대한민국을 혁명한다고?”다지금의 대한민국에게,정확한 진단과 명쾌한 해법의 카드를 내밀다“지금의 정치 상황에 흔들리는 공무원과 추격경제 시스템하에서 마련된 낡은 국가 시스템을 보면서,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 시작의 하나로 이 책을 준비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는 과거 추격경제하에서의 역사였다. 지금 지구촌 경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상황이다. 다시 한번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야 할 때다. 추격경제 시스템에 맞도록 설계된 대한민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을 변화된 선도경제 시스템에 맞도록 전면적으로 대혁신, 대혁명해야 한다.저자는 33년의 중앙 공직 생활과 퇴임 후 2년여에 걸쳐 지역 곳곳을 두루 살피며 느끼고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변혁해야 할 대한민국 대혁신..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와 타개책 (2024)

책소개대한민국의 네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이 책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 네 가지를 다룬다. 그리고 그에 맞는 해결책과 의식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이 꼽는 대한민국의 네 가지 핵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저출생 문제, 둘째로 노인 문제, 셋째로 국가채무 문제, 마지막으로 국부 유출이다. 그 문제들의 원인을 해결하고자, 저자는 기초생활보장제도, 부동산 문제, 미국과 스웨덴 등의 사례, 선별복지와 보편복지, 부채, 상속세와 법인세 등 다양한 해결책(타개책)을 제시한다. 기성세대에게 주어진 혜택 가운데 미래 세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부분에서는 저자의 과감한 쓴소리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심각한 문제에 대한 저자의 해법이 짧고 굵게 100쪽에 담겼다. 얇은..

조선을 떠나며 (2012) -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최후

책소개1945년 그때,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하다!1945년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한 역사 논픽션이다. 일본인들의 회고를 통해 에피소드로 엮어나간 이야기 속에는 조선총독부 최고위 관료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경찰, 일본인 갑부, 조선 태생의 일본인, 교사 등이 1945년 조선에서 어떻게 패전을 맞았는지, 조선에 남긴 폐긴 폐해는 무엇이며, 일본으로 어떻게 돌아갔는지, 그리고 돌아간 일본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오랜 한일관계사 속에서 식민지 조선으로부터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들은 과연 어떠한 집단이었을까? 그들이 한반도를 떠나가면서 남긴 흔적은 한일 양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 책이 던지는 물음이다.목차책머리에: ‘억류와 ..

다시 조선으로 (2024) - 해방된 조국, 돌아온 자들과 무너진 공동체

책소개해방 조선의 민낯과 비정한 조국그 속에서 역(逆) 디아스포라의 서사를 펼치다이 책은 2012년 역사비평사에서 출간해 10쇄를 찍은 『조선을 떠나며』의 자매편으로 기획되었다.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최후’라는 부제를 가졌던 전작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조선에서 해외로 강제 동원되었거나 거류하던 사람들이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고 생존하는 이야기다. 이른바 귀환자들이 해방된 조국으로 귀환하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거친 현실은 참으로 엄혹한 것이었다. 지은이 이연식은 해방 조선의 민낯과 비정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 당시 자료를 바탕으로 30여 개의 에피소드로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디아스포라(Diaspora)는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 혹은 이주 그 자체”를 뜻한다. 한..

세 개의 전쟁 (2024) -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책소개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다김정섭 박사 7년 만의 신작지정학적 중견국인 한국으로선 국제정치의 향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전쟁이라는 렌즈를 통하여 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고자 한다. 손꼽히는 외교안보 엘리트이자 《외교 상상력》의 저자인 김정섭 박사의 7년 만의 신작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광대한 전장을 가로지르며 강대국의 행동 패턴을 읽어낸다.저자는 20세기의 태평양전쟁, 21세기의 우크라이나전쟁, 가상의 대만전쟁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이 전쟁들은 모두 강대국의 세력권과 이익선에 따른 사고방식을 공통적으로 잘 드러낸다. 이는 지정학적 전통이 미약한 한국으로선 낯선 관점이지만, 국제정세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려면 숙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한편 저자는 현대 전쟁의 또 ..

한미일 안보 협력 메커니즘 (2024) 중층적 구조의 기원

책소개한미·미일동맹(군사)+KEDO(경제)+TCOG(정치)의 중층성동아시아 안보의 린치핀목차프롤로그추천사제1장 연구 목적 및 분석의 관점제1절 문제의 소재 및 연구의 목적제2절 선행연구제3절 분석의 관점제2장 제1차 북핵 위기와 한미일 관계제1절 북한의 NPT 탈퇴 선언과 1차 미북 고위급 회담제1항 한반도를 둘러싼 핵 비확산 제도 간 협력의 기원과 좌절제2항 새로운 ‘미북 관계’의 시작과 한미일 안보 협력제2절 2차 미북 고위급 회담과 경수로 지원 계획제1항 북한의 경수로 지원 요구와 제도 간 연계 시도제2항 제도 간 협력의 좌절과 전쟁의 위기제3절 3차 미북 고위급 회담과 제네바 합의서제4절 한미·미일 동맹과 미북 협상의 상호작용 - ‘외부화’+‘내부화’의 중층적 구조제3장 북한 잠수함 침투 사건과 ..

방법으로서의 글로벌 차이나 (2024) - 시장주의와 반공주의를 넘어, 비판적 중국 연구의 새로운 시각

책소개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비해서는 다소 누그러졌으나 여전히 중국에 대한 감정은 부정적이다. 한국만의 상황도 아니다. 미국에 버금가는 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기에 서구에서는 이미 21세기 버전의 황화론(黃禍論)이 등장했다. ‘친미 대 친중’이 언제나 중요했던 정치권에서도 ‘친중 공산주의자’ 프레임이 어느 때보다 노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미디어와 정치권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학계에서는 중국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냉전 시기의 반공주의에 입각하여 중국의 민주화?시장화를 들여다본 근대화 연구, 미국이라는 제국주의 국가와 신자유주의 세계 질서에 맞서고 있는 중국을 진보적 변화의 주축으로 보는 관점의 연구, 역사적 사회주의 체제를 일종의 전체주의 사회로 간..

우크라이나전 3년째 전쟁 (2024) - 저널리즘 무엇을 보고 들었으며 어떻게 볼 것인가, 그 현주소

책소개현대전은 과거처럼 땅과 하늘, 바다에서 첨단 무기로만 싸우지 않는다. 정치·외교적 공작과 정보 교란 등을 이용하는 심리전과 사이버전이 기존의 전쟁 개념과 결합한 하이브리드전이다.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첨단 기법들이 동원되는 시대다. 무엇보다도 상대 진영을 교란하고 국제 여론을 잡기 위해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프로파간다(선전 선동)가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구사된다. 가짜뉴스도 횡행한다. 참혹한 전쟁을 독자(시청자)들에게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또 진실되게 전해야 하는 저널리즘, 즉 전쟁 저널리즘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다.3년째 접어든 러-우크라 전쟁을 ‘전쟁 저널리즘’이라는 창으로 들여다본다면, 어떤 광경이 펼쳐져 있을까? 진영 논리에 따른 과도한 편가르기가 저널리즘의 선을 ..

제주원도심으로 떠나는 건축기행 (2021)

책소개과거의 영화를 잃고 퇴락한 도시공간, 제주시 원도심!많은 것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오래된 삶의 이야기와역사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원도심!오래도록 제주시 원도심을 탐구해 온 김태일 교수의 시선을 따라 떠나는 제주시 원도심 건축기행!여전히 원도심에는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많은 이야기와 역사문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러한 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태도와 접근방식에 따라 도시계획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표면적이고 표피적인 문제에 더 많은 가치와 비중을 두고 원도심을 개발하고 변화시켜 왔다. 그 과정 속에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훼손되어 제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도심의 매력적인 도시 건축적 가치도 상실되어 왔던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원도심에서의..

제주 근대건축 산책 (2024) - 제주만의 이야기가 깃든 근대 유산을 찾아서

책소개근대건축을 통해 바라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일제강점기에서부터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1960~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에는 수많은 근대건축물이 들어섰다.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하나 둘 사라지고 있지만 이들 건축물은 당시 제주도민의 생각과 제주의 사회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 책 『제주 근대건축 산책』은 제주에 남아 있는, 혹은 철거되어 사라진 근대건축물의 자취를 찬찬히 살피면서 그 안에 담긴 제주만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목차들어가는 말_제주 근대건축에 관하여1부 일제강점기의 삶을 반영하는 근대건축물1장 근대 등대의 등장과 도대불2장 제주 속 일식주택3장 제주의 전략적 중요성과 군사기지화2부 해방 전후 혼란기에 탄생한 근대건축물4장 제..

기근 풍요 도덕 (2024)

책소개논증에서 실천으로,많은 이들의 삶의 방식을 바꾼 현대 윤리학의 고전지구 반대편의 난민에게 기부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일까? 아무래도 이와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질문자에게 어렴풋한 반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꿔보자. 눈앞에서 얕은 연못에 빠진 어린이를 구두가 더러워질까 봐 구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일까? 이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말하는 순간, 피터 싱어가 숨겨 놓은 논리적 덫에 걸려 예상치 못한 결론을 마주하게 된다.싱어의 급진적인 주장에 따르면, 눈앞의 어린이가 물에 빠져 죽게 내버려 두는 것과 지구 반대편에서 굶어 죽는 아이를 방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차이가 없다. 전자의 경우 옷이 흙탕물에 젖는 정도의 불..

트럼프 2.0 (2024) - 트럼프의 귀환, 놓쳐서는 안 될 정책 변화와 산업 트렌드

책소개“트럼프 2.0” 시대,세계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게임은 끝났다. 하지만 진정한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그렇다. 미국 대선 얘기다. 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인들의 관심은 조금 과장하자면, 당사자인 미국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북/일/중/러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경제, 정치적으로 미국과 가장 밀접한 한국의 특수성, 경제는 어렵고 정치는 분열된 최근 국내 상황 때문에 더 그랬을 것이다. 트럼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복잡한 심정이든, 지금 모든 사람의 앞에는 단 하나의 현실이 존재한다. 움직일 수 없는 단 하나의 현실, 트럼프의 당선은 앞으로 4년, 어쩌면 그 이상으로 세계경제의 흐름과 전 세계 각종 분쟁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라 할 수 있다. 그 단 하..

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 서촌, 북촌 산책 도시 산책자를 위한 역사 인문 공간 이야기 (2024)

책소개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에서 서촌·북촌 산책 여행“도시는 넓고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무심코 지나친 거리 곳곳, 거닐며 떠나는 서울 도심 걷기 여행낯설고도 익숙한 풍경이 보여주는 도시의 매력!우리의 일상은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도시 속 공간엔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과 다양한 이야기가 깃들었다. 오랜 세월이 축적된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 깊은 매력을 지닌다. 저자는 “건축물은 역사적 산물인 동시에 그 건물이 지어진 당시의 사회적·예술적 결정체”라고 말한다. 오래된 건축물을 바라보며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자. 시간을 거슬러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당시의 생생한 풍경과 분위기를 몸소 느끼며 시간의 경계를 허문다. 『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 서촌, 북촌..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2024) - 사로잡힌 영혼들의 이야기

책소개“나는 내가 유대인이라거나 여자아이라는 것보다 노동계급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먼저 자각했다.”에세이, 칼럼, 비평, 회고록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비비언 고닉의 초기작 중 한 권인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가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미국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기록이자 저자 자신의 또 다른 자기서사인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는 새로운 저널리즘, 그리고 르포문학의 탄생을 알린 역작이다. 이 책은 비비언 고닉이 페미니즘 운동을 취재하며 전설적인 기자로 이름을 날리던 1977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2020년 새로운 서문과 함께 복간되었다.유대 이민자 노동계급 가정 출신이라는 자신의 위치성을 평생 예리하게 인식해온 고닉에게 공산주의자들을 둘러싼 낙인과 대상화는 그에게 단단히 ..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잡문집 (2024)

책소개“그의 문장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그가 걸은 곳마다 이야기가 피어난다”한국의 대표 글쟁이, 국보급 역마살유홍준이 인생만사 답사로 돌아왔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이 30여년만에 산문집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문화유산 전도사, 문화재청장 등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는 500만 부 판매의 신화를 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수십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를 내려놓은 적 없는 유홍준의 글쓰기 비법과 그의 ‘문장수업’의 이력을 낱낱이 공개하고, 신문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해온 유홍준의 산문 중 백미를 엄선해 묶어 시대와 호흡하는 지성인의 고뇌와 서정을 느낄 수 있다.작가 스스로 ‘잡문’이라고 말하는 이 글들은 길지 않은 분량 속에서도 촌철살인의..

세상은 묘지 위에 세워져 있다 (2019) - (국외편) 삶의 푯대를 찾아 나선 묘지 기행

책소개‘오늘, 여기’를 살아가는 사람이 ‘오래전, 거기’의 삶과 죽음을 상상하는 일묘지, 그 기록과 기억과 성찰의 공간을 거닐며오랫동안 가슴에 품은 유명인들과 나눈 침묵의 대화『세상은 묘지 위에 세워져 있다』는 꽤 오래전부터 묘지 앞에 서면 알 수 없는 전율을 느끼곤 했다는 저자가 세계 곳곳에 있는 유명인들의 묘지를 작정하고 찾아다니며 쓴 '묘지 기행 에세이’이다. 프랑스를 위시한 영국, 스위스, 러시아,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쿠바, 이란 등 유럽 외 국가까지 총 31곳의 묘지에서 무려 60여 명의 망자를 만났다. 당연히 미식과 명소 위주의 흔하디흔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여행기지만, 그건 더 깊은 이야기를 담기 위한 그릇에 불..